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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문화시설과 기관이 다양한 문화 행사를 연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이날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판소리? 창극! 오락가락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과의 기획교류공연으로 마련됐다.(사)문화연구 창(대표 유대수)은 부채문화관과 남부시장에서 매마수-세대공감 인문예술학교를 연다. 부채문화관에서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창작극회와 이부열씨가 출연하는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 이병초 시인의 특강 시시(詩詩) 한 국어수업 등을 마련한다.이 시인은 국어 교과서 속 익숙한 시들에 대한 오독을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시의 매력, 시 속에 내재된 인간의 체온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남부시장 일대에서는 판소리대목을 주제로 판소리 명장면, 명문장을 전시한다. 김시오 최지선 한숙 김윤숙 이동형 이보영 장영애 황유진 등의 도내 예술인들의 작품도 선보인다.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은 오후 4시 30분부터 김선애 금속공예가의 강연과 함께 금속재료를 이용한 목걸이 만들기 체험을 한다. 또한 올해의 젊은 미술작가로 선정된 이주원 작가의 작품 해설도 진행된다. 익산필하모니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은 제27회 전라북도서예대전 및 초대작가전과 연계한 무용을 선보인다. 오전 11시 전당 전시장에서 김명신 무용단과 김자영 현대무용단 대표가 매창을 주제로 한 묵향, 춤으로 물들다를 공연한다.신명나는 전통 무대는 전북도청에서도 이어진다. 도청 야외공연장에서는 오후 6시 30분부터 예술단 판타스틱의 길놀이와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전통연희 극인 월컴투 중뱅이골5 히히낭락을 볼 수 있다.전주전통문화관에서는 소리 배우기 체험과 7080밴드 문화광장(짱밴드)의 여름밤에 홀리다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전주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는 한지사진에 담아보는 내 모습을 주제로 한 한지사진 무료 액자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이밖에 도내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에서는 무료 관람 및 개관 시간 연장을 한다. 자세한 정보는 통합정보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주시립교향악단(단장 조봉업)의 제213회 정기연주회 Haydn & Mozart가 2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이번 연주회는 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하이든과 하늘이 내린 음악천재 모차르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최희준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하이든의 서곡 라장조, Hob. Ia:7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 K466, 하이든 교향곡 86번 라장조, Hob. I:86를 선보인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라단조는 그가 남긴 27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 단 두 곡밖에 없는 단조 작품으로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관현악의 조화가 인상적이다.서울대 음대 명예교수인 피아니스트 신수정이 협연자로 나선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전북청년 2016에 선정된 박성수 박재연 홍남기 박종찬 작가의 국내외 전시와 레지던시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4명 작가 모두 오는 9월 열리는 아시아현대미술전에 지역 대표작가로 참여시키기로 했다.도립미술관은 전북청년에 선정된 작가들의 수도권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현재 열리는 전북청년 2016전시를 마치는 대로 서울에서 순회전시를 열기로 했다. 또한 도립미술관과 레지던시 교류를 하고 있는 대만에도 청년작가를 보낼 예정이며, 2017년 기획전으로 준비하고 있는 호남의 현역작가들전시에는 박성수 홍남기 작가를 참여시킬 방침이다.수도권 순회기획전은 다음달 20일부터 서울 종로의 갤러리 고도에서 연다. 도립미술관 전북청년 2016연장전시 형태로, 20일부터 26일까지는 박종찬홍남기작가의 작품을, 8월 10일부터 16일까지는 박성수박재연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수도권 전시는 전북청년 작가들의 활동영역을 넓히고, 수도권 갤러리와 연계를 통한 해외 아트페어 가능성까지 염두에 뒀다.도립미술관이 교류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레지던시 입주도 지원한다. 이미 지난해 전북청년에 선정된 탁소연이주리 작가가 대만 관두미술관과 인도네시아 루앙게릴라에서 레지던시 활동을 했다. 올해 선정 작가중에는 우선 박성수 작가가 하반기에 대만 뱀부커튼 스튜디오에 입주해 작품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오는 9월 초 도립미술관에서 개막할 아시아현대미술전에는 4명의 작가가 모두 전시에 참여한다. 올해 아시아현대미술전은 아시아 청년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미술관은 전북청년 작가외에도 2명의 지역 청년작가를 더 참여시킬 계획이다.내년초 개최 예정인 호남의 현역 작가들전시에는 박성수 홍남기 작가가 참여한다. 이 기획전은 광주시립미술관과 공동 기획한 전시로, 전북과 광주지역 대표 작가 8명씩 모두 16명을 선정해 오늘의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한다.장석원 관장은 전북청년 선정작가들이 활동반경을 확장해 작가로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작가들이 자기발전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도립미술관은 지난해부터 공모를 통해 전북청년을 선정해오고 있으며, 본관 전시와 서울관 및 창작스튜디오 전시와 작품재료비(200만원)지원, 400만원 상당의 작품구입 등을 하고 있다. 오는 7월 3일까지 전북청년 2016 선정작가들의 전시가 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개막한 전시에는 1만4000여명이 다녀갔다. 박성수 작가는 실험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자화상연작을, 박재연 작가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담은 설치작품을, 박종찬 작가는 군산지역의 사라지는 풍경을 담은 설치작품, 홍남기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드로잉 애니메이션에 담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완주에서 태어난 조선시대 전설적인 명창 권삼득(1771-1841). 전북 청년 예술가들은 그를 어떤 시각으로 풀어냈을까.지역 청년 예술단체들이 모인 창작집단 예술단지가 지난 24일 전주 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창작음악극 광대 권삼득을 선보였다.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가 함께 창작극을 올렸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를 증명하듯 줄곧 비가 내린 날씨에도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창작집단 예술단지는 올해 초 예술단체 아따 벼리국악단 얼라이브 아트 프로젝트가 모여 만든 단체다. 국악 연주, 무용 등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지만 새로운 무대, 대규모 작품을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더 나은 무대, 지역 젊은 예술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색깔에 대한 열망으로 함께 뭉치게 됐다.그 첫 행보가 창작음악극 광대 권삼득. 직접 기획연출부터 안무대본작창작곡까지 한 규모 있는 창작극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기획연출가에게 기회가 적은 지역에서 이들의 힘을 보여주고 싶었다.공연은 명창으로서의 삶보다 양반 자제로 태어나 판소리를 하기까지의 과정과 역경, 인간적 면모에 집중했다. 또한 음의 변고를 바로잡을 명창을 찾아 전라도로 가는 설정을 덧대 권삼득을 비롯한 많은 명창이 존재하는 소리의 고장의 면모를 부각시켰다.소리꾼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노래는 맛깔났다. 전라도 완산골 아낙들과 악사들은 경쾌한 가락으로 관객을 웃게 했고, 주인공 권사인(권 명창의 본명)은 진중하고 묵직한 소리로 중심을 잡아줬다. 특히 나라의 음을 정립하고자 궁에 당도한 권사인이 아버지의 부음 소식을 들은 후 한 맺힌 소리를 이어가는 대목에서는 자식으로서의 애절함과 소리꾼으로서의 사명감이 한데 얽혀 감정을 극대화시켰다.벼리국악단이 직접 작곡한 음악은 현대적이면서도 과거 인물의 감정선을 잘 따랐다. 음악과 어우러진 무용가들의 몸짓도 극의 분위기를 더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예상치 못한 대사나 꽃을 사시오~ 꽃을 사~익숙한 광고 삽입곡 등 중간 중간 재치 있는 설정에서는 젊은 감각이 빛났다.공연의 전체적인 만족도는 높았지만 과한 음향과 조명은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김지훈 기획자는 야외무대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날씨로 인해 실내로 장소가 바뀌면서 시스템 부분이 미흡했다며 배경 영상, 음향, 조명 등을 세심하게 다듬어 가겠다고 말했다.첫 모임이고 예산도 적어 시도 자체에 의미를 뒀는데 반응이 좋아 만족스럽다는 창작집단 예술단지는 지금의 행보가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창극축제에 참가하는 등 다양한 기관사업과 연계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가겠다. 또 계속해서 지역 공연예술계의 새로운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젊은 예술인들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혁명가들. 온유 안에 단단함을 감춘 영혼, 용재 오닐의 비올라로 시작하여 한 줌 머리카락을 날리는 첼리스트 혁명군에게 전주는 완전히 점령당했다.앙상블 디토 시즌 10 리사이틀(지난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은 만석이었다. 커플보다 여성들이 더 많아 보였다. 어떤 남자가 이들 경쟁자 앞에 여인을 모시고 온단 말인가. 클래식 아이돌의 초이스치고는 모두 무거운 곡이었다. 디토의 10주년을 입증하면서, 우리 이제 애들이 아니야 하는 선곡이랄까? 카를로 제수알도의 나를 고통 속에 죽게 내버려 두오가 인트로다. 혁명가의 활은 네 줄 현 안에 자리한 고통의 한 가운데를 지난다. 연민 사이. 잠깐의 암전이 또 다른 긴장을 예고하는.절집에 온 듯. 기도하며 들어야 하는 연주. 이 친구들 덜 차지하고 덜 드러낼 줄 안다. 아르보 패르트가 작곡한 단순한 멜로디 라 음의 끝없는 변주가 계속되는 거울 속의 거울은 청중들의 달뜬 마음을 확실히 가라앉혔다. 오른손이 두드리는 낮은 음 사이 왼손이 짚는 둔중함 속, 바이올린 소리가 울음처럼 번져가고 있었다. 거울이 없는 사람,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사람의 마음이 거기 있었다.누구는 절대 고독 혹은 상실한 사랑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으리라. 당신 속의 나, 내 속의 당신을 표현하는 미니멀리즘 뒤에 오는 표현주의 음악인 야나체크의 현악 4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 규범화된 외양을 따르되 자신만의 컬러를 보여주어야 하는 이 혁명의 시간은 그들이 이제 아이돌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 이들이 보여준 감성과 격렬한 선율은 재능과 피나는 연습을 넘어 사유의 결과라 믿고 싶어진다.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이끈 혁명가들에 대한 오마주의 자리인데 베토벤이 빠질 수 없다. 귀 없는 귀라는 불행에 굴복하지 않던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대공을 연주하는 스테판 피 재키브의 바이올린은 진중하고 피아노를 두드리는 스티븐 린은 단정하다. 첼리스트 마이클 니콜라스의 보면대 악보가 넘어가지 않자 관중들은 긴장했지만, 이 친구는 여유로웠다. 완강한 육체에서 나오는 힘을 컨트롤하는 첼리스트를 방해하는 것은 쓸려나온 앞머리였다. 젊은 청년들이 활을 내려놓고 피치카토로 현을 튕길 때의 온유와 부드러움이라니. 그렇다. 저마다의 소리를 내면서 또 죽이면서 혁명은 진행되는 것이다. 저 청년들이 가지는 영적 예의는 어디서 나올까?콘서트의 묘미는 메인 연주가 끝나고 청중들의 박수에 따른 앙코르에 있지 않던가. 사실 음악 혁명가들에 대한 오마주이다보니 다소 무겁고 깊었던 측면도 있었다. 그래도 커튼콜이 다섯 번 이어지자 청년들은 한 곡 한 곡, 결국 다섯 곡을 연주했다. 박수에 박수 뒤, 쑥스럽게 웃는 그들의 마지막 선물은 시네마 천국이었다. 혁명이 끝난 후 꽃길을 걷는 듯한 순간. 천국이 끝나고 눈치 빠른 전주의 여심은 긴 줄로 소리전당 로비를 가득 채웠다. 전주라는 비단에 수를 놓은 청년들은 핏이 좁은 양복바지를 후딱 벗어던지고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시디 재킷에 사인을 하고 있었다. 거참, 질투보다는 예뻐 죽겠다.
공유 공간 또는 프로젝트로 모여 창작활동을 벌이는 레지던시(residency) 사업이 젊은 미술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만남과 체험이 창작에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레지던시를 진행하고 있는 문화공동체감의 창작문화공간 여인숙과 익산문화재단의 익산창작스튜디오 참여작가들의 프로젝트 진행 성과를 공유하는 전시를 각각 열고 있다.여인숙이 선보이는 전시는 군산민낯_군산적인 것의 가장자리에서. 오랜 역사를 가졌지만 여느 도시처럼 정체성이 모호한 도시 군산의 속살을 들춰보고, 도시의 색깔을 찾아보기 위해 진행한 지역읽기 프로그램 결과다. 지역이라는 보편적 해석에 예술가의 시각이 더해진 것으로 지역의 삶과 소통이 예술을 통해 어떻게 해석되는지 살펴봤다. 서진옥 여인숙 큐레이터는 과거와 현재, 집단적 기억과 개인의 기억, 자연과 인공적인 피조물 사이의 관계를 예술을 매개로 조명했다면서 외지에서 온 예술가의 시각이 더해졌다고 소개했다.작업에는 김선미, 박정경, 백정기 작가가 참여했다.김선미 작가는 유령 여행사를 선보인다. 군산의 사라진 섬을 안내하는 여행사 프로젝트다. 1880년대까지만 해도 71개의 섬이 있었지만 간척공사와 새만금사업으로 지금은 59개만 남아있다. 이마저도 육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 간척의 역사와 함께 사라진 4개의 섬을 들춰본다.박경정 작가는 군산의 풍경을 발견해 드로잉으로 옮겼다. 그가 처음 본 군산의 모습은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자욱한 안개. 박씨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고, 역사가 깊은 군산의 낯선 풍경을 평면작업으로 옮겨놓았다.백정기 작가는 건물에 주목했다. 일제강점기 건축물로부터 최신식 빌딩까지, 시간을 아우르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개발과 변화를 화두로 삼았다. 석달동안 군산에서 머물려 작가가 느낀 것은 사람사는 곳이 모두 비슷하다는 것. 삶의 흔적, 역사가 쌓인 공간에 대해 다름없음이라면서도 애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전시는 7월 17일까지 여인숙에서 열린다.익산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작가들은 자원의 행위를 주제로 작품을 모아냈다. 레지던시에 참여하는 김아리 김연정 정윤선 작가가 협업했고, 정보경 노윤정 한창호 작가도 참여했다. 작품은 익산 지역의 자원을 소재로 작업을 진행한 결실로, 비평과 아카이빙 전시가 이뤄진다. 아카이브 전시에는 코 응앙하우(싱가폴) 작가도 참여했다. 전시와 함께 작가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비평 워크숍도 진행되는데, 최성우(보안여관 대표), 백기영(서울시립미술관 전시부장), 최병수 평론가가 참여한다.문재선 큐레이터는 이번 프로젝트는 입주작가와 초대작가의 협력과 교섭활동, 그리고 비평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 동기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자원의 행위전시는 7월 5일까지 익산에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지역의 젊은 소리꾼들이 모여 참신한 창작음악극을 선보인다.창작집단 예술단지가 24일 오후 8시 전주 전통문화관에서 창작음악극 광대 권삼득을 공연한다.창작집단 예술단지는 예술인 단체 아따 얼라이브 아트 프로젝트 벼리국악단과 젊은 소리꾼들로 구성된 창작단체이다. 이들은 각자의 역량을 한 데 모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젊음의 색을 드러내고자 한다.그 첫 번째 결과물이 작품 광대 권삼득. 권삼득(1771-1841)은 완주에서 태어난 양반 출신 명창이다. 당시 양반가에서 판소리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지만 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명창 반열에 당당히 오른 인물이다.작품은 소리꾼으로서의 삶과 더불어 집안을 등져야 했던 비운의 인물로서 그를 조명한다. 여기에 궁의 장악원 악사들이 조선 최고의 광대를 찾아 나서는 허구적 설정을 첨가했다. 또한 기존 창극에 쓰이던 수성 반주(노래소리를 따라 하는 반주)가 아닌 벼리국악단이 음악을 편곡했다. 얼라이브 아트 프로젝트의 무용이 더해져 순수한 가무악극 형태도 띈다. 김지훈씨가 기획을 맡고 오지윤씨가 연출을 맡았다.관계자는 젊은 예술가들이 스스로 역량을 개발하고 협업하면서 만들어낸 대규모 공연이다며 전통소재를 색다른 기획과 아이디어로 접근한 공연이니 많은 분들이 관람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소년 국악인들이 전주시립국악단(단장 조봉업)과 한 무대에 오른다. 전주시립국악단 기획공연 청소년협연의 밤21이 23일 오후 7시 30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위민영(해금남원국악예술고 3), 신유경(거문고전주예고 3), 오청원(피리남원국악예술고 3) 조수연(가야금진도국악고 3) 윤송(아쟁한국전통문화고 3)이 함께 참여한다.위민영양은 해금협주곡 지영희류 해금산조를 선보인다. 경쾌한 선율과 폭 넓은 농현, 섬세한 주법이 매력적이다. 제33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장려상 등을 받았다.신유경양은 자연과의 유유자적한 삶을 소재로 한 거문고협주곡 수리재를 들려준다. 제27회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제18회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 대상, 제26회 대구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최우수상 등 수상 경력이 있다.제16회 우석대 학생부 피리 금상을 수상한 오청원군은 피리 고유의 연주기법과 음악성을 살린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를 연주한다. 조수연양은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를 들려준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국악관현악과 협주곡으로 재창작한 곡이다.전북어린이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지낸 윤송양은 박종선류 아쟁산조 협주곡 금당을 선보인다. 계면조 가락을 위주로 편곡한 곡은 아쟁 특유의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를 잘 살렸다.지휘는 박천지 전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가 맡는다.
순창군과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이기동)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순창향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드림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연에는 순창군 여성 합창단과 함께 국악인 김연, 가수 박정식이 참여한다.이날 공연에서는 엄마야 누나야 섬집아기 사랑으로 등을 들려준다.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인 김연 국악인은 쑥대머리와 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을 판소리로 열창한다.오케스트라는 칼 타이케의 옛 친구 행진곡 베토벤교향곡 5번 4악장을 발췌한 finale from Symphony No.5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아프리칸 심포니 그리고 가요 김수희의 애모와 무인도를 연주할 예정이다.
조선시대 대표 여류시인 이매창.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김수현)이 지난해 ‘매창_꽃으로 지다’에 이어 올린 무용서사극 ‘매창_꽃으로 피다’가 지난달 전주에서의 정기공연에 이어 서울과 부안, 김제(24일 오후 7시30분 김제예술회관)에서 순회공연을 갖고 있다. 올해 작품은 매창과 유희경의 사랑과 이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주역 무용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매창으로 분한 배승현 부수석과 이은하 수석은 올해도 매창을 연기했고, 유희경 역은 오대원 단원이 합류했다. 김수현 단장은 인물에 대한 이해가 있어 표현도 깊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들에게 2년 연속 배역을 맡겼다. 세 무용수는 기대에 부응했다. 이달초 서울 구로아트밸리에서 열린 서울시립무용단과의 교류무대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다. 매창과 유희경은 1시간10분동안의 공연을 시종 이끈다. 올해 작품은 두 사람의 처연하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돋보일 수 있도록 군무도 줄였다. 주역에겐 매우 부담스러운 상황. 그러나 세 단원은 각기 다른 매력과 열정으로 중심에 섰다.배승현 부수석은 감성이 풍부한 서정적인 매창을 그렸다. 매창의 삶에서 무용수로 살아가는 본인의 모습을 본 배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몸짓으로 풀어냈다. “빼어난 재주를 지닌 매창은 기생으로 화려해보였지만 외로움과 아픔이 많은 여성이었다”면서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하는 무용수의 길도 반드시 고난과 인내의 시간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말했다. “3개월여의 연습과 수차례의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매창의 감정을 품으면서 모든 신경이 매창의 것처럼 되었다”는 배씨는 “매창을 내려놓을 때가 되니 홀가분하면서도 아쉽다”고 했다. 이은하 수석은 무대장악력이 장점이다. 춤만 추는 것이 아니라 감정 연기까지 해야 해 부담은 컸지만 그리던 배역이라 기쁘게 맞이했다. “전체 작품에서 두 주인공의 춤 비중이 커졌고, 감당해야 할 시간도 늘어 어떻게 연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컸다”고. 부담과 책임감으로 연습도 공연처럼 했다는 이씨는 연습과정에서의 단원들의 평가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매창에 대한 아쉬움을 새 작품에 쏟겠다”고 털어놓았다. 오대원 단원은 지난해 초 무용단에 입단한 새내기다. 전통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인 춤과 접목한 이번 작품에서 오씨는 무대를 아우르는 탁월한 기량으로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매창의 시를 보며 느낀 감정으로 작품을 해석했다”는 그는 “유희경으로 사는 동안 새로운 사랑에 빠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공연 내내 무대에서 연기를 해야 했고, 매우 섬세한 감정이 필요해 힘은 들었지만 큰 관문을 하나 거친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김 단장은 “무용단 단원들의 가능성을 찾고 지원하기 위해 주역을 발굴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목요상설무대 연출을 하게 하는 등 기획능력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구텐베르크가 서양 최초로 발명한 금속활자와 이로 만든 인쇄기는 인쇄술을 보급해 종교개혁 및 과학혁명의 배경이 되는 등 유럽사회의 근대화를 앞당기게 했다. 전라도의 수도였던 전주(완산)에서 발간한 옛 책과 그 판본인 완판본 역시 16세기 후반부터 우리나라 출판문화를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중세시대에 구텐베르크 인쇄기로 만든 책들과 조선 후기 출판문화 황금기를 이끈 완판본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기록문화의 중심 완판본문화관(관장 김석란)과 세계 2대 인쇄 박물관 중 하나인 독일 구텐베르크박물관이 다음달 1일부터 8월 21일까지 전주 완판본문화관에서 구텐베르크 박물관 유물 특별전을 연다.김석란 완판본문화관 관장은 완판본과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서양 인쇄기술과 출판문화를 비교관찰해보기 위해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독일 구텐베르크 박물관은 15세기 금속활자를 개발한 구텐베르크를 기념하기 위해 1900년에 만들어졌다. 15~17세기 수동 프레스기를 포함해 많은 인쇄 프레스기를 소장하고 있고, 필사본, 인쇄본 등 다양한 인쇄기록 관련 소장품을 갖고 있다.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이 최초로 진행하는 세계 순회 전시의 일환으로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특히 15세기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기를 재현한 인쇄기와 70여 점에 달하는 대량 유물을 해외 전시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더욱 특별하다.전시에서 선보이는 박물관 소장품은 필사로 만들어진 기록물부터 활자를 이용해 간행한 서적들까지 다양하다. <예배서:슈트라스부르크> <그라티아누스:판결집> <페트루스 게르티치:아리스토텔레스 물리학 개요> <라바누스 마우루스:거대한 십자가의 찬양> 등 과학서와 성경, 문학서까지 주제도 다양하다. 이들을 시간 순으로 배치해 15~16세기인쇄와 출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또한 <홍길동전> <열녀춘향수절가> <어린왕자> 등 완판본문화관 중요 유물 10여 점도 함께 전시해 동서양의 인쇄방식, 기록문화유산을 비교할 수 있다. 현재 완판본문화관에서 선보이는 나머지 유물들은 완산도서관 등 지자체 도서관에서 전시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전시와 함께 독일에서 건너온 인쇄기를 통해 당시 인쇄기술을 재현해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김원 작가의 작품은 현대판 풍속화라고 불린다. 수직구도로 이뤄진 사회의 천태만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나와 상대방은 결코 동등할 수 없고 사회 속 수직구도 속에 놓이게 되는 현실. 이 안에서 우리는 외부의 힘에 의해 판단되고 결정되는 비주체적인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작가는 이러한 현상을 희극적인 요소, 다양한 감정과 융합해 작품으로 나타낸다.춤을 추는 남녀, 술에 취해 서로 기대어 있는 친구들, 떼를 쓰는 듯 우는 아이, 상사에게 술을 받는 듯한 직장인의 모습, 앞도 보지 않고 휴대폰만 바라보는 사람들 등 현대인의 모습을 그린다. 치열한 삶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위해 자신을 포장하고 날카로운 발톱을 바짝 움츠려 살아간다. 하지만 때때로 감출 수 없는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 사랑, 미움, 욕망의 감정은 표출돼 버리고 만다.작품 속 인물들 사이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이러한 감정과 희극적 요소를 극대화시킨다. 이들은 사람들의 치열한 현실 상황 따위는 개의치 않는다. 화면 밖 관람자들에게 화면 속 상황이 무엇인지를 묻는 듯한 동물의 표정은 마치 소통의 불가능성을 알아차린 듯하다. 그들의 시선은 우리가 서로 타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관계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이러한 그의 작품들은 오는 27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볼 수 있다. 개인전 COMMUNITY. 전시는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이 대표상설공연 2016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아홉 번째 무대로 도내예술단체 초청공연을 마련한다.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정읍시립정읍사국악단(단장 왕기석)과의 遭遇(조우).최초의 백제가요 정읍사, 가사문학의 효시 상춘곡, 호남우도농악의 발상지인 정읍시는 국보급 역사와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도시다. 잊혀져 가는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93년 정읍시립정읍사국악단을 창단하고 현재까지 1000여회의 공연 활동을 펼치며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이 날 공연은 정읍시립정읍사국악단의 소리와 음악, 몸짓으로 꾸려진다. 원형 그대로의 전통국악부터, 전통국악을 세련되고 참신하게 풀어낸 창작국악의 무대까지 총 여덟 개 공연이 오른다.무용부의 김연실 이현지 박미예 김은나 변은정 김가슬 박차은 단원은 정악의 백미(白眉)인 수제천을 편곡한 선율에 맞춰 제천무를 선보인다. 이세정 김도연 김지영 김찬미 송은지 박선화 창극단원은 한강수타령둥그레당실신고산타령어랑타령옹헤야까투리타령을 엮은 팔도민요연곡을 들려준다. 왕기석 정읍시립정읍사국악단 단장은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열창한다.이밖에 무용단원들의 고구려의 기상을 화려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표현한 경고무, 창극단원들의 한 해 무사를 기원하는 액막이타령을 선보인다. 해금 협주곡 추상을 고갑렬, 전지연 단원이 두 대의 아쟁으로 변형해 연주하기도 한다.공연은 국악원 홈페이지(www. kukakwon.or.kr)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현장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걷는 발의 모습에 삶의 여정을 담는 이주원 작가.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신진작가 발굴과 이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만 40세 미만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젊은 미술展 - 이 작가를 주목하라 올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도내 청년작가로는 드물게 마치 사진처럼 대상을 복제하듯 그리는 극사실(하이퍼리얼리즘)회화 화풍을 지닌 그는 걷는다연작을 자화상이라고 소개한다. 바닥과 가까운 곳에 시선을 둔 이들에게는 걷는 다리의 모습이 보이는 세상의 전부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작가는 자신의 발을 살폈다. 일부러 시선을 두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곳, 신체 가운데 가장 무감각한 부분인 발. 이동 수단으로서의 다리, 이동 행위로서의 걷는다를 곰곰히 생각했지만 보조적인 객체로 전락한 듯한 모습만 보였다. 도심의 아스팔트를, 후미진 골목길을, 때로는 보도블록을 걷는 발의 모습은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이고, 실제보다 더 이상적인 가상의 이미지의 모습으로도 비춰졌다.그는 이렇게 무심한 듯 무감각한 자신의 발을 10여년 넘게 그려왔다. 인물의 얼굴과 몸짓은 화면 밖으로 밀려나고, 발을 중심으로 클로즈업돼 발의 동작만으로 인물의 상태를 보여준다. 발 뿐 아니라 그가 걷고 있는 현실감 있는 장소도 고독하고 쓸쓸한 현대인의 모습을 드러낸다.한동안 단색화 같은 그의 그림에 꽃과 거품이 등장하면서 색이 쓰였다. 현실에 지쳐 무의미해보였던 삶이 되돌아보니 좋은 시절이었다는 반성이 들면서 나타난 최근의 변화다. 자신의 발에서 타인의 발로 대상도 옮겨갔다. 보다 객관화하고 공감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김완순 관장은 이주원 작가의 걷는다는 주변이나 상황에 무관심한 현대인을 수많은 질문끝에 사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며 새로운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도전하는 작가의 열정을 응원하기 위해 젊은 미술전 작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젊은 미술전 작가에게는 전시와 상금 등 500만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진다.작가는 군산대 미술디자인학부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북경 mum갤러리 스튜디오 작가로 활동했으며, 군산대 미술학과에도 출강했다.2016 교동아트 초대기획전 젊은 미술전-이 작가를 주목하라전시는 21일 개막해 7월 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17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 제25회 전북무용제 경연에서 발레라인즈의 작품 Un Bal(무도회)이 대상을 차지했다.올해로 창단 15년째인 발레라인즈는 전북대 무용학과 지도교수와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다. 대상작 Un Bal(무도회)은 남자주인공이 이상형의 여인을 만나는 흥겨운 무도회의 한 장면을 경쾌하고 우아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클래식 발레테크닉을 안정적으로 선보였다.대상 수상팀인 발레라인즈는 상금 200만원과 전국무용제 준비금 1300만원을 받고, 오는 9월 22일 대전시립 연정국악원에서 열리는 제25회 전국무용제에 전북 대표로 출전한다. 안무를 맡은 발레라인즈의 단장 장윤미씨는 발레는 정형화된 춤이어서 창작의 한계가 있었지만 기본 동작을 지키면서도 손동작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며 앞으로 음악, 조명, 세트를 보강하고 작품 시간도 더 늘리는 등 전국무용제 참가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우수상은 Alive Art Project의 내 마음이 들리나요, 우수상은 이해원무용단 아움의 숨 쉬는 기억-손과 홍자연 무용단 만정도화, 지거다, Dance troupe H.M 자극에 반응하다가 받았다. 연기상은 홍자연(홍자연 무용단)씨와 김현미(Dance troupe H.M)씨가 수상했다.이번 경연에는 한국무용 2팀, 현대무용 1팀, 발레 1팀, 현대무용발레 혼합장르 1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올해 작품들은 음악 선정, 무대 구성 등 면에서 극적인 면이 돋보이고 전체적인 완성도가 높았지만 작품별 주제와 장르가 명확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들은 참가 작품들의 분야는 다양했지만 대체로 현대적으로만 가는 느낌이다며 전국무용제 경연에 출전하는 작품인 만큼 명확한 장르 특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퓨전요소가 가미되더라도 탄탄한 장르 기반 위에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또한 작품 의도는 좋지만 공연에서 전달력이 떨어지고 음악, 춤, 스토리가 따로 노는 느낌이다며 퍼포먼스가 기획 의도를 잘 담아낼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작품 연구가 필요하고 작품 흐름을 깰 수 있는 불필요한 요소들은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심사는 백영태 강원대 교수와 제임스전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고명구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 수석부지회장, 공병태 광주시립발레단 훈련장, 류영수 한국보훈무용예술협회 이사장이 맡았다.행사는 전북도정읍시가 주최하고 (사)한국무용협회 전북도지회(회장 염광옥)이 주관, (사)한국무용협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사)한국예총 전북지회(사)한국예총 정읍시지회(사)한국무용협회 정읍시지부가 후원했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방학을 맞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전북상설공연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전국 모든 대학(원)생들은 오는 30일까지 전북상설공연 성, 춘향과 아리를 65% 할인된 금액으로 관람할 수 있다.사전 전화예약(063-230-7481) 후 티켓을 받는 현장에서 학생증을 제시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전북브랜드공연 성, 춘향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춘향 이야기를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도록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이다. 티켓 정상가는 2만원~4만원.새만금상설공연인 아리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2시 새만금상설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리울(새만금)이라는 판타지 공간을 배경으로 아리공주와 율장군, 그리고 권력을 탐하는 반고장군의 사랑과 대립, 권력투쟁을 담은 작품이다. 티켓 정상가는 2만원~3만원.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과 전주MBC(사장 원만식)가 한국 클래식계 지각 변동을 일으킨 앙상블 디토의 10주년을 기념해 연주회 The Revolu tionary:혁명가들을 마련했다.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을 중심으로 한 앙상블 디토는 출중한 연주 실력과 도전정신, 화려한 이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10주년을 맞은 디토는 클래식 음악사의 혁명적 발자취를 남긴 베토벤을 주제로 올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들을 수 없다는 비극을 정면으로 맞선 베토벤은 개인의 고통을 인간에의 이해와 사랑으로 승화시킨 악성. 디토는 베토벤처럼 스스로 한계에 도전하는 자가 되어 드라마틱한 순간을 공연으로 풀어낸다.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마이클 니콜라스(첼로), 스티븐 린(피아노), 다니엘 정(바이올린), 대니 구(바이올린)가 무대에 오른다.공연은 16세기부터 20세기를 잇는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 카를로 제수알도, 레오슈 야나체크를 거쳐 베토벤으로 마무리한다. 대담한 화성법으로 유명한 제수알도의 5성부 곡인 모로 라소(나를 고통 속에 죽게 내버려두오)를 현악 5중주로 연주한다. 3음으로만 전개되는 아르보 패르트의 거울속의 거울과 야나체크의 현악4중주 크로이처 소나타도 기대를 모은다. 베토벤의 피아노 3중주 대공은 베토벤이 청각을 상실한 후 악기의 특성을 조합해 만든 작품. 베토벤의 오랜 후원자이자 제자였던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며 곡의 이름이 붙었다. R석 7만7000원, S석 6만6000원 A석(2층) 5만5000원.한편, 소리전당은 이번 공연의 주제에 맞게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사연을 공모, 선정된 관객(1명)에게 티켓 2장을 선물한다. 소리전당 페이스북(www.facebook.com/soriartcenter) 또는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 m/sorifory)에 사연을 쓰면 된다.
제22회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오병기)의 정기 회원전으로 매년 각 분과 회원들이 참여해 1년 동안 작업한 결실을 보여주고 회원간 소통을 이루는 자리다.김백섭 김태이 송영란 임대준 김분임 김정아 윤미선 소훈 이명복 박승만 등 98명이 참여해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오병기 지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묵묵히 작업에 열정을 다하는 회원여러분께 경의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도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17일 오후 6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명품 연극 시리즈를 마련하고, 패키지 티켓을 할인판매한다. 연극은 손숙의 그 여자, 장진의 꽃의 비밀, 이자람의 이방인의 노래등 3편. 연극계의 내로하는 하는 배우와 연출가 대표작을 엄선해 8월부터 10월까지 매달 한편씩 선보인다.손숙의 그 여자는 산울림소극장의 대표작으로, 시몬드 드 보봐르 원작 연극 위기의 여자를 각색한 작품.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중년 여성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8월 19일 오후 7시30분 명인홀.꽃의 비밀은 장진 감독의 창작극이다. 이탈리아 북부의 평범한 아줌마 네 명이 남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각자의 남편으로 변장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극이다. 9월1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이방인의 노래는 남미 문학의 거장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단편 본 보이지,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원작으로 하는 판소리극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전직 대통령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이자람이 작창을 했고, 출연한다. 10월 28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소리전당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이들 작품 패키지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패키지티켓은 60장까지 40%까지 할인판매하며, 오는 30일부터 빨리 예매하는 이들에게는 20% 할인한다. 전석 3만원.
숲에서 마술사를 만났어요. 보자기 하나로 새도 날아오르게 하고 무지개도 피어나게 해요. 어찌 그리 신통한 마술을 부리냐고 물어보았더니 믿는자에게만 보인다라고 하네요.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 제62회 청년작가로 선정된 이일순 화가의 초대전이 16일 개막했다. 낯선 풍경을 따뜻한 파스텔톤의 감성으로 전해온 작가는 성실하고 바지런한 작업으로 유명하다. 특히 초현실적인 화풍으로 일찍부터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열일곱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초대전 주제는 쉬어가기: 숲에서. 삶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작가는 이러한 자신의 모습을 작품에 가감없이 투영했다. 작가는 새로운 숙제가 날마다 다가오는데 잘 풀어낼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서 이번에는 작가로서, 생활인으로서 삶을 헤쳐가는 과정이 작품에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이전의 잔잔하고 동화적이면서 위로를 주던 작품은 좀더 무겁고 거칠어졌다. 전시장에 설치된 실커튼으로 만든 방은 작가가 위로를 받고 스스로 치유하는 공간. 실타래처럼 엉킨 모순의 현실을 정리하고 흘려보내는 내면의 지점이다. 숲도 마찬가지. 작가의 숲에는 그에게 의미있는 대상이 등장한다. 13년여 동안 가족처럼 지냈던 강아지와 작가가 늘 곁에 두는 책, 모자, 컵, 창문 등 그동안 관계를 맺었거나 그리워하는 대상, 또는 희망하는 것들이 상상의 공간을 채운다.작가는 매일매일 보고 느끼는 것들을 일기처럼 메모해두었다가 이미지화해 작품안에 넣었다면서 작업을 통해 품을 것은 품고, 흘려야 할 것은 흘려보낸다고 했다. 작품은 작가의 삶을 기억하고 정리하는 방식인 셈이다.캔버스에 아크릴물감을 수십번 덧바르는 과정을 통해 세밀하게 조형성을 다듬는 일관된 작업방식에 더해 내면의 세계를 보호하고 아픈 것들을 흘려보내는 흐름의 이미지를 더한 것이 근작의 특징이다. 전시는 29일까지 이어진다.한편 이일순작가와 함께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로 선정된 이호철 초대전은 7월 7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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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차진주·박보미 양
[전북광장]미당 서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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