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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거리 화실에서 싹튼 인연들

화실에서 함께 작업한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졌다. 화실 선후배간에 40년 가까이 지켜온 인연을 기념하기 위한 전시가 열린다. 오는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동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전.1970년대 전주 동문거리는 서점, 찻집, 선술집 등을 중심으로 예술가들의 활동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문화 중심거리가 됐다. 저렴한 월세 덕분에 화가들의 작업실과 함께 작가 지망생 후배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는 화실이 생겨났다. 김두해 작가의 에뛰드 화실도 그렇게 생겼다.그 당시 화실을 운영했던 김두해 작가는 전북지역을 이끄는 중견작가가 됐고 그림을 배웠던 후배들 역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두해 작가를 비롯해 김종도 김창기 박운규 윤성식 송태정 오중석 이명자 이정란 이우평 정미현 정병수 조성민 등 화실 후배들이 함께 참여해 동문거리에서의 추억을 되새긴다.작업실의 테라핀 냄새, 벽에 줄지어 붙어 있던 목탄 데생 작품 등 그때의 추억과 열정이 떠오르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김두해 작가는 전시를 핑계 삼아 그리운 모습들을 보고자 하는 마음이 한데 뭉쳐 전시회가 열린 것 같다며 지금과는 다른 그 시절 동문거리와 화실 분위기를 다시 떠올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07.26 23:02

극단 명태 창단 20주년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극단 명태(대표 박나래미)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극으로 선보인다. 오는 31일까지 평일 오후 8시주말 오후 3시 전주 아하아트홀.연출을 맡은 최경성씨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피맺힌 가문의 원한조차도 사랑으로 극복한 것처럼 인간이 만든 그 어떤 이데올로기도 넘어서는 게 사랑이다며 오늘날 팍팍하고 이기적인 우리 모두가 사랑을 통해 인간성을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어서 더욱 뜻 깊다.이번 공연에는 양상아 김종진 박나래미 등 지역에서 탄탄하게 활동해온 배우들이 출연해 숭고하면서도 비극적인 사랑을 연기한다. 원작의 극적인 구성과 아름다운 표현을 잘 살릴 예정이다.박나래미 대표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활동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최근 대한민국소극장열전을 더불어 고단한 일정을 소화해준 극단식구들과 관계자, 관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정두영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은 극단 명태는 사람과 사회문제, 과거사로부터의 교훈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오며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예술단체가 됐다며 20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과 정열을 무대에 심어온 만큼 앞으로도 왕성한 활동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07.25 23:02

일본 현대미술과 한국 현대공예의 만남

전주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일본 현대미술과 한국 현대공예의 흐름을 살펴보는 한일교류展을 연다.오사카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그룹 언이지니스(UNEASINESS)와 전북지역 공예작가 그룹 크로마(CHROMA)공동전시를 개최한다. 26일부터 8월 6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언이지니스는 마사토 아시타니(Masato Ashitani), 오사와 다츠오(Tatsuo Osawa), 이와사와 아리미치(Arimichi Iwasawa) 세 작가가 1998년 결성한 그룹이다. 영상과 회화작업을 하면서 지금까지 14번의 그룹전을 여는 등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들 작가는 다양한 교류전과 초청으로 지난 2009년부터 전주와 대전 등지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오사와 다츠오와 이와사와 아리미치 작가는 지난 2013년 교동아트미술관에 초대돼 전시회를 열었다.지난 2008년 창립한 크로마는 강정이 김이재 김완순 김선애 송수미 유경희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공예와 회화를 접목시키며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여성작가 그룹이다. 한지와 금속 등 각기 다른 소재와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며 교류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전북 미술대전, 한국공예대전 등의 운영 및 심사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전시에는 두 단체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함축된 근작 25점을 선보인다.언이지니스와 크로마는 내년에는 일본에서 교류전을 열 계획이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6.07.25 23:02

군산 창작문화공간여인숙 레지던시 작품전 내달 14일까지

바람이 분다.군산_굴레전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군산 창작문화공간여인숙에서 열린다.2016 창작문화공간여인숙 레지던시 지역읽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예술인 그룹 살기 위한, 삶의 위안의 작품을 선보인다.김종희 안다혜 등 미술인 2명과 음악인 조영아로 구성된 그룹은 벗어날 수 없는 삶의 굴레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풀어 가는 단발성 프로젝트 팀이다. 군산에서 3개월 동안 지내면서 가변적 상황들과 지역 저변을 마주하고 이에 따라 변화한 인식의 과정을 작품으로 나타낸다.김종희는 이 시대의 녹록치 않는 삶 속의 불안을 초연하게 표현한다. 작품 침묵의 노래는 세상과 부딪혀가며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키는 자세를 드러낸다.어머니와 함께 사는 집을 떠나 여인숙에서 머물게 된 안다혜는 어머니의 속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집을 나왔지만 여전히 어머니는 여정을 함께 하고 있다고 인식한다. 작품 속박 가출7은 어머니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딸의 운명, 홀로 도망친 죄책감, 괴로움 등을 담았다.조영아의 작품 우리가 있는( )은 수많은 변수들에 따라 그 값이 변하는 굴레를 표현한다. 작가와 도시 군산의 굴레는 여러 관계로 시시각각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22일 오후 5시부터는 전시와 함께 작가와의 대화 군산, 무엇이 예술을 만드는가가 열린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07.22 23:02

소리전당 '아트스테이지 소리' 23일 하반기 무대 시작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의 대표 기획 공연 아트스테이지소리가 하반기 무대를 시작한다. 독특한 음악성과 예술성을 가진 음악인을 조명하기 위해 공연 기획부터 무대 세트까지 소리전당이 자체 제작하는 공연.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열린 총 45회 공연에 2만3000여 명의 관객(평균 좌석 점유율 81%)이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올해는 음악인 이지형, 좋아서하는밴드 출신의 음악인 안녕하신가영(백가영), 혼성 2인조 그룹인 치즈가 관객을 맞는다. 오는 23일부터 9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을 감성으로 가득 채운다.오는 23일 오후 7시에는 그룹 토이의 객원 보컬, 밴드 위퍼 등의 경력을 가진 이지형씨가 시원한 여름밤 공연 또 다시 뜨거운 안녕을 선사한다. 그는 지난 2006년 전곡의 작사곡, 편곡, 프로듀서까지 한 솔로 앨범 Radio Days로 제4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최다) 후보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달 발매한 신곡 찰칵 등 청량감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다음달 27일 오후 7시에는 안녕하신가영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백가영씨의 무대가 이어진다. 앨범 좋아하는 마음수록곡인 좋아하는 마음부터 제주도 여행 중 만난 숨비소리, 스스로 마주하고 깨닫게 된 무표정 등을 들려준다.혼성 2인조 그룹 치즈는 9월 24일 공연을 펼친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산뜻하고 예쁜 멜로디, 청량한 음색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대중적인 곡 외에도 레게리듬, R&B 등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07.21 23:02

꿈과 희망의 선율, 여름밤 달군다

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가 더위를 날리는 시원한 국악 앙상블을 선보인다.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덕진노인복지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제4회 정기공연 온고을에 바람꽃이 피었습니다.바람꽃 국악 오케스트라는 복지시설 아동들로 꾸려진 국악 오케스트라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노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본부 등이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 창단했다.단원들은 도내 단체들의 후원 아래 국악원 강사들과 1대1 형식의 파트연습과 국악관현악 수업, 야외 현장학습 등을 받는다.이번 연주회는 실내공연장에서 진행한 정기공연과 달리 야외무대에서 소외된 이웃, 복지원 아동과 나눔 축제 형식으로 진행한다.1부는 재가 요양어르신을 초청해 200인분의 대형 비빔밥 등을 대접하고 미취학아동들이 장기자랑과 특별이벤트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판소리 심청가 중 방아타령, 창작무용, 국악관현악 신뱃놀이, 국악가요 흥부놀부, 산도깨비, 오나라, 비보이 협연 타, 사물놀이협연 신모듬 등을 공연한다.이와 함께 먹을거리와 즐길거리로 구성한 12개의 체험부스가 열리고 외발자전거서커스비보이 공연, 드론체험, 풍등 날리기 등의 행사도 진행된다.연출운영을 맡은 김종균 도립국악원 기획담당자는 단원들에게 먼 훗날 인생의 파고가 왔을 때에도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소중한 추억과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6.07.21 23:02

전주의 옛풍경 사진으로 만나다

전주역사박물관이 개관 14주년을 맞아 전주 옛사진 특별전을 오는 9월 18일까지 연다. 지난 2007년 옛사진전 이후 새롭게 찾은 전주사진을 정리해 공개한다.사진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후까지 전주의 모습을 담은 100여점이다. 도시경관과 한옥마을, 문화유산, 한지와부채, 전주사람들 소재별로 나눠 전시되고 있다. 전주시가 전경과 공공기관, 한벽당 철길, 승암마을, 전주성서문과 남고산성, 한지와 부채 제작 모습, 덕진공원과 남문시장 등 전주와 사람들의 옛 모습이 담겼다.특히 최근 군산 동국사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았던 전주부시가전경엽서사진은 패서문 모습이 담긴 유일한 사진이다. 1907년경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동문의 모습과 서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성벽도 보인다. 또한 이 사진에는 동익헌이 있는 전주객사와 선화당 측면도 보여 문화유산 복원 자료로 활용될 가치가 높다.1930년대 전반 사진으로 추정되는 전주시가전경은 전주부로 분리승격되기전인 전주군 전주읍의 모습을 담은 자료다. 상단에 제20사단 추계연습숙영지라고 쓰여 있는데, 두장을 접어놓은 형태의 엽서사진으로 전동성당 일원에서 다가교 너머까지의 전주 시가지 전경을 담고 있다.일제강점기 엽서인 남고산성전경사진은 남고산성 서문복원에 활용된 사료다. 지금은 사라진 만경대 명물 만인송사진도 전시된다.1960~70년대 한지와 부채를 제작하는 사진도 전시된다. 한벽당 아래 전주천에서 한지통을 놓고 종이를 뜨던 풍경도 보인다.1930년대 오목대에서 바라본 전동성당 모습과 전주천에서 낚시를 하고 시민들, 승암마을과 한옥마을을 가로지르는 철길 사진 등 한옥마을의 옛 모습도 만날 수 있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6.07.20 23:02

올 대학 졸업생 4인의 감성…모던칼라기획, 신진작가 후원전

지난 2008년부터 도내 대학을 졸업한 신진 작가 후원전을 열어온 모던칼라기획(대표 김철곤)이 올해도 후원전을 이어간다. 제8회 모던칼라기획전-4인의 감성, 19일부터 24일까지 전주교동아트 스튜디오.올해는 전북대를 졸업한 문지영 엄수현씨와 군산대에서 공부를 마친 윤희서 조수진씨가 초대됐다. 김철곤 대표는 전시장을 다니며 눈여겨 보았던 후배와 대학 선생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면서 서로 다른 대학에서, 서로 다른 화두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서로 교류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후원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다양한 생선의 모습을 실사처럼 또는 모자이크화해 시각화한 문지영은 또 다른 시선연작을 선보인다. 작업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자신의 작품에 대해 관객과 교감한다. 지난해 무등미술대전과 전국대학공모전에서 입선했으며, 올해 아시아미술대전에서 특선했다.엄수현은 자연파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멸종위기의 동물을 의인화했다.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북대 미술학과 대학원에 재학중이다.윤희서는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환경에서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단순화한 나의 생활연작을 전시한다. 희망을 갖기 어려운 시대에 희망을 이야기한다. 군산대 대학원에 재학중이며,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과 대한민국회화대전 입선 경력이 있다.조수진은 현대인의 욕망과 소비를 키치적 감성으로 풍자했다. 전북청년작가그룹 c,art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6.07.19 23:02

옛 종이우산 예술을 입다

전통 종이우산의 명맥을 잇고 있는 전국 유일의 우산장 윤규상(전북무형문화재 제45호)장인의 紙우산전시가 오는 8월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1970년대 산업발달에 따른 비닐우산이 대중화하기 전까지 기름을 먹인 종이우산은 보편적인 생활용품이었다. 특히 전주는 질 좋은 닥나무가 많고 물이 좋아 예로부터 최고의 한지생산지로 꼽혔으며, 한지와 대나무를 활용하는 지우산 개발과 제작장소로도 최적지였다.기름을 먹인 한지로 제작하는 지우산은 잘 찢어지지 않고 가죽만큼 튼튼하고 견고하다. 특히 대나무 살대가 견고해 바람이 불어도 뒤집어지는 일이 없을 정도다. 지우산은 실용성과 심미성을 겸비해 전통공예의 백미로도 꼽힌다.윤 장인은 전통 지우산의 제작공정을 오롯이 지키고 있다. 대나무 고르는 일부터 마감까지 모든 과정을 손으로 해낸다. 그는 지우산은 누군가는 지켜야 할 우리 민족의 역사와 정서가 녹아있는 물건이라며 일흔이 넘었지만 힘이 되는 한 끝까지 우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전시에는 윤 장인이 만든 다양한 지우산이 전시된다. 전통 지우산과 화려한 색과 장식을 덧댄 것까지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작품이 선보인다.전시는 지난 12일 시작됐으며, 개막식은 20일 오후 4시 열린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6.07.18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