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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9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조헌 개인전'을 개최한다.작가 조헌은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12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고, 신세계미술제 수상, 전라미술상 수상, 우진문화재단 지원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그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Broken Heart〉로 잡고 근작을 통해 '불편'하고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꿈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떠나 버린 것들의 가벼움'을 말하며 헛된 욕망과 허상을 비판적으로 외친다.작가 조헌의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인간들의 욕망을 말한다. 단호하게 단색으로 밀어젖히듯 칠해진 배경을 뒤로 하고 단독으로 설정된 여자, 개, 생선 대가리는 어딘지 모르게 주어진 세계에서 일방적으로 축출되어 밀려난 존재감을 안겨준다. 특정한 형상을 빌어 작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작가는 옆에서 긴 혀를 내밀고 헐떡이며 지키는 개의 안쓰러운 모습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인간들의 욕망을 말한다. 다소 통속적이고 속물적인 존재를 은유하기 위해 끌어들인 이 형상들은 보편적인 현대인이자 자아의 모습이다.기법에 있어서도 대상의 표면적인 묘사나 윤곽의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고 붓질을 끌고 가는 힘과 그것이 화면에서 마찰을 일으키며 파생하는 자취, 상처들, 그리고 물감 자체의 물성이 공존하면서 이루는 맛을 흥미롭게 연출한다.물감과 붓질이 주어진 평면이란 한계 안에서, 회화적 표면이 보는 이에게 정신적 활력을 자극해 다른 차원의 감각으로 전이되는 체험을 제공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은 내달 2일 제29회 젊은예인전 '안명주의 전통춤'을 무대에 올린다.이 공연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안명주 부수석이 '황진이의 시와 함께하는 안명주의 전통춤 -연가(戀歌)'를 주제로 임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황진이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시와 이루지 못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춤으로 선사한다.공연에서는 또 국립무용단 황용천씨가 이사종(李士宗)역할을 맡아 웅장한 거문고 산조 가락에 맞추어 남성적인 기개가 돋보이는 한량무를 선보이며, 안명주 부수석의 멋과 흥이 담긴 시나위와 살풀이, 경기대풍류와 승무, 박병천류 진도북춤 등도 공연된다.국립민속국악원 정상열 원장은"무더위에 지친 관객에게 다양한 장르의 국악공연 감상을 통해 이색적인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주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공군군악대가 30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무료 연주회를 개최한다.이날 군악대장 백호열 대위의 지휘로 진행되는 연주회는 공군을 상징하는 '송 오브 에어포스'연주를 시작으로 테너 조용훈씨, 소프라노 조용미씨와 함께하는 뮤지컬 삽입곡 협연 무대와 10여곡의 관악 연주 등으로 꾸며진다.또한 이번 연주회에는 시민들에게 친숙한 7080세대 음악을 관악으로 연주하는 신선한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청소년문화의집 이원영 관장은 "이번 연주회는 창설 60주년을 자랑하는 공군군악대의 품격 높은 공연으로서 군산시민과 청소년들에게 무더운 여름철 무엇보다 시원하고 멋진 휴식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1951년 창설돼 올해 60주년을 맞이한 공군군악대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주회를 전국적으로 순회하며 연 200회 이상 무료 공연를 펼치고 있다.
한일장신대학교 예술학부 박원선 교수가 독일에서 열리는 '2011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Internationaler Orgel sommer 2011)'에 동양인으로선 유일하게 초청받아 오르간 독주회를 갖는다.박 교수는 지난 2007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국제 여름콘서트때도 동양인으로 유일하게 초청받아 독주회를 연 바 있다.이번 연주회는 전세계 9명의 오르가니스트를 초청해 7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1명씩 독주회 형식으로 두달간 열린다.박교수는 7월 8일 저녁 7시 독일 슈트트가르트(Stuttgart) 슈티프츠교회(Stiftskirche)에서 독주회를 선보인다. 이 독주회에서 바흐, 라인베르거, 하일러, 레거 등 4곡을 선보일 예정이다.박원선 교수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프라이부르그 국립음대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오르간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및 쳄발로전공 디플롬을 취득했다. 97년 독일 Nurnberg가 주최한 제46회 요한 파헬벨 국제오르간콩쿨에서 1위없는 2위에 입상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현재 서울 영락교회 오르가니스트,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및 한국고음악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한일장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생활 클래식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국내 민간 클래식 오케스트라들이 '한국 민간오케스트라 협의회(회장 금난새)'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클래식 발전 세미나를 열어 모아진 의견들을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하고, 협의회 주최의 콩쿠르, 페스티벌 등을 열어 클래식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초대 회장은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대표가 맡았고, 부회장은 은희천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가 맡아 구성된 한국 민간오케스트라 협의회는 관립 오케스트라와 민간 오케스트라가 상생의 길을 모색키로 했다.협의회에는 금 회장이 이끌고 있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은 부회장이 맡는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광주아트 심포니, 대구 필하모니, 대전 아트 오케스트라, 부산 심포니, 새암 심포니(전남 순천), 인천 뉴 필하모닉, 진주 체임버 오케스트라, 청주 필하모닉 등 전국 10개 지역에 기반을 둔 민간 오케스트라들이 참여했다.국내 민간 오케스트라들이 좋은 연주 기량을 보여주면서도 정부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 대부분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은희천 부회장은 "단지 제도권에 들어가 있다는 것만으로 세금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제도권과 민간단체들이 서로 경쟁하며 합리적으로 지원을 나눠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은 부회장은 이어 "젊은 음악인들이 제도권 오케스트라를 입단하려는데, 뽑히지 않은 대다수 음악 전공자는 갈 곳이 없다"며 "내가 월급을 주는 민간 오케스트라를 조직한 것도 젊은 연주자들이 고용 창출을 하면서 클래식 마니아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26일 가족이 함께 하는 이번달 '익산 태교음악회'프로그램으로 예비맘들을 위한 'Sweet Love Concert'를 오은 28일 오후 7시30분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이번 음악회는 일본인 기타리스트 하타슈지와 감성적인 목소리의 보컬 난아진으로 이루어진 재즈 앙상블 라 듀오(La Duo), 그룹 라 벤타나(La Ventana)의 리더인 아코디언 연주자 정태호와 함께 꾸며진다.특히 장밋빛 인생, What a wonderful World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과 최근 영화 '써니'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Sunny, 김건모의 첫인상 등 영화음악에서부터 팝송, 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편안하게 편곡하여 관객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소공연장만의 아늑한 공연이 마련되어 있다.음악회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연문의는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859-5278~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건 내장산 국제음악제가 10년 째 성공적으로 추진됐다는 데 보답 같습니다. 서양음악의 불모지인 전북에서 KBS교향악단, 부산시립교향악단,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등 명연주자를 초대할 만큼 음악제의 위상이 올라왔어요. 앞으로 더 잘해보라는 격려로 여기겠습니다."한국음악평론가협회(회장 김영식)가 주최한 '제27회 서울음악대상'에 내장산 국제음악제를 추진해온 이봉기(58) 예인음악예술고 이사장이 퍼커셔니스트 최경환(57·서울대 음대 교수)와 함께 공동 선정됐다.서울음악대상을 받은 사람은 그가 도내에서 처음이다.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축제를 보면서 언젠가 그런 축제를 만들어보자 했는데, 정읍이 여러 모로 잘 맞는 도시였다"며 "내장산 국제음악제가 대한민국,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음악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군산에서 태어난 그는 원광대 음악대학과 독일 퀼른 국립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으며, 전남대 부교수를 했고, 일본 모리오까 국제 콩쿠르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 채우승 개인전 = 28일까지 전주서신갤러리. 서양화가 채우승씨는 군산대 미술학과에서 조각을 전공, 이탈리아 국립 밀라노 아카데미아에서 조각을 공부했다. 창문과 문을 통해 안과 밖을 바라보고 내면화하는 과정이 담겼다.▲ 전라북도 공예품대전·공예명품전 =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6 전시실. 전라북도공예협동조합 주최.▲ 전주역사박물관 개관 9주년 특별전 '우리 동네 이야기 1 - 서학동·동산동 일원'= 8월28일까지 3층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판화 속 중국, 중국인 - 강소성 미술관 소장 판화전' = 7월3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 글로리아스트링 오케스트라 정기 공연 = 24일 오후 7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여름꽃향기의 추억이야기 - 네오스플루트앙상블 정기연주회 = 2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안녕, 엄마 = 24일 오후 7시30분, 25일 오후 3시·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ST 99 Theater Company 주최 공연.▲ 굿네이버스와 함께하는 메이플 콘서트 = 25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 (주) 소셜네이티브 주최.▲ 세종색소폰앙상블 네번째 정기연주회 = 26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남원 출신의 트로트 가수 소명(53·본명 소명호)이 2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명품 콘서트'를 연다.성인가요계에서 디너쇼가 아닌 콘서트를 갖는 가수는 많지 않은 실정. 이마저도 나훈아, 태진아 등 많은 히트곡을 가진 가수들만 가능한 현실이다. 하지만 소명은 2000년부터 3년 동안 전승희, 이혜리, 서지오, 강민주, 조승구, 서주경 등 신인 트로트 가수들과 총 35회의 '아이 러브 트로트 콘서트'를 개최한바 있으며 단독콘서트도 꾸준히 펼쳐왔다. 더욱이 콘서트 장소인 잠실실내체육관은 트로트 가수로는 첫 도전인 곳으로 이승철, 김장훈 & 싸이, 2PM, JYJ 등 정상급 가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 공연장이다.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는 어린이발레단 30여명의 군무와 함께 무대에 올라 발라드 '이별 후에'를 선보일 예정이며 선배 가수들의 히트곡 퍼레이드와 박상민 박미경 등의 게스트 무대도 준비했다. 또한 아이돌그룹 멤버로 활동 중인 딸 'VNT' 유미도 특별 출연할 계획이다.그룹사운드 보컬로 시작한 소명은 2002년 '빠이빠이야'로 차트코리아 성인가요 차트에서 무려 250여 주 연속 톱10에 랭크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후 '유쾌상쾌통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발표한 첫 싱글 '미.고.사(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우리 춤, 우리 가락의 흥과 멋이 서울과 남원을 달군다.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안무 문정근)이 효(孝)를 되새기기 위한 '우리 춤, 우리 가락'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상설 창극'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新)판놀음 열두마당'에 '흥보가'를 준비한다.'우리 춤, 우리 가락'은 서울 금천구 시설관리공단이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 무용단은 합죽선과 여인을 주제로 꾸민 창작무용'한벽루에서', 우아한 학의 동태를 민속무로 표현한 '양산사찰학춤', 전통 무예의 정신과 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검무' 외에도 창작 타악 퍼포먼스'울림'에 민속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춤까지 어우러진다. 김영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문정근 무용단장의 '전라삼현승무' 도 특별 무대도 기대를 더한다.'신(新)판놀음 열두마당'에는 박양덕 명창(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자)의 '흥보가'와 박대성(부산무형문화재 제16호 아쟁산조 보유자)의 '박대성류 아쟁산조'가 신명난 무대를 준비한다. 전남 고흥 출생인 박 명창은 김소희 박초월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 '흥부가', '수궁가', '심청가' 등을 사사했으며, 현재 한국판소리협회 남원지부장을 맡고 있다. 박대성 명인은 정철호와 장월중선과 더불어 아쟁산조를 만든 한일섭의 수제자로 애절한 감정의 농도가 짙게 표현하는 게 특징. 창극'흥보가'는 해학성이 잘 드러나는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부터 '흥보 집터 잡는 대목'까지. '신(新)판놀음 열두마당'은 매월 판소리 다섯 바탕을 테마로 정해 명인의 연주, 명무의 춤, 명창의 소리로와 더불어 신명난 창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孝 - 우리춤, 우리 가락'= 27일 오후 7시 서울 금나래아트홀. 문의 02) 2627-2981~5. 063) 290-5539. www.gnart.or.kr▲ 국립민속국악원 상설창극 '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판놀음 열두마당'= 25일 오후 4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전석 무료. 문의 063) 620-2328.
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오는 7월 4일까지 '2012년 서울관 대관' 신청을 받는다.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는 지난해 5월, 지역활동 작가의 전시를 홍보, 지원하기 위해 서울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에 마련한 총 396㎡규모의 전시장이다.도립미술관은 7월 4일까지 2012년 서울관 대관 신청을 받은뒤, 심사를 거쳐 7월 8일 대관 확정 명단을 발표한다. 신청 자격은 '전북지역작가'로 현재 도내에서 활동 중인 작가를 비롯, 전북지역에서 출생했거나, 전북지역에서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다른 시도에서 활동하는 작가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jbartmuse.go.kr)를 참고하면 된다.
월산 김문철 개인전이 22일부터 28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다.월산 김문철(月山 金汶喆)은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작가는 줄곧 산수를 그려왔다. 산수에 대한 애정과 철학이 남다르게 깊다는 것을 반영한다.그는 실경의 참신한 맛을 담아내고 있으며, 특히 자연을 깊이 관조하고 그 정신을 담아내려는 문인화 정신과 함께 자신의 개성적 안목에 의한 자연의 인상을 표현해왔다.이번에 전시되는 월산 김문철의 산수화는 전통 산수화의 맥락을 잘 계승하면서도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하게 표출됐고, 전통 산수의 양식을 크게 변형시키기 보다는 그 안에 새로운 요소들을 가미하여 산수의 인상을 강화시켰다.전통산수의 양식을 해체하지 않고 그 위에 변화를 가하고 진채를 구사함으로써 새로운 맛을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들은 매우 전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면 속의 풍경과 사물들을 자세히 음미해 보면 새로운 면모들을 발견할 수 있다.작가를 지배하는 것은 자연의 정신이지만, 문인화적 정취가 회화적 골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예와 같은 생명감이 깃든 필치를 통해서 문인화가들이 추구했던 담담한 세계를 산수 속에 가미하고 있는 것이다.산과 나무와 바위에 가해진 필치는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어느 곳에서는 거칠게, 또 어느 곳에서는 유연하게 구사되어 있다. 마치 서예가가 초서를 쓸 때의 느낌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그러한 필치의 변화 있는 사용으로 인해 문인화적 문기와 함께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거기에 자연의 인상을 운치 있게 드러냄으로써 그만의 개성을 성취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의 문화예술촌들이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사)오궁문화센터는 25일부터 7월13일까지 임실 오궁리미술촌에서 '2011 전국 예술촌 연합전(추진위원장 전병관)'을 열고, 지역별 순회전을 이어간다. 경기 창문아트센터, 경상 내곡미술촌, 경남 마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전국 예술촌 연합전은 '제9회 전국 문닫은 학교 연합예술제' 일환으로 전라도와 경기도, 경상도 등 4곳 예술촌 작가들의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이들 4곳 예술촌은 한적한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스튜디오, 조형연구소, 갤러리 등을 갖춰 문화예술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 폐교가 워크숍이 가능한 사랑방, 작가들의 레지던스 공간으로 변신되는 등 예술이 지역에 스며들어 예술촌이 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참여작가는 권성수 김결수 김경희 김성훈 김원기 김장의 김정선 김채웅 박동춘 박석윤 박승만 박천희 소찬섭 송영희 신미례 심이성 윤명국 윤시영 윤환수 이철수 이태호 임진성 전병관 정진혜 정창훈 최범홍 최행숙 페로 세골렌 함선주 황현숙씨.예술촌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물론 있다. 폐교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으나 낡은 시설로 인해 작가들의 발길이 점차 끊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교 활용, 농어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마련된다. 경남 해오름예술촌, 경기 창문아트센터 등 지역 우수사례를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해볼 계획.전병관 추진위원장은 "내년에 10돌을 맞는 '전국 문닫은 학교 연합예술제'가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을 순회하면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KRA 농어촌 희망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전시는 오궁리미술촌을 시작으로 창문아트센터(7월16일~29일), 내곡미술촌(8월3일~16일)과 마산아트센터(8월20일~9월4일)로 이어진다.
(사)익산시교향악단(단장 홍성각·지휘 이경호) 제5회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깊어가는 초여름 밤을 수놓을 이번 낭만적인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는 교향악단이 기획한 불멸의 명곡시리즈 제1탄으로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의 곡들을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경쾌함이 특색인 그 유명한 '돈죠반니'의 서곡과 슬프도록 서정적인 선율이 아름다운 멘델스존의 대표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사)익산시교향악단의 섬세한 연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마치 교향곡을 연상케하는 방대한 스타일이 특색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은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오윤주의 거침없는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화답연주로 매우 흥미있는 연주회가 될 전망이다.협연 참여자 성신여대 오윤주 교수는 독일 뷔르츠부르크국립대학을 20세에 수석졸업하고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과 입상을 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익산시교향악단 홍성각 단장은 "위대한 음악가시리즈, 명연주자 시리즈, 불멸의 명곡시리즈 등은 시민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음악을 선사하고자 하는 교향악단의 선물이다"며 "초여름 밤의 아름다운 서정을 익산 시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전석 초대권 입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익산시교향악단(836-0569)으로 문의하면 된다.
'10년 전 작품과 10년 뒤 작품이 현격하게 차이가 난다면'. 지난 16일 개막한 우진문화재단의 신예작가 20주년 초대전에서 서양화가 유용상씨가 내놓은 'A paper cup - instant love'는 실물로 착각할 정도의 치밀한 묘사력이 돋보이는 극사실주의 기법의 '사진 같은 그림'이다. 오렌지 주스가 담긴 컵을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약간 흔들리듯 표현됐다. 하지만 그가 지금부터 정확히 10년전 신예작가 10주년 초대전에서 선보인 작품은 독창적인 연출과 기법을 바탕으로 한 'Ego'. 반복되는 원이 생성과 소멸을 뜻하는 거대한 우주의 원리를 암시하는듯하다.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회장 김경곤)의 신예작가 초대전은 한 작가뿐만 아니라 전북 미술의 성장을 엿보게 하는 자리다. 첫번째 기념전에는 유용상씨를 필두로 유기종 이일순 이정웅 홍남기 이홍규 박정흠 문동기 전영화 김상덕 서고은 설휴정 박재석 김환히씨가 참여했다. 이제는 40대 중견 작가로 옮겨 앉은 이들과 20~30대 신예작가들의 젊고 상상력이 함께한 자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살아남은 이들을 우리는 '작가'라 부른다. ▲ 신예작가 초대전 20주년 첫번째 기념전 = 22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전시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시·군 지역 문화시설에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도립미술관 소장품 순회전-찾아가는 작은 미술관'의 일환으로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정읍사 예술회관 1층 대전시실에서 '녹(綠)아들다'란 주제의 전시를 갖는다.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는 이 때에 녹음(綠陰) 속에 녹아들어 시원함을 느껴보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김제에 이어 이번 순회전은 선비문화의 본향이며 동학의 정신이 살아 있는 정읍에서 열린다. 작품은 도립미술관 소장품 중 시화 3점, 한국화 4점, 회화 17점, 판화 1점, 조각 2점으로 총 27점을 전시한다. 김용봉의 '경기전' 등 초여름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인다.도립미술관측은 "각 시군을 이어가는 릴레이 전시를 통해 미술관에 쉽게 오기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미술문화에 대한 갈증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오후 덕진예술회관에 있는 전주시립합창단 연습실을 찾았다.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21일 105회 정기연주회'쉼'을 앞두고 합창단은 연습에 몰입하고 있었다. 문을 여니, 흥건한 땀냄새가 달려들었다."어중간한 음이 아니에요. 조금 더 울부짖는 느낌으로."김인재 전주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는 단원들에게 칼 젠킨스의 '두 곡의 슬픈 묵상'를 설명하고 있었다. 첫 무대를 장식할 '두 곡의 슬픈 묵상'은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한 숭고한 가톨릭 미사곡.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단원들은 시종 진지해 보였다.올해 창단 45주년을 맞는 전주시립합창단은 이달까지 정기연주회, 유럽 순회 연주회까지 쉴새없이 달려왔다. 김 지휘자가 '쉼'이라는 주제를 선택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는"열심히 일한 단원들이 쉴 시간이 필요한 데다, 이맘 때면 휴가를 통해 재충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호른 연주자 전희상씨가 함께 한다. 악기의 특성상 음이탈이 쉬운 호른은 부드럽고 편안한 선율로 무대의 중심을 잡아줄듯 하다. 북유럽의 무반주 합창음악도 주목을 모은다. 올해 한국과 벨기에 수교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지난 4월 유럽 순회 공연에서 '한국인의 혼으로 유럽인의 마음을 감동시킨 공연'으로 호평 받았다. 김 지휘자는 "무반주 합창곡은 르네상스 합창음악의 꽃"이라며 "쉽지 않은 곡임에는 틀림없지만, 누구나 가볍게 할 수 있기 보다 공부해서 준비하는 곡들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젊은 작곡가 김준범 박지훈 이민정의 '봄 그리고 여름'이나 비의 경쾌한 리듬감을 살린 '비의 노래', 에릭 라인 반스의 불규칙한 리듬과 반음계의 묘한 조화가 어우러진'마크 헤이즈와 함께 떠나는 나들이'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 전주시립합창단 제105회 정기연주회'쉼' = 2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군산시립합창단이 오는 23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제65회 정기연주회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다'를 공연한다.이번 정기연주회는 1부 오프닝 콘서트로 브람스의 사랑의 왈츠곡을 발레무용수들과 함께 연주한다.이어 2부 이야기가 있는 혼성합창, 3부 어느 중년부부의 슬픈 이별이야기 음악극'여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를 선보이며 짧은 시간 무대에서 사랑과 슬픔의 종합예술로 펼쳐진다.강기성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정호붕 중앙대 음악극과 교수가 연출을 맡아 배우 장덕주, 박은주씨 등이 출연한다.특히 3부 음악극은 뜻하지 않는 병으로 아파하는 아내의 고통을 우연히 알게 된 남편의 애틋한 마음과 그저 단순한 병으로만 생각했던 아내의 병이 죽음으로까지 이어지는 애절한 사연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릴 전망이다.합창단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군산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또 하나의 새로운 실험작이다"며 "음악과 극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군산시립합창단만의 독창적인 공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성가족부는 20일 마포구 합정동에서 결혼이민자를 지원하기 위한 '다누리 콜센터' 개소식을 한다. 다누리 콜센터(대표번호 1577-5432)는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등 10개국 언어로 각종 생활안내, 정보 제공 및 상담 서비스를 한다. ㈜포스코의 후원으로 전국다문화가족사업지원단이 운영하며 한국 생활과 한국어에 능통한 결혼 이민자 9명과 다문화 관련 업무 경력이 있는 한국인 2명 등 전화 상담원 11명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결혼 이민자와 가족을 위해 통역 서비스를 하며 대한변호사협회가 파견한 당직변호사가 월 1차례 법률 상담도 할 예정이다. 다누리 콜센터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민자가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 4개국 공무원 9명을 20~21일 이틀간 초청, 국제결혼 건전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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