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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했던 의식 일깨운 울림·감동 전하는 글씨…소자혜 첫 서예전

지치고 느슨했던 의식에 긴장을 불어넣고 깨운 것이 글씨입니다. 글씨를 쓰기 전과 후 다른 삶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17년 전 동아리모임을 통해 처음 붓을 잡은 소자혜씨. 지난하고 방대한 서도(書道)의 길을 쫓으며 힘들기도 했지만 글씨를 쓰면서 혼미한 의식이 깨고 순간순간에 충실해지는 경험을 했다. 함께 했던 동료들이 떠날 때도 그는 글씨가 주는 울림과 감동으로 더욱 정진했다. 그 결실로 마련한 것이 첫 번째 개인전 자녀에게 주고 싶은 말展(13일까지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평소에도 아이들과 편지글을 주고받았던 작가는 이번에는 서예로 말을 건다. 딸과 아들에게 전하는 말은 삶의 자세와 지혜를 주는 선현의 가르침과 글귀, 단어다. 명심보감에서 강조한 덕(德), 조선 학자 안방준이 강조한 말(口箴), 가언집(嘉言集)의 나무와 샘물등과 소금 기다림 긍정 위(爲) 등의 삶의 좌표를 제시하는 단어, 희망과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HOPE TAME 등 18점이다.김두경 선생을 사사한 글씨는 거침이 없으면서도 정갈하고 힘이 있다. 작가는 개성이 드러나는 글씨를 써야 하는데 미진한 면이 없지 않다며 한 획 한 획에 생기와 느낌을 불어넣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했다.김두경 선생은 서예는 필획을 통해 그 사람의 개성과 인격, 학문과 사상이 드러나는데, 작가는 삶의 기본이 잘돼 글씨 또한 바르고, 마음과 실천이 오롯이 느껴진다고 평했다.이번 전시는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시기획공모전에 선정된 것으로 정제된 글자의 아름다움과 고졸한 한지의 멋을 함께 즐길 수 있다.반개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서예대전 등 다수의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 현재 전일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5.12.02 23:02

[리뷰-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 '한국의 혼…'] 명인만 있고 관현악단은 없었다

도민들에게는 명인명창의 귀한 무대를 선사하고, 관현악단에게는 자극과 함께 성장의 기회로 삼겠다. 지난 25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무대를 올린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의 정기연주회 문패는 한국의 혼, 위대한 명인 명창전. 전북지역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 명인명창과의 협연으로 도민과 관현악단원 모두에게 선물이 되는 연주회를 마련한다는 취지였다.기획의도 달성여부로 정기연주회를 평가한다면 절반의 성공이다. 우선 명인명창의 무대는 유려했다. 특히 지난 25일 열린 명인전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도립국악관현악단과 처음으로 협연무대에 선 최경만(피리) 이생강(대금) 명인은 그 명성만큼이나 감동적인 연주를 들려줬다. 지성자(가야금) 김일구(아쟁) 조창훈(대금) 명인도 대가다운 연주를 선사했다. 관현악단과의 협연을 위해 명인들은 연주회에 앞서 한두차례 관현악단과 화음을 맞췄고, 가끔 박자를 놓치거나 음정이 맞지 않았지만 명인들의 무대를 만났다는 기쁨에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관현악단도 명인들의 연주에 귀 기울이며 공들여 연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연주회를 본 국악계 관계자는 도립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전보다 정제된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26일에도 명창들의 무대는 화려했다. 이동규 김영자 이춘희 강정열 이임례 방성춘 이순자 명창 등 이미 일가를 이룬 문화재들이 무대에 섰다. 소리로는 공인받은 이들이었지만 관현악단과의 협연은 불편했다. 관현악단은 협연을 위해 관현악 반주곡을 3곡 만들고 명창들과 소리를 맞췄지만 서양악보 체계를 따르는 관현악단과 전수로 익힌 명창의 소리는 빈번하게 어긋났다. 소리는 좋았지만 협연은 어려웠고, 명인전보다 섬세하지 못했다.관현악단은 이틀간의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인 열두무대를 모두 협연으로 채웠다. 이 가운데 관현악단 단원인 장윤미 해금수석과의 협연무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화재를 내세웠다. 그런데 이번 연주회가 일 년에 한차례 선보이는 정기연주회라는 점에서는 기획의도에 의문을 갖게 된다. 정기연주회는 연주단의 정체성과 지향점을 보여주는 자리다. 따라서 가장 공들여 준비하게 마련이다. 그러나 국악관현악단은 자신들의 무대는 한 차례도 갖지 않았다. 모두 명인명창을 주인공으로 앞세우고 반주를 자처했다. 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 관현악곡이 한곡도 없었다는 점에서는 더욱 의아하다. 조용안 단장은 취임 전 기획된 무대라고 했지만 첫 정기연주회를 자신의 색깔은 물론 관현악단의 정체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연주회로 꾸린 것은 단장의 역할을 간과한 것이다.또 다른 국악계 관계자는 정기연주회에 대해 명인명창에게 지나치게 의존한 무대였다며 명인명창도 관현악단도 모두 힘들고 불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문화재 무대는 다른 기획으로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기연주회는 관현악단의 역량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도립국악원은 한국의 혼, 위대한 명인명창전을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했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5.11.30 23:02

이효문 조각전, 실존 물음 던지는 '고독한 인간'

주어진 환경과 상황에 적응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안의 나를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런 나에게 말을 걸어보고자 한다.이효문 작가가 오는 30일까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한국미술관에서 10번째 개인전 나에게 말을 건다를 연다.거미, 별 등이 의인화된 대화 시리즈를 발표했던 작가는 이번에는 자신에게 말을 걸고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였다. 작품 소재는 이전보다 다양화했다. 소나무 느티나무 참죽나무 등으로 작업한 목조각 10여점과 석고작품 1점을 선보인다.반가사유상의 외형을 본뜬 띠 형상을 만들고 그 내부에 실제 반가사유상을 닮은 테라코타(점토를 구운 것)를 배치한 것이나 띠 형태로 서있는 인체 형상의 테두리만 조각하는 방식으로 고독하고 가냘픈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정적인 느낌의 목재를 사용했지만 즉흥적으로 심미적 감각을 동원해 인체 형상을 깎아낸다거나 작품 표면을 매우 거칠고 투박하게 마무리하는 제작 방식들을 통해 작품의 생동감과 날 것의 느낌을 극대화시켰다.현대문명은 더욱 거대해지고 치밀해지는데 인간들은 실존의 문제에 무감각하고 문명구조 속에서 더욱 소외되고 외로워지고 있다고 말하는 작가.개인에서 사유하는 현대인의 모습으로 확장된 그의 작품 세계는 관람객들에게 내면과 실존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전북 미술대전 조각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기획전과 10회의 개인전을 마쳤다. 현재 전남대와 전주대에 출강중이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5.11.27 23:02

이홍원 작가 초대전, 한지에 풀어낸 해학 토종 현대미술 선보여

과연 우리나라 문화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서구 미술만 쫓아가는 것은 아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토종현대미술을 개척하고 싶었습니다.이홍원 작가 초대전이 다음달 7일까지 오스갤러리, 완주군청 어울림 커뮤니티(구관사), 아원갤러리, 삼례문화예술촌 오스 문화카페 등지에서 진행된다. 이 작가는 우리 시대의 민감한 사회적, 정치적 단면들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작가로 1980년대 암울한 시대적 상황을 정면으로 돌파했던 민중미술 대표작가 중의 한 사람이다.치열하고 날카로운 작품 세계를 그려왔던 그가 이번 전시에서는 해학성을 이어가면서도 한결 편안해지고 밝아진 한지부조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이 작가는 이순(耳順)이 돼 문득 예술인생을 뒤돌아보니 그동안의 작품들이 너무 어둡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민중에게 흥을 주는 것도 예술의 중요한 덕목이기에 아이처럼 개구진 즐거움을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전주한지에 채색작업을 해 색감이 빼어나며, 한지를 구겨 주름을 만드는 등 입체적인 표현으로 섬세함을 더했다. 현대적이고 세련되면서도 민화적인 느낌의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그가 강조하는 토종현대미술의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는 미술계의 평이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5.11.25 23:02

동양의 풍경 산수화 현대적 변용

동양화의 중심에 섰던 풍경 산수화. 현실보다 더 실재같고(진경산수화), 현실에 기반을 두면서도 이상(理想)을 추구했던(관념산수화) 풍경산수화가 현대에 와서는 다양한 변용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젊은 작가군에 의해 지필묵(紙筆墨)의 전통적 재료를 탈피하거나, 과감한 대상의 표현, 오브제 사용 등 새로운 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현대화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교동아트미술관(관장 김완순)이 초대기획전으로 산수풍경展을 마련했다. 오랫동안 한국화단의 중심이었던 산수풍경화를 반추하면서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개념정리와 지속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다.김완순 관장은 전북지역은 예로부터 산들강바다를 소유하고 있어 산수풍경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작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변용이라는 두 관점에서 서로 융합할 수 있는 합일점을 찾아가기 위해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산수풍경전에는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풍경산수화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초대됐다. 중견작가와 청년작가, 중앙화단과 전북화단이 어우러져 다양한 시각의 작품을 선보인다.전북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고 있는 문연남, 이철규, 이철량, 이홍규, 장영애, 장지성 작가와 서울과 부산 충청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선두, 류회민, 박능생, 박종갑, 오송규, 유기중, 이구용, 이길우, 임운택, 임태규, 임택, 임희성, 최광규 작가 등 19명이 초대됐다. 전통에 기반을 둔 작품으로부터 새롭게 해석되고, 과감하게 표현된 현대적 산수화까지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전시는 24일 개막해 12월 6일까지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열린다.교동아트미술관은 전시 개막 다음날인 25일 오후 4시부터 산수풍경전시 관련한 강좌와 공연 등을 연다. 전시에 참여하는 이철규 예원예술대 교수가 산수풍경화를 주제로 강의하며, 서양화가 김두해 작가의 하모니카 연주도 마련된다. 또한 박윤희 명창의 소리공연도 준비된다. 시민들을 위한 티셔츠꾸미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5.11.23 23:02

한국의 혼! 천년의 소리를 품다

기악과 소리에서 일가를 이룬 명인명창의 귀한 무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윤석중) 관현악단(단장 조용안)의 2015 정기공연은 명인명창과의 협연무대다. 관현악단장 취임후 첫 정기공연을 꾸린 조용안단장은 도민들에게 예술성 높은 무대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분야별 최고 기량을 갖춘 거장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명인명창과의 연주를 통해 국악원 단원들의 역량을 높이려는 의도도 담겼다.정기공연은 국악기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의 혼! 위대한 명인전과 소리를 내세운 한국의 혼! 위대한 명창전으로 두차례 열린다.명인전에는 조창훈(중요무형문화재 제20호 대금정악 보유자), 최경만(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예능 보유자), 지성자(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보유자), 이생강(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김일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명인이 초청됐다. 조창훈 명인은 대금독주 청성곡, 최경만 명인은 피리협주곡 창부타령(박범훈 곡), 지성자 명인은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이생강 명인은 대금산조 협주곡 죽향(박환영 편곡), 김일구 명인은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주곡을 연주한다.명창전에는 이동규(중요 무형 문화재 제 30호 가곡 예능 보유자 후보), 이춘희(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김영자(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정광수제 수궁가 전승교수), 강정렬(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이임례(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강산제(보성소리) 예능보유자), 방성춘(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6호 동초제 춘향가 보유자), 이순자(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예능보유자) 명창이 초청됐다. 이동규 명창은 남창 가곡 언락, 이춘희 명창은 경기민요 노랫가락, 창부타령, 김영자명창은 수궁가 중 토끼 배 가르는 대목, 강정열 명인은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 이임례방성춘 이순자명창은 남도민요 육자배기를 들려준다.최경만, 이생강, 이동규, 이임례, 방성춘, 이순자명인은 도립국악원 국악관현악단과 첫 협연이다. 명인명창들의 연주는 관현악 협주곡으로 편곡됐다.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장윤미 대금수석과 창극단의 장문희 부수석도 명인명창전 협연무대에 선다. 장윤미 수석은 해금협주곡 추상을, 장문희 명창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을 들려준다.윤석중 도립국악원장은 명인명창전은 국악관현악단의 장기 프로젝트로 기획된 것이라며, 관현악단의 역량과 거장들의 빼어난 기량,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명인전은 25일, 명창전은 2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며, 무료다. 국악원 홈페이지(www.kukakwon.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

  • 전시·공연
  • 은수정
  • 2015.11.20 23:02

"수능 끝! 수험표 챙겨 공연보며 놀자"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을 위한 무료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전주시립극단은 희극 맹진사댁 경사를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국내희곡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맹진사댁 경사는 양반가 자제의 혼인 과정을 통한 양반들의 허욕, 권력지향성 등을 다룬 작품으로 전주시립국악단의 신명나는 전통음악과 버무려 맛깔스러운 악극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수험표 지참 시 무료입장이다.전라북도교육청은 다음달 2일까지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 전주대 대강당 등지에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20일에는 청소년들이 무대를 꾸미는 청소년 끼페스티벌, 23일~25일 퓨전국악팀 소리애의 신수궁가 퓨전공연, 26일 안무팀 라스트포원의 비보이 공연, 27일 다시 청소년 끼페스티벌이 전주대 대강당에서 차례로 열린다.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사)푸른문화의 연극 염쟁이유씨가 전북 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펼쳐진다.23일 군산대 예술대학 콘서트홀, 24일 원광대 학생회관 대강당에서는 안무팀 라스트포원의 찾아가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전주문화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임환) 역시 다음달 2일까지 고3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을 마련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9월 문화재단과 전주교육지원청의 협약을 통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공연을 희망하는 학교 9곳의 신청을 받았다.공연단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타악연희원 아퀴의 신명나는 타악퍼포먼스와 그룹 이스트기네스의 역동적인 비보잉과 비트박스를 함께 선보이는 펀(Fun)판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5.11.20 23:02

[문화광장] 전시·공연 일정

△장우석 개인전 ‘Tippin g point-너와 나의 오묘한 관계’ = 22일까지, 전북대학교예술진흥관붉은 실을 입에 물고 있는 주변 지인들을 화폭에 담아내 실을 통해 서로 얽혀있는 인간관계를 표현 했다.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다수의 단체전과 4회의 개인전을 가졌다.△이현배 최은정 2인전 ‘손내사람 손내옹기뎐, 패밀리 비지니스’= 2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손내옹기장 이현배와 최은정의 옹기작품 전시와 옹기 전승방법론, 기술습득법 등 옹기생활문화 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옹기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배씨와 그의 아내 최은정씨는 옹기 문화에 대한 다수의 단체전과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했다.△민속악 공연 ‘명인, 그 깊이에 빠지다’ = 21일 오후 4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이 개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민속악축제의 공연 중 하나. 김무길 명인(중요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전수교육조교)의 거문고 산조와 국립남도국악원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심상남 명인의 대금산조 연주가 펼쳐진다. △컨템포러리 댄스 GRAY= 21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판타스틱 댄스컬 그룹 포스댄스컴퍼니(대표 오해룡)의 정기공연.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 우리의 존재 의미를 찾는 내용의 현대무용공연이다. 임소라와 주슬아가 안무를 맡았으며 오해룡, 이성재, 유지혜, 정혜미 등이 출연한다. 티켓은 1만5000원이며 공연문의는 063-272-7223.△뮤지컬 ‘결혼’= 21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4시, 옥성문화센터 내 ‘소극장 판’이강백 작가의 작품을 소극장 판의 대표 백민기씨가 연출해 선보인다. 가진 것 없는 남자가 결혼하기 위해 벌이는 어설픈 사기극을 다룬 내용으로 조건만 중요시하는 현대 남녀에 대한 유쾌한 풍자극이다. 예약문의는 063-232-6786.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5.11.20 23:02

렌즈로 본 희망의 나라 '미얀마'

카메라의 눈으로 보는 아시아는 어떤 모습일까.사진을 매개로 서구의 프레임이 아닌 아시아의 관점에서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헬로 미얀마(HELLO MYANMAR) 사진전이 열린다.(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소장 박승환)와 여명카메라박물관(관장 한재섭)이 아시아문화교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얀마 소외지역에서 사진봉사를 하고, 이에 대한 결과물을 오는 25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내 여명카메라박물관에서 전시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사진이라는 예술 장르를 통해 미얀마의 특별한 문화와 아름다운 자연을 기록하며, 상호간 문화적 소통과 이해를 높이고, 아시아에 대한 관심을 이어나가기 위해 추진됐다.(주)하이트 진로와 어린왕자의작은별여행사가 후원한 여정에는 박승환 소장 등 10명이 참여해 9일간 미얀마의 동자승들이 모여 사는 고아원, 현지인들의 수상마을 등을 방문했다.미얀마는 잠에서 깨어나 아침을 맞는 희망의 나라라는 뜻을 담아 문패를 내건 HELLO MYANMAR 전시에는 박승환, 김정님, 김민수, 신서연, 이명재, 권오인, 오영기, 황태문 등 8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미얀마에서 진행했던 가족사진봉사활동, 프로젝트 진행 모습을 기록한 사진 등과 승복 입은 아이들이 활기차게 축구하는 모습, 밭을 가는 여인의 모습 등 미얀마의 문화와 사람,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이 선보인다. 수많은 종족과 불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교와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미얀마의 생생한 모습과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박승환 소장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미얀마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있게 성찰할 수 있었다며, 아시아 국가에서의 촬영과 전시를 꾸준히 진행해 아시아사진아카이브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보현
  • 2015.11.19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