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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 도병락씨(54)가 1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Memory Existe nce' 전시를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두껍고 단단한 검은 재질의 고무판을 칼로 저미고 붙이는 작업들이 선보인다. 가벼운 스티로폼과 단단하고 무거운 고무를 넘나들며 반복적이고 운율적인 패턴을 만들어 냈다. 오랜 시간을 요구하는 그의 작업은 노동에 가깝다. 그의 고된 작업방식은 미술을 시작하면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진다. 오랜 시간 동안 매만지고 가다듬어 일정한 식물의 패턴을 형상화하는 작업, 스티로폼 조각을 자르고 이어 붙여 만들었던 작업 등을 통해 자신의 현재 모습을 붙잡고 싶어 한다. 또 이런 행위를 통해 망상이나 잡념을 지우고 현재의 순간 속으로 집중해 그 순간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블록 작품들은 의식 또는 무의식 세계에서 사라진 삶의 조각을 맞추는 행위와도 같다. 인생과 삶 그리고 무의식 속에서 스쳐가는 모든 것들이 순간에만 존재했다가 먼지처럼 사라져버리는 허무함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는 과거와 미래의 인식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현재라는 열려 있는 눈으로 세상의 실체를 보기를 원한다. 그는 "인간은 누구나 사라진 것들에 대해 집착하고 영향을 받는다. 내가 만든 퍼즐들은 그것들의 집약적인 존재로 표현된다.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교차하는 수많은 연결고리들 속에서 기억은 존재에 대한 이유를 확인시켜주며, 동시에 참혹한 허무함과 아쉬움을 남긴다"고 말했다. 목원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개인전 11회와 다수의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가했고 국·내외(뉴욕, 홍콩, 스위스, 벨기에 등)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양화가 김주연씨는 매년 봄 개인전을 갖는 게 한 해 농사가 됐다. 그것도 어김없이 전북예술회관 1관이다(12일부터 18일까지). 올 26번째 개인전도 그 연장선이다. 40대 초반에 벌써 20여 차례 가진 개인전이 그의 왕성한 창작활동을 대변한다. 연초에는 서울 인사동 아트프라자 초청으로 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정읍에 작업실을 두고 전업작가로 활동하는 그는 최근 닭과 인물에 시선을 꽂았다. 그는 "닭을 생리적으로 싫어하는 분들도 있지만, 닭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장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닭의 세계에서 인간군상의 역학적 관계를 읽을 수 있단다.기존에 중심을 뒀던 꽃과 풍경 등에서 나아가 인물화에도 새롭게 주목했다. 그중에서도 여인과 소녀 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그의 캔버스를 가득 채운다. 그는 이런 과정들을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35점의 신작들을 만날 수 있다.대한민국 통일미술대전 장관상·대한민국 회화대상전 대상·세계여성미술대전 최우수상 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미협,한국전업미술가협회.대한민국 수채화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Adeline)''피아노의 시인','로맨스의 왕자','우리시대의 베토벤'등 많은 애칭을 가진 리차드 클레이더만(60)이 30여 년의 감성적인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전주의 팬들을 찾아온다(1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한공연 때마다 매진을 기록했던 그는 267개의 골든 디스크와 70개의 플래티넘 앨범에 800여 타이틀곡을 발표했다. 특히 그의 싱글 앨범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는 38개국에서 2200백만장이 팔려 기네스북에 올렸다.트레이드 마크인 클래식과 팝의 결합을 통한 레퍼토리를 통해 '뉴 로맨틱'스타일을 창조했다는 평을 받아온 그의 30여년 연주와 창작 활동으로 더욱 깊어진 음악성을 만날 수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대표곡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비롯해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 영화 '쉰들러 리스트(Schindler's list)'의 주제곡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VIP 88,000원 R 77,000원 S 66,000원 A석 44,000원. 문의 063)270-8000
지난 8일 만난 문정근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단장(60)은 무용복 차림이었다. 12월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 정기 공연을 준비하느라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허겁지겁 모자를 둘러쓰고 나온 모양새였다."숨이 턱턱 막히는 공황장애가 갑작스레 왔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어요. 예민해서 그런가봐요." 깐깐한 그의 '간택' 받은 '파랑새'는 내년 120주년을 맞는 동학농민혁명 민초들의 삶에 주목한 공연. 역사극은 무대를 형상화 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꺼리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모악', '미스 콩' , '길, 춤사위로 길을 묻다' 등 전북의 소재를 발굴해온 그의 의지는 전북의 뿌리를 찾는 춤사위로 이어졌다. 곡석이 될 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그는 완주 용덕초 시절부터 누가 보거나 말거나 춤을 곧잘 췄다. "아버지가 농사짓는 시골 양반이었는데, 참 흥이 많았어요. 상모를 쓰고 덩실덩실 춤 추시던 게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요."그럼에도 집안의 반대는 거셌다. 그가 몹쓸 병을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자 아버지는 "죽는 것보다 낫겟다"며 춤추는 걸 허락했다. "지독하게 엄하게 가르친" 최 선 선생(전북도 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춤 보유자)과 김광숙 선생(궁중 정재무 금척무 전승자)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그는 초등학교 교편을 잡았다가 뒤늦게 무용수로 무대에 올랐다. 그가 춤을 배우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남자는 여자보다 백배는 더 노력해야 했다. 조용하고 은근하면서 깊이 뿌리박는 그의 춤사위는 바람 잘 날 없다는 전북도립국악원에서 16년이나 재직한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국립국악원(1986~1990)·서울시립무용단(1991~1992)·국립무용단(2000~2001)을 두루 거친 경험을 두고 스스로도 "운이 좋았다"고 했다. 자신을 "내성적이고 소심하다"고 강조하지만 "반드시 끝장을 보는" 집념으로 춤으로 외길을 걸어온 결과."나는 춤이 건축이라고 생각해요. 흘러가는 춤이 아니라 차근차근 쌓아가야 하니까. 마치 집을 지을 때 철근을 박듯이 땅의 기운을 받아 춤으로 풀어내야 혼이 깃든 몸짓이 나오죠."그래도 40여 년을 춤만 추고 살아온 것이 "부모님 덕, 스승님 덕, 제자 덕"이라고 겸손해했다. "진짜 춤을 추려면 사심이 없어야 돼요. 이번 공연도 깨끗하고 힘있게 해보려고 합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 무용단(단장 문정근)의 정기 공연으로 줄곧 아껴왔던 '파랑새 카드'를 꺼냈다. 무용단이 2006년 올렸다가 재각색한 서사 무용극 '파랑새'(대본 연출 김정수)에 애착을 보이는 것은 내년이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맞는 해인 데다 무용극으로 도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단원들의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더욱이 동학농민혁명은 예술의 보편성이나 인류애를 웅변할 수 있는 매개체. 이번 공연은 전봉준이라는 영웅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문정근 단장은 "강력한 외세에도 굴하지 않고 인간답게 살아보겠다고 호미와 쟁기를 들고 산화한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을 위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무대는 네 개의 막으로 구성된다. 폭압과 가뭄에 지친 민초들의 타는 목마름(1막),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 사상에 탄복해 쟁기를 들고 일어서는 농민군(2막), 관군에 맞서 마지막 항쟁을 벌이는 농민군(3막), 스러져간 농민군을 형상화한 파랑새(4막)로 전개되는 무대의 중심은 결국 사람. 문 단장은 "전쟁보다는 전쟁이 주는 상흔, 사건보다는 사건 속에 놓인 민초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작품을 내놓고 싶었다"고 했다. 희망의 언어를 포기 못 하고, 절박하게 부여잡는 민초들의 간절함이 이 무용극에 녹아 있다. 공연은 1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올려진다. 전석 무료. 문의 063)290-5539. www.kukakwon.o r.k
'201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위원장 허진규·이하 비엔날레)' 그랑프리 상금이 크게 오르면서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규모를 갖추게 됐다. 서예의 세계화를 목표로 내건 비엔날레는 수상금 인상에 힘입어 국·내외 명필 섭외 등 행사 운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다양해진 전시 프로그램과 학술대회도 서예의 질적 향상과 세계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김병기 세계비엔날레 총감독은 "아직은 작은 바람에 불과하지만 세계에 싹트기 시작한 현재의 서예바람을 점검하고, 나아가 미래의 서예 큰바람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한국의 예향 전북에서 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서예 큰바람에 세계인이 주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뿌리와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오는 10월 5일~11월 3일 한 달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북예술회관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39개 국가에서 1019명의 작가가 출품한 작품 1350점이 전시된다. △그랑프리 등 총상금 5000만원 올해 비엔날레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9배 가까이 오른 총상금 규모다. 그간 한국 서예의 세계화·대중화를 이끌어 온 비엔날레는 대회 위상에 비해 상금 규모가 작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2011년 비엔날레에서는 그랑프리 수상자에게 5000달러(600만원)의 수상금이 주어졌지만 올해는 삼성생명보험과 후원금 지원 협약을 통해 5000만원을 확보했다(그랑프리 2000만원, 국·내외 대상 각 1000만원, 공로상 1000만원). 그랑프리와 국·내외 대상은 비엔날레에 참가하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공로상은 국내 서예인들을 대상으로 개인·단체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친 뒤 결정된다. 선정된 수상자는 비엔날레 개막일에 발표된다. △전통 현대 조합된 공감각적 전시 '뿌리와 바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다양한 시도의 전시가 열린다. '영상 서예전'에서는 서예 작품, 음향, 영상이 한데 어우러져 서예의 무한한 변화 가능성을 엿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모빌 서예전'에서는 천장부터 바닥까지 길게 늘어진 서예작품에 모빌과 등불이 설치돼 거대한 '서예의 숲'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예와 건축디자인의 만남전'은 서예의 조형성과 미적 아름다움을 살려 건축 인테리어와 접목 가능성을 탐구한다. 조직위는 이러한 새로운 실험을 통해 서예작품의 판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영혼의 뿌리, 삶의 신바람'에서는 유명인사들이 직접 쓴 작품이 선보이고 '서방의 서예바람전'에서는 해외에서 불고 있는 서예 열풍을 확인할 수 있다. '서예작품, 새 날개를 달다전'에서는 현대작가와 장인들이 만든 액자, 족자, 장첩 등 20점이 출품돼 신구 조화를 이룬다. △신조류 형성 학술대회세계문화에서 서예의 위상 재정립을 시도한 학술대회도 마련된다. 서예 선진국인 중국에서도 아직 세계적 신조류를 형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이 주도해 신조류를 만들겠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도구의 특이성', '서론의 철학적 내함', '필법의 역동성', '타 장르와의 연계' 등 다양한 주제로 서예의 발전 방향과 신조류 형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이밖에도 '작가와의 만남','서예 명상체험', '서예는 행운을 싣고', '탁본체험', '나도 서예가'등 부대행사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도예와 자연의 만남은 꽤 어울리는 조합이다. 흙을 빚어 만든 도자기와 흙에 뿌리를 박고 살아가는 생명체는 흙이라는 공동 분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예가 권오영씨가 봄의 생명력을 담은 개인전을 열고 있다(전북도청 갤러리 12일까지). 산, 해, 들, 꽃, 물고기 등 자연의 소재들을 도자기에 담았다. 접시 안에 새겨진 연꽃은 하나의 작은 연못을 연상케 하고 수반 위에 그려진 물고기는 금새 튀어나올 듯한 생동감을 준다. 그는 서양화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1989년부터 도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손수 빚어낸 도자기에 자연의 생명력을 담고 싶었던 마음에서다. 그는 "지난 겨울 유난히도 추워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흙이랑 놀던 어린시절 동심을 갈구하는 마음을 생각하며 작업에 매진했다"며 "초벌과 재벌의 반복을 통해 현대와 전통을 융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국민대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예술의전당·러시아 상페테르 부르크 궁전 초대전 등 다수의 단체·개인전을 개최했고 현재 국제미술교류회원 우석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로 재직중이다.
미술인들이 환경 사랑을 실천하고자 결성한 (사)환경미술협회 전주지회(회장 이우평)가 8번째 전시를 열고 있다(전북예술회관 11일까지). '나무가 주는 힘'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섬진강, 지리산, 전주천 등 자연의 신비를 묵묵히 담았다. 미술에 환경문제를 접목시켜 파괴된 생태계를 회복하고, 자연보호의 소중함을 일깨우는데 주목한다. 환경친화적인 작품을 중심에 두되 인간과 환경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작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우평 회장은 "환경의 소중함과 가치를 창작으로 승화시켜 환경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회원들의 마음을 담았다"며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후대에 물려 줄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지키고 가꾸어 나가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팔순을 맞은 운암 서경철씨가 '반세기 묵향 생활의 회고전'을 열고 있다(전북예술회관 11일까지).이번 전시에서는 40여년 동안 작품활동을 이어온 그의 서예, 수묵담채 등 대표작 5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 1970년대 중반 이재수 선생 문하생으로 입문해 교직생활을 하며 틈틈히 서화 작업을 해온 그는 정년퇴임 후 전주서원노인대학·서신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서예 강사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을 쏟았다. 그는 "보람을 느끼며 행복한 묵향 생활에 젖어 온 것이 어느덧 팔십 고개에 올라섰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문화인 서화 계승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번째 개인전을 연 그는 창암이삼만선생 선양회 이사, 한민서화협회 부회장, 한국서가협회원, 예문회원, 한국현대미술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이고, 퇴공! 간 좀 팥낟만큼 떼주고 가란 말이오!""너 이놈, 별주부야. 너 허든 소행을 생각허면, 저기 내민 바위에다 네 복판을 내 발뒤꿈치로 작신 밟아서 바싹 부서지는 소리가 나게 죽일 일이로되, 수로 만리를 왔다갔다 다니던 정으로 보아 살려주는 것인개, 다시는 그런 보초때기 없는 짓 하지 말어라. 그리고 내가 너의 나라 들어가서 보니, 네 충성이 지극하더구나. 그래서 내가 약을 일러줄 테니, 꼭 나 시키는 대로 하거라."지난 6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회장 김경곤)이 기획한 '판소리 다섯 바탕의 스물세번째 멋'에서 일부 대목이 아닌 완창을 시도한 박미선 씨(46·전북도립국악원 교수실 재직)의 '박초월제 수궁가'에선 웃음이 떠나가질 않았다. 객석이 한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어르신·어린이 할 것 없이 꽉 찬 무대. 눈대목이 끝날 때마다 동생 박종호씨(36·전통공연예술 앙상블 더늠 대표)의 정감 어린 북 소리가 실타래처럼 판소리를 이어줬다. 2시간 30분 가까이 되는 완창 공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막 덕분에 객석은 지루할 틈이 없었고, "잘헌다","얼씨구" 등과 같은 추임새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지난해 난해하기로 소문난 7시간 짜리 '정정렬제 춘향가'에 도전한 정은혜씨(29)는 왕성한 음악 식탐을 자랑하는 소리꾼. 화려한 시김새와 기교로 여성미가 가득한 춘향가가 특장(特長)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7일 다소 꼿꼿하고 쭉쭉 내뻗어 남성미를 자랑하는 '동편제 적벽가'를 완창했다. 호방하고 장쾌한 소리로 전쟁의 긴박함을 풀어내야 하는 적벽가는 "소리의 스펙트럼을 넓게 해준다"는 것이 도전 이유. 그는 "각주만 해도 2000개가 넘게 '적벽가'에 누가 나오고 어떤 사건이 펼쳐져 결말을 맺게 되는가, 지금 우리에게 어떤 화두를 던질 수 있는가에 의미를 둔 공연"이라고 했다. 올해는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세계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된 지 10주년을 맞는 해다. 지난 3~5일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에서 '보성제 심청가'를 부른 조정희씨(35·국립국악원 단원)와 '동초제 춘향가'를 소화한 이세정씨(43·정읍시립국악단 지도자),'동편제 흥보가'를 내놓은 김현주씨(42)는 "전주 만큼 창자를 긴장되고 떨리게 하는 무대는 없을 것"이라면서 "객석을 메우는 게 고민인 판소리 공연에서 우진은 23년 간 창자들을 세워준 고마운 곳"이라고 했다. 5~6년 간 '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을 꾸준히 관람해온 귀명창이자 고수인 문중배씨(52·군산시청 세무과 도세계장)는 "우진은 실력이 검증된 이들이 적어도 1시간 이상 마이크 없이 서기 때문에 명창들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무대"라고 평가했다. 다만 "실력있는 명창들이 매년 배출돼도 상을 타고 나면 공연을 게을리하는 게 현실"이라면서 "앞으로 클래식처럼 판소리의 이해를 돕는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 교수이자 월급을 주는 오케스트라 단장, 바이올리니스트, 콩쿠르 심사위원까지. 은희천 전주대 교수가 맡은 모든 직함을 명함에 올린다면 아마 공간이 없을 것이다. 그에게 여러 일을 하며 바쁘게 보내는 이유를 묻자 "지금 내가 그 일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클래식 인구가 늘어나야 한다고 판단한 그가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성장 가능성이 점쳐지는 후배들을 발굴하는 기회까지 마련했다. 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유망 신인 연주자 발굴 시리즈 Ⅱ'. 주인공은 클라리넷티스트 한소희. 전주대 음악과를 졸업한 뒤 독일 만하임 음대(Mannheim Musikhochschule)에서 석사학위와 Kammermusik fur Ensembles을 수료했다. 문의 전석 2만원, 063)283-2511, www.clamu.kr
부안의 아리울 오케스트라단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사업' 대상에 2년 연속 선정됐다.4일 부안군에 따르면 부안예술회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13년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 거점기관'으로 선정, 8000만원의 국비를 들여 꿈의 오케스트라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오케스트라 교육을 매개로 아동·청소년에게 고른 음악교육의 기회를 제공, 보편적 예술 평준화를 유도하고 음악을 통한 정서함양과 감성을 키워 창의적 인재로 양성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전문적인 오케스트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도 담겨 있다. 아리울 오케스트라단은 관악과 타악 파트를 추가해 관현악단으로서 모습을 갖췄다. 오케스트라단은 지난 2일 개강식을 가졌으며 오는 12월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파트별·개인별 레슨 위주의 교육을 탈피해 개개인이 아닌 오케스트라단 전체 합주 위주의 교육을 진행키로 했다.김호수 군수는 "부안 아리울 오케스트라단원의 손으로 꿈의 오케스트라를 부안 전역으로 퍼뜨려 부안 군민들에게 행복을 선물하고 지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꾼 김 송(32). 완숙한 춘향에 비할 바는 못하겠으나 풋풋한 춘향의 애틋한 사랑의 연가는 어떤 분위기로 연출될까.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6일 오후 4시 김 송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2013 판소리 완창 무대 - 판소리 마당'을 이어간다. 1981년 목포에서 태어나 여섯 살에 판소리에 입문했다. 전남예술고를 거쳐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했고, 남원 춘향제의 판소리 일반부에서 장관상을 수상한 인재. 전남 무형문화제 제29호 춘향가 이수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이수자인 그는 안애란·성우향·박송희 명창을 사사했고 송순섭 명창의 지도를 받으며 매진 중이다. 김성주씨가 그의 북을 친다. '판소리 마당'은 4~11월(8월 제외)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판소리 다섯 바탕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문의 063)620-2328.
강암서예학술재단(이사장 송하철)이 오는 7일 오후 1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제14회 강암서예대전 현장휘호대회'를 연다.이번 대회에는 1차 예심을 통과한 244명의 참가자들이 참여해 당일 배부하는 서화명제로 오후 1~4시까지 현장휘호를 한 뒤 심사위원들의 공개 책임심사로 입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대상 수상자 1명에게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최우수상 3명에는 각 300만원, 우수상 6명에는 각 100만원이 지급되며 특선과 입선자에게도 별도 부상이 주어진다. (수상식 다음달 8일 오후3시 강암서예관)수상작 전시는 다음달 8~14일까지 전주 강암서예관, 16~22일까지 서울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북도가 제작하려는 브랜드 상설 공연이 서울 명동·정동극장의 '제2의 미소' 시리즈가 될 수 있을까. 전북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을 만들자는 전북도와 지역의 공연을 브랜드화하기 위한 지원이 먼저라는 도내 공연단체와의 온도차가 크다. '문화, 경제로 읽다'에서는 전북도가 추진하는 브랜드 공연제작의 성공 가능성을 살펴보기로 했다.(재)명동·정동극장이 2011년부터 경북 경주에서 올리고 있는 '미소 2-신국의 땅, 신라'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미소 2'는 정동극장이 16년 간 85만 명 이상의 찾은 '미소' 성공에 힘입어 문화부의 지역문화 콘텐츠 개발 사업 일환으로 경주의 브랜드 공연으로 내세운 것. 자그마치 37억이 투입된 '미소 2'의 지난해 성적표는 관람객 6만6763명, 객석 점유율 45%. 비교적 선방을 한 편이나 700석 이상되는 공연장의 객석 점유율을 높이는 게 난제다. 극장 측은 손익 분기점을 넘기지 못하는 브랜드 공연에 회의적인 경주시의회를 설득하느라 진땀을 뺐다. 유병희 명동·정동극장 전략기획TF팀 부장은 "상설 공연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예산 지원을 위한 지속 가능한 지자체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전북 브랜드 상설 공연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지난해 연구조사를 진행한 전발연은 주 7회(연 360회) 실내공연과 주 8회(연 150회) 야외공연으로 분류해 손익분기점을 계산한 결과 연간 운영비 30억에 관람객 326명, 객석 점유율 32.6%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발연은 관광객들이 브랜드 공연 관람료로 쓰는 35억 외에도 숙박비·식비·기념품 구입비 등에 49억을 더 쓸 수 있다고 봤다. 공연 콘셉트·스토리 등을 제외하고 규모만 놓고 보면 중국의 '인상 시리즈'·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와 같은 대규모 공연은 전북의 현실에서 맞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나 지역 문화계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법한 브랜드 상설 공연 제작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는 브랜드 상설 공연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도가 의도했던 새로운 창작공연을 제작하는 대신 지역의 공연을 재발견해 상품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지원을 해달라는 주문에 가깝다. 예술성 보다는 대중성을 갖춘, 쇼(show)와 같은 공연을 전북에선 찾기 힘들다는 전북도와 매년 올려지는 창작공연이 일회용에 그쳐 대중들이 원하는 공연으로 다듬어지는 과정이 생략되는 데 불만을 갖는 공연계의 엇갈린 입장이기도 하다.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과 같이 전주·임실·익산·고창에서 지역적 소재를 접목시킨 공연이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듯 각 지역의 공연이 자리를 잡는다면 전북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으로 거듭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론도 있다. 전북도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에 새만금상설공연추진단을 통합시킨 '상설공연추진단'(단장 오진욱)을 만들어 6월부터 관련 쟁점을 정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설공연추진단은 초반에 거론됐던 국립무형유산원 대신에 228석 규모의 한국전통문화전당만 타진해둔 상황. 그러나 전발연이 제시한 공연제작비 30억(공연장 리모델링비 20억 포함)에서 현재 5억만 확보 돼 기대에 못 미치는 공연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대 제작비·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공연에 투입되는 순수 제작비는 2억에 그친다는 것이다.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세상의 관계들을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서양화가 홍현철(51)씨가 이런 의문에 도전한다.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12번째 개인전 '관계의 재구성:Recomposition of Relation'을 통해서다.(3일부터 8일까지)이번 전시에서는 규칙적이고 질서정연하면서도 역동적으로 얽히고설킨 추상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그는 세상의 수많은 관계들이 인위적으로 얽힌 계약관계라고 보고 이를 해체해 새롭게 추상으로 재구성했다. 붓고 흩트리고 깨고 바르고 덧칠하고 지우고 긁어내는 행위를 통해 그는 인위적 관계와의 단절을 말하고 있다. 또 즉흥적인 그의 붓질은 불규칙 바운드를 연상케 하지만 이런 행위들이 모여 리듬감 있는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낸다.추상적 형태와 즉흥적 붓놀림으로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성 회복.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는 형상들은 의인화된 생명체를 상징하고 형상들의 유기적 조합은 그가 만든 새로운 질서다. 그는 "현대인들이 욕망과 감정에 비롯된 비뚤어진 관계 설정에서 벗어나 대자연의 세계를 체험하고 인간성을 회복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말했다.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동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조선대 미술사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한국미술협회, 쿼터그룹, 남부미협회원,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전북지회장, 전북예총 전문위원, 전북미협 정책기획국장, 제주국제현대미술제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이 4일부터 '봄·꽃·향기'를 주제로 한 공연으로 '2013 목요국악예술무대' 문을 연다. 4월부터 6월까지 총 9회에 걸쳐 이뤄지는 상반기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룬 작품들로 채워진다. 특히 한옥마을 숙박시설과 연계하고 도내 초·중·고 음악교사들을 공략한 홍보로 더 다양한 계층이 관람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올려지는 첫 공연의 주제는 '봄·꽃·향기'. 본래 봄을 주제로 한 성악곡이었으나 단소에 맞게 기악화 돼 5중주로 펼쳐지는 '봄소식'을 시작으로 아지랑이와 같은 설레임을 아기자기한 춤으로 보여주는 '봄의 향기', 깊은 소리 공력으로 꽃을 예찬하는 '화초타령'으로 봄의 기운을 퍼뜨린다.자연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는 무용'한벽루에서'에 이어 천희심 명창의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로 흥을 더하고 삼도설장구로 신명을 잇는다. 관현악단의 수성반주로 아름다운 사계를 표현한 민요'큰애기 순정, 봄노래'와 화려한 부채의 동선이 녹아나는 부채춤이 장식한다. 2004년부터 정착된 도립국악원의 목요국악예술무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의 다양한 빛깔을 보여주는 '사랑놀이 Ⅰ',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기념해 마련된 '향불', 전북의 맛과 멋을 담아낸 '전북 8미, 가·무·악으로 그리다'로 이어진다. 여기에 '민속음악의 밤','남자 소리꾼, 그 장중함의 멋' 등도 녹아들 듯. 문의 063)290-5539. www.kukakwon.or.kr
마당 창극'천하 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맹인)를 진두지휘하게 된 왕기석 명창(50정읍시립국악단 단장)은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듯 전주문화재단(이사장 유광찬)이 지난해 올린 마당창극 '해 같은 마패를 달 같이 들어 메고'의 평균 객석 점유율은 96%, 유료 관객 점유율 62%. 더 좋은 작품을 통해 객석 점유율을 보장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엄습해서다. 공동 연출자로 '左(조)용안右(정)경선'을 내세운 왕 명창은 따로 조직된 한옥자원활용 상설공연단을 통해 전주를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새로운 마당창극'천하 맹인이 눈을 뜬다'(이하 천하 맹인)엔 세 가지 전략이 숨어 있다. 첫 번째 전략은 명품화. '심청가' 중 '황성 맹인 잔치'를 재구성한 이번 작품의 출연진은 일단 화려하다. 안숙선 장문희 박애리(심황후) 왕기석 송재영(심봉사) 이순단 김학용(황봉사) 김성예 김공주(뺑덕이네) 명창 등 깊은 공력 깃든 소리에 일가견이 있는 이들이 순환 출연한다. 두 번째 전략은 차별화. 당초 마당창극과 잔치음식, 전통문화 체험이 결합된 '천하맹인'에 한옥 숙박소리 여행명상 등을 결합시킨 프로그램이 제시됐다. 당초 티켓 가격 2만원에서 올해는 2만5000원, 1박2일 프로그램이 추가될 경우 15~20만원(2~4인 가족). 공동 연출하는 정경선씨는 "비가 올 경우 대청 마루에서만 공연을 올리다 보니 제약이 많았다. 소리문화관 전체를 활용하되 그림자극과 애니메이션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세 번째 전략은 지역 예술인주민문화예술단체와의 상생화다. 재단은 실력있는 지역의 젊은 명창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열어 선발된 신진원 조용균 임인환 이지숙씨에게 무대에 설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 부녀회 등이 전주 10味를 활용한 잔치 음식을 내놓는다.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과 협력한 체험도 확대시켰다. 전주 덕진공원역사박물관남고산성 등 주요 관광지를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시티 투어 버스'가 추가되는 방식. 전북도의 '2013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으로 지원되는 '천하맹인'에 투입된 예산은 3억6000만원. 70분 안팎의 공연은 5월18일부터 10월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주소리문화관 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예매는 인터파크티켓링크11번가 외에 삼도헌한옥생활체험관청명헌에서 가능하다. 문의 063)283-0223.
'가왕(歌王)' 조용필이 음악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보컬 아티스트에 선정됐다.음악채널 엠넷은 2일 "음악전문가 50명이 한국 가요사에서 최고의 보컬 아티스트로 조용필을 꼽았다"고 밝혔다.엠넷과 음악전문가들은 조용필을 비롯해 '레전드 보컬 아티스트' 20명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김건모, 김광석, 김현식, 나훈아, 들국화, 브라운아이즈, 송창식, 신승훈, 심수봉, 양희은, 이미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음악평론가 임진모는 "조용필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여러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며 "수십 개에 달하는 히트곡을 냈고, 현재도 많은 후배 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선정 작업은 엠넷의 '레전드100-아티스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이뤄졌다.엠넷은 지난 1월 교수와 평론가, 음악가 등 음악전문가 50명이 선정한 레전드 가수 100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매월 싱어송라이터퍼포먼스보컬 등 부문별 최고의가수를 재조명하고 있다.연합뉴스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우수 프로그램 등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고 복권위원회가 후원하는 '우수 프로그램'과 '소외계층 문화순회사업'에 호남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흥부와 놀부', '오페라 인 시네마'(찾아가는 음악회)가 선택된 것.우리 가락을 접목시켜 뮤지컬과 오페라의 경계를 넘나든 '흥부와 놀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 창작오페라(2008)·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최우수상(2010) 등을 수상한 역작. '오페라 인 시네마'는 호남오페라단이 400여 회 넘게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화소외지역을 찾아간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오페라 버섯피자'로 제주도를 비롯해 8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작품성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조선셰프 서유구와 전주 10味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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