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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가는 기억들...중국 유학파 탁소연 개인전

기억은 시간의 흔적이다. 시간이 머물다간 자리는 흐릿한 형체로 기억된다. 한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시간의 흔적은 속도감으로 체화됐다. 피사체가 카메라 렌즈를 통해 긴 노출을 받은 것처럼 나뭇잎은 형체가 없이 한 곳을 향해 간다. 이상적인 자연의 모습이 아닌 작가 내면의 자연이 그랬다. 중국 유학파인 탁소연 작가(36)가 전주 한옥마을 내 전북대 예술진흥관에서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시를 연다. 그동안 꾸준히 한국과 중국에서 단체전 등에 참여했던 그가 지난해 중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준비한 첫 개인전이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스치는 풍경을 제목으로 한 20여점의 연작을 선보인다. 그는 지나왔던 시간을 돌아보면 흘러가듯 불분명한 형체로 기억에 남는다 면서 중국 유학 전에는 인물화를 위주로 했고 자연도 외형적으로 아기자기하게 표현했다면 이제는 자연 안으로 들어가 종이, 붓질, 먹자국과 같은 그림의 기본에 초점을 둬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서 10년을 보냈지만 결과적으로 희미한 흔적만 남았다면서 소재는 풍경이지만 자신에 대한 회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중앙미술학원 당대 수묵인물 석사과정(전여명공작실)과 중국 청화대 미술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전북대군산대목원대에 출강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3.11.26 23:02

'제19회 산민묵연전' 산민 제자들의 묵향 속으로

산민(山民)을 서예 스승으로 따르는 제자들이 2년만에 다시 그룹전으로 만났다. 제19회 산민묵연전(2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산민묵연회는 1980년 전주시 풍남동에 있던 풍남서실에서풍남연서회로 출발해 2009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꿔 회원전을 이어가고 있다. 창립 이후 1500여명의 회원이 활동했고, 대한민국서예대전 등 전국단위의 서예대전 초대작가 44명, 전북서예대전 등 시도전초대작가 87명을 배출한 도내 대표적 서예 모임이 됐다.산민 이용 선생은 산민체로 이야기될 만큼 독특할 필체로 전북 서단의 중심에 있으며, 그의 작품은 글자간의 호응과 면밀하게 이어지는 연결성의 품격을 현대적 감각과 정제된 필획으로 구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통 서예에 연연해하지 않고 문자의 상형성을 변화시켜 회화적으로 표현해온 산민을 따라 회원들의 작품 특성도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다. 이번 전시회에서 60여명 회원들의 톡톡 튀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산민도 2개 작품을 찬조 출품했다.고규원 고영삼 고영애 고창수 곽종숙 기현 김경화 김명숙 김승현 김일호 김정인 김종자 김판길 김홍광 나인숙 박기보 박숙영 박순권 박연규 박종은 박찬욱 배현주 서명덕 서명석 송재철 신태근 양승환 우광현 유숙정 유인봉 윤점용 이기주 이병남 이병래 이상민 이석부 이선희 이수영 이영숙 이은상 이종산 이진주 이창덕 임영하 장강운 장경숙 장진숙 정순례 정일식 정재형 정찬희 정춘주 정현숙 조범재 조병윤 조윤미 진봉모 진영세 최낙희 최대원 최수일 하영상 한낙천 한병조 황의윤 황준현씨 등이 참여했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3.11.26 23:02

[리뷰]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취추풍'

지난 21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지휘 유장영)의 정기연주회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공연으로 평가된다. 근래 도립국악관현악단에서는 유명한 합주곡, 혹은 명인명창을 불러 협연하는 일반적인 형식을 탈피해,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정해 독특한 테마가 있는 공연으로 꾸미고 있다. 아, 안중근(2010년, 안중근 서거100주년), 천년의 보물, 팔만대장경(2011년, 팔만대장경 천년 기념), 그 강에 가고 싶다(2012년, 섬진강시인 김용택의 칸타타) 등이 그것이다.이번 공연은 전북의 정체성을 살린 주제이다. 바로, 전라북도의 산/들/바다/강/길 등 다섯 테마를 주제로 전북의 산하, 취추풍-가을바람에 취하다-를 무대에 올렸다. 전라북도의 아름다운 가을을 영상을 곁들인 다섯 주제로 엮었는데,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겨있는 역사의 굴곡까지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또한, 다섯 주제 모두 창작 초연곡으로 꾸몄다는 점은 상당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 이런 도전과 의욕은 지휘자와 단원들 간에 형성된 오랜 신뢰 그리고 연주력에 대한 믿음의 결과로 보인다. 사실, 오늘날과 같은 형식과 내용의 국악관현악단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1964년7월 25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을 시작으로, 이후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에는 100여개의 국악관현악단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국악관현악단 역사가 50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서양 오케스트라와 달리 많은 창작곡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런데, 대개의 경우 중앙의 유명작곡가 곡을 지방에서 가져다 연주하는데 반해,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은 자체 창작위촉곡을 가장 활발히 만들어 온 단체인데다가, 오히려 전북도립의 곡이 서울 등 전국에서 연주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통예술의 본향으로 자부하고 있는 전라북도가, 미래의 관점에서 볼 때, 21세기 초 새로운 전통예술의 종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여겨진다.이번 공연에서는 강은구, 황호준, 김계옥 등 중앙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곡가, 그리고 우리 지역의 유장영, 강성오 두 사람의 곡이 초연곡으로 선보였다.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최근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작곡가의 구성부터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어떤 곡은 초연의 부담을 이기지 못해 부분적으로 아쉬움을 남겼고, 어떤 곡은 너무나도 앞선 선율적 실험으로, 오히려 가을 정취에 한 줄기 서늘한 바람같은 긴장감을 불어 넣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런 현상은 초연곡이 지니는 기본적인 위험요소라는 점을 이해한다면, 그리 크게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특히, 두 번째 연주된 강은구의 들녘에 부는 바람은 서양의 현대음악을 방불케할 정도의 리듬감과 음정, 선율진행방식으로 손에 땀을 쥐게 했는데, 김제 만경들판에서 불려지는 농사소리를 선율의 테마로 삼고, 오채질굿 등 전라우도농악 판굿 가락을 리듬의 테마로 삼은 점은 높이 살만 했다. 또한, 강성오의 섬진강의 새벽, 황호준의 지리산은 젊은 작곡가다운 역동성과 실험성이 충만했고, 반면 김계옥의 해지려와 유장영의 길에서 길을 묻다는 각기 자신의 개성있는 영역에서 보다 노련하고 농익은 표현으로 시종일관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유장영 곡에서는 도입부의 생황 협주를 통해 길을 통한 문화의 영향을, 판소리 합창을 통해서는 길을 묻는 인간과 문명의 방황, 또한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자랑거리를 자진머리로 따로 묶어 표현함으로써 역동성과 흥겨움 살렸다. 이 곡은 앞으로 전북을 홍보하는 좋은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사용된 영상은 모두 올해 새로 촬영한 자료라 한다. 영상은 그 자체로도 의미와 시각적 전달력이 큰 힘이 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아주 정교하게 편집되고 활용되어야 청각적인 음악 전달의 중심을 뒷받침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보인 음악적 깊이와 성과를 볼 때, 앞으로 이 공연에서는 관현악 음악만 집중해서도 충분히 그 주제를 살릴 수 있겠다는 판단이다. 이화동 (전북대 예술대학 학장)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3.11.25 23:02

도내 유일 전통 타악 연주 '동남풍' 20주년 기념공연

동남풍이 전북의 전통예술에 큰 바람을 일으켰다. 1994년 사물놀이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동남풍이 20년간 몰아친 바람은 박제된 전통예술에 날개를 달게 했다. 전북지역 유일한 타악 연주단으로 출발한 이 연주단의 20년은 곧 전북의 전통예술이 달려온 오늘의 역사가 됐다. 전통예술을 보존하기 위해 국가와 자치단체가 나서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지원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감안할 때 민간 전통예술단체가 20년을 홀로선 자체만으로도 귀한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을 갖춘 셈이다.연습실이 없어 대학 동아리실, 건물창고 등을 돌아다니며 1993년 추운 겨울에 땀 흘려 연흡해 창단 공연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동남풍을 창단을 주도했으며, 지금까지 연주단을 이끌고 있는 조상훈 대표(44)는 힘에 겨워 좌절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회고했다.군산을 기반으로 한 동남풍이 20년간 벌인 국내외 공연은 1500회에 달한다. 초창기 동호인 성격에서 벗어나 2001년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받으며 전문 연주단으로 이름을 알리면서 국내외에 한국 전통예술의 진수를 보여줬다. 2000년 캐나다미국유럽 순회공연과 네덜란드 시보페스티벌 참가, 2002년 한일문화교류 차원의 도쿄 공연, 2003년 일본 도쿄나고야 초청 공연, 2007년 중국 연태시 초청공연, 2008년 말레이시아 민속음악축제러시아 모스크바 한민족대축제, 2009년 중국 상해엑스포 개막식 공연영국 런던 한인축제 축하공연 등 거의 모든 지구촌에서 동남풍 공연이 이루어졌다.그렇게 달려온 동남풍이 어제를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갖는동남풍의 인연(24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12월7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각각 저녁 7시). 장단과 가락 하나로 연을 맺어 희노애락을 함께 한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동남풍의 마음이 담긴 자리다.그래서 프로그램도 창단 공연 때 올린 작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시대를 넘어 누구나 행복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은비나리, 호남과 경기충청, 영남농악 등 각기 다른 특징을 갖는 농악가락을 집대성한 삼도농악, 잔가락이 많고 기교와 멋을 부리는 게 특징인 호남농악을 이번 무대에서 풀어놓는다.동남풍의 스승 역할을 해온 나금추 선생(전북무형문화재 부안농악 상쇠예능보유자)이 특별 출연하며, 최동현 군산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동남풍의 중심은 전통을 고수하면서 전통 안에서 변화를 수용하는 쪽입니다. 무작정 창작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봅니다.조 대표는 서울 등에서 전통을 강화하는 쪽의 복고풍이 일고 있는 반면, 전북에서는 근래 창작이 많아지는 추세 속에 전통 고수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사회적 관심도 창작쪽을 선호하다보니 전통을 지키는 게 훨씬 힘들다는 말도 곁들였다.현재 10명의 정단원과 10명의 전수단원으로 구성된 동남풍은 20년의 성년이 되면서 정기연주회와 함께 재능기부쪽에도 요즘 부쩍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연장을 쉽게 찾기 힘든 장애인과 노인, 어린이 등을 찾아 올해만 5차례의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호남우도농악회를 통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교습을 실시, 국악의 대중화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보름페스티벌도 동남풍의 새로운 레퍼토리가 됐다.조 대표는 아직도 부족함을 느끼지만 단원들 스스로 예술세계를 구축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에 진정한 동남풍의 매력을 만들어온 것 아니겠느냐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전통의 고수를 중심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원용
  • 2013.11.22 23:02

전북도립미술관, 인상파 거장전 추진 속도

마네, 모네, 르누아르, 세잔, 고흐의 작품을 선보이는 2014년 인상파 거장전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20일 전북도립미술관에 따르면 다음달 4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 주립미술관과 작품 대여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한다. 뮌헨에 있는 3대 미술관인 알테 피나코텍, 노이에 피나코텍, 모던 피나코텍이 소장한 작품의 대여 가능 여부와 대여 조건, 전시 구성 등의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4 빛의 화가, 인상파 거장전은 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거장전 시리즈의 하나로 진행된다. 고흐의 해바라기, 모네의 수련 등 인상주의 명화를 중심으로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비르비종화파 작품 100여점으로 전시를 구성해 서양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고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다.내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전북도교육청, 주학 독일대사관, 전북농협, JB전북은행의 후원으로 도립미술관 제1~5전시실에서 열릴 계획이다.예산은 작품 임대료 1억 원, 보험료 3억 원, 운송비 2억 원, 전시관 시설과 공간 연출 2억 원, 기타 1억 원 등 모두 1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도립미술관 이흥재 관장은 해당 미술관의 소장품 자체가 이미 세계적 수준이라서 성사가 되면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올해는 국내 거장, 내년에는 인상파 거장전 등으로 도민에게 국내뿐 아니라 각국의 미술문화를 체험하고 서울에 가지 않아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자긍심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상파 거장전은 도립미술관의 지난 1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좌표를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3.11.21 23:02

에버그린 밴드 정기연주회 22일 전북예술회관

초로(初老)를 넘어 종심(從心, 70세), 희수(喜壽, 77세), 산수(傘壽 , 80세) 또래가 주축된 에버그린 밴드(EVER-GREEN BAND, 단장 황병근사진)가 정기공연을 펼친다.브라스 밴드(brass band, 금관악기 중심의 합주체)인 에버그린 밴드가 22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제11회 정기연주회를 한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 KBS전주방송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후원해 이뤄졌다.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가요 비둘기집의 황손 이석 씨가 초청 가수로 출연해 그의 히트곡과 팝송을 부른다.이날 정기연주회는 황 단장의 지휘로 고향이 그리워로 시작해 인도의 여왕, 강원도 아리랑 등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을 들려준다. 가요 메들리, 팝송 유 래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샹송 눈이 내리네(Tombe La Neige), 라틴 음악 키사스 키사스 키사스(Quizas, Quizas, Quizas) 등 국적을 넘나드는 합주와 노래로 모두 14곡을 선보인다. 에버그린 밴드는 지난 2003년 전주공고 밴드 출신을 주축으로 발족했다. 현재는 27명의 단원으로 꾸려가고 있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54차례의 공연을 펼쳤다. 올해는 지난 5월 부안마실축제를 시작으로 10월 수원 제6회근로자가족축제, 대구 성균관 유도회 등에서 6번의 공연을 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3.11.21 23:02

전북공예가협 51명 작품, 교동아트 24일까지

도내 공예 부문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전북공예가협회는 오는 24일까지 전주시 풍남동 교동아트미술관에서 울림을 주제로 21번째 회원전을 진행한다. 금속 8명, 섬유 11명, 목칠 6명, 전통 6명, 도자 20명 등 51명의 작가가 참여해 개성을 드러낸 작품을 선보였다.지난 1991년부터 회원전을 전개한 이들은 창작활동을 통해 서로의 울림이 된다고 이번 전시의 주제를 설명했다.라피스 라줄리(Lapis Lazuli, 청금석) 본연의 줄무늬를 살린 이동주의 흔적, 인물의 좌우를 바꾼 두 개의 사진을 한 면에 동시에 담은 송수미의 나눌 수 있는 호흡, 재료의 특성을 살린 이병로의 백자달항아리 등 각자 자신만의 도구로 세상을 담았다. 한지와 실크스크린을 결합한 김완순의 교동에서의 조우, 식물섬유와 고서마닐라삼 등으로 공간을 분할하고 이은 유봉희 나너우리-나도 꽃이다 등이 전시됐다.이번 회원전에는 금속공예 김경숙 김선애 박승철 변중호 양훈 이동주 임옥수 최아인, 섬유공예 김완순 김이재 박금숙 송길은 송수미 신미금 유경희 유봉희 이명희 이지현 정은경, 목칠공예 김동현 김종연 백미숙 송승호 심기란 안덕춘, 전통공예 강옥자 김선자 김옥영 오석심 전경례 태원애, 도자공예 강정이 권오영 김상호 김은희 김정순 박미정 박순천 방만 방호식 송미서 송미성 송민경 이광진 이금연 이병로 이상훈 이승헌 이효근 최대현 장박 작가가 참여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3.11.21 23:02

완주군민 60명 국악 뮤지컬 '선녀와 나무꾼' 26일 문예회관

지역주민 60명이 뮤지컬 연로 무대에 오르는 완주군표 국악 뮤지컬이 선보인다.완주군은 주민 참여형 국악뮤지컬 선녀와 나무꾼을 오는 26일 완주문예회관 무대에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완주지역에서 내려오는 설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직접 뮤지컬 연로 참여, 완주군 홍보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26일 저녁 7시 공연에는 임정엽 완주군수가 카메오로 출연할 것으로 알려져, 어떤 역할로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뮤지컬에 출연하는 지역주민 출연자는 모두 60명. 이들 출연진들은 지난 두 달여 동안 총연출을 맡은 유장영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의 지도 아래 피땀 어린 연습과정을 거쳤다. 이번 뮤지컬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기법을 총망라한 창작품으로 춘향전에 버금가는 완주군의 사랑 이야기인 선녀와 나무꾼을 창조적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작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랑과 생명을 잉태한 땅, 완주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개발해 이를 상품화하고, 상설 및 순회공연 등 완주군 홍보와 관광수익 창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관광과 이근형 과장은 선녀와 나무꾼은 춘향전에 뒤지지 않은 완주군의 사랑 이야기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해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작품화한 것이라며 지역민이 연로 무대에 오르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향후 완주군의 독특한 향토 공연예술을 국내 및 해외에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경모
  • 2013.11.20 23:02

유봉희 개인전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한지 1장을 놓고 그 위에 물을 뿌리고 또 1장을 덧대고 물을 뿌리고를 반복한다. 적게는 3장에서 많게는 9장을 겹친 종이를 다시 주무르고 치대고 말리면 가죽처럼 두껍고 질긴 한지가 만들어진다. 이런 한지를 이용해 인간과 자연을 표현하는 한지조형작가 유봉희 씨(56)는 “한 변이 2m가 넘는 대작을 만드는데는 꼬박 한 달이 걸린다”고 말했다. 유 씨는 지난 3월 독일 아트페어에서 호평을 받고 돌아온 뒤 다시 작업에 돌입, 내년 독일·호주에서의 전시를 앞두고 7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자신감으로 고무된 그가 20~25일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전북도립미술관서울관에서 지속적으로 천착한 ‘나·너·우리 (Mine.Yours.Ours)-Human Tree’라는 주제로 ‘나 너 우리 108개의 생각’ 등 모두 130여점을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호접지몽(胡蝶之夢)을 표제어로 삼았다. 나무나 꽃으로 표현되는 자연과 그 속에 보이는 인간이 하나가 된 ‘우리’를 나타냈다. 조형적으로는 가장 한국적인 재료에 섬유, 금박, 신문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면서 전통을 재해석하고 응용했다는 분석이다.미술평론가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는 유 씨의 작업을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한지로 표출된 고유의 감성과 가치’라고 전제하며 “인위적인 조형의 요소들과 이를 한지라는 물성을 통해 수렴해내는 것은 결국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져 이루어내는 독특한 심미인 셈이다”고 평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3.11.20 23:02

명품 시립합창단 4곳 '놀라운 화음'

'어메이징 익산 빅4 합창 페스티벌'이 오는 21일 저녁 7시30분 익산 신광문화센터 그레이스홀(신광교회 내)에서 개최된다.익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서동오페라단이 주관, 익산시와 (사)한국합창연합회 전북지회가 후원하는 이번 공연에는 창원수원안산시립합창단과 아카펠라 솔리스츠 그룹이 참여한다.세계합창연맹(IFCM)이 뽑은 세계 최고의 안산시립합창단(지휘 박신화)과 세계정상의 하모니, 최고의 합창음악을 지향하는 수원시립합창단(지휘 민인기), 120여명의 단일 합창단으로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합창단인 창원시립합창단(지휘 윤의중), 사람이 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비벼내는 소리의 마술사 솔리스츠(아카펠라그룹)는 전통적인 합창과 미래지향적인 합창퍼포먼스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색채 있는 공연을 선보이게 된다.특히 이들 합창단의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천상의 하모니와 영혼을 울리는 소리는 늦가을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합창제에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익산시립합창단(지휘 이상렬)은 찬조 출연해 최고의 명품 합창단들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시 문화관광과 정기운 담당은 "대도시의 공연장을 방문해야만 볼 수 있는 명품합창제를 익산에서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던 많은 시민들이 합창음악의 정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공연관람은 무료다.

  • 전시·공연
  • 엄철호
  • 2013.11.19 23:02

강명선 무용단 '가을 끝자락 첫눈'…20일 우진문화공간

"그동안 욕심을 많이 부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비워내기 위해 최대한 움직임을 절제했어요." 29살에 도내에서 최연소로 민간 현대무용단을 조직한 강명선 씨(44)는 오는 20일 공연을 앞두고 비움과 조화를 화두로 꺼냈다.17년간 제자들을 지도하며 해를 걸러 가을마다 창작작품을 올렸던 그는 "작품은 서, 본, 결로 일관성 있는 짜임새가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은 춤에 대한 기교를 위주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이제서야 많이 비우게 됐다"면서 "오래될수록 무대가 더 두려워지기 시작했고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큰 극장 위주로 공연을 해왔던 그가 이번에는 소극장 무대를 올린다.전주시 진북동 우진문화공간에서 20일 오후 7시30분 '가을 끝자락 첫눈'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강 씨는 "가을의 끝에서 첫눈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서정성을 강화했다"며 "지난달 공연의 앙코르 격으로 사랑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감성을 끌어내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소극장이라 독무가 중심이 되고 조명으로 무대를 조절해 관객의 몰입도가 높다"며 "관람객이 무용수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지는 무대다"고 덧붙였다.전주 출생인 강 씨는 조선대와 동 대학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지난 1997년 강명선 현대무용단을 조직해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세명
  • 2013.11.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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