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고향을 떠나 서울 등에서 활동하는 전북출신 6명의 한국화 작가들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회를 갖는다. 2014 새로운 도약 - 6인전(1월29일부터 2월10일까지).홍성모, 모용수, 김준기, 김태진, 손유영, 권아리 씨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성향의 작품들을 추구해온 작가들의 작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기획된 전시다. 홍성모 씨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동국대 대학원 미술학과(한국화전공)를 졸업했으며, 현재 성균관대 겸임교수원광대 강사후소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8회의 개인전을 가진 그의 작업은 실경을 바탕으로 한 산수 작업이 주를 이룬다. 기암괴석이 어우러지는 빼어난 경승에서부터 낮은 산이 부드럽게 돌아 흐르는 한가로운 서정적인 풍경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선택한 소재와 표현은 실경산수의 조건과 덕목들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모용수 씨는 원광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35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일레븐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풋풋하고 정감 있는 동화적 몽상과 해학이 함께하는 게 작품의 특징. 마치 동화를 읽거나 민요를 듣는 듯 편안하고 은근한 서정이 정겹다.김준기 씨는 원광대 한국화과와 홍익대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충북예고인천예고 강사로 활동 중이다. 7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타인의 초상을 통해 바라보는 자화상과, 전신을 바탕에 두고 표현한 초상화, 거울에 비춰진 자신들의 모습을 오가며 타인과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을 작업의 중심에 두고 있다.김태진 씨는 원광대 한국화과와 성신여자조형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999~2003 중국노신미술대학교 연수, 한남대원광대 강사를 지냈으며, 5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반복되는 시간과 계절, 주변의 소소한 사물들을 편안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다. 손유영 씨는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한 후 3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시 전통문화대전 최우수상, 서울국제아트쇼 최우수작가상을 수상했다.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동시에 민화 안에 있는 상징적인 의미와 고유의 정신, 현실적인 소망과 염원을 담아낸다.권아리 씨는 원광대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일반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 중이다. 2013 초대개인전Heaing Planet(갤러리 엘르)을 가졌다.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감정의 혼선과 불안을 잠식시키고 치유하며 잃어버린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에 풀어놓았다.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정성후)은 이달 24일 본관 로비에서 환우와 내방객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들썩들썩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음악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음악회는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참여해 찾아가는 공연문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감성 어쿠스틱밴드인 ‘라이노어쿠스틱’이 만남 등 6곡의 노래를 선사했으며, 브라스밴드인 ‘오프너’가 감미로운 화음의 재즈연주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정성후 병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와 내방객들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치유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여러분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전북대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4전주세계소리축제는 고품격의 공연과 음악의 진정성을 모토로 진행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4일 올해 소리축제의 주제를 '대마디 대장단'으로 정하고 공연의 다양성에 치우쳤던 축제의 성격을 공연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소리축제조직위는 올해 소리축제를 통해 고품질 음악을 통해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세계무대에서도 수준 높은 축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다. 박재천 수석 프로그래머는 "'대마디 대장단'이란 판소리에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본래의 리듬 형태를 이르는 말로 판소리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면서 "소리축제도 그간 공연 횟수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고품격 공연과 진정성 있는 음악인을 소개하는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판소리와 국악을 중심으로 제3세계의 참신한 음악들을 무대에 동시에 올려 비교음악제의 정체성을 강화할 생각이다"면서 "그간 많은 수를 차지했던 야외공연이나 프린지 공연을 좀 더 세밀하게 검토해 무대에 올릴 것이다"고 덧붙였다. 2014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오는 10월 8일부터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서양화가 김분임 씨(59)는 연초 기분좋은 소식을 들었다. 신년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전시회에서 평론가상을 받았다. 크로키를 수채화에 연결시키고, 몸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품으로 잘 드러낸 점을 평가했다. 대한미협 주관으로 가진 파리전은 그의 첫 해외 전시며, 뒤늦게 본격적으로 작업에 나선 그에게 자신감을 갖게 한 계기가 될 것 같다. 그는 그 여세를 몰아 전주 예인갤러리 초대를 받았다. 전동성당길에 자리잡은 예인갤러리가 개관 기념으로 그를 주목한 것이다. 2004년 첫 개인전 후 10년째며, 7번째 개인전이다(2월8일까지)파 밭을 가꾸는 집백운의 여름내동산 가는 길손내마을의 여름물레방아마을의 추억. 작품 제목이 말해주듯, 주변에서 접할 수 잇는 풍경들을 정감있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여기에 펜으로 그린 여행스케치 작품들을 합쳐 20여점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현실 풍경을 재현하면서도, 그 미감이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세계에는 개인적인 표현감정이 내재되어 있다. 자신감 넘치는 사실적인 묘사력으로 대상의 표정을 아우르는 과정과 물감의 번짐 효과로 수채화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맑고 투명한 기운을 유지하여 화면전체의 투명도를 상승시키고 있다.(김선태 미술평론가).실경 중심에서 근래에는 추상성이 가미된 작품들도 선보인다. 일반 풍경화를 서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깊이가 있다는 평도 나온다.전주 성심여고에서 영어교사로 활동하다 뒤늦게 전업 작가로 나선 그는 호주 트레실리안 아트아카데미에서 공부했으며, 2010년 미국 시애틀에서 한인 대상으로 1년간 그림 지도를 하기도 했다. 현재는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수채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이어 올 7월 말 서울 인사아트센터(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8번째 개인전을 계획하고 있다.
전주 서신갤러리가 지난해 함께 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를 열고 있다(2월 28일까지). ‘꽃미전 : 꽃피는 미술시장전’.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인전, 초대전, 기획전, 아트페어 등을 통해 선보인 작가 20명의 작품 47점으로 구성됐다.참여 작가는 강용면 김성석 김순철 김판묵 류재현 박성수 서완호 신가림 양순실 윤길현 이기홍 이길명 이숙희 이정웅 이홍규 이효문 이희춘 임현채 조영대 최수미 씨. 서신갤러리 관계자는 “올 10번째 맞은 ‘꽃미전’은 매년 겨울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여는 전시다”며 “도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진문화재단의 기획공연 우리소리 우리가락이 새해 첫 공연으로 발라드 판소리 별소릴 다하네를 들었다(2월 7일부터 23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지역 문화예술계 휴면기인에 우리소리 우리가락 100회 특집 장기공연으로, 재단측이 소극장 레퍼토리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공연이다. 우진문화재단의우리소리 우리가락은 젊은 공연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에 시작했으며, 가야금거문고대금해금 등 주요 국악과 피아노바이올린첼로 등 서양음악 연주자들이 이 무대에서 기량을 발휘했다. 발라드 판소리 별소릴 다하네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공연 당시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장기공연 도전에 나선다. 극적인 긴장감을 높이고 예술성을 보강했다. 양변기 하나만 설치된 미니멀한 무대에서 합죽선을 손에 쥔 배우가 4명의 생음악 연주단의 장단에 맞춰 울고 웃으며 삶의 희노애락을 풀어낸다. 마치 무당이 시나위반주단을 거느리고 한바탕 굿판을 벌이는 모습과 닮았다. 재단은 배우의 장점을 찾아내어 객석과 연결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을 가진 지기학 연출가와 젊은 국악작곡가 김백찬의 곡, 김대일 작창, 출연으로 완성된 이 작품이 21세기 국악공연이 나아갈 한 방향을 보여줄 것이다고 소개했다.발라드 판소리를 작창(作唱)하고 출연하는 소리꾼 김대일은 전주예술고와 전북대 한국음악과 출신으로,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에서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창극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창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판소리 퍼포먼스그룹 미친광대(美親廣大)의 창단 동인으로 새로운 소리판을 만드는 실험적인 무대에도 적극적이다. 대본연출을 맡은 지기학(국립민속국악원 지도단원)은 판소리 퍼포먼스 그룹 미친광대(美親廣大)의 대표. 지기학과 미친광대는 창단 이후 판소리 다섯바탕을 재해석하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 판소리 심청가를 소재로 한 소리극 싸아악!, 춘향가를 소재로 한 소리극 사(思)소년사(少年事)를 발표했다. 판소리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넘어서 오늘의 관객과 이 시대의 삶의 이야기를 소통하는 새로운 개념의 소리판이 될 것으로 재단은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2014 유망 청소년 음악회 협연자를 공모한다. 전북지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협연자 공모는 재능 있고 우수한 음악 꿈나무들에게 무대경험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성이 뛰어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참가 부문은 피아노·현악·관악·타악부문으로, 오디션을 거쳐 선정한다. 연주곡은 협주곡 중 한 악장(작곡자 제한 없음 / 카덴차 포함)으로, 오디션은 오는 4월25일 전주시향 연습실에서 치러진다.선발된 협연자는 오는 6월1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전주시향과 협연의 기회가 주어진다.접수는 4월14일부터 21일까지. 문의 전주시립교향악단(전주 덕진공원 정문 앞) 063)281-2748.
대학가요제 무관의 제왕이라는 칭호를 가진 뮤즈그레인(MuzGrain)이 활동을 재개한다. 군을 제대한 보컬의 합류로 지역에서 틈틈히 공연을 펼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표출하고 있다.어쿠스틱 밴드인 뮤즈그레인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전주 한옥마을 블루페코에서 공연을 한다. 기타, 건반, 바이올린, 퍼커션의 어울림과 중성적인 목소리가 이 팀의 매력이다. 클래식과 재즈를 접목한 이들은 따뜻한 음악을 하는 밴드라 소개한다. 현재 활동 멤버는 콘트라베이스를 맡은 김순오(33), 보컬과 기타 김승재(29), 기타 김창현(35), 피아노 변동준(29), 바이올린 이혜영(28), 드럼과 퍼커션 최은석(24) 씨다. 이들은 지난해 5월 김승재 씨가 군 제대를 하면서 지난 연말부터 조그마한 무대에 서고 있다.22일 전주교대 음악관에서 만난 이들은 공연을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었다. 공연 전 3~4일간 몰아서 맞춰본다는 이들은 보통 1시간30분의 공연 동안 10여곡 가운데 8곡은 자작곡으로 소화한다. 이날도 잘 지내라라는 곡을 두고 기타,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피아노가 모여 조율하고 있었다. 악보를 보니 가사 위에 CM7 FM7 Dm7과 같은 코드만 적혀 있었다. 김승재 씨가 바이올린을 켜는 이 씨에게 좋았다. 근데 여기랑 똑같이 하면 별로고 뒤에는 올리고 앞쪽은 깔끔하게 가자고 제안하자 이 씨는 바이올린 선율을 변주하며 이를 맞췄다.이 씨는 우리는 항상 별도의 악보가 없다며 승재가 멜로디를 만들어와 흥얼거리면 나머지는 그걸 듣고 각자 악기별로 코드를 적고 라인을 알아내서 편곡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자작곡이 30여개다. 이중 멤버들이 최고라고 꼽는 곡은 당연 Into the rain이다. 이 곡으로 뮤즈그레인은 지난 2006년 MBC 대학가요제를 달궜다. 당시 전주교대 음악교육과였던 김순오김승재변동준이혜영진병섭(32) 씨와 사회교육과 정웅 씨(29)로 구성한 뮤즈그레인은 대학가요제 본선에 진출, 마지막 12번째로 나와 이 곡을 열창했다. 당시 이를 시청한 상당수 누리꾼은 대상을 점쳤다. 크로스오버 재즈풍의 노래로 신선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 상도 받지 못해 무관의 제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결과를 두고 인터넷에서 채점 결과의 공개 요구가 빗발치기도 했다.누리꾼들의 아쉬움과 달리 본인들은 당시 매우 기뻤다는 반응이다.김순오 씨는상에 연연하지 않고 출전했는데 화제가 되고 덕분에 우리 음악이 알려져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뮤즈그레인은 지난 2005년 전주교대 앞 자취방에서 결성했다. 음주와 함께 비가 오면 노래를 부르다 그냥 음악교육과 선후배끼리 뭉쳤다. 대전 출신인 김선오 씨는 이전에 다니던 대학에서 모던락 밴드를 했었고, 변 씨는 리스트의 피아노곡을 좋아했다. 김승재 씨는 평소 밴드를 하고 싶었고, 신입생 환영회 때 트로트를 부른 뒤 선배들의 눈에 들은 상태였다. 그는 부산 남자로 배우 최강희 씨를 향한 팬심으로 전주교대에 입학한 터였다. 최 씨의 열렬한 팬이었던 그는 전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단팥빵을 보고 전주 한옥마을에 반해 전주교대 신입생이 됐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학교 관현악단에서 활동하던 이혜영 씨를 영입해 뮤즈그레인을 만들었다. 대학가요제 출연 이후 1년간 부지런히 공연을 했고, 2009년에는 싱글 앨범 웃는다도 발매했다. 2010년과 2011년에는 4학년을 뺀 나머지를 중심으로 2년간 52번의 공연을 했다. 이 시기 멤버들의 군 입대와 임용고사로 김창현 씨와 교대생이 아닌 드럼을 전공한 최은석 씨를 추가로 영입했다. 이후 김승재 씨의 군 입대로 팀의 공백기가 생겼다. 그는 2012년 군대에서도 슈퍼스타K4에 출연해 자작곡을 선보이며 음악을 놓지 않았다. 현재 뮤즈그레인 멤버는 최 씨와 임용을 기다리는 김승재 씨, 군복무 중인 멤버를 제외한 나머지는 초등학교 교사다. 김순오 씨는 해남 부평초, 변 씨는 군산푸른솔초, 이 씨는 진안초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직장인 밴드라는 말은 거부한다. 앞으로 지역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음반 발매도 계획하고 있다. 변 씨는 크고 작은 공연으로 사람들에게 편안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며 승재가 새로 만든 2~3곡을 추가해 2집도 내고 싶다고 밝혔다.
전주시립국악단이 23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관현악·무용·노래가 어우러지는 무대다.신용문 상임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국악단의 이날 공연은 말의 해 역동적인 기운을 느끼고 희망을 노래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1부는 관악합주 ‘보허자’(허공을 걸어 다니는 사람)로 시작한다. 느린 호흡으로 세상의 흐름을 같이 하고 자연과 더불어 태평시절의 즐거움을 누리고 싶은 이상을 담은 곡이다. 현악합주로 ‘수연장지곡, 송구여지곡’이 이어지며, 궁중무용 ‘무고’가 뒤를 받친다.신년음악회의 의미를 담은 ‘천마(天馬)’가 2부를 연다. 이 곡은 국악단이 김기범 씨(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에게 의뢰해 만든 곡으로, 자유롭고 성스러우며 강하고 씩씩한 천마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 곡이다. 천마의 눈빛과 그 안에 깃든 우리 민족의 강한 기운이 전해지길 바라며 이 작품을 구상했단다.국악가요‘꿈꾸는 물결’(김수현 창작 초연, 노래 김민영)과 ‘전주 한옥마을’(노래 최경래), 관현악 ‘온’(작곡 안은경)이 이어진다. 마무리는 관현악 ‘전주의 새아침’(작곡 강성오)이 장식한다.‘전주의 새아침’은 떠오르는 태양 속에 화합과 통합, 다가올 희망의 전주를 노래한 곡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관현악과 대북, 무용이 함께 한다.
추위가 풀리기를 기다리는 꽃의 향연이 화폭에 펼쳐진다. 서양화와 전통서화공예를 넘나들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강옥자 씨(57)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22일부터 27일까지 민화-봄을 기다리다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10번째 개인전이다. 지난 3년간 작업한 80점의 꽃 그림을 선보인다. 그는 전통 채색기법을 이용해 한지나 비단 위에 섬세한 필치로 다양한 종류의 꽃을 피워냈다. 굵은 선으로 분명한 경계를 만들면서도 채색의 농담으로 꽃잎과 잎사귀에 입체감을 나타냈다. 각각의 특징을 잡아 만개한 꽃잎을 묘사하며,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보라빛 꽃이 무리를 이룬 수국, 바람에 날리는 해바라기, 겨울이면 찻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홍성초(포인세티어) 등이 고유한 색감으로 조명됐다. 강 씨는 민화 특유의 색감과 화풍이 떠올려지는 고전적인 그림과 달리 현대성을 접목해 부담감 없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지난 2005년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청년작가상을 수상했다. 신미술대전환경미술대전현대미술대전홍콩 밀레니엄춘향미술대전 등의 초대전에 참여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가 국악방송이 선정한 ‘2013 국악계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국악방송은 2013년 1년 동안 가장 핫한 국악계 10대 뉴스중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 기념’을 세 번째 뉴스로 다루면서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청와대 녹지원 공연을 언급했다.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개막공연을 아리랑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등재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주제로 세계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무대를 마련했으며, 작품 연출을 맡은 박재천 프로그래머가 청와대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녹지원 공연을 가졌다. 박 프로그래머는 축제 직후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 주최로 지난해 11월 27일 청와대 내 녹지원에서 열린 ‘문화융성의 우리 맛, 우리 멋·아리랑’을 감독·연출했다. 국악오디션프로그램 선풍(KBS ‘소리악동’, JTBC ‘소리의 신‘), 젊은 국악인의 세계진출 활발(워맥스 참가-숨, 잠비나이, 영국 에딘버러페스티벌 참가-고래야), 다양한 전통예술공연장 탄생 예고(왕립극장 원각사 복원 결정, 전통공연장 국악예술당 건립 결정) 등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정읍 입암면 출신 여류 문인화가 산꽃 강성례(56) 작가의 전시회가 지난 2일 개막되어 오는 3월말까지 정읍우체국(국장 심상만) 갤러리에서 열린다.“철따라 피고지는 야생화꽃과 벗하며 자연이 좋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강성례 작가는 현재 경기도 미술대전초대작가, 전라북도 미술대전초대작가, 화홍서예대전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회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전남 진도에서 산꽃미술원을 운영하고 있다.여성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간결한 터치로 주로 꽃과 나무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으며 지난해 가을 옥정호 구절초 축제장에서는 구절초를 소재로 야외전시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고운미술관 개인전(2005년)을 비롯 한국미술협회회원전(예술의전당), 초대작가전(전북예술회관),경기도 초대작가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화홍서예대전 초대작가전(단원미술관),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원우회전(하나갤러리)등에 참가했다.전시회를 찾은 시인 대우스님(내장사)은 “산꽃 작가의 작품 세계는 생명꽃 웃음이요. 초록빛 웃음꽃 잔치며 싱그런 눈빛 향기에 웃음꽃 사랑이요. 하늘빛 그리움이다. 산꽃 작가와의 만남은 우리 모두에 축복이며 자랑이다”고 평가했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즐겁고 약동하는 음악으로 새해를 시작한다(1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주시향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인 강석희씨가 지휘봉을 잡는 올 신년음악회에서 시향이 선택한 레퍼토리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과 샤브리에의 ‘스페인 광시곡’, 차이코프스키의 ‘이태리 기상곡’. 유쾌하고 힘을 솟게 하는 곡들이다.‘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은 속삭이듯 연주하는 현악기의 선율이 발랄하고 익살맞은 느낌을 갖게 하며, 경쾌하면서도 다양한 리듬이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게 만드는 재미있는 곡이다.‘스페인 광시곡’은 화려하고도 독특한 리듬감으로 즐거움을 주며, ‘이태리 기상곡’은 밝은 민요조의 선율에 약동감 넘친 이탈리아 무곡 리듬을 겻들인 작품이다.신년음악회에는 또 소프라노 오은경 씨와 테너 나승서 씨가 교향악단과 함께 한다. 서울대 음대 출신의 오은경 씨는 춘희, 돈죠반니, 라보엠, 춘향전 등의 오페라 주역을 맡았으며, 현재 세종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테너 나승서씨는 유럽의 40여개에 달하는 오페라 극장에서 라보엠, 라트라비아타, 리골렛또, 루치아, 나비부인 등의 레퍼토리로 공연을 해왔다. 현재 추계예술대 교수로 있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새해 ‘사랑/동행’을 주제로 16일 연수요양병원(전주 삼천동)과 22일 소양 마음사랑병원을 찾아 공연을 펼친다. 무료봉사공연은 2003년 9월 유장영 단장이 취임 후 제안으로 시작해 10년째 계속된 재능기부 공연이다. 자신의 힘으로 공연장을 찾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변의 도움 없이는 생명의 연장마저도 버거운 환자들을 위한 공연을 통해 단원들 자신들이 봉사와 나눔의 기쁨을 얻는단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의 정체성을 담아 전국적으로 인기 공연물로 자리잡은 관현악단의 창작레퍼토리로 꾸려진다.
모국어의 소중함을 주제로 한 퓨전 넌버벌 퍼포먼스가 공연된다.(사)푸른문화 소극장 판 주최 JMC entertainment(제이엠씨 엔터테인먼트) 주관으로 그들의 세상이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전주시 완산구 현무1길 소극장 판에서 진행된다. 이 작품은 2050년 통일된 한반도가 식민 지배를 받는다는 가정으로 시작한다. 50년이 흐른 뒤 한국인은 말과 글을 잃어버린 채 소리와 몸짓이 언어가 되는 상황에 놓인다는 설정에서 작품이 펼쳐진다.연출작곡을 맡은 김세선 씨는 말이 넘쳐나는 이 시대에 역설적이게도 말이 없는 상황을 상상해 보았다며 언어가 강력한 무기로 사용되는 정치와 분단이라는 불안을 자아내는 심리적 공간을 무대에 옮겨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공연은 극과 음악으로 나눠 극은 넌버벌 공연으로, 음악 부분은 연주와 노래 해설로 구성했다.김 씨는소극장에서 기존에 사용을 덜 하던 하드웨어적 부분에서 다른 공연과 차별화를 뒀다면서 영상, 조명, 음향의 활용이 두드러지는 공연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무거울 수 있는 주제에 드라마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떻게 융합되고 진행되는 지가 감상 포인트다고 덧붙였다.
차에 대한 남성의 소망은 떨칠 수 없는 욕망이다. 이런 점에서 영화 트랜스포머는 남성의 판타지를 채운 수작이다. 여성의 고가 가방처럼 자동차는 남성의 꿈과 소유욕의 결합체다. SM자동차가 삼성 이건희 회장의 개인적인 취미에서 시작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자동차에 천착한 김홍용 작가(40)도 역시 차를 좋아한다. 그동안 차를 소재로 한 작업을 꾸준히 해 온 그가 이번에는 해체와 단순화를 택했다. 2만 개 이상 부품의 조립체인 자동차에서 엔진을 구조적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이미지화해 공예의 본질인 실용성을 입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엔진은 금속조명으로 탄생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센터에서mania(마니아)+smII(에스엠 2)2014 - Conversion function(컨버전스 펑션, 기능 변환)을 주제로 김홍용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김 씨는 지난 2005년 첫 개인전 Mania+smI이후 6번째 개인전에서 자동차의 오브제(objet)를 직접적으로 차용하거나 기능에 대한 이미지를 활용한 그동안의 작업과는 달리 해체적 접근을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부제인 기능 변환은 구조물의 고유성을 소멸한 뒤 조명으로 탈바꿈했다는 뜻을 담았다. 그는 현재 보석, 자동차 개조, 인테리어, 디자인 등의 분야에서 일하며 금속공예의 소재를 발굴하고 있다.그는 자동차 개조 업종에 10년간 종사하며 자연스럽게 차로 작업하고 있다면서 공예가 가진 기능의 영역을 지키고, 직접 작업하는 장인정신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원광대 미대 금속공예과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생활문화디자인과 금속&주얼리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8년 장신구 스톤 체결 구조신기술에 대한 특허(특허 제 10-0812752호)를 등록했다. 현재는 금속공예가협회회원, 길금공예문화연구소, 금속제3그룹, 원광공예가협회, 미니디자인웍스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림은 그리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작업은 그리는 것이 아니라 지독한 지우기를 통해 표현된 이미지다. 우리의 삶이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하는 과정이듯 인체풍경 또한 비우고 채운 흔적이다.△김철규 화백은 서울, 일본, 전주에서 7회 개인전과 100여회의 단체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전북도립미술관, 전주시청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작품 안내= 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이상향을 지향하며 삶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형상화한 전시가 마련된다.얼갤러리는 1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갤러리에서 이문수 씨(47)의 개인전을 연다. 청산별곡(靑山別曲)을 주제로 여백 속에 나귀를 의인화한 작품전이다.이상향인 청산에 가기 위해 평생 노동하는 나귀를 캔버스에 드로잉과 수묵으로 표현했다.이 씨는 나귀는 평생 인간을 위해서 노동하는 동물로 꿈과 밥을 위해 노동하는 평범한 사람이다며 스미는 정도에 따른 가변성과 개칠(改漆)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함이 공존하는 먹으로 한 번의 삶이기에 깨어 있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연히 중국 남송(南宋) 시대 그림을 보고 나귀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9년 전 나귀를 타고 낚시하러 가는 노인을 그린 전형적인 절파화(浙派畵)풍 작품을 보고 자기 몸보다 더 큰 짐을 진 힘겨운 나귀의 모습에서 나와 우리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는 그 힘겨운 모습에서 측은지심보다는 이상향을 찾아 묵묵히 나가는 존재로 읽었다고 했다.나귀의 위아래에는 뒤엉킨 실타래같은 연필 드로잉이 하얀 캔버스와 대비를 이루며 자리한다. 나귀가 삶의 무게를 지탱하면서 겪는 감정과 정서의 표현으로, 봉착하는 문제를 이기고 청산을 향해 가는 기(氣)로 해석한 것이다. 서양화에서 동양화로 옮겨간 이 씨는 화면을 비우고 더는 한국화는 자연과 맞닿아 있다며 선과 여백으로 최대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다보니 동양화로 기울었다고 했다.전북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90년 전북미술대전 우수상에 이어 1991년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에는 전라미술상을 받았다.
군산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김홍식)이 오는 23일 저녁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제10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이날 정기연주회는 신년음악회로 마련했으며, 2014년 청말띠 갑오년을 맞아 소망과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힘찬 분위기의 곡들이 연주된다.주페의 ‘경기병 서곡’과 베토벤 협주곡 C장조 ‘트리플 협주곡’, 비발디의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왈츠곡’ 등이 마련된다.한편, 입장권은 전석 무료로 금강방송을 통해 14일부터 예매 가능하며, 현장 티켓은 공연당일 공연 한 시간 전부터 선착순 배부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은행이 2014년희망나눔 신년음악회 - Greeting 2014를 연다(22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갑오년 힘차게 달리는 역동적인 말과 같이 전북 도민 모두의 새해 행복과 희망을 기원하는 자리다.대중가수 에일리, 국악인 강권순, 재즈뮤지션 웅산, 해외 뮤지션 엘렌 와이저(캐나다), 인드라 나익(인도), 니에베스 디아즈(스페인)와 함께 코리아유니온 오케스트라(지휘 박재천)가 출연해 화려하면서도 예술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음악회 연출과 지휘는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음악감독이 맡았다. 공연은 박재천 감독이 만든 전북판타지로 문을 연다. 강권순(정가)광개토(대북)김현아(배우)이나현(움직임)Korea Union Orchestra가 참여하는 무대다. 인디라 나익,니에베스 디아즈, 엘렌 와이저, 에일리의 싱어송 무대와 웅산의 재즈 음악, 미연의 피아노 연주 등으로 진행된다. 피날레는 이날 출연하는 국내외 뮤지션들이 시나위로 장식한다.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후의 명곡 출연을 통해 다양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가수 에일리는 이날 유 앤 아이보여줄게노래가 늘었어등 3곡을 들려줄 예정.재즈뮤지션 웅산은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 2010년 스윙저널 선정 골드디스크상 수상, 2011년 재즈오디오디스크대상 보컬부문 금상을 수상한 실력 있는 연주자.미연은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한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며, 이 시대 여류가객을 통하는 강권순은 무형문화재 제 30호 여팡가곡 이수자로, 2011년 KBS 국악대상(정가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코리아유니온오케스트라와 함께 전북에서 활동하는 타악그룹 광개토가 음악회 분위기를 띄운다. 광개토는 전북도 무형문화재인 호남우도 김제농악 전수교육 조교와 이수자들로 결성된 전문 타악연희 단체이다.공연은 전북은행 고객과 소리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문의 063)270-8000
[안성덕 시인의 ‘풍경’]분홍
“미술은 정답이 없다”…윤범모가 풀어낸 한국미술의 재해석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제15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차진주·박보미 양
조선셰프 서유구와 전주 10味의 만남
이종희 회장 “‘인화(人和)' 의 자세로 전북 수필문학 부흥 시킬 것”
"영진위, 예술영화 좌석 점유율 지원 철회해야"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제6회 전주시민연극제 14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