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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지 개인전 태양은 스스로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다가 오는 17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열린다.한국화의 정체성과 자양분이 무엇인지 고민했다는 고 작가. 그는 밝 사상 기(氣)철학 삼수분화 등 한(韓) 사상을 바탕으로 작업 세계를 구축했다. 사상적 체계를 소화하는 창조행위가 쉽진 않지만 미술인으로서 도리를 이루고 싶었다.이번 전시에는 폭이 10m에 달하는 해 맥, 영기(靈氣) 연작, 해바람 연작, 그 또한 이 등 10여 점을 선보인다. 구도, 소재, 재료, 기법 등에서 한국 철학에서 깨달은 무심한 절제, 연결된 존재성, 자연, 무한한 공간으로서의 밝은 기운 등을 담았다.고 작가는 한국화의 여백은 태양의 표현이고, 먹은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매체이자 밝음을 생산하는 존재다며 한국화에 그림자가 없는 이유는 태양처럼 긍정적이고 조화롭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전통문화고전북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는 우진문화공간 제24회 신예작가초대전, 오렌지 빛 안개, 자화상전, 바라보는 힘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집시 재즈라는 장르를 구축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16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콘서트를 연다.소리전당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도전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예술가나 단체를 초청하는 기획 프로그램인 포커스 온의 첫 무대다.지난 2009년 앨범 집시의 시간으로 데뷔한 박주원은 슬프지만 흥겹고, 경쾌하지만 쓸쓸하며, 익숙하면서도 자유로운 집시 음악의 특징을 6줄의 기타로 표현해 주목받았다. 2집 앨범 슬픔의 피에스타(2011)와 3집 캡틴(2013)까지 그가 낸 연주음반은 대중음악계에 신선함을 불어넣었으며, 두터운 팬을 확보했다.이번 콘서트는 최근 내놓은 새 앨범 집시 시네마발매 기념 전국 투어 콘서트 일환이기도 하다. 집시 시네마에는 영화 러브 스토리의 테마 프롬 러브 스토리(Theme From Love Story), 닥터 지바고의 라라스 테마(Laras Theme), 첨밀밀의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인생은 아름다워의 라 비타 에 벨라(La Vita E Bella)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영화음악이 담겼다. 연주에서도 이들 영화음악을 들려준다.러브 스토리 주제곡은 더욱 애잔해졌으며, 라라의 테마는 플라멩코의 땅고스(tangos) 리듬이 돋보이고, 남과 여의 주제곡은 플라멩코 중 가장 역동적인 불레리아스(bulerias) 리듬으로 변화했다. 월량대표아적심은 화려한 룸바 곡으로, 인생은 아름다워는 흥겨운 듯 슬픈 집시 재즈로 다시 태어났다.콘서트는 16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 전석 4만4000원. 063-270-8000.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의 대표상설공연 2016 목요국악예술무대가 올해는 전북지역 예술인과 함께 꾸리는 등 지역과의 소통을 더한다.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지난 1994년 토요상설로 출발해 2003년 금요무대를 거쳐 2004년 목요국악예술무대로 정착했다. 전승과 보존, 실험과 대안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으로 폭넓은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다.올해 상설공연 주제는 가르거나 쪼개지 않고 언제나 변함없이라는 뜻의 온새미로이다. 개원 30주년을 맞은 국악원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정서에 맞는 이야기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의지를 담았다.특히 올해는 도내 지역예술가 및 단체와 소통하는 무대를 계획했다.무용단원들과 초청 명무들이 함께 하는 原-鄕(원향)에는 김지춘 송형준 오대원 고명구 장태연 김미숙 최은정 신관철 명인이 참여해 호남한량무, 호남 교방무, 태평무 등을 선보인다.宮(궁)의 響宴(향연)은 정읍 수제천 보존회와 협연하는 관현악 공연이고 정읍시립국악단과의 遭遇(조우)는 정읍시립국악단의 창극부무용부연주부가 참여해 기량을 뽐낸다.또한 전통과 현대의 조화뿐만 아니라, 소리(창극단)음악(관현악단)무용(무용단)의 세 장르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레퍼토리도 준비했다.창극단은 판소리와 민요, 관현악단은 중주곡과 실내악, 무용단은 전통과 창작무용 등 가(歌), 악(樂), 무(舞)의 무대가 번갈아가며 공연된다. 기존 작품 가운데 완성도가 높고 호응이 좋았던 작품들은 재해석해 다시 무대에 올린다.14일 관현악단의 공연 풍류를 담다 : 歌樂(가락)을 시작으로 21일에는 무용단의 原-鄕(원향), 28일에는 창극단의 여류명창! 판소리 다섯 바탕의 수려함이 무대에 오른다.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를 위한 신통방통 국악보따리, 한국 여인들의 신분별 춤과 정서를 표현한 風俗畵帖(풍속화첩) : 신분 속 춤 이야기, 부부의 날 기념 공연 다정한 부부, 원앙금침에 눕다가 진행된다.6월에는 宮(궁)의 響宴(향연), 무용단의 경회루...宴(연), 정읍시립국악단과의 遭遇(조우), 단막창극과 다양한 소리공연이 어우러진 綠陰(녹음)은 우거지고, 芳草(방초)는 푸르러를 선보인다.한편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리는 풍류를 담다 : 歌樂(가락)관현악 공연은 전통과 현대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구성했다. 태평가, 경복궁 타령 놀이아리랑 영화 겨울왕국 ost(오에스티, 삽입곡) Let It Go(렛 잇 고) 트로트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목요국악예술무대는 무료 관람이고 도립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를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좌석권을 받을 수 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2016 교향악축제에 초청돼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선보인다.올해로 스물여덟 번째를 맞이하는 2016 교향악축제는 대한민국 최대의 클래식 음악축제로,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으로 꼽힌다.상임지휘자 최희준 씨의 지휘로 펼쳐지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이번 공연은 첫 곡으로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 나단조, 작품 104를 연주한다.이 작품은 하이든, 슈만,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과 함께 명곡으로 꼽히는 걸작이다. 이어 인간의 고난과 투쟁, 승리, 환희를 표현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 라단조, 작품 47도 선보인다.이날 공연에는 첼리스트 송영훈 씨가 협연자로 참여한다. 송영훈 씨는 9세에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으로 데뷔한 후 서울시장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줄리어드 음대, 영국 왕립 노던 음악원과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를 졸업했다.교향악 축제는 매년 4월에 열리며, 올해는 19개의 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다양한 미술이 공존하는 미술계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동향을 살피는 전시가 열린다.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솔갤러리(관장 김가람)가 5월 28일까지 한국현대미술의 오늘전을 개최한다.김가람 관장은 현재 한국 미술계를 관통하는 이슈는 단색화와 민중미술이다며 이번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단색화와 민중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말했다.단색화는 1970년대 서구적인 평면화에 동양의 정신성을 접목해 탄생한 화풍이고 민중미술은 한국 민주화운동이 격렬했던 시기의 풍경을 담아낸 그림이다. 특히 민중미술은 제주도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등에서도 올해 민중미술작가 초대전을 기획할 만큼 최근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장르다.이번 전시에는 권순철, 이종구, 주재환, 오윤, 홍성담, 이강하, 김준권 작가 등의 민중미술 작품과 이우환, 김원숙, 이정웅, 윤미란 작가 등의 단색화를 전시하고 최쌍중, 김점선, 사석원, 김상우, 안영일, 송필용, 신종식 작가 등 현대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다. 또한 도내 이철량, 선기현, 유휴열, 임상진, 김병종, 김진석 작가 등의 작품도 볼 수 있다.김 관장은 우리나라 현대미술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 우리 지역 작가들의 작품들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 입장료 무료.
오는 22일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익산예술의전당이 올해는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것을 목표로 다채롭지만 더 편안한 공연을 준비했다.전당은 오는 23일 뮤지컬 초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모두 23차례의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연극 10편, 뮤지컬 5편, 무용 2편, 복합공연 6편 등이다.특히 이 가운데 복합장르 6편은 실내 공연장을 벗어나 야외 또는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올해 주요 목표인 주민의 생활 속 문화 향유 확대와 전당과의 친숙함 확보를 위해 야심차게 계획했다. 익산예술의전당 앞마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미술관에서는 재즈, 인디밴드, DJ파티 등 기존 공연장 무대와는 차별화된 행사가 진행된다.또한 시민의 공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신작 초연작품을 마련하고 지난 기획공연 중 호응이 좋았던 일부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오는 23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초연되는 그 여름, 동물원은 대한민국 대표 포크 그룹인 동물원과 고(故) 김광석 씨의 음악과 인생을 그린 라이브 뮤지컬이다. 잔잔하고 따스한 봄에 잘 어울리는 공연이다.5월과 6월에는 유명 배우들이 참여하고 대중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공연을 선보인다. 다음달 6~7일에는 배우 조재현 씨 등 실력파 연극인들이 대거 참여해 파격적인 비주얼과 강렬한 드라마를 연극으로 재현한 연극 에쿠우스를 공연한다. 6월에 열리는 뮤지컬 스타 콘서트에는 배우 김소현 씨와 손준호, 리사, 김호영 씨 등이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유명 뮤지컬 삽입곡을 오케스트라와 함께 선보인다.여름의 초입인 7월부터는 시민이 부담 없이 오가며 향유 할 수 있는 야외 상설공연 산책음감 walk slow가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 익산예술의전당 앞마당에서 열리는 음악 감상회로 평화로운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 공연장 방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시민, 우연히 산책 나온 시민이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또한 어렵게 느껴지는 클래식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마련된다.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금난새의 해피 클래식은 금난새 지휘자의 해설을 곁들여 청중들의 이해를 돕는다. 8월에 열리는 청소년 방학 음악회는 눈높이에 맞춰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과 청소년 취향의 음악들로 구성할 예정이다. 임산부의 태교와 평소 클래식 공연에 입장하지 못하는 유아를 위한 쉬운 클래식 음악회도 9월에 열린다.연말에는 매년 겨울 인기 공연인 국립발레단의 발레 호두까끼 인형과 국내 대표 피아니스트 임동혁 씨의 피아노 독주회,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송년 콘서트 등이 관객을 맞는다.
공간시은(대표 채영)이 판화와 유화를 넘나드는 박구환 작가의 초대전을 연다.5월 1일까지 공간시은(전주시 완산구 한절길)에서 In Full Blossom이라는 문패 아래 In full bloom과 Peaceful village 연작을 선보인다.박 작가는 20여년간 판화로, 또한 유화로 일상의 풍경을 재현해 왔다. 목판화의 소멸기법 위에 화려하면서도 섬세하게 유화를 혼합했다.복잡하고 난해한 개념이 많은 동시대 미술에서는 자연과 소소한 일상을 담은 그림의 예술성을 지나치기 쉽다. 자연풍경 을 그린 그의 작품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준다. 특히 여러 장을 찌어내는 판화의 기법적 특성에 가려진 판화의 예술성과 상품성을 느낄 수 있다.관객이 감상하는 예술품은 아름답지만 동시에 고된 작업의 결과물이다. 삶에서 느끼는 일상의 풍경들도 마찬가지다.채영 대표는 우리의 일상을 담았기에 더욱 공감하기 쉽다며 꽃이 만발하는 계절에 경쾌한 마음으로 전시나들이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최북미술관이 석채화가 김기철 화백의 전시회를 마련했다.꽃과 인물, 화조화 등 35점의 작품이 15일까지 전시된다.석채화는 색깔이 있는 돌을 곱게 갈아 자연의 풍부한 빛깔을 화폭에 담아내는 그림으로 돌가루 고유의 색깔이 은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김 화백은 무주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서 나는 돌을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며 그림에 맞는 색깔과 질감의 지닌 돌을 찾는 일부터, 쇠절구로 돌을 찧어 고운 가루를 내는 일, 직접 손으로 돌가루를 뿌려 작품을 완성하는 일까지 장시간 집중이 필요하지만 한 작품 한 작품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는 마음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국 서화작가협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인 김기철 화백은 무주 전통공예공방에서 5년째 작품 활동에 전념하며 한일문화교류전을 비롯한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에 참가해 차별화된 작품 세계를 인정받고 있다.
소리의 본향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온 무대.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선희)이 여는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12∼16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이 올해로 스물여섯해를 맞았다. 꽃소식이 만개한 4월, 내로라하는 명창들의 혼신의 소리는 귀명창들의 호사가 되는 자리이다. 올해는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명창들이 힘있는 무대를 꾸린다. 김경호 김세미 차복순 방수미 김찬미 명창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다양한 바디의 소리를 선사한다. 김일구 김영자 부부명창의 소리를 대물림한 김경호 명창(12일)은 ‘박봉술제 적벽가’중 ‘군사설움 대목부터 끝까지’ 부른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박봉술-김일구 명창을 거쳐 전승된 동편제 소리. 박봉술은 탁월한 음악성과 걸걸한 수리성음으로 가장 남성적인 판소리를 구사했다. 김 명창은 상청이 좋아 단단하면서도 위엄있는 소리로 엄정하고 정확하게 들려준다. 제5회 광주임방울 국악대전 판소리명창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이다. 조용안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북장단을 맞춘다.김세미 명창(13일)은 외조부인 홍정택 명창을 사사한 ‘홍정택바디 수궁가’의 ‘상좌다툼 대목부터 끝까지’들려준다. 수궁가는 재치있고 아기자기한 소리와 아니리, 발림이 돋보이는 곡이어서 기지와 해학적인 맛을 들여 판을 벌여야 한다. 곱고 우렁찬 목이 임방울과 비슷해 ‘홍방울’이라는 별명을 얻은 외조부의 소리를 많이 닮았다는 평을 듣는다. 2001년 남원 춘향제 판소리경연대회 명창부 대상 수상자이며, 현재 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이다. 장단은 제40회 전주대사습명고부 장원인 홍성기 고수가 맡는다.이일주 명창을 사사한 차복순 명창(14일)은 ‘동초제 흥보가’중 ‘흥보 매맞는 대목부터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까지 들려준다. 동초제 흥보가는 김연수-오정숙-이일주 명창으로 전승되는 바디. 논리적인 사설과 정확한 발음, 소리 내용의 전개 상황을 전달하는 이면 표현과 장식음인 시김새 변화가 다양하고 정교해 흥미로운 소리로 정평이 나있다. 차 명창은 야무지고 당차고 따뜻한 소리를 가졌다.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상 수상 이력이 있으며,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이다. 고수는 도 무형문화재 제9호(판소리장단-고법) 이수자인 이상호씨. 방수미 명창(15일)은 ‘강산제 심청가’중 ‘초앞부터 범피중류까지’선보인다. 강산제는 정응민-정권진 명창으로 이어지는 서편제의 한 갈래. 방 명창이 들려주는 소리는 정응민-조상현-남해성으로 이어진 강산제 보성소리다. 강산제 심청가는 슬픈 장면은 더욱 슬프게, 비통한 장면은 극도로 비통하게 짜여 마지막 심봉사 눈뜨는 대목에서 일시에 카타르시스를 맛보게 한다. 춘향제 전국 판소리명창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단원이다. 고수는 이상호씨.다섯바탕의 피날레는 김찬미 명창(16일, 오후 5시)의 무대이다. 명창은 ‘동초제 춘향가’중 ‘사랑가부터 이별가까지’들려준다. 동초제를 만든 김연수 명창의 제자인 오정숙과 박봉선 명창을 사사한 소리로, 이도령과 춘향이 만나 정을 쌓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대목부터 이도령이 춘향과 이별하는 대목까지 부른다. 2005 광주 임방울국악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정읍시립국악단 창극부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종호고수가 북장단을 맞춘다. 입장료는 1만5000원,
판화는 나무, 수지, 금속, 돌 따위로 이루어진 판에 그림을 새기고 색을 칠한 뒤 종이나 천을 대고 찍어서 만든 그림이다. 유일한 한 점이라는 회화의 높은 벽을 깨고 대중이 미술을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전북판화가협회 기획전 판화의 봄이 오는 13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김수진 김영란 유대수 이아연 정미경 최만식 강용희 김가슬 김태현 송지은 등 협회 회원 10명이 참여해 판화소품, 판화종류별 원판과 도구를 이용한 설치작품 등을 선보인다. 판화작품의 제작과정을 살피고 판화미술의 순수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전북판화가협회 관계자는 전북 지역에도 꾸준히 판화작업을 해온 작가들이 있다며 판화의 세계를 둘러보며 나만의 작품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철 윤철규 2인 기획초대전 = 5월5일까지 갤러리 누벨백.들꽃을 화폭에 담아내는 조영철 작가와 가족과 이웃을 중심으로 한 소소한 삶의 풍경에 주목하고 있는 윤철규 작가의 2인전. 두 작가는 작업실이 이웃해있다는 이유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조 작가는 류머티즘으로 붓을 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작업한 근작을 선보인다.△한국현대미술의 오늘 = 5월28일까지 솔갤러리.국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단색화와 민중미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우환 김원숙 이정웅 윤미란의 단색화와 권순철 이종구 주재환 오윤 등의 민중미술 작품이 선보인다. 전북 출신의 유휴열 이철량 김병종 김진석 작가의 현대미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전북미술 모더니티 역사전 = 10일까지 도립미술관도립미술관이 해방이후 전북미술 70년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시. 해방직후 전북미술계에 현대미술을 소개한 이용우 김영창 진환 하반영 박병식 소병호 등을 비롯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북미술사의 도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을 전시하고 있다.△극단 작은소리와 동작 정기공연 결혼= 10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익산 아르케소극장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의 제49회 정기공연. 1974년 이강백의 희곡전집에 수록된 작품으로, 현대인의 소유 욕망을 조명하는 작품이다. 관객과 무대의 절대적인 구획이 없고, 소품을 관객이 즉석으로 빌려주는 등 실험적인 기법으로 극이 전개된다. 한유경씨가 연출하고, 고경환 홍영근 이선현씨가 출연한다. 익산문화재단 지원사업으로 무대에 올렸다.
꽃 중에 가장 먼저 피는 매화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이다. 추운 날씨에도 곧은 절개와 기개로 선조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주 한옥마을 내 경기전에는 마치 용이 비상하는 것 같은 모습의 매화나무가 고고한 자태와 은은한 향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경기전안에 자리한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은 6월 26일까지 박물관 내 기획전시실에서 매화특별전 경기전 매화꽃을 보셨는지요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봄을 맞아 한옥마을을 찾은 상춘객에게 경기전을 대표하는 꽃 매화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어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민화와 만해기념관에서 대여한 소장 작품 등 20여점을 선보인다. 시대별 탐매가들의 다양한 매화를 볼 수 있다.조선말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小痴) 허유(許維)와 그의 아들 미산(米山) 허형(許灐)이 그린 매화도, 황영두(黃永斗)의 작품 일지매, 인두로 지져서 그린 매화그림 등이 전시된다.허유의 스승이었던 추사 김정희는 허유의 작품은 화법이 매우 아름답고 우리 고유의 틀을 깼다며 압록강 이동에서 그에 겨룰 이가 없다고 극찬했다. 매화를 잘 그려 매선(梅仙)이라 불렸던 황영두의 작품은 매화 안에 술과 고목의 뿌리에서 돋아난 새순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는 그의 주특기인 일필휘지로 그려내는 일지매(一枝梅)가 담긴 병풍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 현대 작가인 박홍주, 조경심, 홍석창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한편 어진박물관은 올해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생생문화재사업과 전주시에서 지원하는 경기전 체험프로그램 운영사업(경기전 체험마당)에 선정돼 11월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생생문화재사업은 문화재청이 지역의 문화재를 발굴활용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4년째 사업에 선정된 박물관은 올해 풍패지향 전주, 태조어진을 뫼시다라는 주제 아래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달 둘째주넷째주 토요일에 경기전 지식투어와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탐방투어가 열리고 광해군과 영조를 주제로 한 1박 2일 답사도 진행된다. 또한 오는 10월 1일~2일에는 태조어진 봉안을 알리는 축제를 연다.올해 5년째 열리는 경기전 체험마당은 관람객에게 경기전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수문장배치, 왕실제례 및 의상 체험 등과 함께 어진화사가 경기전 문양을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 체험이 새롭게 진행된다. 체험마당은 3~6월과 9~11월에는 주말에 운영되고, 7월~8월에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상시 진행된다.이동희 관장은 올해는 어진박물관과 경기전의 특성을 잘 살린 전시와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이번 특별전에서는 매화를 탐한 이들의 고매한 정신과 매화의 고결한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 마당이 꽃피는 4월, 봄바람처럼 따뜻한 공연들을 준비했다.오는 7일 전주한옥마을 내 공간 봄에서 퓨전 국악밴드 어쿠스틱의 무대가 마련된다. 지난 2011년 창단한 어쿠스틱은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함께 다루되 전자악기를 들이지 않는다. 국악기와 피아노, 어쿠스틱 기타 등이 어우러지는 연주는 국악을 더욱 돋보이게 하면서도 편안하게 들린다.오는 21일에는 같은 곳에서 클래식 기타와 바이올린의 잔잔한 하모니를 선보인다.기타리스트 고의석, 바이올리니스트 김유리 씨로 구성된 팀 기린(GuiLin)은 탄탄한 실력과 섬세한 연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친숙한 악기들이 만들어내는 앙상블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특히 기타의 맏형으로 불리는 클래식기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목요초청공연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관람료는 예매 10000원, 현매 12000원 (관람료 및 음료 포함)이다. 문의 063-273-4824.
피아니스트 최수정 씨가 전주와 서울에서 잇따라 독주회를 연다.최 씨는 경원대(현 가천대)를 졸업하고, 독일로 가 함부르크 국립음대 피아노 디플롬(diplom)과정을 수료하고, 이탈리아 볼로냐 극립음악원에서 피아노과 최고학위과정을 졸업했다. 해외 유학 중 독주와 실내악 연주활동을 활발하게 벌였으며, 쾨텐국제바하음악 연구세미나와 마스터클래스, 오페라반주 및 음악코칭과정도 수료하는 등 폭넓은 음악적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귀국 후에는 전주와 서울을 중심으로 독주회와 협연 무대에 꾸준히 서면서 후학을 지도해왔다. 지난 2010년부터는 예원예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바지런한 그는 지난해 초 금호아트홀에서의 독주회에 이어 1년여만에 연주회를 준비했다. 시(時)를 위한 시(詩) Ⅰ를 표제로 내건 연주회에서는 감성이 풍부한 모차르트와 슈만, 드뷔시, 쇼팽의 곡을 연주한다.모차르트의 판타지(Fantasy No.3 in D minor, K397)와 론도(Rondo in D major, K.485), 슈만의 어린이정경(Op.15), 드뷔시의 세개의 프렐류드(Preludes, Books 1), 쇼팽의 프렐류드(Preludes Op.28)와 소나타 (Sonata No.2 in b minor Op.35)를 들려준다.최 교수는 시적 은유와 길고 아름다운 여운이 깊은 곡들로 선곡했다면서 음악을 통해 새롭고 소중한 순간의 연속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함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독주회는 8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17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남원 광한루원에서 국악으로 꾸리는 완월정 풍류이야기를 7일부터 펼친다. 또한 이달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국악원 예원당에서 춤 友 나들이 판을 벌인다.완월정 풍류이야기는 남원의 대표 관광지이자 문화 유적인 광한루(보물 제281호)에서 이달부터 10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여는 상설공연무대다.판소리와 민요, 기악곡, 민속품,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국악공연과 관객과 함께하는 소리 배우기 등으로 진행된다.박호성 원장은 완월정은 옛 선비들의 풍류공간이었다면서 관광객과 남원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국악공연을 체험하는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춤 友 나들이는 국악원의 토요국악초대석 무대로 마련된다.이달에는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기획으로, 국악원 대표 무용수인 백연화(9일) 안명주(16일) 홍은정(23일) 양정화(30일)씨가 무대를 꾸린다. 각각 산조춤과 살풀이, 장구춤, 흥타령, 승무, 소고춤 등 다양한 전통춤의 향연을 벌인다.
석전(石田) 황욱(18981993)은 손바닥으로 붓을 잡는 악필(握筆)법으로 그만의 독특한 서예세계를 구축했다. 수전증으로 붓을 잡기 어렵게 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악필로 전환했다. 하나의 필획을 쓸 때 세 번을 꺾는 듯이 쓰는 삼과절법(三過折法)도 그의 서체의 특징이다. 이 두 가지 필법을 함께 적용해 마치 바위나 쇠와 같이 굳센 기운인 금석기(金石氣)가 돋보이는 서예가 완성됐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6일부터 5월 29일까지 황병근 선생 기증유물특별전Ⅱ을 개최한다.1898년 전북 고창군 성내면에서 태어난 석전은 조선의 실학자 황윤석(1729~1791)의 후손이다. 그의 서예는 기운생동하는 것이 특징이며, 좌수 악필로 쓴 서체는 한국 서예 분야에서 가장 독창적인 서체의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에 많은 국내 언론사가 선생의 전시회를 열었고 화엄사와 오목대 등 곳곳에 현판 글씨를 남기기도 했다.석전의 자제인 유당(由堂) 황병근 선생은 지난 1993년 석전 선생이 작고하자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석전 선생의 유작과 유품, 그리고 본인이 수집한 문화재 5000여점을 국립전주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기증자의 뜻을 이어 2002년부터 박물관 내에 석전기념실을 마련하고 전시와 학술행사 등을 열어왔다.올해는 석전의 서거 23주기를 맞아 황병근 선생이 기증한 유물 가운데 석전의 서예작품과 수집품 중 158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전시장 규모가 한정돼 있어 석전기념실 안에 진열하지 못했던 대작들을 중심으로 전시한다.생각이 바름으로 마음에 사악함이 없다는 뜻을 담은 작품 사무사(思無邪)는 세로길이가 약 3미터에 달한다. 서예작품 사해춘(四海春)은 온 세상이 봄이라는 의미로 요즘 계절과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석전 선생의 흉상을 공개한다. 엄혁용 전북대 교수가 올해 제작한 것으로 석전의 투혼의 삶을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6일 오후 3시에 박물관 내 석전기념실에서 석전 황욱 선생 흉상 제막식을 갖는다.전북지역 서화가 이삼만, 서홍순과 이들에게 영향을 준 윤순, 이광사 등의 서예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유병하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기 극복과 정진으로 예술혼을 불태운 석전을 추모하고 기증받은 문화재를 함께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지난해 구입하거나 기증받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북도립미술관 2015 신소장품전을 개최한다.소장품은 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과 정체성을 규정짓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 수집한 소장품은 총 226점(기증 176점구입 50점)으로 전북지역 미술품 연구에 필요하고 현대미술 흐름에 동참할만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작품을 수집했다.구입 작품은 도내 작가 작품과 미술관 주요 전시에 출품됐던 작품들이다.기증 작품은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기증한 문승근의 판화를 비롯해 고(故) 황소연, 전국광, 김광진, 윤재우 작가의 유족으로부터 받은 작품들이다. 또한 한봉림, 임진성, 유미옥, 야오루이중 작가 등 본인의 기증 작품도 포함됐다.전시는 전북도청 기획전시실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분산해 열린다. 15일까지 전북도청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전병하, 이가립, 차유림, 김연경, 안봉주, 박정애, 이흥덕, 김영주, 김진열, 정복수, 김보중 작가 등과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외 작가로는 아시아현대미술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중국의 우까오중창신, 태국의 마닛 스리와니치품, 대만 야오루이중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18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는 전시에서는 김진열, 김보중, 정복수, 이흥덕, 박정애 작가의 1980년대 작품, 서완호, 김연경 작가 등 청년작가 작품과 기증작들을 선보인다.장석원 관장은 지난해 소장품 구입비가 다른 해보다 적었지만 작품 기증이 많아 풍성하게 작품을 수집할 수 있었다며 의미 있게, 양보다는 질적인 면을 중시해 준비한 작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명작을 보는 즐거움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시립교향악단(단장 조봉업)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211회 정기연주회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연다.최희준 씨가 지휘를 맡는 이번 연주회에서는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 나단조, 작품.104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 라단조, 작품.47을 연주한다.드보르작은 낭만주의 시대에 활동한 체코의 작곡가로 관현악과 실내악에서 모국의 민속 음악적 작풍과 선율을 잘 담아낸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의 협주곡은 많은 작품 중 하이든, 슈만, 생상스의 곡과 함께 뛰어난 첼로 협주곡으로 손꼽힌다. 웅장한 규모, 낭랑한 선율과 화려한 기교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이번 무대에는 특별히 송영훈 첼리스트가 협연에 나선다. 9살 때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한 그는 줄리어드 음대, 영국 왕립 노던음악원, 시베리우스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국내외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고 활발한 독주회를 여는 그는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한국 음악계의 대표 연주자로 평가받는다.드보르작의 음악이 감성적인 아름다움이라면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은 전율을 일으키는 아름다움이다. 러시아 대표 현대 음악가인 그는 러시아 최초의 천재, 현대의 모차르트 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다. 많은 교향곡을 남겼지만 이번 무대에 오르는 곡은 그의 작품 중 오늘날 가장 빈번하게 연주되는 인기곡이다.한편, 오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16 교향악 축제에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해 이번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다시 선보인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그 중심부인 광화문일대는 민중의 함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옛 일본대사관 앞에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1200회가 넘도록 이어지고, 시청광장과 청계천에도 사회 부조리와 탄압, 차별에 항거하는 이들의 생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군산 서수면 마룡리에 터를 내린 김태순 작가는 기차를 타고 서울을 오가며 역사의 현장을 지켜봤다. 세월호 참사로 물속에 갇힌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 수요집회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소녀들, 고공농성에 나서는 노동자, 물대포를 온몸으로 맞아내는 농민의 모습을 보았다. 탄소 배출로 신음하는 지구, 휴전선에 막혀 갈 길을 잃은 두루미까지. 2016년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이들이 외면할 수 없는 일상적 주제이자 고통의 형상들이다.광화문은 들끓고 있는데, 그의 삶터인 마룡리는 평온하기만 하다. 이른 아침에는 어김없이 해가 떠오르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풍경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러나 작가는 일상에서도 이웃을 기억하고 공동체를 생각한다.30여년 동안 우리사회의 화두를 깊은 공감과 위로로 화폭에 담아온 작가가 마룡리에서 광화문까지를 주제로 두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작가는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서 함께 살자고, 아픔을 나누고 이겨야한다고, 기차를 타고 달려간 광화문이 낮과 밤에는 무례하고 막돼먹은 정권에 대한 분노로, 쉼없는 통곡과 함성으로, 지친 서로를 위로하며 그에 저항하는 연대의 숨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한다고 고백했다.지난 3월 서울 인사아트센터와 군산예술의전당에 이은 세번째 자리다.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북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이 취약계층의 문화예술 관람활동을 돕는 사랑티켓사업을 주관한다.사랑티켓 사업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전국의 17개 광역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것으로, 공연이나 전시 관람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이다. 대상은 65세 이상의 노인과 24세 이하 청소년아동 등으로 공연은 최대 2만 원 한도 내에서 티켓가격의 60%를, 전시는 5000원을 지원한다. 1인당 연 1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문화재단 관계자는 올해부터 개인 지원 한도가 티켓 가격의 60%로 상향됐고, 또한 이동이 어려운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사랑티켓 사업도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랑티켓 예매는 홈페이지(www.sati.or.kr)에서 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전북문화관광재단(063-230-7422)으로 하면 된다.한편 전북문화재단은 사랑티켓 예매 공연으로 전라북도의 J챔버 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와 우진문화재단의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12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을 선정하고, 현재 티켓 예매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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