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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도내 대표 공연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뮤지컬 춘향이 베일을 벗는다. 향후 유료 상설공연으로 선회할 계획이어서 작품 완성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3 전북브랜드공연 국악뮤지컬 춘향이 전북도 주최, 전주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 주관으로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후 8시 전주시 경원동 전북예술회관에서 시연된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5억 원과 도비 2억 원 등 모두 7억 원으로 제작됐다. 문광부가 전통문화자원을 현대화해 세계적 공연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한 사업이다.춘향은 사랑을 주제로 판소리, 국악, 전통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국악뮤지컬로 이뤄졌다. 춘향전의 줄거리를 차용하되 전개 방식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연출로 만들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대소품장신구의상 등에 도내 대표적인 문화자원인 부채, 한지, 한옥, 서예화 등을 접목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꾀했다는 것. 무대도 사실주의를 지향해 입체적이고 상징적으로 구성했고 음악은 서곡테마곡합창곡피날레곡 등 8곡가량을 작곡하는 한편 라이브 연주로 현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시연 공연의 연출은 뮤지컬 화려한 휴가를 만들었던 전주 출신 권호성 감독이 맡았다. 극작에는 김정숙 작가, 작곡은 양승환 씨가 참여했다. 정읍시립국악단장 왕기석 명창이 작창과 함께 소리를 지도했다. 상설공연추진단은 지난 7월부터 제작에 돌입해 9월 오디션을 통해 모두 32명의 연기자와 연주자를 선발했다. 전문 뮤지컬 배우와 무용수 외에 연주팀과 타악팀은 도내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을 선정했다. 상설공연추진단은 이번 공연을 마치고 보완을 거쳐 공연단 운영을 통해 내년 5월부터 유료 상설공연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상설공연추진단 관계자는 전문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만큼 관객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작품을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새만금상설공연과 전북브랜드공연을 통합한 공연관광상품으로서의 이름과 브랜드를 개발, 국내외 공동마케팅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시연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지만 초대권을 소지해야 감상이 가능하다.
전북대 박물관(관장 이태영)이 완판본 및 전라감영의 고서(古書)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전북대 박물관은 전라감영의 옛 책과 책판을 주제로 12일 오후 3시 기증유물실에서 개막식과 함께 기획특별전을 연다.전북대가 기록문화 특성화전략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전북,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역사는 물론 감영에서 출판한 동의보감주자대전성리대전 등 10여종의 옛 책, 완영책판 등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전라관찰사 명단을 적은 호남도선생안과 관찰선생안 등 200여 점에 이르는 기록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한편 이날 개막식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강혜영 전북대 명예교수가 인쇄문화 속의 전라감영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이태영 전북대박물관장은 전라감영에서 책을 찍을 때 썼던 완형판 책판과 고문서 등을 합친다면 이는 국가 문화재 수준을 넘어 세계적 기록문화 유산으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그 기록문화의 중심에 있는 전북대박물관이 이번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기회를 통해 이를 널리 알려 국가지정 문화재로의 도약 및 세계 기록문화유산 등재 등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렌즈에 담아온 전주영상회(회장 이준택)가 27번째 전시회를 연다.전주영상회는 13~19일 전주시 진북동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명필과의 만남 글씨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 현판과 편액, 정자를 찍은 사진 38점과 회원작품 등 모두 48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는 고창 선운사에 있는 원교 이광사의 ‘정화(靜窩)’를 비롯해 임실군 오수면 창암 이삼만의 ‘신포정(新浦停)’, 진안군 마령면 설동 최규상의 ‘쌍벽루(雙碧樓)’, 익산시 왕궁면 주지번의 ‘망모당(望慕堂)’ 등이 선보인다.이준택 회장은 “도내 곳곳에 명필의 글씨가 산재한데 대부분 몰라보고 지나치는 것들이 의외로 많았다”면서 “주변의 문화유산을 알리기 위해 이번 사진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연 기부금을 내는 전주풍류의 올 마지막 공연을 타악이 장식한다.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안상철)은 토요상설공연 전주풍류의 12월 무대로 오는 14일 오후 4시 전주시 교동 한벽극장에서 박거현의 타악풍류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박거현 수석단원은 이번 공연에서 정악(正樂)정재(呈才)와 민속음악 속에서 타악을 조명한다. 특히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가무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서민과 양반, 왕실에서 즐기던 음악이 고루 구성됐다.공연은 아악곡의 백미라 불리는 수제천으로 막을 연다. 백제가요 정읍의 기악곡이었던 수제천은 현재 처용무의 반주악으로 쓰이고 있다. 이어 궁중무용 가운데 드물게 독무인 춘앵전이 보여진다. 봄날의 꾀꼬리를 형상화해 무용수가 화문석 위해서 노란 앵삼(鶯衫)을 입고 춤사위를 펼친다. 꾀꼬리의 항연이 끝나고는 우아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궁중무용 검기무가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춤판이 다하고 나면 각시조로 숨을 돌리고 장구의 기량을 뽑내는 설장구합주가 이어진다. 장구가 신명나는 장단으로 흥을 돋우면 웃다리 사물놀이가 무대의 막을 닫는다. 경기충청지방의 농악가락을 기초로 만들어진 웃다리 사물놀이와 도내 지역의 우도 풍물과의 비교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공연을 진행하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박거현 수석단원은 국립국악고, 한양대, 추계예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이수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자로 현재 타악동인 두들소리 대표를 맡고 있다. 전주풍류의 관람료는 1000원 이상의 유료며, 연말 기부금으로 쓰인다. 지난 11월까지 모은 기부금 315만2900원은 지난 6일 김장김치와 쌀 나누기로 기부됐다. 이번 달 기부금은 내년 이웃돕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누구도 당신이 누구인지를 가르쳐 줄 수 없다. 누군가가 가르쳐 주는 것은 에고(Ego)를 가장한 허구이다. 우리는 오늘도 만찬을 즐긴다.크고 넓은 테이블 위 가득 찬 음식들과 붉은 와인.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짜릿함을 마시며, 누구가의 어깨를 털어내기도 하고, 귓속 말로 무언가를 속삭인다.전북대 무용과 이화석 교수가 이끄는 댄스컨템포러리 JOONMO의 만찬장면이다(14일 오후 4시, 7시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작품 예술감독을 맡은 이 교수는 인간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생각과 감정들을 관조하듯 바라보는 또 다른 허구의 자아를 다룬 작품이다며 이 존재를 보여주는 방식은 매우 설득력이 있으며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작품을 전개하는 방식에서 기존의 무용형식을 탈피했고, 춤과 조명, 음악과 의상이 이상적으로 어우러진 색다른 무대미학으로 무용을 어렵게 생각하거나 지루하다는 일반 관객들의 편견을 깰 것이다고 밝혔다.작품은 1장 a table, and thirteen chairs, 2장 묻는다. Please, be control, 3장 기억하라 bittersweet, 4장 대답없는 메아리 out of hearing, 5장 멈추다 break away, 6장 고요하라로 구성됐다. 대본은 장현희 씨(전북대 무용학과 겸임교수)가 집필했고, 장현희김희선김주헌조지영 씨가 안무 지도를 맡았다. 송유리 이다솔 김미정 안진정 오다혜 황수현 김윤혜 박서란 최연주 남슬아 이서이 조수연 홍유나 씨가 출연한다. 문의 063)270-3747.
안숙선, 송순섭, 남해성 명창의 완창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전주문화재단은 판소리의 유네스코(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 zation,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29일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열전을 연다.매일 같은 시각 오후 2시 안숙선 명창의 김소희제 흥보가(고수 이태백), 오후 4시30분 송순섭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고수 박근영), 오후 7시 남해성 명창의 박초월제 수궁가(고수 조용안)가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소리꾼이 최상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도록 이틀에 걸쳐 완창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안숙선 명창(65)은 남원 출신으로 판소리뿐만 아니라 중요무형문화재 제22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창극설장구 등에도 다재다능한 소리꾼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이태백 고수가 함께 한다. 호방하고 박력 있는 기백을 담은 동편제를 구사하는 송순섭 명창(78)은 특유의 기상 넘치는 소리를 담은 적벽가를 부른다. 전남 고흥 출신인 송 명창은 지난 200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이번에 호흡을 맞춘 고수는 대전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보유자인 박근영 씨다.전남 광양 출신인 남해성 명창(79)은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극적인 소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스승의 맥을 잇는 박초월제 수궁가를 유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공연에서는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조용안 고수가 흥을 돋운다.판소리는 지난 2003년 11월7일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 특히 완창은 다섯마당별 소리제에 따라 짧게는 2시간부터 길게는 8시간까지 소리꾼 한 사람과 고수의 북 반주로 진행되는 공연이다. 청충도 밀도 높은 집중력과 체력이 있어야 관람이 가능하다.유네스코는 급격히 소멸되는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997년에 선정한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걸작 90건을 포함해 현재 88개국 257건을 인류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 및 종묘제례악을 대표목록에 올린 뒤 최근 김장문화를 포함해 모두 16건을 등재했다.한편 대한민국 완창 판소리 열전은 전석 1만5000원으로 1일 관람권 3만 원, 2일 관람권 5만 원, 전체 관람은 2일 관람권을 구입하면 된다. 부분별 관람권도 구입할 수 있다. 예매처는 인터파크 1544-1555, 공연문의는 전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063-283-9227).이와 함께 전주문화재단은 처음 완창공연을 관람하는 관객을 위해 내 생애 첫 완창공연 도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참여자에게는 공연 관람 뒤 명창과의 사진 촬영, 프로그램 책자와 판소리 CD를 증정한다. 초중고교생과 만 60세 이상, 20인 이상 단체와 전주시민, 판소리 전공자는 30% 할인되며 단체 10인 이상은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주조각회의 24번째 전시회가 열린다.전주조각회는 오는 17일까지 전주시 서신동 서신갤러리에서 14명의 작가가 참여한 정기전을 진행한다. 참여작가는 국훈호, 권성수, 김경일, 김성석, 김용주, 김원용, 박근우, 박재석, 윤길현, 윤상욱, 윤효은, 이명훈, 이상, 이효문이며 작가당 1점씩 모두 열네 점을 전시한다.현대 미술에 대한 조형적 순수성과 창작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988년 7월 창립한 전주조각회는 이듬해부터 매년 전시를 해오고 있다.김원용 회장은 “전주라는 두 글자 안에서 마음을 나누고 지식을 공유하며 창작에 대한 열망을 키워왔다”며 “빠른 속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대미술의 변화 속에서도 회원들이 열정과 신념으로 작가의 위상을 정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사벌사진연구회의 2번째 회원전이 전북도예술회관 3실에서 13일부터 19일까지 1일주일간 열린다.이종석 회장과 회원 20여명이 전북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촬영한 작품 70여 점을 전시한다. 월남전 종군기자 출신의 원로작가 최용부 전북사진학원 원장도 참여했다.또 연구회 회원 2명의 개인전이 회원전과 동시에 열린다. 김고은 회원의 감성사진 42점과 국은희 회원의 장승사진 33점을 각각 전시장 5실과 6실에서 따로 만날 수 있다.교사·공무원·디자이너·카메라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20대에서 70대 회원들로 구성된 연구회는 전북은 물론, 전국 각지로 출사를 다니며 아름다운 모습을 앵글에 담고 있다. 또 주기적으로 만나 토론과 세미나를 통해 사진예술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왔다.
정읍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도예가 오은식 씨의 특별기획전시회가 지난 3일부터 정읍시예술창작스튜디오 제1전시실(옛 군청)에서 열리고 있다.정읍예총 창립32주년을 맞아 특별전으로 15일까지 진행될 전시회에는 오씨의 작품 ‘백자 면기 상차림’, ‘연화문 수반’, ‘연화문 다기’‘달 항아리’등 30여점이 출품됐다.오은식 작가는 여백의 미가 뛰어난 백자(白磁)를 현대인들에게 맞게 재해석하여 무늬를 넣은 일반 생활자기를 주로 빚어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오 작가는 “백자면기는 어떤 음식을 담아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깔끔하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지만 실용성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현실에 맞게 다양한 무늬를 새겨넣어 빚고 있다”고 말했다.
고택이 주는 고즈넉함을 쉼의 공간으로 화폭에 담은 전시가 마련됐다.채색화가 이강산 씨(33)는 휴(休)-고택(古宅)의 한국미 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까지 전주 한옥마을 내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개인전을 진행한다.한옥마을에서 자란 그는 한국미의 결집체를 고택에서 찾았다. 고택은 선과 색, 주변과 자연스럽게 융합된 조형으로 한국미를 응축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그는 고전적인 접근에서 나아가 사물의 비례를 뛰어넘어 관찰자의 주관에 방점을 둔 방식으로 고택을 재해석했다는 평이다.그는 한옥마을에서 자란 기억과 함께 쉼의 공간으로 고택을 차용해 휴식을 표현하는 매개체로 그렸다면서 인간과 자연을 분리해서 보지 않은 동양적 정신세계에 기초한 고택은 한국미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했다.이 작가는 전북대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재)익산문화재단의 문화예술사무국에서 근무하고 있다.
방짜유기의 현대성을 제시하는 전시가 선보인다.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 방짜유기장 이종덕(52) 씨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전주시 경원동 루이엘모자박물관 아트원갤러리에서 제2회 방짜유기전을 진행한다. 이번 주제는 지난해 쌍둥이에 이어 아기로 순수한 존재를 형상화했다.모두 100여점을 2~3개씩 묶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꽃이 핀 모양의 아기 미소 아소, 둥글둥글 아이의 손을 본딴 아손, 아몬드같은 아이의 눈 아눈 등 방짜유기의 다양한 변형과 창작성을 엿볼 수 있다.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하며 새로운 형태를 시도하는 그는 원형을 기본으로 하고 변형이 있어야 한다면서 밥국그릇은 그대로 있지만 최근에는 어떤 음식을 어디에 담느냐가 중요해진 만큼 그릇의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아울러 방짜유기와 단조유기의 구분을 강조했다.이 씨는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섞은 놋쇠를 수백 번 담금질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짜보다는 단조(鍛造)유기가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면서 단조는 주물에 비해 조직이 치밀해서 맹독성을 중화시키는데 대량생산으로 찍어내 유해성분이 나오는 주물유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2011년 4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됐다.
정읍의 역사문화자원을 모두 녹여낸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향후 브랜드 공연으로 다듬어질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단장 왕기석)은 정읍시 주최, 전주MBC 후원으로 오는 14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정읍사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가무악극 정읍 역사 속으로 여행-환생(이하 환생) 을 선보인다. 류기형 연출로 왕기석 단장과 단원 32명, 객원 28명 등 60여명이 함께 출연한다.환생은 사계절을 배경으로 동학농민운동의 전개과정을 골격으로 삼았다. 정읍사 여인, 최치원, 정극인, 전봉준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판소리, 민요, 한시 등 음악적 구성 요소가 극을 이끈다. 여기에 영상과 에니메이션 등이 부가적으로 활용됐다.극은 눈내리는 칠보 무성서원과 황토현 전적지 풍광으로 수제천이 흐르는 가운데 시작한다. 기다림을 주제로 망부상 여인의 춤에 이어 파랑새로 전봉준의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한다. 정극인이 상춘곡을 부르며 봄을 알리고 남녀의 만남을 주제로 한 춤에 이어 고부군수 조병갑의 만행과 전봉준의 동학농민운동이 펼쳐진다. 다시 계절이 바뀌고 검무에 이은 전봉준과 농민의 치열한 봉기가 그려진다. 마지막은 쓸쓸한 가을처럼 동학운동의 마지막 격전지인 우금치 전투를 압축해 보여준다.정읍사국악단은 그동안 1000차례의 크고작은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환생을 제작해 정읍의 대표 공연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왕기석 단장은 기존에 흩어진 정읍의 문화자원을 한 작품에 모았다면서 기존 무대와 다르게 극적 요소보다는 음악으로 극이 전개되고 연주단을 무대 안으로 다양하게 배치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왕 단장은 이어 관객이 음악적 흐름에 익숙하지 않은 점은 우려된다면서도 일회성 공연이 아닌 브랜드 작품으로 차후 보완을 거쳐 정읍과 전북 외 다른 지역의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고기의 자유로운 유영을 화폭에 담은 전시가 마련됐다.수묵화가 김영자 씨(59)는 ‘흐름’을 주제로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에서 개인전을 연다.그는 눈과 입을 뻐끔거리며 물 속을 자유롭게 헤엄치는 물고기의 모습을 통해 안빈낙도(安貧樂道)를 상징화했다. 김 씨는 “친정엄마를 보내고 울적한 마음에 추억을 되새기는데 물 속에서 유연한 꼬리짓으로 앞서며 뒤따르는 물고기 무리를 보고 있노라니 한가로움이 가득했다”면서 “물의 흐름에 제 몸을 순순히 맡기면서 세찬 물살을 거스르는 힘을 지닌 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그림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때로는 강하게 또는 부드러운 물고기의 움직임을 필선을 통해 표현하려 노력했다”면서 “삶이 하나의 흐름이듯 모든 이들의 평화로운 삶을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덧붙였다.김 씨는 이번 전시를 끝내고 내년 2월12일에서 18일까지 서울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도 전시를 진행한다.
문화재 보수과정을 반추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재)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청, 전라도, (재)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주최로 일년 동안의 활동 내역을 정리하는 사진 전시회를 오는 17일까지 전북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역사속의 기억상실, 회복이 시작되다Ⅲ’를 표어로 삼아 160여점을 선보인다. 고창 무장읍성의 예초 작업과 회벽 창호 보수, 정읍 조재홍 가옥의 와구토(瓦口土) 보수, 김제 관아·향교의 조경관리와 창호 보수, 부안 구암리 지석묘군 등에서의 보수 과정을 담았다.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산하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도내 국가지정 및 지방지정의 문화재·등록문화재·비지정문화재의 보수, 보존처리 등 문화예술관련사업을 하고 있다.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당신의 삶 속에서 그 사랑 받고 있지요.마지막 곡을 앞두고 악기 튜닝을 하던 무대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향해 객석에서 노래가 들려왔다. 도내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전북대 국악과 학생들 40여명은 국악판 엘 시스테마(El Sistema)인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의 연주회에서 깜짝 공연을 했다. 무대는 객석이 되고 객석은 무대가 됐다. 이어 비트박스와 함께 전주비보이팀 이스트 기네스가 등장하자 단원들의 눈은 더욱 커졌다. 비보이들은 다리를 엇갈리며 식스스텝으로 시동을 건 뒤 한 손으로 땅을 짚어 거꾸로 서는 카포에라, 바닥에 한 손을 짚고 빙빙 도는 핸드글라이드, 머리를 바닥에 두고 거꾸로 선 다음 회전하는 헤드 스핀 등의 화려한 동작을 선보였다. 깜짝 공연이 끝나고 자원봉사자와재능기부로 이뤄진 비보이 공연단, 관객으로 참석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과 김영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은 무대 위 국악오케스트라 단원에게 격려와 환호의 표시로 빨간 목도리를 선물했다.지난 6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열린 국악판 엘 시스테마(El Sistema) 바람꽃 오케스트라의 창단공연 및 제1회 정기공연이 성황을 이뤘다. 무지개를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공연에는 축하객으로 217석의 객석이 모자랐다.삼성보육원생 30명으로 이뤄진 국악오케스트라는 12명의 지도강사와 함께 이날 1시간 남짓 사물놀이, 무용, 판소리, 국악관현악, 국악가요를 선보였다. 창작무용 풍경, 판소리 흥부가, 창작무용 향, 국악관현악 아리랑 접속곡, 국악가요 흥부놀부오나라산도깨비 , 국악관현악 타를 선사했다.특히 국악가요를 부른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 3명은 가창력으로 관객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드라마대장금 삽입곡 오나라의 높은 음을 맑은 소리로 열창하자 관람석에서는 잘한다 라는 소리와 함께 박수 갈채를 보냈다. 공연 초반 다소 긴장하던 단원들은 후반으로 갈수록 기량을 뽐냈다. 마지막 곡 타(打)는 모둠북의 힘 있는 리듬과 현악기의 선율이 어우러진 곡으로 오케스트라 마지막 줄에 선 타악 4인방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들은 열정 어린 연주에 이어 앙코르 곡으로 무대를 마무리했다.연출을 맡은 김종균 씨는 아이들에게 성취감을 주고 싶었는데 공연을 마치고 표정이 매우 밝았다면서 다음달 겨울 캠프를 마치고 나서 아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순회 공연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삼성보육원이 주관하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바람꽃 국악오케스트라를 사랑하는 모임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전북도립국악원이 송년무대로 국악큰잔치송연지야(送緣之夜)를 준비했다(12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올 송년 무대는 창극무용관현악 등 3개 예술단의 역량을 모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자리다. 공연은 창극단의 민요와 송재영 단장의 퓨전판소리, 전통예술의 혼과 현대적인 감각을 융합한 무용단의 신명나는 타악의 울림과 몸짓,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관현악단의 관현악 협연 무대로 진행된다.첫무대는 타악퍼포먼스 울림이 연다. 창작 타악기를 활용하여 현대적인 감성에 맞게 우리가락의 흥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공연의 시작을 알린다.창극단은 민요육자배기를 준비했다. 남도의 신명과 한이 담겨져 있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민요인 육자배기를 단원들의 구성진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송재영 창극단장이 준비한 퓨전판소리심봉사가 눈을 떴네는 전통 판소리의 한 대목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편곡한 작품이다.무용단은 다가산 자락에 삼현육각 선율을 더해 가인들의 춤사위와 한량들의 활시위를 당기며 즐기는 유쾌하고 흥겨운 작은 축제 모습을 무용으로 표현한다가사후(多佳射帿)를 무대에 올린다. 관현악단은 피리해금 협주로 희망찬 새해를 기원한다. 박지중 관현악단 지도위원이 피리 협연자로 나서며, 개성적인 해금 솔리스트 강은일 명인이 해금 협연자로 참여한다. 한편, 전북도립국악원은 예술단은 송년 공연을 끝으로 올 한 해 정기기획찾아가는 국악공연해외공연 등 총 94회에 걸친 공연을 진행했다. 국악원측은 특히 대중적인 작품을 선택해 총 8회 도내 순회 공연을 기획,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베토벤(1770~1827)은 이름만으로도 낭만적이다. 그가 14세 연하의 제자였던 줄리에타 귀차르디(1784~1865)에게 바친 환상곡풍 소나타인 피아노 소나타 14번은 감성의 촉수를 자극하는 선율로 가득하다. 이 곡은 독일의 시인이자 비평가였던 루드비히 렐슈타프(1799~1860)가 1악장을 향해 고향 스위스 루체른 호수의 달빛 비치는 물결에 흔들리는 조각배라고 덧댄 월광으로 유명하다. 이 외에도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14번 월광, 21번 발트슈타인, 23번 열정, 26번 고별 등 환상과 열정의 이음새를 채운 천재성에 절로 귀가 반응한다. 하지만 피아노 연주자에게 베토벤은 도전을 불러일으킬 만큼 이름만으로도 버겁다. 특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는 업계에서 성서라 불린다. 32개 전곡 도전은 연주자에게 일생의 과업으로 여겨진다. 평생을 피아노와 함께한 전주대 김동진 교수(64)도 올해 정년을 맞아 자신의 제자 29명과 함께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2곡을 3개월에 걸쳐 선보였다. 지난 9월3일부터 지난 3일까지 매주 화요일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과 모악당에서 베토벤의 향연을 펼쳤다. 그는 이번 무대에 28년 음악교육 인생을 오롯이 담아냈다. 연주회를 끝낸 김 교수는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베토벤은 피아니스트라면 정복해보고 싶은 욕망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동안을 정리하면서 학생들에게 베토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진수를 맛보게 하고 싶어 선택했습니다.전곡 공연은 지난해 12월 기획했다. 24살부터 49살까지 김 교수의 제자들에게는 각자의 곡이 떨어졌다.그는 피아노 전공자라면 베토벤은 필수지만 기술표현 등 연주가 너무 어렵고 특정 악장만 연습한다면서 제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베토벤의 곡을 다시 보게 됐고 그 매력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 점을 성과로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들을 기회가 흔하지 않은 만큼 관객 반응도 기대보다 좋았다면서 전통 클래식 공연임에도 항상 3분의1 이상 좌석이 찼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연주회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30~32번 공연에서 각각 한 악장씩 연주에 참여했다. 평소 피아니스트를 수도승으로 비유하는 그는 매주 음악회를 하니까 중간에 지치는 경우도 많았지만 제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대와 이태리 브레시아(Brescia)국립 음악원을 졸업했다. 전주서울 등 국내와 해외 미국 호주터키독일 등에서 협연과 독주회를 했다.
오문자 원광대 교수가 이끄는 알타비아댄스컴퍼니가 올 정기공연으로 幻, 환을 그리다를 올린다(6일 저녁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오 교수는 이번 무대에 우리 인생길의 한 가운데에서 나는 올바른 길을 잃어버렸기에 어두운 숲 속에서 헤매고 있었다는 단테 신곡 지옥편의 첫 글을 인용했다. 그동안 자신이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뒤돌아봄과 동시에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은 듯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춤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죽음이란, 내가 맞닥뜨린 선택 없는 선택에 대한 주제로, 길가메쉬처럼 영생이란 탐욕 여행을 걷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길가메쉬가 신의 영역에서 얻고자 했던 죽음에 관한 숙제가 끝없는 순례와 환영을 주었듯이, 우리도 자신의 환영과 삶이란 궤적을 같이하며 시간여행을 한다는 설명이다.예술 총 감독 겸 안무를 맡은 오 교수는 지상의 모든 생명체들의 유한한 시간속에서 우리가 만나는 환상이란 허망의 실체를 삶이란 렌즈를 통해 들여다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오문자 교수를 비롯, 이은숙, 김숙영, 오윤지, 허진숙, 김송은, 방은아, 오지영, 박미현, 홍미나, 유미희, 김혜빈, 차상원, 조아라, 곽소희, 진주 씨 등의 단원들이 출연한다.
음악 꿈나무들의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전북어린이예술단(단장 이현웅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7일 오후 7시 전주시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2013년 송년가족음악회를 연다. 이날 공연은 율화국악관현악단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진성수, 클나무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유수영의 지휘로 이뤄진다. 특히 MBC 나는 트로트가수다에 설운도 씨와 함께 나왔던 카운트 테너 루이스 초이가 특별 출연해 매력적인 남성 가성을 들려준다. 이날 국악관현악곡으로는 축연무꼬마각시추상, 교향악으로는 도라지나를 울게 하소서넬라 판타지아나팔수의 휴일산체스의 아이들이 선보인다.전북어린이예술단은 지난 2000년 3월 창단된 뒤 630여명이 거쳐갔다. 현재까지 국내 176번, 국외 29번 등 205차례 연주 활동을 했다. 한편 전북도는 신임 어린이예술단 단원을 모집한다. 2014년도 기준 초등학교 2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9일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사항은 도청 홈페이지 또는 문화예술과(280-4847)로 문의하면 된다.
처음에는 착했는데 얼굴 박색 몸매 저질 관심 하나 주는 이 하나 없으니 슬슬 올라 약이 올라 봉사마다 등쳐먹고 하필 그중에 딱 걸린 게 심봉사라네 덕이네 덕이네 뺑덕이네심청가의 뺑덕이네가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심술쟁이가 됐다는 상상력에서 나온 국악가요뺑story(스토리)다. 작사는 판소리를 하는 이용선 씨(34)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했다. 해학과 함께 신나는 리듬을 얹혀 국악의 다양성을 시도했다.이 씨는 심청가 사설에 보면 뺑덕이는 얼굴이 못생기고 몸매도 별로지만 유일하게 애교가 많은 목소리로 봉사밖에 꼬시지 못한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자신도 외모 콤플렉스가 심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주위에서 돈을 대줄테니 성형을 하라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예쁘지 않아 오디션에서 떨어진 경험을 떠올리니 뺑덕이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뺑스토리는 6일 소리꾼 이용선이 이름을 내건 첫 공연 용선가(庸仙歌)에서 선을 보인다. 그는 이날 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전북도와 문화콘텐츠협동조합 지금의 후원으로 공연을 펼친다. 이 씨는 이날 판소리뿐 아니라 국악가요, 민요, 대중가요 등 다양한 창법을 시도한다. 반주에도 모던락 인드밴드 휴먼스가 참여했다.안태상 작사 작곡의 사모곡인 하루만은 이 씨의 감정이입이 충만한 노래다. 늦둥이로 친구처럼 지낸 어머니를 지난해 잃은 터라 이번 공연을 위한 연습 때마다 눈시울을 적셨다는 후문이다. 이날 공연에는 대금 이창선, 해금 오정무, 가야금 백은선 연주자가 함께 한다.이 씨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했다. 동아콩쿠르 전국학생경연대회 학생부 은상, 한밭 전통가무악 전국 경연대회 고등부 종합최우수상, 국창 송만갑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적벽가 이수자로 퓨전국악 그룹인 오감도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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