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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호남오페라단이 오는 10월 2829일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할 제44회 정기공연작품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주연배우를 확정했다.호남오페라단은 오페라 주역 선정을 위해 전국의 성악가를 대상으로 최근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심사결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산뚜짜역에는 고은영 조현애 씨가, 뚜릿뚜역은 이성식 양인준 씨가 선정됐다.또 알피오는 김동식 박세훈, 로라는 김민지 이은정, 루치아는 손정아 변지현 씨가 연기한다.팔리아치의 넷따는 이세진 강은현, 카니오는 박진철 이동명, 토니오는 황중철 장성일, 실비오는 조지훈, 최강지 씨가 선정됐다.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는 P. Mascagni(마스카니) 작품으로 연애 비극을 소재로 한 현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지난 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전북도립국악원(원장 곽승기) 관현악단의 신춘음악회가 열렸다.봄 나들이, 춘행(春行)을 주제로 한 공연에는 봄의 생명력을 담은 국악관현악 세상을 여는 소리, 꽃잎, 태평소협주곡 봄의 향연과 관현악기의 특성을 잘 드러내는 소금협주곡 파미르고원의 수상곡과 국악관현악 모리화가 연주됐다.국악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관현악단의 예술적 역량을 압축적으로 보이면서도 지역성을 살리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도내 작곡자들이 제작한 위촉 초연곡 꽃잎(작곡 이승곡), 봄의 향연(작곡 안태상) 2곡을 새로 준비했고, 협연자들도 모두 국악원 단원으로 꾸몄다. 전체적으로 봄의 경쾌한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지역 특색을 담은 편곡과 신규 위촉곡들은 도립국악원만의 색깔을 잘 보여줬다는 평이다.연주는 이전보다 정제됐다. 협연자로 나선 조용오(소금), 조송대(태평소) 단원은 리드미컬한 음의 변주와 화려한 무대매너를 선보이면서도 관현악단과의 호흡도 섬세하게 맞춰나갔다. 초연곡 무대도 안정됐고, 특히 모리화에서는 한중일 3개국의 음악적 특성을 잘 아우르면서도 각 악기의 선율을 정교하게 표현했다.하지만 여러 대의 마이크로 증폭된 음향은 다소 인위적이고 중극장이 감당하기에는 벅찼다. 도립에 걸맞은 실력과 흥겨운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았지만 이전보다 발전된 모습이나 실험정신은 찾기 어려웠다.지난 18일 같은 곳에서 열린 전주시립국악단(단장 조봉업)의 제202회 신춘음악회도 조화로운 하모니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이날 공연은 정악, 민요, 관현악 등 6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특히 관현악 공연은 관객들이 근래 시립국악단 공연 중 가장 뛰어난 기량을 보여준 무대였다고 평할 만큼 단원들의 연주와 호흡이 안정감 있었다. 연주자들의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데에는 김성진 객원지휘자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마이크를 최소화하고 악기의 순수한 소리를 살린 음향은 듣기에 편안했고 공연의 몰입도를 높였다.전체적인 공연 만족도는 높았지만 일부 욕심낸 구성은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이다.파미르수상곡은 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시립국악단의 공통 연주곡으로 관심이 집중됐던 곡이다. 앞서 도립국악원은 조용오 관현악단 부수석이 소금 연주를 맡는 등 전체적으로 지역 색깔을 잘 드러냈다면 시립국악단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부수석인 권용미 연주자를 초빙, 대중적인 무대를 꾸몄다. 또 시립국악단은 실험적인 퍼포먼스를 함께 올렸는데, 다소 산만한 분위기를 형성해 원숙한 소금 연주에도 불구하고 집중하기 어려웠다.이번 공연에서 선보인 창작곡 중 전주의 이야기를 담은 곡은 한 곡도 없었다. 아리랑환상곡 파미르수상곡 월광 등 대표적이고 친숙한 관현악곡은 관객의 호응은 높았지만 시립국악단의 정체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두 공연을 모두 본 국악계 관계자는 관립 예술단이 해야 할 의무 중 하나는 전북 음악의 역사를 기록하고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다며 단순히 연주 실력만 내세우거나 청중 반응만을 고려한 눈요기 공연보다는 전북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실험정신을 공연에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강원 작가는 구겨진 주름에 반사되는 빛에 집중한다. 금속성 소재의 표면에 반사돼 다각도로 흩어지는 빛과 이미지는 새로운 회화 형태를 도출시킨다. 이것을 안중근, 김구, 노무현, 프란치스코 교황 등 역사성 있는 인물과 결부시키는 그의 예술적 의도는 독특하고 신선하다.이강원 작가의 13번째 개인전 빛-주름이 오는 30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린다.작가는 지난해 10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는데 반응이 참 좋았다며, 작품을 보고 싶지만 거리상 가지 못한 지역관람객들의 요청으로 전주에서 다시 개인전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8점을 포함해 총 25점을 선보인다. 그동안 호일로 작업했던 것과 달리 신작은 비닐을 사용해 주름을 표현했다. 한껏 늘어난 비닐이 만들어내는 주름은 아무렇게나 구겨진 듯한 호일 주름과 달리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다.무수히 굴절되는 회화적 표면에서 반사되는 것은 그 자신일 수도 있고 또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는 주름이란 인간 내면의 주름일 수도 있고 외면의 주름일 수도 있다며, 알레고리(Allegory빗대어 말하기)로서 인간의 영혼과 자아를 주름이라는 이미지로 변환했다 고 말했다.조형적 강렬함과 복합적인 사유(思惟)를 지닌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원광대 미술교육과홍익대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국제전문가 초청 프로그램을 수료했으며, 개인전 및 기획초대전 350여 회에 참여했다.
(유)뮤지컬 수 컴퍼니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정영주 단독 토크콘서트 늦기 전에를 개최한다.전주 교동 출신 뮤지컬배우 정영주는 20여년간 명성왕후, 넥스트 투 노멀, 프랑켄슈타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시그널에 깜짝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그는 이번 콘서트에서 관객과 대화하며 화려함 뒤에 감춰진 여자로서의 삶, 양육, 좌절의 순간을 진솔하게 풀어놓는 한편 자신의 음악성을 한껏 드러낼 예정이다.김추자가 불렀던 늦기 전에를 비롯해 지금 이 순간, 거위의 꿈 등 대중에 친숙한 곡 뿐 아니라 팝클래식영화삽입곡 같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도 선보인다. 기타 엄수한베이스 강창용보컬 박웅드럼 이성현으로 구성된 4인조 라이브 세션이 참여해 무대의 품격도 높였다.공연 일시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오후 4시7시 30분 총 4회이며 티켓 가격은 3만원이다. 문의 063-228-0356
△이영실 개인전 ‘염치와 최면’= 21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이영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의 본질은 욕망과 행복이라고 말한다. 불완전한 삶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욕망과 꿈의 실현이다. 지친 일상에서 나오는 무거운 표현을 배제하고 유희적인 캐릭터와 악세서리, 구두, 향수 등의 욕망을 담은 물건들, 인스턴트식품을 통해 현실을 풍자적으로 나타냈다. 다수의 개인·단체전을 가졌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광주·전남여성작가회 등 회원으로 활동중이다.△이준일 초대전 ‘군산, 색을 입히다(Adding colors, Gunsan)’ = 29일까지 군산 예깊미술관.이준일 작가의 기존 누드작품과 군산의 낯익은 풍경과 모습들에 여러 가지 색을 입힌 회화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들은 단순하면서 깊이가 있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복예술상, 대구미술전람회초대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독일,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전통문화의 합(合) - ‘계승, 계발, 창조’=1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제2기획전시실.전통문화와 현대의 제작기법이 어우러진 융복합 아이디어 상품 28점이 첫 선을 보인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아이디어 공모전 선정작으로 ‘한옥 꼬마등’, 캐릭터 인형, 실내장식, 수납장 등 전통문화자원을 현대의 생활 방식에 맞춰 새롭게 제작한 작품들이다. △연극 ‘선물’ = 오는 27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3시, 전주 한옥마을 아트홀.미국의 희곡작가 닐 사이먼이 쓴 유명 희곡 ‘굿닥터’ 중 치과의사, 물에 빠진 건달, 유혹, 생일선물 등 4개 에피소드를 각색해 옴니버스극을 선보인다.닐 사이먼 특유의 위트와 유머가 넘치는 작품으로 엉뚱하면서도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지점에서 깨달음을 준다. 전석 20000원. 자세한 문의는 063-282-1033.
고향에 대한 특별함을 담은 전시가 열린다.18일부터 31일까지 남원 예가람길 미술관에서 열리는 조현동 기획초대전 남원소견(所見).지난 1995년 고향 남원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후 21년 만에 다시 전시를 연다는 조현동 작가.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렇듯 작가에게 남원은 어머니 품처럼 따뜻하며, 잔상처럼 남아 있는 아련한 곳이다. 유년시절 동무들과 미역감기 놀이나 겨울철 썰매놀이를 즐겨 하던 요천, 미술부시절 자주 사생을 다녔던 광한루, 봄가을 자주 소풍을 다녔던 육모정 구룡계곡과 교룡산성, 중고시절 친구들과 놀러갔던 금암봉 등 남원 곳곳에 추억이 묻어 있다. 세월의 흐름에 조금씩 변했지만 여전히 자리한 풍경들을 화폭에 담았다.그는 유구한 역사와 다양한 문화재를 간직한 남원은 멋과 예술의 숨결이 내재돼 있고 얽혀 있는 이야기도 많다며, 고향의 아름다움을 예술을 통해 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작가는 줄곧 수묵채색화 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전시는 처음으로 수묵담채 기법으로 작업해 선보인다. 고풍스러운 남원실경을 채색화기법으로 표현하면 그 멋이 반감되지 않을까 염려가 됐기 때문이다.그는 38회 개인전을 하면서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 발표해왔지만 수묵담채 실경작은 대중에게 처음 내보인다며, 전시 주제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새로운 작업 방식에 도전했다고 덧붙였다.사실감을 잘 살리기 위해 현장을 탐방, 그 자리에서 밑바탕을 그렸다. 지난 겨울, 눈 덮인 광한루를 그리기 위해서는 눈 오는 날이면 광한루를 찾아가 5차례 만에 스케치를 완성했다.그는 앞으로 남원의 역사와 멋을 심도 있게 탐구할 계획이고 기회가 된다면 전북지역 곳곳을 다니며 지역 산수의 아름다움을 작품으로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남원고원광대 및 동대학원단국대 대학원 조형예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그는 다수의 단체 및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전라북도미술대전 대상, 전국춘향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문화가 있는 날’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도내 공공기관·단체를 25일까지 모집한다.올 해 국립민속국악원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지정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4월부터 10월까지 판소리·무용·창극·소리극 등 종합공연을 도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국악원은 사전 신청을 받아 ‘문화가 있는 날’ 공연 참여 단체와 개최 지역을 선정하고, 공연일자 조정 등 협의를 거쳐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연시설을 비롯한 제반사항이 잘 정비돼 있으며 공연 유치처에서 다소의 비용분담(출연료 등 공연비용은 국악원이 부담)이 가능한 경우 가산점이 붙는다. 행사 개최를 원하는 단체는 국립민속국악원 홈페이지(namwo.gug ak.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이메일(korea.kr) 또는 팩스(063-620-0926)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063-620-2319
지난해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사기장(분청사기)으로 지정된 장동국 도예가. 흙과 벗한 45년이라는 시간과 노력에 대한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마음이 가벼워졌다.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난 그는 자연스럽게 흙을 만졌고, 광주요에서 분청사기를 접했다. 이어 해강청자연구소에서 청자를 익힌 후 토광도예라는 공방을 차리고 본격적으로 분청사기를 빚었다. 청자나 백자는 전형성(典型性)이 있지만 분청사기는 작가의 창작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민적이고 실용적이라는 면에서도 더욱 끌렸다.그는 옛 것을 온전히 재현하는데 힘을 쏟았다. 흙을 찾아 전국을 누비다 12년전 김제에 정착했다. 부안과 고창 등 전북의 서해안은 고려시대 청자요가 있을 정도로 흙이 좋은 곳. 벽골제 창작스튜디오에 가마를 짓고 물레를 돌렸다.그의 작업은 선조들의 방식을 오롯이 재현하는데 우선했다. 수없는 시행착오로 형태와 색상 문양 두께 등을 익혀 정교함은 높였지만 옛 도공의 정신까지 따라잡기에는 부족함을 느꼈다. 도자는 흙과 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도공의 혼(魂)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더욱 절감했다.흙을 고르고 만져 도자를 빚고 구워 유약을 바르기까지, 전 과정을 혼자서 해내는 그는 문화재 지정으로 보다 자유로운 작업을 하게 됐다. 전통에 다양한 변주를 할 계획이다. 물론 이전에도 형태와 문양을 변형해 현대화하고, 도예교실 등을 열어 생활도자기도 만들었지만 전통에 더 마음을 썼다. 십장생과 목단꽃(모란) 물고기 용 대나무 매화 등 도자에 새기는 문양에도 공을 많이 들인다. 도자가 장식품이 아니라 치유와 수양의 도구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문양을 고르고, 정성을 쏟는다.그가 문화재 인정을 기념해 도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18일부터 24일까지 김제예술회관 전시실.문화재 지정 신청을 준비하며 작업했던 근작 30여점을 선보인다. 분청연화박지문편호 분청상감어문병 청자연화문주전자같이 국보를 재현한 것으로부터 자신만의 스타일로 빚은 분청사기와 청자를 전시한다. 옛 도공들의 정신을 따르기 위해 공 들인 작품들이다. 4월 12일부터는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도 선보인다.
전주공업고등학교(교장 정대주)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아 오는 18일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관악동문연주회를 개최한다.지난 1946년 16인조로 창단, 70년 전통을 지닌 전주공고 관악부는 대한민국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자랑한다.공연에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관악동문들과 재학생 등 100명이 참여한다. 졸업생 이희철씨의 성악 협연과 안재민씨의 트럼펫 협연, 동문들로 구성된 팝스오케스트라 연주가 마련된다. 판소리 명창 김미정씨와 가수 박인경, 아웃사이더 등의 축하무대도 열린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가 10년 만에 전주를 찾는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이 5월 6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무대를 여는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티켓 예매에 들어갔다.이번 공연은 소리전당이 기획한 비르투오소(거장전)의 일환으로 도민들에게 국내외 음악계 거장들의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지난 1969년 우승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부조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골드메달을 수상하고 프랑스 황금 디아파종상,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등을 받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그는 리스트와 베토벤, 페루치오 부조니 등 작곡가의 음악 세계를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으로 유명하다.특히 지난 2000년 부조니가 편곡한 작품만으로 연주앨범을 발매해 우리 시대의 부조니라고 평가받는 그는 이날 연주회에서 부조니의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를 따른 환상곡 BV 253-아버지의 추억에 부침, 비제 카르멘에 의한 실내 환상곡(소나티나 6번 BV 284) 등을 연주한다. 또한 베토벤 소나타 18번과 7번도 들려준다.티켓은 소리전당 홈페이지(www .sori21.co.kr)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좌석별로 2만원에서 11만원까지다. 오는 25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게는 10% 할인한다. VVIP 좌석 구매자에게는 백건우의 친필 사인이 담긴 CD를 증정한다. 문의는 063-270-8000.
사랑하는 이들을 향한 마음은 햇살 가득한 방안의 온기처럼 따뜻하고 때론 화산처럼 뜨겁고 강렬하며 바다처럼 깊고 넓다. 송지호 작가의 작품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일상들이 농밀하게 녹아 있다.결혼 4년 만에 귀한 딸을 얻었다는 작가는 딸이 태어난 이후로 자신의 작품관이 바뀌었다고 한다. 수묵을 기반으로 한국적인 느낌이 강했던 지난 작품들과 달리 밝은 느낌의 토끼 캐릭터를 그리기 시작했다. 2011년 신묘년 토끼해에 딸아이와 마찬가지로 토끼띠인 작가가 작품 속에서 행복한 아빠토끼와 작고 귀여운 아기토끼로 등장했다. 작품 속 캐릭터를 통해 가족 간에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 가족에게 느끼는 애틋한 감정 등을 표현했다.오는 2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하는 그의 개인전 The 행복전 역시 일상에서 벌어진 가족과의 에피소드에 익살스럽고 동화적인 상상력을 더해 표현한 것이다.이번 전시에서는 네일아트, 햇살 좋은 날 등 신작 12점을 포함해 총 36점을 선보인다. 쉬고 싶은 나른한 휴일 오후, 왕자와 공주놀이를 무한반복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쳤던 기억, 잠에서 깨어 거울을 보니 온몸에 스티커가 붙어있어 웃었던 기억, 아빠도 예쁘게 꾸며준다며 투박한 손과 발에 형형색색의 물감으로 엉터리 네일아트를 했던 기억 등 딸과의 일상들을 작품에 담았다.신작 중 하나인 행복가득에서는 작가의 자기 성찰적 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자신을 대입한 토끼 캐릭터가 큰 고래를 낚는 듯한 모습을 그린 작가는 생각을 전환하면 자신보다 훨씬 큰 고래도 낚을 수 있는 것처럼 내 마음가짐에 따라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표현했다고 말한다.작가는 아이는 별 일 아닌 일상을 특별한 기념일로 만들어주는 요술공주 같다며, 관람객들 역시 작품을 보며 각자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요술공주를 떠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무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신진 무용가들의 데뷔 공연 2016 신인춤판-춤, 신예의 데뷔가 26일 오후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전북대 무용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교육대 석사 과정을 마친 김미선(27, 한국무용), 중국 북경에서 무용을 전공한 홍혁현(29, 한국무용), 전북대 무용학과와 동대 대학원을 석사 졸업한 황지혜(28, 현대무용)가 출연한다. 또 이들의 대학 동문과 동료 등이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오른다.김미선은 남존여비 시대 남성 관료를 마음대로 휘두르며 막강한 권력과 정치력을 가졌던 문정왕후를 모티브로 한 환생, 불꽃이 되어를 선보인다. 자신과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힘을 쫓던 여인이 결국 추악한 권력의 화신이 되는 이야기로 야망이라는 인간의 본성이 몸짓으로 표현된다.김미선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 춤 이수자로 2014년 제2회 전국 월출산 국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으며 현재 널마루무용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홍혁현의 칼날 끝에 앉은 나비는 자신의 감정과 상관없이 상부의 지시대로 사람을 죽여야 하는 자객 석균의 이야기다. 칼날과 나비는 각각 현실, 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 사이에서 항상 갈등해야만 하는 인간 본연의 고뇌가 표출된다.이중성(Duplicity)을 주제로 황지혜는 겉으로 관대함과 상냥함을 드러내면서도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그린다. 멀리서 보면 타인의 인생이란 행복해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슬픈 고민이 가득 차 있으며, 내면의 나와 타협하고 진심을 숨긴 채 진정한 나를 잃어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냈다. 관람료 1만5000원, 문의 063-272-7223
아무리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매번 같은 레퍼토리에, 같은 단어가 흘러나오면 그에 대한 흥미는 금새 시들어 버리곤 한다. 익숙함은 곧잘 평범함으로, 또 지루함으로 변해 버리는 까닭이다.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과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스토리를 운영하게 된 전북문화관광재단의 고민도 바로 그것. 재단 상설공연단은 끊임없이 변하는 대중의 기호와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2016 전북상설공연을 새 단장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올 해 각각 성, 춘향과 아리로 이름을 바꾼 두 공연은 어떤 옷을 입고 관객을 만날까.지난 10일 찾은 전주 우진문화공간 2층 공연연습실. 웅장한 음악이 새어나오는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후끈한 공기 속에서 김충한 총연출과 삽입음악을 맡은 김태근 작곡가, 최석열 안무부예술감독이 연기에 몰두중인 넌버벌 퍼포먼스 아리의 배우들을 날카로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새만금방조제 상설공연 아리는 서로 사랑하는 호족의 공주 아리와 용족의 장군 율 그리고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야심가 반고가 펼치는 갈등, 애정을 그려낸 무성극(無聲劇)이다.대사가 없는 만큼 배우들은 섬세한 몸짓과 표정연기로 극을 이끌어 갔다. 싱그러운 미소와 꼭 모아 쥔 손이 율을 향한 아리공주의 호감을, 아리공주를 거칠게 끌어안는 난폭한 손길이 반고의 탐욕을 드러냈다. 대사가 없는 대신 관객이 몰입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었다.특히 눈에 띈 것은 무대를 가득 채우는 안무의 역동성이다. 지난해 공연에서 다소 수동적이고 연약한 전통적인 여성상을 지녔던 아리공주가 직접 칼을 들고 전쟁을 이끄는 강인한 캐릭터로 변화하며 나타난 차이다. 과거 붙잡힌 히로인으로서 율이 자신을 구해주길 기다리던 아리공주는 올 해 여전사의 이미지가 부각된다. 이야기가 바뀌며 전체적인 전개 속도는 물론 부족 간 전쟁 장면과 반고의 제왕식 등이 모두 화려하고 강렬하게 변했다.최석열 안무감독은 배우의 피로가 누적되는 게 걱정될 만큼 동작들이 전반적으로 격렬해져 올 해는 아리공주와 율 역의 배우를 각각 한명씩 늘린 트리플 캐스팅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배우들은 잠시 쉬는 시간이 주어질 때마다 땀에 흠뻑 젖은 채 참았던 숨을 몰아쉬곤 했다.연출진은 지난해 지적 받았던 이야기의 개연성도 설득력 있게 수정할 예정이다. 첫 눈에 반한 남녀가 서로를 위해 목숨을 건다는 내용 대신 아리공주와 율 사이의 옛 인연을 강조하며 인과관계를 더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용족과 호족이라는 두 부족의 공간을 따로 설정했으나 무대조건 등에서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않아 올 해는 통합된 땅 아리울을 배경으로 극을 진행한다.죽은 아리를 살리기 위해 14명의 무용수가 함께 북을 치는 치유의 북춤 장면은 개연성과 캐릭터성의 문제로 삭제가 논의됐으나 긴장감을 주는 극의 포인트로 남겨둘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출진은 배경음악의 강약조절 등 연습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보완할 부분을 찾고 있다.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성, 춘향도 현재 2차 대본 리딩이 진행 중이다. 춘향은 미인이 아니었다는 박색설화에 기반을 뒀던 기존 공연과 달리 올 해는 보다 현대적인 느낌의 사랑이야기로 각색된다.우선 변학도는 포악한 악역에서 사랑에 빠진 흙수저가 됐다. 단옷날 축제에서 춤을 추며 관중을 사로잡은 젊은 변학도는 남원의 아이돌 춘향을 사랑해 양반의 행패로부터 그녀를 보호하지만, 오히려 이몽룡과 사랑에 빠지자 절치부심해 공무원 남원부사가 된다는 짠한 이야기다.춘향이 가진 보편성과 선입견을 깨기 위한 시도로 서양화성의 5음계를 중심으로 음악을 구성하는 등 현대성이 가미된다. 출연진의 의상도 퓨전한복으로 바뀌며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한 영상 기술도 보태질 예정이다. 공연시간도 20분 가량 줄여 속도감을 더한다.홍승광 전북문화관광재단 상설공연추진단장은 상설공연은 누구나 즐겁고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동시대적 콘텐츠와의 조화가 중요하다며 지난해보다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계속해서 수정과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녀의 기다림과 믿음, 신분을 떠나 사랑을 얻고자 하는 변학도의 비애 섞인 이야기인 춘향, 욕망을 가진 인간이 사랑을 구하는 과정을 화려하게 그린 아리 모두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성, 춘향은 전북문화관광재단 출범식에 맞춰 4월 19일부터 12월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아리는 4월 26일부터 11월 19일까지 새만금 제2호 방조제 아리울예술창고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전주의 뮤지컬 기획사 (유)뮤지컬 수 컴퍼니가 창단한 비영리 스터디극단 수(SU E)의 다섯 번째 정기공연이 열린다. 올 해 상반기 첫 공연작은 대중에 널리 알려진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캐주얼 버전이다. 기존 뮤지컬 작품 레미제라블을 간결하게 각색한 공연으로 오는 12~13일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오후 4시와 8시(총 4회) 열린다.레미제라블은 감옥에 수감됐던 장발장이 뜻밖의 인연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지만 자신의 과거를 파고드는 자베르 경감과의 갈등을 프랑스 혁명기의 시대상황과 함께 그려낸 이야기다. 수많은 캐릭터와 화려함을 가진 원작과 달리 이번 공연은 장발장과 자베르, 코제트 등 주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상징적인 오브제를 활용해 이야기를 함축했다는 게 극단의 설명이다.이주현 씨가 총감독을 맡으며 일반인아마추어 등 수의 회원과 프로배우가 총 24개 곡을 소화한다. 극단 수는 이번 공연수익금의 일부를 소외계층이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티켓 2만원, 문의 063-228-0356
△ 2016 전북보도사진전 = 19일까지 전주 덕진공원 내 전주시민갤러리.전북사진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촬영한 보도사진 중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 전북일보 안봉주, 박형민 기자, 전북도민일보 신상기, 김얼 기자, 전라일보 장태엽, 문요한 기자, 새전북신문 이원철, 오세림 기자, 전민일보 백병배 기자 등 5개 신문 9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한다. △ 김태순 개인전 ‘마룡리에서 광화문까지’ = 1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미래에 대한 희망과 바람을 기원하는 전시이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상처를 위로하는 전시. 작업실 주변의 풍경을 그리면서도 그 안에 작가의 사회적 신념을 담아냈다. ‘일본군 위안부와 조선의 소녀들 리얼리즘전’, ‘인혁당 사건 추모전시회’ 등 그간 역사적 아픔을 화폭에 담아내는데 전념한 작가는 이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으려 한다. △ ‘꽃잎으로 취하다, 춘행(春行)’= 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훌쩍 다가온 봄의 정취를 신춘음악회에 담는다. ‘세상을 여는 소리’· ‘꽃잎’·’모리화’와 태평소협주곡 ‘봄의 향연’, 소금협주곡 ‘파미르고원의 수상곡’ 등 봄의 생명력과 활기를 표현한 5개 곡이 연주된다. 조용안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는다.△ 전주시립국악단 신춘음악회= 1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로맨틱한 봄날의 바람’을 주제로 건 시립국악단은 자연과 계절을 소재로 한 국악 협주곡·관현악·민요를 한 데 모았다. 겨울의 쓸쓸함 대신 봄의 따스함을 선율에 담아 관객의 마음을 달랜다.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 관악기 생황(笙簧)의 맑은 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최은혜 작가가 일상적인 풍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오는 21일까지 전주시 홍산북로에 위치한 갤러리 누벨백에서 개인전 시간무늬.그에게 작품이란 자신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걸어온 작가의 길, 그 시간들을 채우는 무늬와 같다. 때로는 그림이라는 틀에 벗어나기도 하지만 그에게 예술은 늘 함께 머무는 일상이다.자신이 좋아하는 꽃과 열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최 작가는 풍경을 묘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와 매력을 화폭에 담아낸다. 녹색, 하늘색, 보라색, 주황색 등이 촘촘하게 섞인 줄기와 나뭇잎은 다채롭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낸다. 과감한 구도와 화폭을 가득 채우는 꽃송이들에서는 대담함이 느껴진다.작가는 화가 외에 공간디자이너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적 안목으로 노후화된 건물을 예술적 공간으로 재창조하는데, 고창에 있는 폐교와 옛 전주관광호텔을 재단장해 탄생한 갤러리 느낌의 병원들은 작가의 예술성이 발휘된 작품이다.하지만 화가로 불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세월 틈 사이에서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이다.그는 앞으로도 소소한 것들이 주는 특별함에 관심 갖고 싶다며, 뜨겁지만 녹아 흘러내리지 않는 열정을 바탕으로 엄격한 자기통제와 과묵한 집중력을 발휘, 더 큰 시간무늬를 품어내겠다고 말했다.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전라북도미술대전 입선특선, 온고을미술대전 입선특선, 벽골미술대전 대상, 동학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전주지부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디음악과 재즈, 월드뮤직 등의 장르에서 음악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며 개성있는 연주세계를 구축해가는 뮤지션들의 무대.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전성진) 기획 공연인 ‘아트 스테이지 소리’가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무대를 꾸린다.올해는 밴드 ‘못(Mot)’과 ‘브로콜리 너마저’ ‘데이브레이크’가 초청됐다. 지난 2004년 데뷔한 밴드 ‘못(Mot, 4월 23일 오후 7시 연지홀)’은 모던 록과 재즈, 일렉트로니카의 경계를 허무는 스타일로 대중음악계의 주목을 받은 연주단체다. 앨범이 한국대중음악 100명반, 2000년대 100대 명반에 선정되는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대중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면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최근 9년만에 3번째 앨범 ‘재의 기술’을 발표했는데, 핫 트랙 앨범 판매 순위 5위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깊고 섬세한 사운드와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인디음악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비선형’(2004) ‘이상한 계절’(2007) 등의 앨범이 있다. 두번째 무대에 서는 ‘브로콜리 너마저(5월 21일 오후 7시 연지홀)’는 2005년 결성된 4인조 밴드다. 2007년 발매한 비정규음반(Extended Play) ‘앵콜 요청 금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8년 1집 ‘보편적인 노래’로 젊은 감성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 음반으로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 록 노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에는 앨범 ‘졸업’으로 제8회 대중음악상 최다 5개 부문 6개 작품이 노미네이트하고,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수상하며 음악계에 이름을 각인시켰다. ‘데이브레이크(6월 25일 오후 7시 연지홀)’는 팝을 기반으로 록, 재즈, 라틴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는 단체다. 2007년 앨범 ‘Urban Life Style’을 발표하며 데뷔했다. 이후 발표한 곡들이 인기를 모으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민트페이퍼 어워즈 2012’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2013년 KBS ‘불후의 명곡’과 Mnet ‘밴드의 시대’에 출연해 우승을 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데이브레이크는 꾸준한 앨범 제작과 공연 등을 통해 음악세계를 확장해가는 밴드다. ‘Aurora’(2010)와 ‘SPACEenSU M’(2012) 앨범이 있다. 아트 스테이지 소리는 90분 공연으로, 입장료는 3만원이다. 한편 소리전당이 지난 8일부터 공연단체를 알리지 않고 일부 티켓을 할인판매한 ‘블라인드 패키지 티켓’진행 결과 2분만에 30매가 모두 판매됐다.
이따금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지만 한결 따스해진 햇볕이 즐거운 시기, 겨우내 시렸던 마음을 녹이는 음악회가 잇따라 열린다.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훌쩍 다가온 봄의 정취를 신춘음악회 꽃잎으로 취하다, 춘행(春行)에 담는다.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이번 봄맞이 공연은 국악관현악곡 세상을 여는 소리 꽃잎모리화와 태평소협주곡 봄의 향연, 소금협주곡 파미르고원의 수상곡 등 봄에 어울리는 5개 곡으로 구성됐다.첫 무대인 세상을 여는 소리(강성구 작곡)는 2008년 신춘음악회 초연곡으로 관현악단 40명이 봄비가 대지를 적시며 새 생명을 피우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3악장으로 짜여진 꽃잎(이승곤 작곡)은 위촉 초연곡으로 다양한 한국 전통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봄의 생명력을 싱그러운 선율로 풀어냈다. 올 해 처음 선보이는 또 하나의 초연곡 봄의 향연(안태상 작곡)은 국악원 조송대 관현악단원의 긴 호흡의 태평소 연주와 함께 화창한 봄날의 편안함을 주는 작품이다.파미르고원의 수상곡(김성진 편곡)은 중국 파미르 고원의 광활한 초원의 화려함을 표현한 곡으로 각기 다른 박자가 수시로 바뀌는 음색이 특징이라는 게 국악단의 설명이다. 소금연주가 조용오 관현악단원이 협연한다. 동북아시아 3개국의 음악적 특성을 한데 엮은 모리화(이경섭 작곡)가 마무리를 장식한다.조용안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지휘를 맡으며 조세훈 국악원 교육학예실장이 사회를 본다.전주시립국악단도 같은 장소에서 18일 오후 7시 30분 정기연주회 로맨틱한 봄날의 바람로 봄 분위기를 이어간다.김성진 아리랑오케스트라 지휘자가 객원지휘를 맡으며 국악 협주곡과 관현악, 민요 등 여섯 개 작품으로 채워졌다.새로 돋아난 버드나무 싹이라는 의미를 담은 유초신지곡(柳初新之曲)이 그 이름처럼 연주회의 시작을 알린다. 거문고와 피리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관현악 연주가 매력적인 곡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세령산에서 군악 부분까지 연주된다.봄을 노래한 신민요 사철가와 꽃동산 새동산이 이어지고, 기존의 구슬픈 음색 대신 역동적으로 편곡된 아리랑환상곡이 연주된다. 다음 곡인 풍향(風香)은 봄바람을 느끼는 사람의 정서를 표현한 작품으로 다소 생소한 악기인 생황(笙簧)의 맑은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하모니카처럼 입으로 불며 연주하는 생황은 여러 개의 대나무관을 통해 화음을 내는 특색 있는 전통 관악기다.본래 중국 관악기 위주로 짜여진 파미르수상곡은 새롭게 편곡돼 한국 전통 악기로 연주되며, 달이 뜬 적막한 밤바다를 모티브로 삼은 관현악 곡 월광을 끝으로 연주회의 막이 내린다.
보도사진은 한 컷에 담는 역사라고 말한다. 대중들은 보도사진을 통해 잊지 않아야 할 진실을 몇 번이고 다시 만나며, 마음의 울림과 뜨거움을 느낀다. 그리고 사진기자들은 순간의 기록으로 세상을 바꾸는 단 한 장의 보도사진을 위해 이 순간에도 무거운 촬영 장비를 짊어진 채 수십 번, 수백 번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다.그들이 렌즈에 담아낸 지난해 전라북도의 현장과 역사가 한 눈에 펼쳐진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신상기)가 오는 11일부터 19일까지 전주 덕진공원 내 전주시민갤러리에서 2016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전북사진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촬영한 보도사진 중 엄선해 선보이는 전시로 지난해 도민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극심한 가뭄부터 불안에 떨게 했던 메르스 사태, 전북연구개발 특구 지정, 전라감영 복원과 감격의 K리그 전북현대 우승까지, 도민의 희로애락이 담긴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이번 전시에는 전북일보 안봉주, 박형민 기자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 신상기, 김얼 기자, 전라일보 장태엽, 문요한 기자, 새전북신문 이원철, 오세림 기자, 전민일보는 백병배 기자 등 5개 신문 9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한다.안봉주 전북일보 기자는 전주항공대 이전사업 관련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항공대 이전 설명회 무산 장면,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임실군 옥정호 등 지역 이슈들을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담아낸 보도사진과 계절적 특성을 자연의 피사체를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한 작품도 선보인다.박형민 기자가 촬영한 보도사진 우리 할머니의 손(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소녀상의 손을 어루만지는 할머니의 주름 깊은 손에서 뭉클함을 자아낸다. 철거된 옛 도청사의 오랜 역사와 새롭게 시작될 역사를 별의 궤적에 빗대 표현한 작품 등도 전시한다.신상기 지부장은 보도사진은 세상 사람들의 마음과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과 같기 때문에 사진 기자들은 사명감을 갖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사진 기자의 사명감과 기본자세를 다시 점검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오늘도 꿋꿋하게 현장을 누비는 선후배를 격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보도사진전은 전주 전시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4월 3일까지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도 열린다.
전북미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지난 2007년 개관 이후 꾸준히 작품을 수집해온 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소장품으로 전북지역의 작고작가와 중견청년작가를 아울러 살피는 Review, 교동아트미술관전을 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미술관 소장품 중 시대별 작가의 작품을 엄선해 지역민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전북미술을 알리고, 지역미술계에서 담론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Review, 교동아트미술관전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시대의 예술전과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리는 청년! 열정에 반하다전으로 나뉜다.시대의 예술전에서는 전북 현대회화사의 1세대 작가로 꼽히는 고(故) 이복수 화백의 작품을 중심으로 고(故) 임상진, 고(故) 김치현, 고(故) 장령, 박남재, 이문수, 최만식, 이광철 등 전북미술을 이끌었던 원로 및 중견 작가들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색의 연금술사로 불리는 고(故)김치현 화백의 천년의 꿈은 산, 나무, 언덕, 숲 등의 자연을 개성 있는 색감으로 표현했다. 단순한 선과 색채를 조화시킨 작품은 신비한 동화 같은 느낌을 준다. 비정형미술과 기하학적 성향을 볼 수 있는 고(故) 임상진 화백의 CXⅦC7은 단순화, 단일화된 흑백으로 작가의 강인한 정신세계를 나타낸다. 표면의 거친 붓질이 돋보이는 박남재 화백의 남원산동은 흰색에서 짙은 감색까지의 색 변화가 역동적이다.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청년!열정에 반하다전에는 미술관이 지난 2011년부터 이 작가를 주목하라 전시를 통해 발굴한 40대 미만 도내 작가들이 참여한다. 김병철, 김성수, 서완호, 이보영, 이호철, 정소라, 탁영환, 황유진 등이다.미디어 아티스트인 탁영환은 수묵으로 그려진 풍경과 상황들을 디지털로 해체하고 재구성한 작품 Space Fiction_Rene을 선보인다. 황유진의 semiosis_8은 바위라는 대상을 동물의 형태로 이미지화 시키는 작업으로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열망을 담았다. 블랙 드로잉이라는 자신만의 장르를 구축한 정소라는 거참 영화 좀 봅시다 작품에서 교통사고의 트라우마를 화려하면서도 풍자적으로 표현했다.김완순 교동아트미술관 관장은 작고작가부터 원로중견청년작가들의 전시교류를 통해 지역작가들의 예술적 시야의 범위를 넓힐 뿐만 아니라 전북지역미술의 흐름과 발전방향을 논의가 활발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진위, 예술영화 좌석 점유율 지원 철회해야"
조선셰프 서유구와 전주 10味의 만남
“미술은 정답이 없다”…윤범모가 풀어낸 한국미술의 재해석
최진실 '장밋빛 인생' 시청률, '한국 대 이란전' 눌렀다
앙상블 콘사노,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 기념 20일 공연
제15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차진주·박보미 양
[전북광장]미당 서정주
'공개누드크로키' 28일 민촌아트센타서 열려
연극 '라이어' 1탄 전주서 첫 장기공연
‘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