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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세속의 엄숙한 경계를 치장하는 꽃살문. 허정한 마음으로 꽃의 메타포만을 간명하게 그리고, 그 위에 즉흥적인 호흡으로 오방색을 흘리면서 던지듯이 뿌렸다. * 이승우 화백은 중국, 서울, 전주, 익산, 군산에서 19회 개인전, 파리 루브르박물관 특별전, 2003년에는 전라북도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는 『미술을 찾아서』, 『현대미술의 이해와 감상』, 『색채학』, 『아동미술』 등이 있다. 작품 안내= 이문수(교동아트미술관 큐레이터)
천국은 굵고 짧은 파란색 직선으로, 부(富rich)는 동그란 노란색으로, 여성은 새빨갛고 굵은 세로선으로 상징화됐다. 추상적이고 간결한 형태, 그것을 지칭하는 언어(텍스트)를 한 화면에 배치한 박성수 작가(33)의 텍스트(text) 시리즈는 현대 소비주의를 비틀었다. 그는 7점의 텍스트 시리즈를 두고 대중매체 속 광고는 보는 이를 향해 전형성을 세뇌하고 추상적인 단어를 이미지화해 구체적인 상품과 결부시킨다며 이런 모순을 말하기 위해 모순을 차용했다고 말했다. 그가 오는 31일까지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에서 텍스트 시리즈 외에 분절, 전생연구, AA라는 분류를 통해 불특정, 동시다발이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그동안의 작품 70여점을 모아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웠다. 한국화를 전공, 수묵이라는 재료로 다양한 시도를 해왔던 그가 최근 관심을 두는 것은 간판용 PVC 소재 플랙스 원단과 실사용 잉크다. 이를 통해 텍스트 시리즈를 만들었다. 이 외에도 인물의 형상을 그리고 중간은 하얗게 비워 놓은 분절은 동양과 서양,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간극을 형상화했다.박 작가는 다른 물성을 지닌 재료에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걸렸지만 앞으로도 특정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 시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전주 출신으로 전북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06년부터 국내외에서 10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55번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전주 한옥마을에 예인갤러리(관장 김미화)가 23일 문을 연다. 김 관장은 “젊은시절부터 그림에 관심을 갖고 갤러리나 미술관을 다니면서 영혼을 달래곤 했다”며,“그동안 미술에서 영감을 받았던 빚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고 했다. 그는 또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미술작품도 한 점 두 점 소장하다보니 언젠가는 갤러리와 인연을 맺고 싶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며, “작가 분들과 미술 애호가분들께 폭넓게 열려 있는 문화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고 밝혔다.예인갤러리가 처음 주목한 작가는 수채화가 김주연 씨. 정읍에 작업실을 두고 활동하는 김 씨의 작품을 개관 초대전에 모셨다(23일부터 1월19일까지). 28회의 개인전을 통해 왕성한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는 김주연씨는 주로 장미꽃을 비롯하여,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인물을 수채의 해맑은 기법으로 표현해왔다. 특히 정감 있는 풍경은 수채물감의 번짐 효과를 잘 살려내 한국화의 담묵처럼 농담표현이 두드러진다는 평을 받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적 여유로움과 애정이 작품에 담겨있으며, 무엇보다도 수채화가 가지고 있는 재료 및 기법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부단한 창작의지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 개관전 작가로 초대하게 됐다는 게 갤러리측의 설명이다.
또 나무만 그렸다. 아직 나무 밖에 그리질 못한다. 어쩌면 영영 나무밖에 그릴지도 모르겠다. 나무는 나에게 많은 이야기들을 해준다. 죽을 때까지 그려도 다 그리지 못할 이야기를나무 말고 또 뭐가 있을까 세상에는낭만의 가수 최백호의 꿈은 원래 화가였다. 초등학교때 만화그리기를 좋아해서 화가를 꿈꾸었던 그는 초등학교 교사이던 어머니의 죽음으로 미대 진학을 접고 생업을 위해 가수의 길을 걷게 됐다고 한다. 그렇지만 화가로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2009년 첫 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늘 일찍 일어나 화폭에 서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단다.그가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오스갤러리(대표 전해갑)의 초대를 받아 그동안 해온 작업들을 풀어놓았다. 22일 오후 5시 열린 오픈식에 직접 나서 전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축하를 받았다.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김용택 시인, 도영 송광사 회주 스님, 진봉헌 변호사, 권혁남 전북대 교수, 박상규 전 전주미협회장, 백성일 전북일보 상무 이사 등 200여명이 축하객을 참여했다.최 씨는 자신의 노래로 축하객들에게 답례를 했으며, 김용택 시인과 피아니스트 임동창, 송도영 명창 등이 게스트로 전시회를 축하했다.나무를 닮고 싶어 나무를 그린다는 최 씨의 화가로서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전시회는 내년 2월22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시간의 흐름을 드로잉으로 녹여낸 전시가 열린다.정소라 씨(30)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전주한옥마을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Remembering Drawing 2013(리멤버링 드로잉) 이라는 주제로 4번째 개인전을 진행한다. 정 씨는 드로잉 기억하기라는 기치 아래 올 1월부터 12월까지 한 해 동안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100호 크기의 5점과 20점의 소품, 42점의 드로잉 등 모두 67점이다. 그는 투영의 속성을 지닌 OHP(overhead projector)필름지라는 재료를 사용해 봄여름가을겨울 등 자연의 흐름을 인간의 삶과 비교해 형상화했다. 또한 드로잉으로 표현한 각 작품마다 제작한 해(年)월(月)일(日)을 넣어 시간성을 부여했다. 그는 계절의 변화는 인간이 사는 방식과 닮아 있다며 선과 선을 이으면서 걸어온 자리를 설명하고 싶었고 주변 사람과 함께 걸어온 시간을 직선과 곡선, 면과 선과 점이 만나고 헤어지고 결합하고 흩어지는 순간으로 포착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정 씨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해 2월부터 최명희문학관에서 학예사로 근무하고 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공연이 있다. 바로 성탄절을 배경으로 한 호두까기 인형. 주인공 클라라가 생쥐 왕으로부터 호두까기 인형(왕자)의 생명을 구한 보답으로 과자나라를 여행하는 이야기다. 지난 1892년 연말 초연된 이후 세계 무대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발레 작품이다.도내에서도 연말 무대에 호두까기 인형이 올려진다. 정읍리틀발레단(단장 염광옥)은 오는 22~23일 정읍시 시기동 정읍사예술회관에서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의 하나로 호두까기 인형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원작의 안무를 조정해 55명의 단원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1시간30분 동안 펼쳐 보인다. 정읍리틀발레단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그동안 했던 작품 가운데 호두까기 인형을 준비했다면서 당초 교류사업으로 같이 공연을 약속했던 몽골발레단이 현지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 기존 단원들로 무대를 채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관람은 무료다.
도예가 이상훈 씨가 7번째 개인전을 연다.그는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인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23일까지 생명과 우주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는 새 생명의 탄생, 생명의 에너지, 그 삶의 활력이라는 분류를 통해 도예에 담은 우주라는 의미를 형상화했다. 이 씨는 새 생명의 시작 과정은 초기 우주의 생성과정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태아가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 자신만의 작은 우주인 모체의 자궁 내 공간으로 안착하듯이 거대한 우주의 변천과정 또한 그러하다고 말했다. 이상훈 씨는 원광대 도예과와 단국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원광대 도예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도내 풍광을 렌즈에 담은 전시가 마련된다.(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전북지부 전주지회는 19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전주덕진공원 안에 있는 시민갤러리에서 제1회 사진전을 연다. 이들은 아름다운 전북이라는 주제로 도내 자연환경과 문화자원을 렌즈에 담았다. 24명의 회원이 2점씩 내어 모두 48점을 선보인다. (사)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전북지부는 지난 2008년 개설됐다. 전주지부는 올해 설립됐으며, 119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무용 교사들이 한국분단의 아픔을 춤으로 풀어낸다. 윤보라 전주사대부고 무용교사와 이진명 전주예술중 한국무용 강사가 갈라진 숫자 625를 무대에 올린다(19일 저녁 7시30분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분단 60년은 긴장과 대립, 그리고 서로를 향한 경계심의 연속이었습니다. 슬픈 사연이면서도 늘 기억해야 하는 사실이고, 또 미래이기도 합니다.윤 교사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전쟁에 대한 기억을 심어주고, 시간이 흐를수록 가물가물해지는 아픔과 안타까움을 춤으로 표현하고자 했단다. 똑같이 재현할 수는 없지만, 분단과 전쟁의 아픔절박함, 그리고 거기에 담긴 질긴 생명력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게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윤보라씨는 중앙대 무용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50여 작품 출연과 전국체전 개막식 공연 지도 감독 등의 경력을 갖고 있으며, 현재 강명선 현대무용단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 이진명씨는 전북대 무용과를 수석 졸업했으며, 현재 엘프어린이 예술단장아트엘 무용파트 지도위원한국어린이 전도협회 무용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춤판이 벌어진다. 전북무용협회(회장 김숙)는 20일 오후 7시 전주시 경원동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대공감 예감Ⅱ주제로 도내 각 지역에서 선보였던 대표 작품을 모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전문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며, 전북도와 (사)한국예총 전북연합회, (사)한국무용협회가 후원했다. 군산남원익산전주정읍 등 도내 협회 내 5곳의 지부가 참여했고, 춤의 깊이와 흥미를 더하기 위해 도내 이경호무용단과 류무용단을 특별 초청했다. 이날 공연은 이경호무용단의 한국무용 태평무를 시작으로 군산시무용협회의 한국무용 쟁강춤이 선보인다. 쟁강춤은 월북한 전설의 무용가 최승희의 안무작으로 손목에 소리가 나는 쇠팔찌를 차고 부채를 이용해 추는 춤이다. 이어 정읍시무용협회가 프랑스 혁명을 소재로 한 발레 파리의 불꽃, 남원시무용협회의 한국무용 부채춤, 익산시무용협회의 한국무용 진도북춤, 전주시무용협회의 현대무용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이야기가 무대에 올려진다. 류무용단의 현대무용 붉디 붉은은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숙 회장은 이번 공연은 도내 지부가 한 자리에 모여 전북 춤의 현재를 보여주고, 새로운 사조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술계의 현장은 그 속이 뜨거운 삶의 현장입니다. 그 뜨거움의 중심에는 현장에서 불확실성에 정면으로 맞서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전업미술가들이 있습니다전북미술협회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업미술가들을 격려하는2013 현장미술전을 기획했다(19일부터 24일까지 얼갤러리). 창작활동에만 전념하기에 녹록지 않은 지역 미술계의 힘든 현실에도 치열하게 창작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미술가들을 초대했다. 중견 미술인들인 홍선기조헌이문수씨가 기획위원으로 참여해 작가들을 추천했다.2014년 우진문화재단 청년작가에 선정된 조각가 김성수, 2012년 우진문화재단 신예작가로 초대된 서양화 박진영,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했던 서양화 서완호, 전주대 미술과 출신의 손희순, 2013 전북미술대전 종합대상을 받은 군산대 출신의 조각 이상현, 서양화가 이순애, 2013 김치현미술상 청년작가에 선정된 수묵화 이홍규, 원광대 서양화과 출신의 정소라, 전주 교동아트 레지던시로 있는 최만식, 중국으로 시선을 넓혀온 한국화 탁소연, 전북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홍경태, 원광대 초빙교수로 있는 황나영씨 등 12명이 초대됐다.기획위원들은 현장민술전에 초대받은 전업미술가는 자긍심을 회복하고, 미술협회는 전문성을 고양하면서 미술적 담론을 생산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획전 배경을 설명했다.
빈 자리 없이 가득찬 공연장을 배경으로 한 남자의 긴장한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천재였지만 난청을 겪은 베토벤이다. 화폭은 그의 교향곡 제9번 합창의 초연 장면을 연상케 한다. 잔잔하고 수려한 드뷔시의 피아노 곡 달빛을 주제로 한 그림에서는 달빛을 다채로운 색깔의 점묘로 표현하며 환상성을 부여했다. 음악과 미술의 만남을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다. (사)전북장애인미술협회는 오는 22일까지 전주시 풍남동 교동아트미술관에서 클래식을 그리는 현대미술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2013년 장애인 창작 및 표현활동지원사업의 하나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모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클래식의 음률을 체험하면서 상상력을 높이고 소통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6월부터 매주 2차례 클래식 감상 방법을 배우고, 미술로 표현해 온 과정과 그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다.비발디, 쇼스타코비치, 쇼팽 등의 음악에 대한 감성을 회화로 표했다. 전북장애인미술협회 전해진 회장은 쇼팽의 발라드에서 평화로운 붓 터치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에서 늦가을을 찾을 수 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한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SNU) 음대 심포니오케스트라가 17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연주회를 갖는다(오후 7시). SNU 심포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임헌정 교수)는 1948년 창단돼 6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창단 이래 대한민국 음악의 산실로 국내 대학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향상과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 2,3,4학년 학생들로 구성됐으며, 정기연주회와 기획 연주회, 협주곡 시리즈 등 다양한 음악회를 통해 풍부한 음악적 경험을 자랑한다. 특히 말러, 스트라우스, 베를리오즈, 스트라빈스키 등의 교향곡을 대학 오케스트라로서 초연함으로써 젊은 음악가들의 열정과 기량을 과시했으며, 독일과 미국 카네기홀에서 독일 만하임 음대와 합동연주를 통해 세계화를 향한 발걸음을 딛기도 했다.지휘봉을 잡고 있는 임헌정 교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위촉받아 22년간 부천필을 진두지휘하면서 부천시향을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끌어올린 주인공.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메네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에서 작곡과 지휘를 전공했다. 서울대구 공연에 이어 갖는 전주 공연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 1번 D장조 거인과, 모차르트 교향곡 제35번 D장조 하프너를 연주한다. 전석 초대. 02)880-7903.
한겨울 추위에 더욱 고고한 울림을 전하는 정가 공연이 펼쳐진다.전주시 효자동 소리아트센터는 19일 유인호의 정가독창회를 열어 해설이 있는 정가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신용문 우석대 교수(국악과)의 해설로 유인호 씨(58)가 가곡 소용이·언락(言樂)·우편(羽編)·편수대엽(編數大葉), 가사 죽지사·백구사, 시조 팔만대장경·푸른 산중 하에 등을 1시간20분간 들려준다.한국 무용을 전공했던 유 씨는 정가를 배우기 위해 늦깎이 학생이 됐다. 그는 국립무용단과 서울시무용단 단원으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로 소리가 좋아 지난 2011년 전주교대 교육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는 “무용의 배경이 되는 음악을 알고싶어 악기를 배웠는데 노래까지 공부하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했다”면서 “정가는 편안함을 주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문의 063)222-1425.
전주 노송천문화공동체(회장 정명례)가 주관한 노송천 둘레길 겨울축제 ‘동동수월래(冬冬水越來)’가 14일 노송광장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열렸다. 노송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주민·지역상인·예술가들이 주축이 돼 올해로 세 번째 마련한 노송천 축제는 노송천만의 특별한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즐기기 위해 다양한 행사들로 진행됐다. 노송천 문화광장, 중앙시장, 전주시청, 한옥마을로 이어지는 ‘노송천 둘레길’을 탐방하면서 노송천을 알아가는‘노송천 둘레길 걷기’와, ‘노송천 사진전’을 통해 노송천의 어제와 오늘을 보면서 노송천의 내일을 조망하고 이미지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또 미국·호주·한국 등 다국적 예술인으로 구성된 ‘론 브랜트 재즈밴드’가 아름다운 재즈 선율의 감동을 선물하는 등 노송천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이하 합창단)이 연말 공연인 크리스마스 칸타타로 전주를 찾는다. 합창단은 오는 19일 오후 3시30분과 7시30분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2차례 공연을 한다. 이번 달 전국 19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하는 합창단은 이날 3시간 동안 오페라, 뮤지컬, 합창을 선보인다.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교수인 보리스 아발리얀(Boris Abalyan) 수석 지휘자를 필두로 1막은 예수 탄생 장면을 오페라로 그렸으며, 2막은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주제로 한 가족 뮤지컬로 꾸몄다. 마지막 3막은 헨델의 ‘메시아’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마련한다.합창단은 지난 2000년 창단됐으며 국내·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현악기로만 이뤄진 소규모 오케스트라 ‘베스트 스트링 챔버 오케스트라(이하 스트링 챔버)’가 정기연주회를 연다.스트링 챔버는 오는 15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 진행한다. 이들은 이날 롯시니(Gioachino Rossini)의 현악 소나타(string sonata) 2번 A장조, 비발디(Antonio Vivaldi)의 투 첼로 콘체르토(two cello concerto) G단조, 드보르작(Antonin Dvorak)의 현악기를 위한 세레나데 1번(Serenade No. 1 for Strings) E장조를 들려준다.이날 공연에는 리더 문석호를 비롯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모두 21명의 단원이 참여한다. 스트링 챔버는 지난 2011년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지난 6월 4번째 정기연주회를 마치고 반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악기 연주에 앞서 인성이 더 최고인 사람이 되자’는 뜻으로 베스트 스트링 챔버오케스트라는 이름을 지었다. 공연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부안 오케스트라단과 전남 무안 오케스트라단의 ‘아리울·희망의 오케스트라 교류 연주회’가 14일 오후 5시 부안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부안 오케스트라단이 무안을 방문한데 따른 교류행사다.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여 아동·청소년에게 음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음악을 통한 정서함양과 감성을 키워 창의적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사업은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아이들을 가르치며 범죄 행위를 예방하고 보호하기 위해 음악을 이용’하는 교육방법을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수정.보완한 사업이다. 공연은 부안아리울오케스트라단이 연주하는 애니메이션 메들리와 부안초등학교 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부안과 무안 오케스트라단이 합동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아리랑’, 부안을 대표하는 노래 ‘변산 아으리랑’으로 진행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부안과 무안의 교류 공연을 통해 참여 아동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음악을 통한 성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이 오는 15일과 25일 음악과 미술, 볼거리가 함께 하는 ‘미술관 속 작은 음악회’를 연다(오후 2시). 연말 도민 모두가 함께 나누고 느끼고 참여하는 예술무대로 기획된 행사다.15일은 색소폰으로 만남과 소통을 연주하는 더스티데이 색소폰앙상블의 공연이 준비됐다. 2008년 15인조 캄·보컬 밴드로 결성된 더스티데이 색소폰 앙상블은 지역축제와 전주세계소리축제,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지역 팬들을 확보했다. 25일 크리스마스 공연은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모임인 세종 색소폰앙상블과, 전북에서 활동하는 의사들의 모임으로 음악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하는 Doctor’s Band의 공연으로 진행된다.‘미술관 속 작은 음악회’와 별도로 지난달 시작된 ‘한국미술의 거장전-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전시회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초강의 어부들아 고기를 낚아 삶지 마라. 굴원의 충성스런 넋이 고기 뱃 속에 들어 있으니, 아무리 솥에 넣고 삶은들 익을 까닭이 있겠느냐(계면 평거중)이랴도 태평성대 저랴도 태평성대로.(중략) 우리도 이 태평성대를 맞았으니, 놀고 또 놀아볼까 하노라(계면 태평가증)전통 가곡은 이렇게 가사만으로도 풍류를 물씬 느낄 수 있다. 조선시대 풍류문화를 활짝 피게 했던 가곡이 이제는 전통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근근이 맥을 이어가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전북에 정가의 뿌리를 내리게 하려는 전북정가진흥회(대표 이선수)의 노력은 더 값지다. 전북가곡진흥회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가곡보유자인 이선수씨를 중심으로 국악전공자(곽소리 김담 김현진 김사랑 신정선 유인호 최유리 최혜빈)들은 물론, 약사(강성길 최석철), 전현직 교사(김정숙 이종국), 초등학생(정소정), 전문 연주자(임은자 전주시조협회장) 등 다양한 멤버로 구성됐다.이들 회원들이 15일 오후 5시30분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7번째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평조와 계면조, 평계면조의 선법에 관현반주(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장고)와 어울려 우아하면서도 서정적이며 유장한 가곡들을 힐링의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심인택 우석대 교수의 해설로 진행되며, 전주시립국악단원들이 중심이 된 전라풍류회 회원(임영란 신유경 정지웅 오승용 곽영종, 설영원)들이 반주를 맡는다.
[안성덕 시인의 ‘풍경’]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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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와 전주 10味의 만남
이종희 회장 “‘인화(人和)' 의 자세로 전북 수필문학 부흥 시킬 것”
"영진위, 예술영화 좌석 점유율 지원 철회해야"
제4회 민족민주전주영화제 14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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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전주시민연극제 14일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