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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피아니스트 윤한 '로맨틱 콘서트'…15일 소리전당

팝피아니스트 윤한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윤한 로맨틱 콘서트(15일 저녁 7시 모악당). 보스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음악감독과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주목 받은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은 2010년 1집 Untouched로 데뷔, 언론과 평론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방송, 음악감독,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피아노 외에도 노래, 밴드, 재즈 트리오, 오케스트라 구성의 작편곡 등으로 팝 피아니스트와 싱어송라이터의 경계를 허물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그의 이번 전주 공연은 한국소리문화당과 예원예술대 주최로 열리며, 로맨틱한 그의 보컬과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를 즐길 수 있는 자리다. 피아노 연주와 보컬 중심의 솔로 무대, 밴드와의 협연, 게스트 초대로 파티 형식의 화려하고, 다양한 무대를 꾸린다. 기존 피아노 기반의 팝재즈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지난해 11월 발매된 미니앨범 MAN ON PIANO를 중심으로 기타, 베이스, 드럼 기반의 밴드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미니앨범은 페스티벌의 흥겨운 분위기에 잘 맞을 법한 업템포의 곡들로, 로맨틱한 무대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입장료 VIP석 5만원, R석 4만원. 문의 063)270-8000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2.14 23:02

빨간우산, 영화 속 주인공이 되다

우산 작가가 뮤지컬영화 쉘부르의 우산에 빠졌다. 펼친 모습에서 생명을, 접은 모양에서 죽음을 엿보았다는 작가는 형형색색의 우산으로 미학적 공간을 만들었다. 영화의 두 주인공이 만남이별조우하는 장면을 우산으로 형상화했다. 검은 한지가 비처럼 내린 모습은 그들의 얄궂은 운명을 나타냈다. 작가는 평면과 입체 작품을 배치해 자신의 대표 소품과 새로운 시도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전북대예술진흥관이 오는 19일까지 박인현 화백(57)의 개인전 쉘브르의 우산을 그리며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100호 크기의 대작과 일부 소품으로 구성한 회화 11점, 설치 작품으로 구성했다. 평면은 우산과 자연 순환을 접목해 그의 스타일을 나타냈다. 설치는 영화 쉘부르의 우산에서 영감을 얻어 빨간 우산을 여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줄거리를 담았다. 박 화백은 예전에 한 평론가가 서평에서 그 영화를 언급해 궁금증에 비디오를 빌려봤다며 카트리느 드뇌브와 니노 카스텔뉘오보의 연기나 전체적인 이야기보다 시각적인 영상미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가 내리는 거리에서 화려한 색깔의 동그란 우산들이 움직이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이번 설치작업은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했다. 그는 새로운 작품을 보여주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전북대 예술대 학장이라는 보직을 받은 뒤 사실 평면 작업을 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도 전시 첫날 한옥마을을 방문한 젊은층이 설치작품을 배경으로 서로 사진 찍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이어 예술은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것인데 관람객의 호응으로 보아 어느정도 달성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박 화백은 미술 신동으로 미술계에 입문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엉겁결에 미술반에 배치된 뒤 담당 선생님이 재능을 알아본 것. 당시 그는 소년한국일보 주최 전국 어린이 미술실기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그 트로피는 아직도 보물 1호다. 그는 지난 1989년 한국미술평론가협회가 선정하는 석남미술상을 수상하며 우산 화가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는 비를 좋아 해서 우산을 택했다며 낭만적 소재로 사랑, 우정, 용서, 동행 등 긍정적 요소를 상징하지만 우산 작가로 굳어진 것은 부담이었다고 들려주었다.2000년대부터는 사과, 소나무, 매화 등 자연의 일부를 다양한 색의 우산 모양으로 채워 넣으며 변화를 주었다.그는 새로움 대한 고민과 연구가 없는 작가는 도태되고 생명을 잃는 만큼 안주안일을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현 화백은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 홍익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1989년 석남미술상, 2004년 벽공미술대전 제1회 초대작가상, 2005년 북경 국제아트엑스포 은상, 2009년 한국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전북대 예술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13 23:02

[청년문화예술가-벼리국악단] "전통국악 현대적 감성으로 살린다"

도내 곳곳과 전국을 무대로 현대적 감각의 국악을 들려주는 20대가 있다. 자신의 음악색을 유지하고 꾸준한 연습과 끈끈한 정으로 뭉친 벼리국악단. 이들은 지난해 10월 치러진 제7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함양양잠가를 선보여 지역 팀 최초로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았다.지역에서 연간 30여차례 공연을 하며 꾸준히 활동하던 이들은 지난해 수상으로 전국구가 됐다. 활동영역이 도내였다면 수상 이후로는 서울 공연도 늘었다. 지난달 23일에는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국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공연을 펼쳤다.벼리국악단은 대표이자 아쟁을 맡은 김은영 씨(28)를 비롯해 피리 김경민(27), 타악 김다솜(23), 아쟁 김은(28), 타악 김일(24), 가야금 문가연(26), 작곡건반 송재성(24), 거문고 이슬기(26), 해금 이은서(24), 대금소금 이은진(27), 작곡건반 이은혜(27), 소리 조민지(27) 등 모두 12명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대상 수상이 이들에게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김은 씨는 김연아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 목표를 이룬 것처럼 지난해 팀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을 받았다며 당초 대회를 계기로 한 걸음 나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가했는데 대상이라는 타이틀이 부담돼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매주 월요일 저녁 전주 덕진공원 주변 연습실에서 2시간씩 정기 연습을 한다. 동하계에는 연차를 내며 일주일 미만으로 합숙도 한다. 지난 2012년 첫번째 연주회 1st story 벼리 빛나는 날의 연습을 위해서는 각자의 생계로 시간이 안 맞아 늦은 저녁 또는 새벽에 모이기도 했다. 이들의 대표곡이 된 함양양잠가의 경우 남도민요 특유의 전통적인 선율에 재즈피아노를 덧대 우리 전통 민요를 보다 현대적이고 접근하기 쉽게 재해석한 곡이라는 평을 받았다. 벼리국악단 앞에는 퓨전(fusion, 혼합)국악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이들은 음악적으로 단호히 선을 그었다. 김은영 씨는 우리는 전통의 현대화로, 국악을 기반으로 이를 현대인이 좋아하도록 해석하고 있다면서 이름도 국악단이고 스스로 퓨전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관객에게 맞추면서도 이들이 지향하는 바는 크로스오버(Crossover, 교차융합)가 아닌 전통 국악이다. 이은혜 씨는 젊은층이 좋아할 수 있는 전통 음악을 하고, 7곡의 자작곡은 국악적 요소가 강하다고 설명했다.조민지 씨도 어린이를 대상으로는 듣기 쉽고 신나는 곡으로, 나이가 있는 관객에게는 민요나 민속악 등을 연주하는 식으로 연령층에 따라 곡이 다를 뿐이다며 국악에 대한 기본 실력이 있어야 우리만의 국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벼리국악단은 지난 2010년 전북대 한국음악학과 동문을 주축으로 만들었다. 김은영, 김은, 문가연 씨 등이 먼저 시작했고 나머지 멤머를 섭외하며 현재의 진용을 갖췄다. 인원이 많다보니 악기군도 다양하고 풍성하다는 게 장점이다. 문가연 씨는 졸업하고 나서 연주자로 무대에 올라갈 일이 별로 없겠다싶어 우리만의 스타일로 음악을 해보자는 마음에서 결성했다며 전부터 워낙 친해 호흡이 척척 맞는다고 들려주었다. 당시 대학을 갓 졸업한 이들에게 제대로 된 공간은 없었다. 학교 연습실과 다른 팀의 연습실을 빌리면서 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연습을 해야 했고 소음 민원도 잦아 마음고생도 심했다. 어린 나이로 인맥도 적어 공모를 통해 무대에 서곤 했다. 이들의 실력은 지난 2011년 제3회 송추 아트밸리 국악실내악 페스티벌에서 금상 수상으로 드러났다. 상금으로 소망하던 연습실을 마련했다. 12명이 각자 악기를 놓으면 꽉 차는 작은 연습실이지만 이들에게는 꿈같았던 곳이다. 벼리국악단은 실력과 감각뿐 아니라 인원도 자랑거리다.김일 씨는 졸업연주회 때도 응원하러 오는 등 품앗이를 통해 서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고 말했다.국악계에서 그물을 꾀는 동아줄인 벼리가 되고 싶다는 이들은 올해 음반작업과 2번째 정기연주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은영 씨는 음반 발매를 위해 지난해에도 연초부터 녹음을 했지만 만족도가 낮아 결국 폐기처분해 올해 다시 하고 있다면서 국악의 맛과 멋을 좀더 많은 사람과 외국인에게 들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13 23:02

조용필, '단발머리' 등 히트곡 저작권 되찾는다

'가왕' 조용필(64)이 자신의 히트곡 31곡에 대한 저작권을 완전히 되찾는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 조용필의 과거 음반을 발매한 레코드사 측이 지난해 가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원저작자인 조용필에게 '단발머리', '창밖의 여자' 등 히트곡 31곡에 대한 배포권과 복제권을 이전한다'는 내용의 공증서류를 접수했다. 조용필은 1986년 해당 레코드사와 음반 계약을 하면서 A사장에게 저작권 중 일부를 양도하는 계약을 맺었다. 방송권과 공연권은 조용필이 갖되 배포권과 복제권은 A씨가 보유하는 내용이었다. 당시에는 국내 저작권법이 허술해 조용필은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상태에서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여 년이 지난 1997년 양측은 저작권을 두고 소송을 벌였고, 2004년 레코드사 측이 대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조용필은 이들 노래가 방송이나 공연에서 연주되거나 불릴 때의 저작권료는 받았지만, 자신이 이 곡들을 재녹음해 음반, DVD 등으로 판매할 때는 A씨 측에 저작권료를 내왔다. 당시 계약에 포함된 곡은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여행을 떠나요', '슬픈 미소', '어제 오늘 그리고', '촛불', '너무 짧아요', '그대여', 미지의 세계'등 대부분 유명한 곡이다. 2006년 A씨가 세상을 뜬 뒤 아들 B씨가 저작권을 이어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해 4월 조용필의 19집 '헬로'가 큰 인기를 끌 당시 시나위의 신대철이 페이스북에 "(조용필이) 레코드사에 저작권을 뺏긴 슬픈 일이 있었다"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로 인해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가왕 조용필의 31곡 저작권 반환을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조용필의 한 측근은 "레코드사 측에서 공증서류를 접수한 걸로 안다"며 "그러나구체적인 내용은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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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2.12 23:02

완주출신 국수호 50년 춤인생

한국 창작무용의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온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인 국수호(66) 디딤무용단 예술감독의 춤 인생 50년을 정리하는 무대가 마련된다.국수호와 그의 춤인생을 함께 걸어온 동료들이 꾸미는 국수호 춤 50주년 춤의 귀환이 다음달 5~7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사흘간 펼쳐진다.완주 출신의 국수호는 전주농고에 재학하면서 농악과 한국음악, 장단을 익혔고 16살부터 2년간 전주 권번의 춤 사범이었던 정형인에게서 삼현 승무와 남무를 마지막으로 사사했다. 이후 서라벌예대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중앙대에서 연극을, 중앙대 대학원에서는민속학을 전공했다.1973년 국립무용단에 입단해 이듬해 왕자호동의 주역을 시작으로 20여 편의 작품에서 주역을 맡았고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안무를 병행해 안무가로도 명성을 쌓았다.88올림픽 개막식과 2002년 월드컵 개막식 공연의 안무를 맡았고 국립무용단 단장, 서울예술대 교수, 중앙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번 무대는 올해 66세를 맞은 국수호의 춤 인생 시작부터 성장 과정과 대가로 자리 잡기까지 춤 인생 50년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리다.첫날인 5일 오후 7시에는 춤 50년, 축무의 밤이라는 주제로 국수호의 독무에 이어 안숙선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과 김영재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또 이어령 배재대 한류문화산업대학원 석학교수,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최태지 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등이 패널로 나와 국수호의 예술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6~7일 오후 8시에는 춤 50년, 동생, 사제의 밤을 주제로 국수호 제자들의 헌정 무대가 펼쳐지고 김광숙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8호 예기무 보유자,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정인삼 한국 농악보존회 회장, 배정혜 전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김무철 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 대표가 특별출연한다.공연에서는 남자춤의 바탕을 이루는 남무, 조선 선비들이 풍류를 수학하며 생활하던 모습을 춤으로 풀어낸 한량춤, 백담사 오세암 천월 스님에서 박금슬에 이어 국수호로 전수된 바라 승무 등을 볼 수 있다.문의 02)2263-468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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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4.02.12 23:02

[⑨ 사설 갤러리] 신진 발굴·원로 재조명…대중과 호흡

도내 주요 사설 화랑은 올해 신진 작가 발굴에 힘을 쏟으며, 대중과의 호흡에도 나선다. 화랑별로 특성화된 전시를 선보이며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진 작가 발굴매해 청년 작가를 발굴육성하는 우진문화공간은 전주시 덕진구 벚꽃1길 전시장에서 오는 3월6일~19일 제23회 신예작가초대전을 연다. 각 대학에서 교수의 추천을 받은 10명의 학생이 참여해 100호 크기의 대형 신작을 내놓으며 데뷔 전시를 한다. 이어 우진청년작가회가 진행하는 자체그룹전으로 우진청년작가전이 4월3일에서 30일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기획됐다. 그동안 우진의 청년작가로 선정된 화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전이다.올 청년작가의 전시도 차례로 열린다. 5월22일에서 6월4일까지 서양화가 고은화, 6월26일~7월9일 한국화가 장영애, 10월2일~15일 조각가 김성수의 전시가 예정됐다. △원로 작가 재조명꾸준히 레지던지 사업을 실시하는 전주 한옥마을의 전주교동아트미술관이 올해는 신진작가의 육성뿐 아니라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화가의 전시도 마련했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제58회 대한민국 예술원상 미술부문 수상자인 박남재 화백 초대전, 하반기에는 한지화가 고(故) 문복철 화백의 초대전을 기획했다. 오는 3월18일~30일 열정적인 작품활동을 보이는 박남재 화백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본다. 12월2일에서 14일까지는 한지의 물성을 이용해 정신세계를 탐구했던 고 문복철 화백의 그림을 모았다. 한편 레지던시 전시는 오는 4월29~5월11일 시작해 7월1일~13일 지역교류전, 12월16일에서 이듬해 1월4일까지 마감 전시를 한다.△아트페어로 도내 작가 홍보 주력전주 서신갤러리는 올해도 3월6~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랑미술제를 시작으로 9월25일~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 오는 11월 싱가포르AAF 등에 참가한다. 올해는 박인현, 엄혁용, 이기홍, 이정웅, 이효문 작가와 함께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서신갤러리 관계자는 그동안 어느정도 홍보효과를 낸 작가 대신 일부를 교체해 미술시장에 선보인다며 올해는 전시를 보강해 오는 5월 자화상전뿐 아니라 매해 선보일 수 있는 이야기 중심의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중과 가까이 전주 한옥마을의 미루갤러리는 관광지의 특성에 맞춰 문화아카데미를 활용해 작가와 관람객의 친밀성을 높일 방침이다. 오는 8월과 9월 여행객, 시민과 작가가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오는 5월에는 도내 대표적인 중견 화가인 유휴열이철량 등과 그 제자의 작품으로 구성한 줄탁동시전, 11월에는 문인화를 조명하는 우리 시서화 다시 보기 전시 등도 예정됐다.이와 함께 익산 W미술관도 오는 9월 전문가를 초청해 대중의 미술에 관한 이해를 높이는 교양강좌를 마련했다. 10월에는 작품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5월2일~6월4일에는 45세 이하 작가의 평면과 미디어 작품을 접목한 전시도 연다. 군산 정미술관도 미술강좌를 기획하며, 지역의 특성을 살려 근대문화를 소재로 한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11 23:02

태권도 관장 김석환씨 내장산 사진전…내장상동 카베카네스서

정읍시 내장상동에서 택견도장을 운영하는 김석환(46)관장의 천개의 SNS전 단풍없는 내장산 이야기 사진전이 8일부터 28일까지 내장상동 문화공간 카베카네스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김 관장이 2012년부터 매일 새벽 내장산을 등산하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중에서 100여점을 선정해 마련했다.지난 8일 새벽 눈비가 날리는 가운데에서도 지인들과 서래봉에 올라 500회 등산을 마친 김관장은 내장산의 4계절 정기를 지역민은 물론 전국의 SNS 친구들과 공유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많은 사진으로 남게 됐다고 말했다그가 내장산에 오르는 방법은 독특하여 지게를지고, 고무신을 신고,털신을 신고 오르기도 하며 맨발로 내장산을 종주하기도 한다. 택견수련을 겸해서 오르는데 손발을 사용하여 기어오르는 호법, 몸을 회전하며 오르내리며 무예수련을 겸하고 있다.또 산행중에 곳곳의 각종 수풀과 다양한 모양의 바위, 기이하게 생긴 나무 등을 스마트폰에 담아 실시간 SNS으로 친구들에게 실시간 생중계한다. 이제는 SNS에 내장산 구석구석 재미있는 스토리가 엮어져 나름대로의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졌다. 단풍만이 아닌 내장산의 또 다른 모습이 SNS친구들을 통해 전국에 전파되는 내장산 리포터가 되었다.한편 이번 사진전에는 서울예술전문대 지요환교수의 인물사진전도 함께 마련됐으며. 개회식에는 담양 명가혜 국근섭씨의 판소리, 광주 소리노리 김용철 명인의 설장고, 숲길 예쁜펜션 이현씨의 가야금 병창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 전시·공연
  • 임장훈
  • 2014.02.10 23:02

전주·익산 '꿈의 오케스트라'…감동 하모니 선사

음악교육을 통한 사회통합 프로그램인 전주익산의꿈의 오케스트라가 합동공연을 펼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로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의 거점기관인 (재)익산문화재단(이사장 이한수)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이인권)이 교류연주회 The Greatest Harmony를 오는 8일 오후 5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다. 교류연주회는 지난 3월부터 이 사업에 참여한 익산 70명전주 50명 등 모두 120명의 아동청소년이 어울림의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단일 사업지역을 넘어 한국형 오케스트라 교육의 확산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지역의 교육적, 사회적 격차를 해소하고 다양한 계층의 아동청소년이 소통하는 무대를 만든다는 취지다. 지난 2010년부터 익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과 청소년 수련관의 협력으로 음악 교육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익산은 이날 음악감독 박성일 지휘로 오페레타 메리 위도우(The Merry Widow), 영화 미녀와 야수아마겟돈마지막 카운트다운의 삽입곡, 반 맥코이(Van McCoy)의 아프리칸 심포니(African Symphony)를 들려준다. 2011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지역사회형 오케스트라를 운영한 꿈의 오케스트라 전주는 김종헌 프로그램 디렉터의 지도로 엘가(E.Elgar)의 위풍당당 행진곡4번, 스프라그(A.Sprague)의 우정의 노래, 벨우드(D.R.Bellwood)의 Last minute latin, 클락(L.Clark)의 Hooked on Classic를 연주한다. 이들은 아리랑, 위풍당당 행진곡1번을 합주하며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익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음악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의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타인을 배려하는 법을 배우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터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꿈의 오케스트라는 경제적 소외계층에게 음악교육을 실시한 베네수엘라의 엘시스테마(El Sistema)를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도내에는 전주와 익산, 장수, 부안에서 진행했으며, 전국 30개 거점기관에서 모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문의 한국소리문화의전당(063-270-7837), 익산문화재단(063-843-8811)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07 23:02

전주서학아트스페이스, 윤정 사진전 3월5일까지

잊었던 어릴 적 꿈을 되새겨보는 사진전이 열린다.서학아트스페이스는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서학로에 있는 갤러리에서 어른들의 꿈굽기: 꿈꾸는 사람들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블로거 윤정 씨(39)가 지난 1년간 만난 100명을 인터뷰해 얻은 사진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말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7길 류가헌에서 처음을 전시한 뒤 전주에서 다시금 선보인다.이번 작품은 윤정 씨가 지난해 일 년 동안 진행한 1000명의 꿈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그는 다양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꿈 이야기를 통해 일상에 묻혔던 꿈을 되살리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꿈이 뭐예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터뷰를 했다는 후문이다. 위내시경을 받을 때 만난 간호사, 그릇을 사다가 이야기 나누게 된 공예가, 전시장에서 관람객으로 만난 영화감독 등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꿈을 물으며 카메라 앞에 세웠다.윤정 씨는 인터뷰를 한 뒤 한참이 지난 후에 꿈이 바뀌었으니 바꿔 줄 수 있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고 잊고 있던 꿈을 생각할 수 있게 해줘 고맙다는 문자도 꽤 받았다고 들려주었다. 그는 이어 10대까지는 꿈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자라지만 어느새 그 꿈은 목표로 변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잊거나 잃는 경우가 많아 이를 다시 찾아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다며 타인의 꿈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어른들도 좀더 기운을 얻고 지금보다 조금 더 즐겁게 살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기자, 홍보 컨설턴트를 했던 윤정 씨는 앞으로 3~5년간 900명을 더해 1000명의 꿈을 기록할 계획이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07 23:02

합죽선 위에서 뛰노는 청마의 기상

청마의 해를 맞아 대운의 기원을 담은 부채 전시가 마련된다.전주부채문화관은 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경기전길 문화관에서 청마대운, 부채전을 연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4호인 김동식 선자장의 합죽선에 역사적 의미와 문화사적인 특징을 살린 작가들의 작품 17점이 접목됐다.김선형 경인교대 교수는 대자연에서 숭고한 생명의 기운을 상징하는 형상을 수묵과 선명한 청색으로 부채에 담았다. 김준근 충북대 교수는 힘차게 날아오르는 청마를 간결하게 표현했고, 김윤찬 부산대 교수는 땅을 박차고 달려 나가는 말의 모습을 푸른 숲과 소나무를 배경으로 묘사했다.말의 역동적인 모습을 수묵으로 나타낸 박순철 추계예대 교수의 기상, 재생과 치유의 상징인 버드나무와 청마를 배치한 박윤서 목포대 교수의 유청마는 말의 순수함을 담았다. 박병춘 덕성여대 교수는 자연을 꿈꾸는 청마의 모습으로 부채를 가득 채웠다. 박종갑 경희대 교수는 당나라 장수 고선지가 서역(西域)과 중동(中東)지역을 정벌할 때 탔다는 명마를 청총마로 재현했고, 백영범 용인대 교수는 삶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말 무리로 활기를 전달했고, 오송규 충북대 교수는 맑고 향기롭게라는 제목으로 정체성을 잊고 사는 현대인에게 여유를 선사했다.전통 산수에서 벗어나 퓨전 산수풍경을 선보인 왕열 단국대 교수는 자연 속에서 명상하는 말을 이색적으로 그렸다. 말머리와 노천명의 시를 함께 배치한 윤여환 충남대 교수의 작품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채문화관 관계자는 동양에서는 청마를 역동적이며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힘을 가진 동물로 해석한다며 전통과 현대 미술이 융합된 이번 전시를 통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대운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06 23:02

유망작가 신선한 팝아트·공예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한 젊은 작가의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갤러리 인드라망은 5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배학3길에 있는 갤러리에서 팝아티스트 한상윤과 공예디자이너 창유진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The 빛나는을 주제로 유망작가 두 사람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았다. 한상윤 작가(28)는 한국적인 팝아트 소품 20점을, 창유진 작가(23)는 전통과 현대를 융합한 아트주얼리 30점을 선보인다.돼지작가로 불리우는 한 씨는 수묵화에 만화를 접목해 물질 만능주의를 풍자했다. 친숙한 동물인 돼지에 명품 상표가 새겨진 옷을 입히고 꽃다발을 걸어 젊은층의 물질적 욕망과 이에 따른 사치품 선호 현상을 꼬집었다. 그는 일본에서 만화를 전공할 때도 동양화 기법을 가미했다며 돼지는 배금주의에 대한 조롱과 함께 예전에 몸무게가 130㎏까지 나갔던 모습을 대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경기 수원 출신인 한 씨는 한국애니메이션고를 1기로 졸업한 뒤 일본 교토세이카대 예술대학 카툰만화과와 동 대학 예술연구과 풍자만화전공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후 동국대 한국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2005년 일본 텐노지학관 전람회 우수상, 2010년 제8회 서울미술대상전 대상, 2011년 제1히 A&C 미술상 산토리니 서울 특별상을 수상했다.공예 디자이너 창유진 씨는 이번 전시에서 전통공예를 일상과 연계한 감각적인 작품을 내놓았다. 화려한 원석과 자개, 크리스털을 이용한 아트 주얼리다. 그는 지난달 영롱한 크리스털 알갱이를 여러 겹으로 매달아 풍남문을 형상화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창 씨는 전통공예를 일상적인 삶에서 되살리고 대중이 접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서울 출신으로 수원대 공예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크리스털로 숭례문을 만들어 일본 오사카 현대미술 공모전 특별상을 받았다. 갤러리 인드라망 나하나 관장은 두 작가는 전통적인 주제를 급속도로 변하는 현대사회에 맞게 풀어내는 작업을 한다며 팝아트의 추상화사실화에 지친 감상자에게 유쾌하고 세련된 작품을 감상하도록 기획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전시 개관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며, 토~월요일은 휴관이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05 23:02

젊은 소리꾼 6인 6색 국립민속국악원 8·22일 판소리마당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8일과 22일 오후 4시 예원당에서 2014 판소리마당- 창의 멋기획공연 무대를 연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판소리의 대중화와 보존, 계승을 위해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 프로그램은 판소리 명창의 계보를 잇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젊은 소리꾼들이 꾸미는 전통 판소리 무대다.올 무대는 지난해와 달리 회당 3명(총 6명)의 소리꾼이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요 눈대목으로 준비, 우리 전통 판소리의 진수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8일 男唱의 멋으로 황갑도(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정민영(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이수자), 손재영(전북 무형문화제 제2호 판소리 전수장학생)의 남성 소리꾼들이 무대에 오른다. 22일女唱의 멋에서는 김수영(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이수자), 방수미(춘향제 판소리 명창대회 일반부 대상), 김송(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의 여성 소리꾼들이 애절함이 돋보이는 대목들로 구성한다.또 판소리의 눈대목과 함께 판소리에 관한 심도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전인삼 교수(전남대학교 국악과)와 최동현 교수(군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의 전문 해설이 가미되어 판소리 공연을 많이 접하지 못했던 여러 관객층의 이해를 돕는다.2014 판소리마당은 11월 판소리 완창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4.02.05 23:02

'한옥의 재발견'...전주 교동아트, 4~16일 회화·사진·조각 작품전

전주 한옥마을의 한 켠인 교동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소재로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전주 교동아트미술관은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교동을 거닐다라는 제목으로 회화 김성욱, 사진 김영구, 조각 이한우, 회화 최만식 작가가 참여한 기획초대전을 진행한다. 이들은 한옥의 이미지를 다른 표현 방식으로 담아 각 소재가 주는 특정한 질감을 나타냈다. 김성욱 작가는 건축마감재인 퍼티(putty)에 수묵 채색으로 한옥을 그렸다. 기와 지붕 위로 천년 나무 사이를 학이 노니는 풍경을 통해 새해의 꿈과 희망을 이입하는 생명감을 담았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태조로를 주제로 사진을 찍었던 김영구 작가는 눈 덮힌 부채문화관의 돌담길을 렌즈에 기록해 한옥마을의 편안함과 포근함을 표현했다. 이한우 작가는 전통적인 한옥을 이국적인 테라코타(terra cotta) 기법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교동아트의 레지던시 작가로 신-십장생도를 선보였던 최만식 작가는 전동성당을 실크스크린으로 찍어내 색의 대비를 통한 깊이를 만들었다. 김완순 교동아트미술관장은 미술가의 낯선 시선으로 표현한 작품 속에서 익숙한 것들에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전시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4.02.03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