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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이하 도립미술관)이 오는 10월 27일까지 미술관 본관에서 ‘전북청년 2024’를 선보인다. ‘미술’과 ‘청년’이라는 타이틀은 각각 외딴섬처럼 존재하는 개별의 형들이다. 기존의 권력, 혹은 고정된 것들에 의문을 제기하고 그 틀을 부숴온 것이 미술의 역사라면, 청년이야말로 미술을 닮아줄 것을 요청받는 존재일 것이다. 지난해 공모와 심의를 거쳐 선정된 ‘전북청년 2024’ 참여 작가 김연경, 문민, 이보영, 홍경태도 기존의 권력과 구태의연한 것들에서 탈피하고자 새로운 매체로의 접근과 주제 확장을 통한 예술작품을 선보여 왔다. 회화와 조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품세계를 발전시켜온 이들은 각각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 설치, 영상 등 새로운 매체로의 접근과 주제 확장, 다채로운 실험을 반영한 신작을 이번 전시에서 공개한다. 김연경은 ‘개’를 소재로 한 명화를 차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통해 재구성한 정물화 시리즈를 선보인다. 캔버스를 벗어난 이러한 실험은 관객에게 ‘이질적 동질감’이라는 형용모순의 감정을 선사한다. 알루미늄으로 주조한 현대인의 초상과 수건을 이용한 패치워크를 통해 익명의 현대인들에 대한 인류학적 접근을 시도한 문민은 작품으로 시공간적 감각을 중첩해낸다. 이보영은 이질적 존재들의 공생을 염원하는 비관주의자의 기억을 전통적인 장르인 한국화에 빗대 표현했다. 홍경태는 산업적 재료인 ‘너트’를 기반으로 부분과 전체, 그리고 비유기적 사물의 생명성에 주목하는 대규모 조각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을 준비한 김다이 학예연구사는 “세대와 장르 구분이 무의미해진 동시대의 청년작가는 모호한 경계인에 가깝다”며 “전북청년2024 전시는 각기 다른 경계인들의 현실과 형식이 교차하는 장소로서 이질적 접점이자 무기력을 에너지로 치환하는 시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14일부터 닷새동안 펼쳐질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속 품격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알아보자. △소리축제의 대표 브랜딩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 올해 ‘판소리 다섯바탕’의 무대는 명불허전 국창의 무대부터 MZ 소리꾼까지 모든 세대가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공연에는 ‘올해의 국창·시대의 명창·라이징 스타’ 등 세 콘셉트로 기획돼, 다섯 명창이 나서 깊이 있는 소리의 멋과 매력을 전한다. 먼저 축제 첫날인 14일에는 판소리에 대한 열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대의 명창’ 송순섭의 제자 이자람이 ‘동편제 박봉술 바디 적벽가’ 중 ‘도원결의’부터 ‘새타령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이어 15일에는 한 시대를 풍미하고 오랜 소리 공력을 가진 김영자 명창이 ‘올해의 국창’ 무대를 꾸민다. 김 명창은 이번 축제에서 청중을 휘어잡는 폭발적인 성량으로 ‘강산제 심청가’를 들려줄 예정이다. 16일에는 힘 있는 단단한 소리와 뛰어난 표현력의 소유자 왕기석 명창이, 17일에는 젊은 소리꾼 박가빈 명창이 무대에 올라 판소리의 진수를 전한다. 올해 ‘판소리 다섯바탕’의 마지막 무대는 채수정 명창의 해학미와 비장미가 가득한 ‘박록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로 대미를 장식한다. △개성 넘치는 MZ 소리꾼들의 무대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의 재기발랄함을 느낄 수 있는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는 15∼16일 진행된다. 올해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고 한옥의 멋스러움이 돋보이는 ‘전라감영’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우리 소리의 멋을 색다르게 만나볼수 있다. 15일 김송지·조정규·강현영 소리꾼이 각각 무대에 올라 ‘강산제 수궁가’, ‘동초에 심청가’, ‘김세종제 춘향가’를 선보인다. 이어 16일 무대에서는 이정인·박수범 소리꾼의 ‘동초제 흥보가’, ‘박봉술제 김일구 바디 적벽가’를 공연한다. △5일 동안 펼쳐지는 신명 가득한 ‘풍물굿 열전’ 축제가 열리는 닷새 동안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광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는 신명이 가득한 ‘풍물굿 열전’이 계속된다. ‘풍물굿 열전’의 첫 포문을 열 14일에는 상쇠의 부포놀이와 소고춤의 기법·진풀이가 다양한 장구의 가락과 함께 춤으로 명성을 날린 ‘이리농악’이 무대를 꾸민다. 15일에는 어정거리는 몸짓과 장단의 맛, 멋들어진 발놀음이 특징인 ‘고창농악’이, 16일 한국과 일본 양국의 공동체 문화를 잘 보여주는 ‘전주기접놀이×일본 이시가와현 타케베 시시마이’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어 17일 ‘강릉농악’이 무대에 오르며,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전투적이고 힘을 바탕으로 한 굿판 ‘진안중평굿’을 만날 수 있다. ‘풍물굿 열전’을 제외한 모든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찬섭 작가는 흑연의 레이어가 겹겹이 쌓여 형상(形相)을 입체화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그림 이상의 부피를 갖는 작품을 통해 그동안의 작업들이 어떻게 현재와 연결되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회화와 부조의 중간 개념인 평면적 작업으로, 탈장르적 또는 해체와 융합으로 명명되어 왔다. 작가의 예술세계를 확실히 드러내는 작품은 연작 검은 바다. 그는 어둡고 넓은 밤바다를 평면적 조형으로 표현했다. 흑연의 겹을 입혀 강약을 조절하고, 자연 앞에 선 존재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시각화해 어딘지 나른한 인상을 풍긴다. 주체와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재조명하는 작가의 이 같은 방식은 관객에게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또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관조적인 시선을 작품에 녹여내 마치 주체와 객체 사이를 오가는 시각적 사유를 펼쳐낸다. 배민영 예술평론가는 작가의 철학적 태도에 대해 “대상화를 통해 강렬한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가 있다면 그 당위성은 더욱 보장되어야 한다”며 “언어적 진술에서 더 분명하게 언급하거나, 조형적 진술에서 그것으로부터 비켜나가는 어떤 태도가 느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관점에서 작가의 작품을 비춰볼 때, 소찬섭의 태도는 굉장히 세련되고 친절하다”며 “바라보되 대상화하지 않는 작업을 해온 작가의 힘을 작품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석산 우송미술관에서 열리는 소찬섭의 ‘WooMA ON-AIR’ 전은 오는 8월 2일까지 만날 수 있다. 2024년 우마 레지던스에 선정된 작가는 입주기간에 흑연으로 드로잉한 작품들을 전시에서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31일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다담’의 이야기 손님으로는 전인삼 판소리 명창이 함께하며, 그의 소리 인생과 함께 동편제 판소리의 전통과 매력을 나눈다. 전 명창은 남원 출신으로 동편제 판소리의 거장 강도근 명창 문하에서 배운 소리로 제2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과 KBS 국악대상 판소리상을 받은 실력자로 알려진다. 또 이날 콘서트 속 우리 음악 즐기기 코너에서는 판소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지닌 전통 성악 정가를 장명서 가객과 그의 팀이 선보인다. 장명서는 정가를 계승하며 현대 음악과의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MBC 목서윤 아나운서의 진행과 함께하는 이날 ‘다담’ 공연은 1시간 전부터 예원당 로비에서 관객들에게 향긋한 차와 다과를 제공된다. 국악콘서트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카카오톡 채널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 및 공연 소식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읍시가 시립박물관 제2상설전시실을 ‘정읍 서화실’로 새롭게 단장하고 현재까지 수집해 온 작품을 23일부터 차례대로 공개한다. '정읍 서화실'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정읍 출신이거나 정읍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 서화가와 그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공개되는 서화가는 석지 채용신(1850~1941), 토림 김종현(1912~1999), 창암 이삼만(1770~1847), 몽련 김진민(1912~1991), 동초 김석곤(1877~1953)의 작품들이다. 채용신은 1920년대 신태인 육리에 ‘채석강 도화소’라는 공방을 마련해 활발한 활동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는 1910년 정읍 칠보면 화개헌(和介軒) 김직술(1850~1920)의 집에 머물면서 그린 것으로 알려진 칠광도(1910년 추정), 송정십현도(1910년 추정)와 함께 1924년에 그린 최치원 초상이 먼저 전시된다. 또, 전북의 대표적인 한국 화가로 알려진 김종현이 금강산의 주요 명소를 10폭의 병풍에 담은 작품도 공개된다. 서예가로는 정읍 부무실 출생으로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알려진 이삼만의 서첩류와 일제강점기 정읍의 대표적인 서화가인 태인 출신 김석곤과 김진민의 병풍 글씨와 현판, 서첩이 공개된다. 특히 여류 서예가 김진민의 낙지론 10폭 병풍은 현재 전해오는 김진민의 작품 중 가장 빼어난 명작으로 평가된다. 작품 전시 외에도 채용신의 작품인 칠광도를 수채화풍으로 표현한 미디어 아트 공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전시 공간, 소장품 검색 공간 등 모든 계층이 정읍 서화를 이해할 수 있게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이와함께 시립박물관은 어린이 체험형 테마전 ‘무형유산 놀이터’를 23일부터 9월 29일까지 69일간 개최한다. 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로 재탄생한 탈춤과 활쏘기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탈춤의 기본 동작을 익히고, 궁수가 되보는 체험을 하며 우리나라와 정읍의 무형유산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외에도 탈 가면 포토존, 아크릴 컬러링 그리기, 탈 컬러링 가면 등의 체험 공간을 마련해 여름 방학 기간에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무형유산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립박물관은 휴관일 월요일과 매년 1월 1일, 설·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보석도시 익산에서 금속공예 박해도 명인의 작품 전시가 열린다. 익산보석박물관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오는 9월 25일까지 상설전시실 내 아트갤러리에서 ‘타출기법의 대가 박해도의 이순신과 거북선’ 전시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익산보석박물관과 황금보석박물관 석담의 두 번째 교류전으로 전통 금속공예 기법인 타출 및 세선의 우수성과 가치를 조명하고자 마련됐으며, 석담이 소장하고 있는 박해도 명인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타출은 정과 망치로 얇은 금속을 두드려 표면에 원하는 모양을 표현하는 기술이고, 세선은 금속을 가는 선으로 꼬아 여러 가지 문양을 만들어 내는 기술이다. 박해도 명인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널리 알리기 위해 35세부터 귀금속으로 거북선을 제작해 롯데 호텔, 조선소, 청와대 등에 선보였다. 2007년 세계명인 문화예술대축제에서는 금속공예 부문 대한명인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서울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예술 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작품 활동과 함께 전통 금속공예 알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석담 거북선을 비롯해 백조 화병, 십장생 은항아리 등 박해도 명인의 타출과 세선 기법으로 탄생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41점을 만나 볼 수 있다. 또 전시뿐만 아니라 ㈔한국체육진흥회가 진행하는 설치한 ‘충무공 이순신 백의종군로 스탬프’를 통해 ‘백의종군로 걷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보석박물관 누리집(jewelmuseum.go.kr)을 확인하거나 전화(063 853 4772)로 문의하면 된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전통 금속공예의 섬세한 기술 및 예술성을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가족들과 함께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거북선을 관람하고 이순신 백의종군로 스탬프도 참여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서예연구회가 다음 달 2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청 기획전시실에서 ‘2024 묵향과 함께 하는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는 서예술의 조화로움을 대중에게 선보여 서예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서예문화를 활성화하고, 전통서예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장에서는 선과 면으로 이뤄진 다양한 형태의 서예작품 등 한국 서예연구회 초대작가의 출품작 100여 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권영수 한국서예연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예는 오랜 수련으로 인내심을 길러주고,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예술”이라며 “정신과 인격 수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덕을 쌓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서예를 통해 나와 묵향이 하나가 되는 경지를 느끼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미 소리 더해져 여름의 정취가 더 느껴지는 7월, ‘2024 묵향과 함께 하는 초대전’을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무더운 여름 날씨 속에서도 서예를 향한 열정으로 붓을 잡아 화선지에 한 획 한 획 일필휘지해 훌륭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초대작가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박은필 작가(27)는 전주천에 밑동만 남은 버드나무 사건을 겪고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는 전시를 준비하게 됐다.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 ‘Reflection in Green’이 28일까지 전주 서학동 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잃어버린 자연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기 위한 작품들로 구성된 전시는 지도와 석고 데드마스크, 영상작업, 광섬유 소재의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자연’은 관념적 대상이 아닌 고유한 자연물의 존재를 표현하는 실물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데드마스크'라 부르는 잘려진 버드나무의 단면을 석고로 만든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구성했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단순히 나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잘려진 나무를 만지고 느끼면서 자연의 상실에 대한 감정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석고라는 소재를 활용해 나무의 세부적인 질감을 입체적으로 드러냈다. 작가는 작업 과정을 담은 영상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며, 자연을 인공물인 광섬유를 사용해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방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각각의 나무가 고유한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온 존재이며 그 상실이 단순한 환경적인 문제가 아닌 고유한 생명의 소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박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이번 전시의 목적은 단순히 자연을 보존해야하는 대상으로만이 아닌, 어떻게 자연과 공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며 “잘려진 나무의 단면과 광섬유의 설치작업을 통해 자연의 상실과 그 복원에 대한 아이러니는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은필 작가는 전북대 예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2022년 첫 개인전 이후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다. 매번 매체와 대상, 기법, 주제를 다르게 시도했으며 계산적이고 체계적인 작업이 아닌 즉흥적인 순간의 감정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해마다 전주의 여름밤을 클래식 선율로 물들이는 ‘전주비바체 실내악 축제’가 올해에도 시민들을 찾아간다. 제8회 비바체실내악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치명자산 세계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진행된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한다는 ‘이심전심’을 주제로 최은식 예술감독과 30여 명의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가 선보이는 아름다운 선율로 채워진다. 최은식 예술감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작금에 우리가 그동안 잃었던 서로와의 소통과 감정들을 다시 공감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해 이번 축제의 콘센트를 ‘이심전심’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축제의 주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는 실내악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의 현악 4중주와 더불어 젊은 연주자들 중심으로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 먼저 축제의 막을 올리는 23일에는 헝가리 작곡가 벨라 바르톡, 체코슬로바키아 작곡가 안토닌 드보르작, 스페인 작곡가 에프 멘델손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명곡을 연주한다. 이어 24일 이탈리아의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의 현악 4중주를 위한 ‘국화’ 연주로 무대가 펼쳐지고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와 독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셋째 날인 25일 공연은 젊은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Rising Star’ 연주회로 펼쳐진다. 이날 무대에서 연주자들은 쇼팽, 쇼스타코비치, 막스 레거, 비에니아브스키, 외젠 이자이, 에너 후베이 등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위대한 음악가들의 노래를 연주하며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를 발산할 예정이다. 또 가족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될 마지막 날 공연은 아르떼 TV로 생중계되며 전국 각지의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을 끈다. 조화림 전주비바체실내악 축제 조직위원장은 “음악은 마음을 움직이고 타인을 향해 친절하고 현명한 인간으로 변하게 하는 힘이 있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전주천의 고요한 물결과 뜨거운 태양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축제 한마당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재)청목미술관에서 '전북의 불꽃' 전시를 9월 12일까지 진행한다. (사)전라북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연합전시에 선정된 이번 전시는 전북 대표 작가 4명이 참여해 설치 평면, 영상 작업 등 20점의 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전북의 불꽃'은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불꽃'이라는 비유를 통해 조명한다. 전북 역사 속 사회를 밝히고 시대를 일깨웠던 인물들을 다뤄, 시각예술가들이 그려낸 지역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지평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전북의 인물을 소개하고, 전북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탐색해 자긍심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강용면 작가는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군상 조각으로 담아냈고, 윤철규 작가는 나라를 뺏긴 그 시절 인물들의 정신이 오늘날까지도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있음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이철규 작가는 전북 출신의 독립운동가 이미지를 복사하여 설치한 후, 그들의 일대기와 업적을 연구하고 수묵 인물화 및 전통초상화 기법으로 다시 되살려내는 작업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홍남기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 사건 중 전북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의 장소와 그 배경 속 인물들을 소환하고 데이터화한 후 디지털로 시각화했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시각예술가들과 전북역사박물관 학예사들이 함께 전북의 역사와 인물을 예술 주제로 승화시켜냈다"며 "전북의 역사와 동시대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목미술관은 전시프로그램 이외에 교육프로그램 '어진화사'도 운영한다. 총 3회 수업으로 진행되며 수업은 예원예대 이철규 교수가 맡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내 중·고등학생은 청목미술관 홈페이지(http://www.chungmokart.com)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춤을 통해 우정을 교류하는 ‘2024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이 19일 오후 7시 30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전주, 세계와 춤추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각국 청소년 간의 문화교류를 촉진, 국제적인 화합을 이뤄내고 한국의 전통·현대 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페스티벌에는 케냐, 우크라이나, 홍콩, 피지 등 총 11개국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500여 명의 청소년 댄스팀이 참가해, 자국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동안 코로나로 침체됐던 청소년들의 열정을 발산하는 기회의 장이자, 각국에서 일어난 전쟁 상황 등으로 억눌려 있던 역경을 이겨내며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영철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12살을 맞은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전주에서 해외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 댄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축제”라며 “이번 축제도 우리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독특하고 특별한 전통문화 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북산림박물관이 특별기획전 ‘공간, 산림의 확장’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매년 여름철 산림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한 전시회로 오는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올해에는 다양한 시도를 실험적으로 진행하는 입체, 유리, 설치미술 등의 작품으로 산림과 예술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실제 전시장에서는 동으로 제작한 조형 작품과 유리를 퓨징한 유리작품, 폐마스크를 활용한 설치작품 등이 전시돼, 작가들의 개성있는 예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다채로운 매체를 활용해 미술의 영역을 해석하는 참여 작가로는 강희경·한숙·홍성미 작가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적 가능성을 확대하고 관람객과 폭넓게 교류하고자 한다. 송경호 전북산림박물관 소장은 “독창적인 입체, 설치작품을 통해 산림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미술의 다양한 주제·기법·재료로 평면 회화를 벗어난 공간을 자유로이 활용하는 경험을 하고, 작가들의 예술세계, 작가 의식과 더불어 공간의 사유를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 7. 16 ~ 21 교동미술관 2관 미술가: 강정이 명 제: 공존 재 료: 청자토 규 격: 35.0x8.0x35.0cm 제작년도: 2024 작품설명: 순환론적 생명관을 드러내는 원을 통해 우주 만물의 생성·변화와 개인의 정체성을 탐구했다. 원의 단면 위에 비어있는 중심을 향해 많은 선을 교차시킴으로써 시간 속에서 생성하고 소멸하는 삶의 서사를 비구상적으로 녹여낸 것. 도예의 전형적 어법을 기반으로 새로운 조형 언어를 탐색하고 있다. 미술가 약력: 강정이는 베를린·서울·전주에서 10회 개인전, 이타미시립공예미술관초대전, 대만 국제도예 CLUB 초대전, 한국소리문화전당 개관전 등에 초대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한국 근‧현대미술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할 전시를 소개한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미술 작품을 감상하기 좋은 휴가철인 만큼, 전북 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전시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 To. 나의 여행에게, From 하얀양옥집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이하 재단) 하얀양옥집(옛 도지사 관사)에서 8월11일까지 기획전시 ‘To. 나의 여행에게’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여행편지를 주제로 전북자치도 14개 시군의 풍경을 담아 선보인다. 도내에서 활동하는 어반스케치 단체 ‘화욜어반스케치’와 ‘어반스케쳐스 전주’ 소속 작가 16명이 전북의 아름다운 풍경을 현장감 있게 표현했다. 전시기간 중 관람객과 작가가 함께 어반스케치 작품을 그려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 △근대서화가 합작전 ‘화중동유(畵中同遊)’ 근대 시기 전주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서화가들과 중앙화가들의 교류를 알아보는 전시회가 8월 14일까지 미술관 솔에서 열린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과 미술관 솔이 주관하는 특별전 ‘근대서화가 합작전-화중동유(畵中同遊)’로 선조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108점의 작품이 준비됐다. 근대부터 현대까지 유명 서예가와 서화가, 그리고 전북을 연고로 활동했던 나상목, 송성용, 최정균, 신석정, 여태명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목요일 휴관. △여성 작가의 목소리가 담긴 ‘우먼스토리’ 피서지에서 더위를 피하며 예술적 감동까지 맛볼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우진문화공간에서 한여름 쉼터 같은 전시가 더위에 지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황순례, 김수자, 김경이, 고보연, 박재연, 차유림 등 주목받는 동시대 여성 작가 7명의 작품세계를 종합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조각, 설치, 섬유 등 다양한 매체를 동원해 작가들이 던지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제도의 뿌리, 정체성 등에 관한 질문들은 부지불식간에 관람객들의 사유를 확장시킨다. 'Woman Story전'은 24일까지 이어진다. 월요일 휴관. △홍순무·홍웅표 부자 2인전 고향의 순수성을 그려온 화백 홍순무와 그의 아들 홍웅표 조각가의 예술세계를 탐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린미술관은 17일부터 8월 13일까지 '홍순무·홍웅표 부자 2인전'을 진행한다. 전시에는 지난해 작고한 홍 화백의 국내 미발표 작품 등 유화 13점을 선보인다. 화백은 고향의 풍경과 인물들 농악, 성화들로 다채로운 색채와 생동감 있는 인물의 인상을 정감있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순수하고 생명력 넘치는 화백의 작품을 엿볼 수 있다. 또 3D 조각가로 널리 알려진 홍웅표 작가의 입체 작품 7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대한민국 최고 휴양지로 꼽히는 ‘제주’를 전주 시내 한복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전주문화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공동주최하는 2024 시각 예술 국내교류지원 ‘전주×제주 교류전<흩어지고 모이는 빛과 이야기>’가 개최된 것. 이번 전시에는 고은혜·김승환·박길주·이계나·이선희·전기숙 등 6명의 제주 작가가 참여한다. 제주의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삶의 풍경과 경험을 반영하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빛과 이야기를 모으고 축적해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들은 회화·영상·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며 제주의 지역적 특성과 정체성을 구현하는 동시에 제주의 새로운 면모와 독특한 정서를 전한다. 전시장 입장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김승환 작가의 작품은 푸르른 제주의 자연과 사람 냄새 나는 제주도민들의 일상적인 사진 작품, 더불어 변화하는 제주의 환경을 담아낸 단편 영화를 선보였다. 이어 박길주 작가는 제주의 빛과 자연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온기를 회화와 그림책 등의 작업으로 전한다. 이계나 작가는 제주 해녀와 제주큰굿, 해신제, 제주의 무당 심방 등을 강렬한 색채로 표현하며, 육지에 비해 척박했던 환경 속에 살아온 제주인들의 삶을 지탱하는 힘이 돼준 ‘무속’을 소개한다. 이선희 작가는 현대에 가장 많이 찾고 기억에 남는 장소 8곳을 선정해 그곳에 사는 사람과 시간 계절, 역사를 그림에 기록하고, ‘사람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 밖에도 제주에서 보내는 평범한 일상을 예술로 축적해 가고 있는 고은혜 설치 작가의 작품과 전기숙 작가의 회화 작품 역시 만나볼 수 있다.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팔복예술공장 전시실에서 진행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이번 교류전의 일환으로 다음 달 8일부터는 제주 예술공간 ’이아‘에서 전주 작가들의 전시 ’시간의 중첩, 감각의 변주‘가 교차해 진행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이 시각예술 분야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재단은 도민들이 시각예술 분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우수 기획전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수 기획전시 지원사업'은 도내 민간문화시설을 대상으로 한다. 시설에서 시각예술 분야 관련 콘텐츠를 자체적으로 기획한 전시를 발굴하고 30일 이상 전시를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재단에서 발표한 ‘2022 전라북도 예술인 실태조사’에서 도내 예술인 중 시각예술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요가 나타났다는 결과를 반영했다. 이에 올해 4월 공모심사를 진행해 전주, 군산, 익산, 김제 등 4개 지역에서 8개 민간문화시설을 선정했다. 각 시설에서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기획전시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전주 서학동 사진미술관에서 29일부터 9월 2일까지 ‘태몽(胎夢) 프로젝트: 태-몽(殆-夢) 시대의, 태몽(太夢) 꾸기’, ‘초(超): 녹슬지 않는 길 展-초(超) 개인 시대의 초(超) 순수성’ 기획전시를 운영한다. 가장 처음의 꿈인 태몽에 대한 전시를 통해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희망을 되새기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전주에 위치한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에서도 8월 26일부터 9월 29일까지 '결을 품은 한지' 기획전시를 운영한다. 한지 본연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알리고, 현대작품을 통해 세계에서 주목받는 매체인 한지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평소 지역 미술가들과 꾸준히 협업해온 누벨백미술관에서는 9월 3일부터 10월 2일까지 '알리 테무 연구보고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한·중 작가와 함께하는 협력 프로젝트 일환으로 중국 기업인 알리와 테무를 집중 해부한다. '보는' 전시만이 아닌, 세계적 이슈에 관해 토론하고 공유된 개념을 예술작품으로 표현한다. 전주 기린미술관은 전북을 빛낸 작고한 작가와 그 후손의 작품을 전시해 선보인다. 오는 9월13일부터 10월15일까지 '천칠봉·천광호 부자전’ 기획전시를 열어 이들의 작품성과 예술성 및 기교성을 널리 알린다. 전주아트갤러리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2일까지 기후위기의 현시대적 에콜로지적 담론을 예술적으로 승화해 표현한다. ‘에코×아날로그×정크-기성 작가전, 우수작품 발굴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릴 전시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인간과 환경의 상호관계에 대해 성찰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익산 W미술관에서는 8월 10일까지 '되살림의 미학: 미술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 전시회가 열리며 군산 예깊미술관에서는 8월 14일까지 근·현대사 미술전 '全羅前期(전라전기)'을 운영한다. 기획전시 정보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누리집(www.jbct.or.kr)의 커뮤니티 페이지 문화관광달력 및 재단 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발레 공연 'Coloring Bibim Ballet(컬러링 비빔발레)'이 20일 오후 3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갈라 공연은 비빔밥의 다채로운 색감을 무대 위에서 발레로 아름답게 표현했고, 색깔별 특징을 살려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구성했다. 특히 비빔밥의 오방색(빨강, 노랑, 녹색, 흰색, 검정)과 여러 색깔을 테마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색깔이 상징하는 재료들과 그에 맞는 발레 작품들이 어우러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 전인 오후 1시에는 '메이크오버 발레리나&발레리노' 체험행사가 마련돼 정읍사예술회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어린이들이 발레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꿈을 체험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정읍시민과 청소년, 장애인, 국가유공자, 단체관람은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티켓은 예매 구글 폼과 현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 발레시어터 블로그와 정읍사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영어로 듣는 국악동화 ‘숲속음악대 덩따쿵 시즌2’ 공연이 오는 20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첫 선을 보인다. 가야금·거문고·아쟁·해금 등 국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 ‘숲속음악대 덩따쿵’을 영어 버전으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국악의 세계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재외한국문화원 순회사업에 선정돼, 다음 달 주시드니한국문화원과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해외 공연을 앞두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SNS 구독 및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해, 기념 텀블러 및 폴딩카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 원장은 “새롭게 구성한 ‘숲속음악대 덩따쿵 시즌2’를 통해 어린이들이 영어로 국악기와 판소리, 동여 등을 듣고 율동을 따라 하며 국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길 기대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 어린이 국악극이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진문화재단이 오는 20일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실내악 시리즈의 첫 포문을 연다. 우진문화재단이 주최하고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실내악 시리즈는 오는 11월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매달 1회 공연이 펼쳐진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20일 오후 5시, ‘한 여름밤의 꿈’이라는 주제로 클래식 음악을 어려워하는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이날 공연 프로그램에는 ‘신비한 푸가(Fuga y misterio)’, ‘망각(Oblivion)’, ‘부엘보 알 수르(Vuelvo al Sur)’, ‘천사의 죽음( La Muerte Del Angel)’ 등 탱고의 거장 피아졸라(A. Piazzolla)의 작품과 더불어 퀸(Queen), 라디오헤드(Radiohead), 토토(Toto) 등 유명 록 밴드들의 히트곡이 준비돼 있다. 여기에 윌리엄 볼컴(W. Bolcom)의 ‘우아한 유령(Graceful Ghost)’과 스테판 콘츠(S. Koncz)의 ‘A New Satiesfaction’, ‘Waltzing Matilda’ 등 대중적인 클래식 곡까지 선보인다. 공연 기획에 참여한 박영준 우진문화재단 관장은 “현재 지역 내에서는 국악 무대보다 클래식 공연을 더 만나보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지역의 상황에 맞춰 클래식 공연의 활성화를 위한 무대를 고민해 보다, 이번 실내악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믿고 듣는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가 전하는 다양한 장르와 수준높은 연주를 통해 한 여름밤의 낭만과 깊이 있는 문화의 경험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연 예매는 전주티켓박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티켓 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우진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전화(063-272-7223)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한편,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는 1981년 은희천 바이올린 연주자에 의해 창단된 전문 연주 단체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최영호 바이올린 연주자가 리더를 맡아 매년 정기연주회와 더불어 무용과 연극 등의 서로 다른 장르의 예술과 협업으로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등 다양한 예술 작업을 펼치고 있다.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과 이수자 김대성·장현정 초대전 '합죽선 대를 잇다'를 18일부터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선자장 김동식과 아들 김대성, 며느리 장현정의 신작과 대표작 3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 김동식(1943~ )은 14살이 되던 1956년 고종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할 만큼 기술이 뛰어났던 외조부 라학천(羅鶴千, 1886~1962)을 스승으로 합죽선과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68년이 됐다. 외삼촌 라태순의 집에서 처음 합죽선 만드는 기술을 배운 후 외할아버지에게 다시 세부적인 기술을 배워 대나무 살을 쪼개는 것부터 합죽선에 종이를 붙이는 것까지 모든 기술을 외가에서 익혔다. 선자장 김동식은 2007년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보유자로 등록돼 합죽선을 보전하고 전수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이수자 김대성(1976~ )은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의 아들로 5대에 걸쳐 합죽선의 맥을 잇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합죽선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며느리 장현정은 2018년부터 전수장학생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이수자로 등록했다. 결혼 후 시아버지와 남편을 돕다 자연스럽게 합죽선 만드는 기술을 익히게 됐다. 더불어 김동식의 손자인 김민후(선자장 전수장학생)도 할아버지의 전통 합죽선 제작기술을 익히고 있어 6대에 걸쳐 대대로 전통 합죽선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죽선대를 잇다’는 18일부터 8월 6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휴관.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겸손의 중요성
빛의 신비와 비물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다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
전통 한지를 품은 프랑스 예술가, 전주에서 새 빛을 보다
석정 이정직 선생 예술세계, 세계 3대 학술지에 오르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제3회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시상식… "새만금 단순 간척 아닌 성장하는 특별한 공간"
"아름다운 사람들".…이가립 개인전 'Beautiful People'
제13회 대한황실공예대전 대상, 소중한 작가 '안고지기 삼층장'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