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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신갤러리 'Art Flash 2011' 참가

(사)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가 신개념 미술시장을 위해 마련한 'Art Flash 2011'에 전주서신갤러리(관장 박혜경)가 참여한다.'Art Flash 2011'은 미디어아트, 설치미술, 키네틱아트(kinetic art·움직이는 예술)를 소개하는 미술장터. 'Art Flash 2011'은 국내 미술시장 대중화를 이끈 'KIAF 2011(한국국제아트페어)'와 함께 9월22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서신갤러리가 선택한 작가는 미디어아티스트 전우진(37). 지난해 세번째로 연 개인전'Complex Universe(복잡한 우주)'의 연장선으로 '재생·부활'에 초점을 맞춰 시간성을 확장시켰다. 말(馬) 형상에 양파 뿌리를 연상시키는 나뭇가지, 나뭇잎 등을 오버랩 돼 시간의 더깨를 형상화했다."내가 추구하는 자연주의, 평등사상 등이 도가사상과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옛 사상이 던진 화두가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똑같은 고민으로 다가오는 게 혼란스러웠어요. 그런 고민 끝에 나온 겁니다."전북대 미술학과에 입학한 그는 서양화와 영상산업공학을 동시에 전공했다. 대학교 1학년 때 비디오 카메라에 빠진 게 발단. 영국 킹스턴대 대학원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면서, 미디어아트에 대한 실험이 이뤄졌다. 애니메이션, 그래픽디자인 등이 뒤섞인 영상은 디지털이라는 과학과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도가사상을 바탕으로 탄생한 것. 자연의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생성·변화·소멸 등 순환구조를 이룬다는 것은 그가 우주와 교감하는 또 다른 방식의 연장이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8.05 23:02

서영주 사진전 '空傷' 1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옛날에는 교실이 부족해 마을회관을 빌려 사용했다. 여러 마을 아이들이 한 학교를 다니곤 했다. 가을 운동회는 학교의 가장 큰 행사. 운동장에는 국밥집, 막걸리집, 엿장수, 사탕장수들이 장날처럼 늘어섰다. 운동장에 묶어둔 새끼줄에는 학부모들이 쌈짓돈 꺼내 지폐를 꽂았다. 그 돈으로 학교 물건도 사고, 행사도 치렀다. 하지만 이같은 유년 시절을 추억하는 학교들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다. 사진작가 서영주(39·전주 서일초 교사)씨가 문 닫는 학교를 앵글에 담아 첫 사진전'空傷'을 열고 있다. 폐허가 되다시피 한 학교에서 남겨진 동상에 주목한 그는 "어디에나 있지만, 텅 빈 곳에 남은 근대의 동상을 기록하고 싶었다"고 했다."공산당과 간첩이 호랑이보다 무섭던 시절, '반공방첩'이라고 적힌 연탄공장 담벼락과 축구공을 주고 받으며 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현재 폐교에 남아있는 이승복 동상이나 이순신 동상은 반공의 상징이거나 충효와 애국심의 상징이었죠. 이같은 기억을 망각하는 건 정체성을 잃는 것이나 똑같다고 봤습니다."'못 먹고 못 입던' 시절 동물원에 얼씬도 못했던 아이들을 위해 마련한 사자·기린 등 동물 동상을 담은 사진까지 총 21점을 선보였다. 그는 "'학교가 무엇인가'에 관한 의미와 역할에 대한 질문은 계속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폐교의 동상들을 새로운 접근으로 찍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홍익대 미술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12년 간 초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영주 사진전'空傷' = 5~11일 전북예술회관 6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8.05 23:02

'생활을 담은 삶의 지혜' 현대공예를 만나다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지난 2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55일간 '영혼의 연금술, 공예'전을 개최한다.조선시대 선자청의 설치와 미륵사지 사리장엄 출토에서 알 수 있듯 전북은 예로부터 전통공예의 중심지.이러한 전통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전주에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 무형문화유산의 전당 건립이 추진되는 등 전북의 공예가 세계 공예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분위기에서 전북도립미술관은 한국의 우수한 전통기술과 예술성을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킨 현대 공예 작품 전시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공예 작품의 아름다움과 작가 정신의 구현을 조명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공예 발전을 도모하고, 전북 공예의 역할과 미래를 조명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전시는 전북도립미술관이 최초로 개최하는 현대 공예전이다. 공공 미술관의 경우 가급적 순수미술을 다루기 때문에 응용미술에 가까운 공예 작품만을 다루는 기회가 없었다.한국 현대 공예 주요작가 95명의 작품 220여 점을 선보인다. 섬유, 도자, 목칠, 금속 공예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주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 한국 공예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될 전망이다.지역출신 김완순 작가의 작품을 비롯해서 전국적으로 내로라하는 유명 작가의 체취를 느낄 수 있다.특히 이번 전시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이며, 한국 도자공예 작가 중 최고 원로 작가인 권순형 선생의 도예 작품 3점이 전시된다. 완벽하게 균형 잡힌 형태 위에 우주의 신비로움을 주제로 한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섬유 예술계의 선구자인 이신자 선생의 섬유공예 작품 2점도 선보인다.전시 개막식은 5일 오후 4시 도립미술관에서 열리며, 우석대학교 신용문 교수가 개막기념 축하로 대금을 연주한다. 전시기간 중 8월 9일부터 8월 25일까지는 여름방학 특별체험 프로그램 '꿈틀꿈틀 미술관'과 '영화상영', '부채만들기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 전시·공연
  • 위병기
  • 2011.08.04 23:02

조경묘 창건 240주년…조선왕실의 뿌리를 엿보다

사당인 조경묘와 묘자리 조경단은 왕권 강화를 위한 특단의 방안이었다.'영조는 1771년(47년) 전주 이씨의 시조 이한공 부부의 위패를 모신 곳에 사당인 조경묘를 세웠다. 영조는 조선왕실의 뿌리를 강화해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조경묘 창건을 감행했다. 이로 인해 전주는 조선왕조 시조의 모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고종은 1899년 이 한의 묘자리로 추정되는 곳에 조경단을 쌓고 '대한조경단비'를 세웠다. 시조 묘역을 성역화 해 왕권을 강화할 '상징'이 필요했던 것이다.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과 (사)한국박물관협회(회장 전보삼)가 주관해 조경묘 창건 240주년을 맞아 첫 특별전'조선왕실의 뿌리, 조경묘와 조경단'을 연다. (사)한국박물관협회의 기획재정부 복권기금을 받은 이번 전시는 전북대박물관(관장 김승옥), 삼척시립박물관(관장 김태수), 예수병원의학박물관(관장 장영택),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관장 김오성)과 함께 마련했다. 다문화가정과 같은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족보 만들기·전시활동지 풀이)도 함께 진행된다.전시는 조선왕실의 시조와 가계·조선건국과 이성계, 조경묘 건립과 구조·조경묘 제례와 수호·마지막 황녀 이문용, 조경단 건립과 구조·조경단 제례와 수호 등으로 이뤄진다. 대표 유물에는 조경단 조성의 근거로 추정되는 조경단 지석, 영조가 조경묘를 세운 경위를 기록한 책'어제수덕전편', 조경단 관리·운영에 소요된 비용을 기록한 문서'조경단역비 명세서', 완경과 급제자에게 내린 '영조어필', 조선왕실의 족보'선원계보기략' 등을 들 수 있다. 실물 크기(4m)로 제작한 조경단비와 조경묘 감실, 조경묘 홍살문과 하마비 등을 설치해 실제 조경묘를 보는 것처럼 느끼도록 구성했다. 왕의 조상들이 살던 신성한 곳에서는 채석과 벌목을 금한다는 비석'자만동금표'를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돌에 복제해 전시도 한다.이동희 관장은 "조경단과 조경묘의 '조경(肇慶)'은 '경사스러움이 시작된 곳'이라는 뜻이 담긴 조선왕실 발상지, 전주의 현재적 의미를 갖는 유물"이라며 "전주 시민뿐만 아니라 타지역 관광객도 출입이 금지 돼 접할 수 없었던 귀한 유물을 통해 조선왕실의 뿌리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오광수)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전주이씨 대동종약원(회장 이광재)이 후원했다.▲ 조경묘 창건 240주년 특별전'조선왕실의 뿌리, 조경묘와 조경단' = 8월1일~10월3일 전주어진박물관 기획전시실. 개막식 8월1일 오후 2시.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7.27 23:02

임실, 옛사람이 빚은 멋과 예술을 만나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전북의 역사문물전에 임실의 자연 환경과 지리적 특성을 살펴보는 특별전'임실'을 마련한다.전시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명당','임실의 발자취','불심 가득한 땅','충신, 효자, 열녀 그리고 의견' 등으로 꾸려진다.임실의 지리적 환경을 보여주는 고지도와 탑본이 전시되는 '산과 물이 어우러진 명당', 구석기부터 조선까지 임실의 역사와 문화를 시기별로 보여주는 '임실의 발자취', 보덕화상의 제자가 창건한 진구사를 중심으로 한 임실의 불교 미술품을 내놓은 '불심 가득한 땅' 등이 전시된다. '불심 가득한 땅'에는 전북도 유형문화재 제82호 진구사 석조비로나자불(높이 219m)을 비롯해 진구사터 출토 유물과 신흥사 금강역사상, 나한상이 대표적인 예다. 진정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통일신라 고승인 관휴 스님이 진구사의 승려였고, 진구사는 고려 후기에 왕자(희종의 아들)과 왕의 처남(조의선)이 진구사의 주지를 지낼 정도로 명찰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충신, 효자, 열녀 그리고 의견'에는 열녀로 지정해달라고 올린 건의문과 김복규·김기종 부자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비석 탑본 , 충성스러운 오수 의견 등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호남좌도 농악의 정수인 필봉굿을 소재로 한 '흥이 많은 사람들'에는 소리에 취하고, 흥에 겨운 이곳 사람들의 신명이 담겼다.임실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특별 강연도 무료로 마련된다. 곽장근 군산대 교수의 '임실의 선사·고대 문화(30일 오후 1시)', 나종우 원광대 교수의 '고려·조선시대의 임실(30일 오후 2시30분)', 진정환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임실의 명찰, 진구사(8월20일 오후 2시)', 이문현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의 '후손의 도리를 다하기 위한 산송(8월20일 오후 3시30분)', 이종진 필봉 풍물굿 이수자의 '임실 필봉 풍물굿(9월3일 오후 2시)' 등이 준비된다. 문의 063) 220-1025. ▲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임실' = 26일~9월18일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7.26 23:02

[전시] 국립전주박물관 '역사문물전 X-임실' 등

▲ 국립전주박물관 '역사문물전 X-임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역사문물전 Ⅹ - 임실(26일~9월18일)'를 연다. 전북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기 위해 1999년부터 시작한 임실의 지리, 역사적 발자취, 불교문화, 사람들, 필봉굿 등 이야기를 담은 전시. 미술실 특집전'절개의 상징, 사군자(~9월25일)'도 선비정신을 잘 구현해냈다. 문사들이 예찬한 매화의 '아치고절'과 난초의 '외유내강', 국화의 '오상고절', 대나무의 '세한고절'을 만나볼 수 있다. 밤 9시까지 토요일 야간 개장을 열고 있는 국립전주박물관이 국내 유일의 변검 전수자 김우석 마술쇼(30일 오후 6시)를 연다. 순식간에 가면이 변하는 변검 공연과 환상적인 마술쇼가 함께 이뤄진다. 문의 063) 223-5651. jeonju.museum.go.kr▲ 역사박물관 '우리동네 이야기 - 서학동·동산동'개관 9주년을 맞은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특별전'우리 동네 이야기 1 - 서학동·동산동 일원'을 통해 전주 부성의 관문인 서학동과 일제 수탈의 아픔을 극복한 동산동 일대 마을의 역사를 집대성했다. 전주 대성동의 원당마을의 칠성바위에서 출토된 마제 석검, 전주사범학교가 소장하고 있던 전과(1945) 등 전주 사람들의 100년의 삶과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문의 063) 228-6485. www.jeonjumuseum.org전주 경기전 내 위치한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도 관람객들을 위한 문화체험'경기전 태조어진 생생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전 소장 유물 만들기'와 '경기전 분향례 체험'을 비롯해 어진을 전통 초상화 기법으로 그려보는 '도전, 어진화사', 어진을 피난시킨 역사 현장을 답사하는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등을 준비했다. 문의 063) 231-0190.▲ 전북도립미술관 '판화 속 중국·중국인…'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판화 속 중국, 중국인 - 강소성 미술관 소장 판화전(~31일)'과 '사진, 시대를 읽다(~31일)'를 열고 있다.'판화 속 중국, 중국인'전에는 보통의 판화가 유성 물감으로 인쇄해 강하고 뚜렷한 선을 보여주는 데 반해 강소성의 수인판화는 수성 물감으로 찍어내 은은하면서도 화려한 색감을 드러낸다. 판화 선구자들의 대표작을 비롯해 3~40대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판화를 만나볼 수 있다.'사진, 시대를 읽다'전에는 사진작가 김학수 황규태 김녕만씨가 초청됐다. 1960~1970년대 잊혀질 뻔한 농어촌 풍광을 담은 김학수, 필름을 태워 인화하거나 이미지를 확대해 새로운 색채와 조형을 찾아내고 이중 노출·콜라주·몽타주 등을 시도한 황규태, 분단 국가의 현실을 독창적으로 그려낸 김녕만씨 작품과 조우한다. 문의 063) 290-6888. www.jbartmuse.go.kr▲ 익산 미륵사지유전시관 '백제 무왕 기획전'익산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이 왕궁리유적전시관과 '백제 무왕 기획전(~8월31일)'을 통해 백제의 왕도 익산을 재조명한다.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무왕의 익산 경영, 사비궁과 익산왕궁, 무왕의 야심과 카리스마'등 주제 아래 왕궁리유적과 관북리 유적 출토 유물 비교를 통해 무왕의 익산 경영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다.왕궁리유적전시관은 여름방학 캠프 '나도 고고학자(8월9~11일)'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관(박물관)의 의미, 유물 정리·전시법, 발굴현장 둘러보기 등이 진행된다. 모집대상은 초교 4학년 학생·학부모 40명.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 무료. 문의 063) 859-4632. wg.iksan.go.kr익산보석박물관이 어린이 보석 아카데미 '박물관에서 놀자'를 운영하고 있다. 23일부터 8월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초등학생 25명을 대상으로 보석과 광물의 생성과정, 보석 감정·감별하기, 생활 공예품·나만의 장신구 만들기(칠보공예) 등을 진행한다. 수강료 1만5000원. 문의 063) 859-4641. 보석박물관은 야외물놀이장에서 '워터파크 페스티벌(~8월28일)'도 연다. 이용료 어린이 1만원, 성인 8000원, 65세 이상 경로자·장애인은 4000원. 20명 이상 단체는 5000원이다. www.jewelmuseum.go.kr

  • 전시·공연
  • 이화정·엄철호
  • 2011.07.22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