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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먹(墨)으로 예술적 감각을 표현한 한·중 수묵화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재)청목미술관은 7월 14일까지 ‘제4회 한·중 수묵화 국제교류전: 동행’ 전시회를 개최한다. 전시에는 전주와 중국 남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묵화 작가 25명이 참여해 각기 다른 수묵화의 매력을 선보인다. 전시주제 ‘동행(同行)’은 전주와 남경이 수묵의 전통을 잇고 예술문화의 발전을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통과 수묵화의 맥을 탄탄하게 이어가고 있는 두 지역은 작가들의 역량 또한 눈부시다. 이에 청목미술관은 이번 '한·중 국제교류전 동행’을 통해 문화의 이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지속적인 동행 관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전시 이후에도 수묵화비엔날레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번갈아가며 교류전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문화 우호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7월 2일 오후 3시 청목미술관에서 진행되며 중국 대표작가와 한국 대표작가 다수가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과 함께 한·중의 수묵화 비교연구 및 토론 세미나도 열린다. 세미나에는 한국 여태명과 중국 겅젠이 참석해 수묵화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주시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인문학과 함께 떠나는 미술관 여행’ 사업으로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과 청목미술관이 주관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이하 소리축제)가 25일 오후 1시, 1차 온라인 티켓 오픈 및 예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유료 공연으로 인터파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1차 티켓 오픈 프로그램은 소리축제의 브랜딩 공연과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는 ‘소리썸머나잇’ 공연이 중심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판소리다섯바탕(김영자/왕기석/채수정/이자람/박가빈) △필멸하는 시간 앞에 불멸을 꿈꿨던 예술가의 삶을 음악극으로 그려낸 ‘적로-이슬의 노래’ △지역을 대표하는 호남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창작오페라 ‘녹두’ △미 CNN이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의 무대 △여름밤의 흥을 전하는 ‘소리썸머나잇’ 등이다.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야외공연장에서 아티스트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여름밤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소리썸머나잇’은 1일권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관객들을 위한 할인 이벤트도 있다. 소리축제는 1차 티켓 오픈을 기념해 이날 공개된 프로그램 중 ‘적로-이슬의 노래’와 창작오페라 ‘녹두’, ‘세종솔로이스츠’ 등 3개 공연에 대해선 다음 달 1일까지 JB카드로 결제 시 50%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2차 티켓 오픈은 다음 달 1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소리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동미술관(관장 김완순)에서 내용과 형식 측면에서 진화한 두 개의 미술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 정기협회전 ‘한지에 깃들다’전과 7월 7일까지 진행하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기획 ‘공동의 옷 Community Clothes’전이다. 지난 11일 시작한 ‘공동의 옷’전은 제목대로 여성미술가와 시민들이 공동의 작업방식을 통해 이룬 ‘옷’을 매개로 한 실천적 미술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고보연 작가의 ‘정희의 일기’를 한숙·고보연 작가 그리고 시민작가 4명이 각자의 시선으로 뜯어보면서 의미망을 엮은 워크숍 기획전이다. 주목할 점은 옷을 자르고 다시 연결하는 작업방식을 취해 개별적인 여성들의 서사를 한데 모으는 것을 ‘연대’로 상징화했다. 고보연·한숙 작가와 시민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옷과 예술을 통한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 강조한다. ‘공동의 옷’을 지으며 타인과의 유대를 감각화 하고 예술과 삶과의 밀접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주한지조형작가협회(회장 유경희)가 해마다 선보이는 정기협회 ‘한지에 깃들다’전도 25일부터 30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정기협회전은 회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의 활동을 보여주고, 작품제작을 위한 소재와 방향성에 대한 연구물을 전시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는 삶이 깃든 현대 한지 작품 4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쉽게 변하지 않는 한지처럼 한지에 꼬임을 주고, 색을 입히며 형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작품에 정성스럽게 깃들어 있다. 유경희 회장은 “오랜 세월을 함께한 한지처럼 앞으로도 회원들과 지속적인 작품활동으로 함께 할 수 있는 협회를 만들어가겠다”며 “작품 안에 깃든 우리의 삶의 문화와 한국인의 서정적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앙상블 투론이 오는 2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첫 번째 정기 공연을 연다. 전석 초대. 투론은 2020년 전주세계소리축제 ‘1919 챌린지 프로젝트’에서 결성된 팀이다. 클래식을 전공한 한국 연주자들과 전북대로 유학 온 우즈베키스탄 전통음악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투론,TURON과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을 주제로 투론의 4년여 간의 연주 활동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음악과 함께 세계를 자유롭게 여행하는 형식으로 짜여졌다. 무대에는 클래식기타의 이신후, 아프간 루밥의 소힙존, 보컬 타악의 사흐보즈, 신디사이저 이신효, 보컬과 틴부르의 무자파르 등 우즈베키스탄 연주자 3명과 한국인 연주자 2명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에서 시작해 순차적으로 중앙아시아 실크로드를 지나 터키와 아랍의 음악, 스페인의 플라멩고, 그리고 남미의 아르헨티나 탱고로 마무리하는 등 클래식부터 다양한 세계 테마음악까지 세계 각국 음악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8세 이상 관람가이며 티켓 예매는 전화(010-2599-6265)로 가능하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오는 26일 오후 2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있는 국악콘서트 ‘다담’을 연다. 이날 국악콘서트의 이야기 손님은 박강용 옻칠장이다. ‘옻칠공예는 시간의 예술, 기다림의 미학입니다’를 주제로 그의 예술 철학과 창작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박강용 옻칠장은 현대적 디자인과 젊은 감성을 담은 작품을 통해 옻칠공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이어 음악 즐기기 코너에는 국악그룹 ‘신수동 3평’이 참여한다. 신수동 3평은 가야금 연주자 한수진, 소리꾼 강나현으로 구성된 국악그룹이다. 이번 공연에는 건반 차민영, 타악 김태현이 객원으로 함께 참여해 ‘삶은 아리랑’, ‘나불나불’, ‘어야디여차’, ‘,&.(쉼표 앤 온점)’등 일상 속 소소한 순간들을 국악으로 새롭게 풀어낸 4개의 곡을 선보인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국립민속국악원’ 카카오톡 채널 및 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북발레시어터에서 무용예술의 대명사 '발레'와 화려한 리듬의 향연 '스트릿댄스'를 결합한 혁신적인 공연을 선보인다. 24일 오후 2시 정읍사예술회관에서 펼쳐질 '토슈즈 vs 스니커즈'는 고전적인 발레의 우아함과 현대적인 스트릿 댄스의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조화롭게 구성해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 발레와 스트릿댄스, 순수무용과 실용무용의 콜라보 장르 크로싱을 통해 발레와 스트릿 댄스의 경계를 무너뜨려 관객들에게 새로움과 신선함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북발레시어터는 공연에서 발레의 클래식한 요소와 스트릿 댄스의 파워풀한 움직임을 극대화하기 위해 우아한 포인트와 점프, 회전 등 발레의 핵심기술은 물론 힙합, 락, 팝핀 등 스트릿 댄스의 특징적인 스타일을 최대한 살려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발레의 솔로 출연자가 스트릿 댄서들과 함께 리듬을 타며 선보이는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까지 공연에 몰입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해설을 통해 두 가지 춤의 역사와 다른 점을 알기 쉽게 풀어 듣는 즐거움도 준비했다. 전북발레시어터 관계자는 "발레와 스트릿 댄스의 콜라보는 관객들에게 예술의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것"이라며 "오랜 시간 발레와 스트릿 댄스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예술의 경계를 뛰어 넘는 혁신적인 공연으로 발레와 스트릿 댄스의 새로운 콜라보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북발레시어터(063-253-5358)로 문의하면 된다.
‘2024 전북 우리가락 우리마당 야외상설공연’이 오는 22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전북특별자치도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전통문화마을은 올해 新명불허전 ‘우리가락, 우리가 이어가야 할 신명’을 주제로 고품격 국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총 12회차로 꾸려진 올해 공연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단체가 무대에 올라 월별 주제가 있는 프로그램을 공연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먼저 22일 개막 공연이 포함된 이달 공연에서는 ‘전북아리랑’이라는 이름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을 축하하는 인류무형유산의 공연을 통해 웅장하고 신명 넘치는 무대를 전한다. 특히 풍물단 100여 명 길놀이로 상설 공연의 시작을 알릴 개막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의 양진성 보존회장이 행복을 기원하는 ‘비나리’를 선보인다. 이어 7월 공연은 ‘요즘 국악’이라는 주제로 출연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통 예술단체 또는 개인의 개성 넘치는 공연과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로 진행된다. 8월은 ‘요즘 신명’을 주제로 흥을 돋운다. 지역과 지역, 세대와 세대의 경계를 넘어 이어온 우리 신명의 하모니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무대가 펼쳐질 9월에는 ‘우리가 이어가야 할 신명’을 주제로 판소리·기악·무용 등의 부문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예능 보유자 중심의 명인을 초청한다. 폐막 공연이 될 이달 무대에는 명인 명창전과 더불어 젊은 국악인도 올라 국악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연출할 계획이다. 우리가락 우리마당 총감독을 맡은 김진형 ㈔전통문화마을 이사장은 “올해 특별자치도 원년의 의미를 살리고, 전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전북의 자랑이자 강점인 실력 있는 국악인들의 무대를 준비했다”며 “더불어 활동기간이 3년 미만인 신진예술가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공해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전승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발굴에 초점을 맞췄다”며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지난 2007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8번째 공연을 맞게 됐다. 그동안 공연은 축적된 전통 예술 공연 콘텐츠와 인적·공간적 자원을 계승·발전시켜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국악 무대로 입지를 확립하고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수가 살풀이 곡조에 맞춰 한발 한발 예사롭지 않은 춤사위를 뽐낸다. 악기 선율에 따라 빙글빙글 돌며 미색 치마저고리를 부풀리고, 화려한 부채를 활짝 펼쳐 곡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다. 전통무용의 맥을 잇고 있는 전북 대표 명무들이 한바탕 춤판을 펼친다. 대한무용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회장 노현택)가 오는 2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2024 전라도 천년의 춤’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무대에는 전은경, 김일환, 정은혜, 김정학, 이미숙, 장인숙, 임미례 명무가 올라 천년을 이어온 춤의 가치를 각기 다른 몸짓과 개성으로 표현한다. 첫 순서는 전은경 명무가 풀어낸 한영숙류 태평무다. 1900년대, 한국 근대 춤의 대가인 한성준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내용을 춤으로 형상화했다. 복잡하고 다양한 장단과 발디딤이 돋보이는 담백한 춤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김일환 명무의 신관철류 수건춤이다. 전북자치도 무형유산 신관철류 수건춤은 한성준-김보남을 거쳐 신관철로 이어졌다. 신관철류 수건춤은 궁중정재의 절제미와 민속춤의 신명, 그리고 전북지역의 온화한 정서를 담고 있다. 정은혜 명무가 재구성한 대흥동동 소고놀이는 작은 소고의 리듬과 속도감이 더해진 산뜻한 춤이다. 태극과 원, 갈라치기와 사방치기, 수족상응과 연풍대 등이 대무로 짝을 이룬다. 김정학 명무는 조흥동류 한량무를 재현해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남아의 기상품위를 뽐내고, 경기수건춤을 무대에 올리는 이미숙 명무는 음악 반주에 맞춰 군더더기 없는 절제미와 깔끔한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부채춤’은 봄밤 창(窓)가에서 매창(梅窓), 애절한 추억의 편린들이 매화(梅花) 꽃잎처럼 흩날리듯 우아하고 화려한 춤사위다. 전통춤의 심미성과 감정표현을 극대화시켜 전주부채춤의 아름다움을 장인숙 명무의 구현한다. 일제말기 대정권번의 기생 김취홍에 의해 추어졌던 십이체장고춤은 오천향을 거쳐 한혜경에게로 3대를 거쳐 전승된 춤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임미례 명무가 12가지의 독특한 춤사위를 바탕으로 구성된 십이체장고춤을 신명나게 펼친다. 노현택 회장은 “오늘날 전라도 천년의 춤은 각자의 또 다른 춤사위와 매우 독특한 몸짓으로 관객 여러분에게 긴 여운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립창극단이 오는 22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교류 공연 ‘천변만화(千變萬化)를 선보인다. 전석 무료. 이번 교류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과 광주시립창극단 간의 우수작품교류를 통해 다양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전통문화의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천변만화‘는 서영호류 거문고 산조를 바탕으로 한 기악 합주곡 ’희로애락(喜怒哀樂)‘으로 공연의 서막을 올린다. 작품은 민속악의 명인 서영호 명인이 직접 구성한 것으로, 거문고를 중심으로 현악기와 관악기의 조화를 통해 기쁨과 노여움, 슬픔, 즐거움을 한국적인 멋과 흥을 표현한다. 두 번째 순서인 창작 ’로미오와 줄리엣‘은 서양 고전 원작을 한국 전통 창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박성환 연출이 참여한 이날 무대에는 광주시립창극단만의 색깔을 입혀 선보일 예정이다. 세 번째 순서는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염원하는 왕과 왕비의 마음을 담은 ’태평무(太平舞)‘로 절제된 궁중무용의 미적 요소를 선사한다. 네 번째 순서인 단막 창극 ’광한루‘에서는 춘향을 발견한 이도령이 방자를 시켜 춘향을 불러오는 대목을 그리며, 흥겹고 발랄한 소리를 전한다. 마지막 무대에는 고석진 명인이 참여한 타악 합주곡 ’대북을 위한 신명 판타지 취(吹)와 타(打)‘가 공연된다. 작품은 북소리를 통해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하며, 대북과 타악기의 조화를 통해 신명 나는 무대를 선사한다. 박승희 광주시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이번 기획 공연은 창극단의 35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롭게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8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의 티켓 예매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과 전화(063-620-2329)로 가능하다.
우진문화재단(이사장 김보라)이 역량 있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해 '2025 우진청년미술상' 공모를 진행한다. 응모자격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45세 이하 청년작가(1979년생까지 지원 가능)이자, 3회 이상 개인전 개최 경력 등의 요건을 갖춘 자다. 우진청년미술상에 선정되는 2명의 작가에게는 초대전과 1인당 5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원된다. 접수를 희망하는 작가는 최근 10년 이내의 포트폴리오(개인전 및 단체전) 목록과 도록을 비롯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우진문화재단(272-7223)으로 하면 된다.
원광대 패션디자인산업학과 최정 교수의 고려 고증복식 및 일러스트 전시 ‘부활하는 고려 二, 그 연회는 전쟁’이 오는 26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 ‘부활하는 고려, 달빛 머문 연꽃 밀회’에 이은 후속 전시로, 스토리텔링에 따라 각 등장인물의 고증복식 일러스트와 실물 재현 복식을 함께 선보여 더욱 흥미로운 관람이 기대된다. ‘고려 고증복식 및 일러스트 전시’는 고려 당시에 실제로 열렸던 연회를 스토리로 풀어내 고려 복식자료를 흥미로운 콘텐츠로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고려사에 따르면 충선왕의 후비인 순비가 원나라 황후에게서 원의 여성용 모자 ‘고고’를 선물 받고 연회를 개최했으며, 또 다른 후비인 숙비가 연회에 참석해 왕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의상을 여러 차례 갈아입으며 순비와 세력을 다투었다는 기록이 있다. 전시는 이 연회에 참석한 충선왕과 순비, 숙비를 비롯해 친원파 고려 관리 이준후, 원의 사신, 순비의 시녀, 숙비의 치장을 돕는 시녀, 몰락한 명문가의 후손이지만 예인으로 다시 입지를 다지려는 처용무동 등을 담아냈다. 이들이 착용한 의상은 고려불화에 그려진 왕비복식을 참고한 긴 반비, 포와 영표, 장삼 형 연회복, 흉배와 선 장식을 직조해 넣은 몽골풍 왕족복식, 고려 스타일로 바뀐 고려 관리의 몽골풍 포, 고려 문인 이제현의 시구와 ‘악학궤범’을 참고한 처용 복식, 고려불화 및 박익의 묘 벽화 속 시녀들이 착용한 의복을 참고해 제작했다. 또한, 고문헌, 불복장 파편 유물, 불화, 여말 선초의 현존 복식유물과 직물 특징을 응용했으며, 재현 복식의 금박은 고려불화, 고려 불복장 직물, 조선 초 왕족 예복 문양을 응용해 새로 제작했다. 특히, 전시 일러스트는 마카와 금분을 사용한 수작업 일러스트와 포토샵 일러스트 두 가지 버전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옆에 후비들의 실물 재현 복식이 전시돼 그림과 실물의 특징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최정 교수는 “전시 작품들은 복식 고증 전공자가 연구 결과를 발전시켜 일러스트, 재현 복식, 문헌에 근거한 스토리텔링을 모두 종합해 제작한 고려복식 콘텐츠로 각 인물의 신분과 사연에 따라 즐겁게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고려복식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 네트워크를 거쳐 또 다른 콘텐츠가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 김연 명창이 23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예술극장에서 동초제 심청가 완창 무대를 펼친다. 김연 명창은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이후 1989년부터 이일주 명창에게 동초제 판소리 중 심청가, 흥보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했다. 그는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는 등 판소리의 이론과 실기를 끊임없이 공부해왔다. 2002년에는 임방울 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고, 2014년에는 전주문화방송 서바이벌 광대전3에서 최종 우승했다. 지난해 9월 4시간 30분 분량의 홍보가를 완창하기도 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에 입단하여 창극활동을 해온 김연 명창은 이후 도립국악원 판소리 교수로 자리를 옮겨 지금까지 40여년간 도민들에게 판소리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 이번에 완창할 동초제 심청가는 동초(東超)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의 장점을 모아 짜임새 있게 정립한 판소리로, 심청의 효를 보편적 가치로 승화한 작품이다. 이 소리는 동초 김연수에서 시작되어 오정숙 명창으로 이어지고 이일주 명창을 거쳐 김연 명창에게 계승되었다. 완창 무대는 5시간 30분 동안 완결성 있는 무대로 꾸며지며, 고수는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과 조용안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이 맡는다.
2024. 6. 8 ~ 7. 5 연석산우송미술관 송관 미술가: 양원핑(중국) 명 제: 내면 시리즈 66 재 료: 장지 위에 채색 규 격: 80.0x80.0cm 제작년도: 2024 작품설명: 장지 위에 묽은 채묵이 원형으로 스미게 하는 흔적 남기기를 반복한다. 그것은 겸허한 자기 성찰과 구도자적 기도처럼 경건하다. 그 과정을 축적해서 제시한 회화적 결과물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상흔을 고스란히 인정하면서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치유하려는 의도를 담은 거다. 미술가 약력: 양원핑은 중국 베이징 쑹좡국제예술촌에서 활동하는 미술가로 시간비어, 화하, 비화령, 분장, 분식 등을 주제로 개인전을 했으며, 현재는 우마레지던스에 입주해서 작업하고 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8일 ‘2024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를 열고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비롯한 전북특별자치도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소리축제 주제는 ‘로컬 프리즘: 시선의 확장’이다. ‘로컬’의 지역을 전주와 전북으로만 제한을 두지 않고, 세계적 시선부터 시대·세대·장르·지역적 해석의 시선까지 다양한 프리즘으로 탐구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축제는 8월 여름축제로 개최 시기를 옮기고, 기존 10일 동안 진행했던 축제 기간을 코로나 이전의 5일로 단축하고 더 집중한다는 방침으로 ‘변화’와 ‘확장’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요 실내 공연장에서는 수준 높은 한국 전통예술과 클래식, 월드뮤직 등을 포진시키고, 야외공연장에서는 대중성을 강화한 ‘핫썸머 나잇’ 콘셉트 공연을 구성하는 등 예술성과 축제성을 더욱 강조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는 점은 ‘소리학술포럼’의 신설이다. ‘소리학술포럼’은 소리축제 전 기간에 거쳐 진행되는 학술축제다. 올해 논의될 내용은 '전북의 풍물굿', '전북의 춤', '전북의 판소리', '전북의 민요' 등으로 전북 전통예술의 의미와 확장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포럼에는 한국풍물굿학회·무용역사기록학회·판소리학회·한국민요학회·무형문화연구원 등이 함께한다. 축제의 처음과 끝을 장식할 개막 공연과 폐막 공연도 공개했다. 개막 공연은 전북예술의 뿌리인 농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풍물오페라 『잡색 X』’이다. 지역 전통예술을 중심에 세우는 제작 공연(연출 적극)으로 공동체 장에서 펼쳐지던 임실필봉 풍물굿을 현대극장 무대 위에 세워 새로운 이미지와 메시지로 전달한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폐막 공연은 ‘조상현&신영희의 빅쇼’다. 1994~1998년까지 진행된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 1995년에 방송된 ‘빅쇼-조상현&신영희, 소리로 한 세상’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공연은 두 명창의 소리 공력과 더불어 익살과 재치가 넘치는 재담을 재구성하는 무대 작품으로 마련된다. 이 밖에도 30대부터 70대까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창들이 무대에 오르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2010년부터 개최된 경연 프로그램 ‘소리프론티어×소리의 탄생 2’, ‘정경화&임동혁 듀오 리사이틀’, ‘대니구&조윤성 트리오’ 등도 볼 수 있다. 이왕준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은 “올해 축제는 지난해 여러 경험을 토대로 더 진전되고 획기적으로 발전된 축제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소리축제가 단순히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일뿐만 아닌 전국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소장 작품 순회전을 연다.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지난 28년간 성장해 온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의 역사와 가치에 집중했다. 서예비엔날레에 참여한 세계 20개국의 국내외 유명 서예가 작품과 역대 비엔날레 그랑프리 작품 등 총 169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14점의 역대 비엔날레 그랑프리 작품과 각각 1000명의 작가들이 합작해 제작한 ‘천인천각천자문’ 10곡 병풍과 ‘한글천인천시’ 10곡 병풍도 함께 전시한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이번 순회전은 대중과 함께 서예 명작을 향유하고, 서예의 우수성과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예비엔날레는 서예 본질을 지키면서도 국내외 서예가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서예진흥과 전북 서예의 세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 2024 테마기획 초대전 '선자청 작품전'을 선보인다. 선자청후원회 김주용, 이정근, 김명균, 박계호, 박인권 선자장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단선과 합죽선 4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선자청후원회는 2019년에 창립해 전라감영 선자청 복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문화, 예술, 언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회원들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부채를 널리 알리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전주부채문화관과 전라감영 선자청에서 교육 행사와 무료체험을 진행해 전통문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김주용은 경력 23년으로 가업을 3대째 전수 받아 방구부채(단선)를 전남 구례에서 제작하고 있다. 2018년 제21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 입선, 2020년 제1회 남원시 관광기념공모전 대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통부채공방 ‘죽호바람’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정근은 김한수 선생에게 사사를 받아 합죽선을 40년 동안 제작하고 있다. 제8회 대한민국 황실공예대전 특선, 제42회 전라북도공예대전 특별상, 제24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장려상을 수상했고 제27회 전라북도공예인협회전, 전주부채문화관 단오부채전에 참여했다. 김명균은 경력 40년으로 2대째 가업을 이어 광주시에서 단선을 만들고 있다. 대한민국공예대전 특선 등 15회를 수상했다. 개인전 7회 및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일본, 중국, 베트남, 프랑스 등에서 해외 전시에 참여했다. 온고을공예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행정안전부 지정 향토명인 25에 선정됐다. 현재 청라공예사 대표, 청라부채박물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박계호는 선친인 박인권 선자장에 이어 2대가 무형유산 선자장으로 지정됐다. 다수의 개인전과 기획초대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으며, 드라마와 영화의 시대극에 등장하는 부채를 60여회 협찬했다. 현재 전라감영 선자청 후원회 회장, 전라감영 선자청 부채전시관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선친인 박인권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선자장 명예보유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선자청 작품전’은 20일부터 7월 16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
가족의 초월적 사랑을 형상화한 특별전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가 7월 6일까지 누벨백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특별전에는 엄수현, 송지호, 김하영, 손다운 등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해 가족의 사랑과 모성의 존엄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난 1년 동안 사랑과 행복, 꿈이라는 3가지 키워드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엄수현 작가의 '두발자전거-추억'은 아기고래에 대한 어미고래의 모성애가 은유적으로 담긴 작품이다. 닿을 수 없는 심해(深海)의 두려움과 고요함을 색채 대비로 섬세하게 표현해 고래 가족이 우주에 떠 있듯이 고요하다. 송지호 작가의 '일상의 행복'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토끼라는 캐릭터에 투영해 작품화했다. 자식과의 교감, 사랑을 토끼로 아기자기하게 그려 행복이라는 감정을 더욱 극대화한다. 김하영 작가는 인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이 사회적인 문제를 관통하는 은유의 대상이 된다고 봤다. 다소 추상적이지만, 작가는 행복의 근원인 사랑을 한 떨기 꽃으로 구현했다. 어머니의 너그러운 사랑, 가족의 따뜻한 사랑, 청춘의 애틋한 고백과 사랑을 꽃에 빗대어 보여준다. 캔버스 속에 웅장한 자연의 모습을 따뜻한 색감으로 덧댄 손다운 작가의 '나의 공간'은 마치 엄마의 따뜻한 품을 연상케 한다.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쉬고 싶은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 최영희 누벨백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엄마와 딸이, 젊은 연인들이 함께하며 회화적 시선을 따라 절대적 사랑의 의미를 찾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이번 전시는 이 시대의 모든 청춘들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과 누벨백미술관이 주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의 대표 유물 '백자 달항아리'가 남원시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18일부터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순회전 : 모두의 곁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 특별전을 개최한다. 국보 순회전은 중요유형문화재 등 전시대상품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완화해 지역 간 문화관람 기회를 넓히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화 격차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격차도 해소하고자 추진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는 조선 왕실의 자기였던 백자에 대해 소개하고, 조선 전기 관요(官窯)와 글자를 새긴 백자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기도 광주 금사리가마에서 17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전반에 주로 제작된 달항아리도 선보인다. 주목할 유물로는 고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국보 ‘백자 천지현황명 발’ 4점이다. 조선 전기 경기도 광주 관요(官窯)에서 생산된 왕실용 백자로 바닥면에 ‘천(天)’ ‘지(地)’ ‘현(玄)’ ‘황(黃)’의 명문이 새겨져 있다. ‘천’ ‘지’ ‘현’‘황’은 조선시대 초부터 마치 숫자나 알파벳처럼 기호로 쓰였는데, 정확한 의미를 알 수는 없지만 이러한 표시가 있는 백자는 대부분 왕실에 납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순백의 아름다움에 빠지다, 조선백자>’ 특별전은 8월 25일까지 이어지며, 매주 토요일마다 문화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전주박물관(220-1038)으로 문의하면 된다.
판화가 유대수의 18번째 개인전 '모든 일이 시작된 자리'가 한옥마을 사용자 공유공간 플랜씨에서 2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의인화한 돌의 모습을 주요 테마로 삼은 중·소형 목판화 5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단순하게 표현된 돌멩이와 인체 구조의 결합으로 사유하고 고뇌하는 형상을 그려내 복잡한 세상 속에서 자기 존재를 확인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낸다. 작가는 ‘나-자아’를 향한 반복되는 질문과 함께 삶 속에서 겪는 수많은 사건과 관계들, 부침과 고통들이 어디서부터 비롯되는지 ‘생각하는 돌’을 통해 탐색한다. 작가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은 목판화 특유의 경쾌한 판각을 통해 복잡한 서사를 단순하게 압축해내는 감각적인 화면을 보여준다. 작가 스스로 ‘일러스트 판화’라 이름 붙인 방식으로, 작가 주변에서 벌어진 일들과 스스로 일궈낸 사유의 일단을 돌멩이의 형상을 빌려 다양하게 구현해냈다. 이를 통해 인간과 사회, 각자의 존재 의미를 함께 탐색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대수 판화가는 전주에서 출생해 홍익대학교 판화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전주 서신갤러리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기획자로 활동했으며 18회 개인전을 열고 90여회 그룹전에 참여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30분, 남원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서당)에서 ‘고택, 고(Go) 백(Back)’을 연다. 지역의 전통 고택에서 국악을 감상할 기회를 전하는 이번 음악회는 판소리·기악·사물놀이 등 독부 및 중주 무대로 구성된다. 관람객의 몰입도와 고택의 안전항 운영을 위해 제한된 인원으로 진행된다. 양은주 소리꾼이 전하는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시작으로 박선호 해금 연주자와 김성주 장구 연주자가 함께하는 기악독주 '지영희류 해금산조'가 연주될 예정이다. 이어 김은석·최광균 소리꾼의 판소리 입체창 '수궁가 중 범내려온다'와 해금·아쟁·25현가야금의 선율을 뽐낼 기악중주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들'이 무대에 오른다. 끝으로 우렁찬 꽹과리 장단으로 청자의 흥을 돋을 사물놀이 '삼도풍물가락'로 이날 무대를 장식한다. 서영민 국립민속국악원 공연담당자는 "이번 음악회는 문화재적 가치는 있지만 활용도가 낮은 고택에서 열린다는 게 특징"이라며 "찾아가는 국악 공연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과 국민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고 유·무형 문화유산의 가치를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택 음악회는 9월에도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빛의 신비와 비물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다
겸손의 중요성
전통 한지를 품은 프랑스 예술가, 전주에서 새 빛을 보다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
석정 이정직 선생 예술세계, 세계 3대 학술지에 오르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제3회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시상식… "새만금 단순 간척 아닌 성장하는 특별한 공간"
"아름다운 사람들".…이가립 개인전 'Beautiful People'
시간과 존재의 숨결로 표현한 기도 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