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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미술관 서울관 '조헌 개인전'

도립미술관 서울관은 29일부터 오는 7월 5일까지 '조헌 개인전'을 개최한다.작가 조헌은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개인전 12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고, 신세계미술제 수상, 전라미술상 수상, 우진문화재단 지원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그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 〈Broken Heart〉로 잡고 근작을 통해 '불편'하고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꿈을, 이야기한다. 그렇게 '떠나 버린 것들의 가벼움'을 말하며 헛된 욕망과 허상을 비판적으로 외친다.작가 조헌의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인간들의 욕망을 말한다. 단호하게 단색으로 밀어젖히듯 칠해진 배경을 뒤로 하고 단독으로 설정된 여자, 개, 생선 대가리는 어딘지 모르게 주어진 세계에서 일방적으로 축출되어 밀려난 존재감을 안겨준다. 특정한 형상을 빌어 작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작가는 옆에서 긴 혀를 내밀고 헐떡이며 지키는 개의 안쓰러운 모습에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보편적인 인간들의 욕망을 말한다. 다소 통속적이고 속물적인 존재를 은유하기 위해 끌어들인 이 형상들은 보편적인 현대인이자 자아의 모습이다.기법에 있어서도 대상의 표면적인 묘사나 윤곽의 단순한 재현에 머물지 않고 붓질을 끌고 가는 힘과 그것이 화면에서 마찰을 일으키며 파생하는 자취, 상처들, 그리고 물감 자체의 물성이 공존하면서 이루는 맛을 흥미롭게 연출한다.물감과 붓질이 주어진 평면이란 한계 안에서, 회화적 표면이 보는 이에게 정신적 활력을 자극해 다른 차원의 감각으로 전이되는 체험을 제공한다.

  • 전시·공연
  • 위병기
  • 2011.06.30 23:02

한일장신대 박원선 교수, '獨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 독주회

한일장신대학교 예술학부 박원선 교수가 독일에서 열리는 '2011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Internationaler Orgel sommer 2011)'에 동양인으로선 유일하게 초청받아 오르간 독주회를 갖는다.박 교수는 지난 2007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국제 여름콘서트때도 동양인으로 유일하게 초청받아 독주회를 연 바 있다.이번 연주회는 전세계 9명의 오르가니스트를 초청해 7월 1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1명씩 독주회 형식으로 두달간 열린다.박교수는 7월 8일 저녁 7시 독일 슈트트가르트(Stuttgart) 슈티프츠교회(Stiftskirche)에서 독주회를 선보인다. 이 독주회에서 바흐, 라인베르거, 하일러, 레거 등 4곡을 선보일 예정이다.박원선 교수는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프라이부르그 국립음대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오르간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및 쳄발로전공 디플롬을 취득했다. 97년 독일 Nurnberg가 주최한 제46회 요한 파헬벨 국제오르간콩쿨에서 1위없는 2위에 입상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이후 각종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현재 서울 영락교회 오르가니스트,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및 한국고음악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한일장신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전시·공연
  • 위병기
  • 2011.06.29 23:02

전국 민간 클래식 오케스트라 뭉쳤다

'생활 클래식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국내 민간 클래식 오케스트라들이 '한국 민간오케스트라 협의회(회장 금난새)'를 발족했다. 협의회는 클래식 발전 세미나를 열어 모아진 의견들을 정부와 지자체에 전달하고, 협의회 주최의 콩쿠르, 페스티벌 등을 열어 클래식 저변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초대 회장은 금난새 유라시안 필하모닉 대표가 맡았고, 부회장은 은희천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가 맡아 구성된 한국 민간오케스트라 협의회는 관립 오케스트라와 민간 오케스트라가 상생의 길을 모색키로 했다.협의회에는 금 회장이 이끌고 있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은 부회장이 맡는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광주아트 심포니, 대구 필하모니, 대전 아트 오케스트라, 부산 심포니, 새암 심포니(전남 순천), 인천 뉴 필하모닉, 진주 체임버 오케스트라, 청주 필하모닉 등 전국 10개 지역에 기반을 둔 민간 오케스트라들이 참여했다.국내 민간 오케스트라들이 좋은 연주 기량을 보여주면서도 정부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해 대부분 재정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은희천 부회장은 "단지 제도권에 들어가 있다는 것만으로 세금을 일방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제도권과 민간단체들이 서로 경쟁하며 합리적으로 지원을 나눠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은 부회장은 이어 "젊은 음악인들이 제도권 오케스트라를 입단하려는데, 뽑히지 않은 대다수 음악 전공자는 갈 곳이 없다"며 "내가 월급을 주는 민간 오케스트라를 조직한 것도 젊은 연주자들이 고용 창출을 하면서 클래식 마니아를 육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6.28 23:02

[공연] 남원출신 트로트 가수 소명 '명품 콘서트'

남원 출신의 트로트 가수 소명(53·본명 소명호)이 24일 오후 8시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명품 콘서트'를 연다.성인가요계에서 디너쇼가 아닌 콘서트를 갖는 가수는 많지 않은 실정. 이마저도 나훈아, 태진아 등 많은 히트곡을 가진 가수들만 가능한 현실이다. 하지만 소명은 2000년부터 3년 동안 전승희, 이혜리, 서지오, 강민주, 조승구, 서주경 등 신인 트로트 가수들과 총 35회의 '아이 러브 트로트 콘서트'를 개최한바 있으며 단독콘서트도 꾸준히 펼쳐왔다. 더욱이 콘서트 장소인 잠실실내체육관은 트로트 가수로는 첫 도전인 곳으로 이승철, 김장훈 & 싸이, 2PM, JYJ 등 정상급 가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대형 공연장이다.이번 콘서트를 통해 그는 어린이발레단 30여명의 군무와 함께 무대에 올라 발라드 '이별 후에'를 선보일 예정이며 선배 가수들의 히트곡 퍼레이드와 박상민 박미경 등의 게스트 무대도 준비했다. 또한 아이돌그룹 멤버로 활동 중인 딸 'VNT' 유미도 특별 출연할 계획이다.그룹사운드 보컬로 시작한 소명은 2002년 '빠이빠이야'로 차트코리아 성인가요 차트에서 무려 250여 주 연속 톱10에 랭크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후 '유쾌상쾌통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발표한 첫 싱글 '미.고.사(미안해 고마워 사랑해)'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전시·공연
  • 이지연
  • 2011.06.24 23:02

[공연] 우리 소리의 '흥' 우리 춤의 '멋'…더울 틈 없겠네

우리 춤, 우리 가락의 흥과 멋이 서울과 남원을 달군다.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안무 문정근)이 효(孝)를 되새기기 위한 '우리 춤, 우리 가락'을,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상설 창극'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新)판놀음 열두마당'에 '흥보가'를 준비한다.'우리 춤, 우리 가락'은 서울 금천구 시설관리공단이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 무용단은 합죽선과 여인을 주제로 꾸민 창작무용'한벽루에서', 우아한 학의 동태를 민속무로 표현한 '양산사찰학춤', 전통 무예의 정신과 기상을 몸짓으로 풀어낸 '검무' 외에도 창작 타악 퍼포먼스'울림'에 민속춤을 기반으로 한 창작춤까지 어우러진다. 김영자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의 '심봉사 눈뜨는 대목'과 문정근 무용단장의 '전라삼현승무' 도 특별 무대도 기대를 더한다.'신(新)판놀음 열두마당'에는 박양덕 명창(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보유자)의 '흥보가'와 박대성(부산무형문화재 제16호 아쟁산조 보유자)의 '박대성류 아쟁산조'가 신명난 무대를 준비한다. 전남 고흥 출생인 박 명창은 김소희 박초월 성우향 명창에게 '춘향가', '흥부가', '수궁가', '심청가' 등을 사사했으며, 현재 한국판소리협회 남원지부장을 맡고 있다. 박대성 명인은 정철호와 장월중선과 더불어 아쟁산조를 만든 한일섭의 수제자로 애절한 감정의 농도가 짙게 표현하는 게 특징. 창극'흥보가'는 해학성이 잘 드러나는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부터 '흥보 집터 잡는 대목'까지. '신(新)판놀음 열두마당'은 매월 판소리 다섯 바탕을 테마로 정해 명인의 연주, 명무의 춤, 명창의 소리로와 더불어 신명난 창극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孝 - 우리춤, 우리 가락'= 27일 오후 7시 서울 금나래아트홀. 문의 02) 2627-2981~5. 063) 290-5539. www.gnart.or.kr▲ 국립민속국악원 상설창극 '명인·명창, 창극을 만나다 - 신판놀음 열두마당'= 25일 오후 4시 남원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 전석 무료. 문의 063) 620-2328.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6.24 23:02

[전시] '그 풍경 그대로'…자연의 깊은 맛 산수화

월산 김문철 개인전이 22일부터 28일까지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다.월산 김문철(月山 金汶喆)은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전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작가는 줄곧 산수를 그려왔다. 산수에 대한 애정과 철학이 남다르게 깊다는 것을 반영한다.그는 실경의 참신한 맛을 담아내고 있으며, 특히 자연을 깊이 관조하고 그 정신을 담아내려는 문인화 정신과 함께 자신의 개성적 안목에 의한 자연의 인상을 표현해왔다.이번에 전시되는 월산 김문철의 산수화는 전통 산수화의 맥락을 잘 계승하면서도 나름대로의 개성이 강하게 표출됐고, 전통 산수의 양식을 크게 변형시키기 보다는 그 안에 새로운 요소들을 가미하여 산수의 인상을 강화시켰다.전통산수의 양식을 해체하지 않고 그 위에 변화를 가하고 진채를 구사함으로써 새로운 맛을 보여주는 작가의 작품들은 매우 전통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화면 속의 풍경과 사물들을 자세히 음미해 보면 새로운 면모들을 발견할 수 있다.작가를 지배하는 것은 자연의 정신이지만, 문인화적 정취가 회화적 골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예와 같은 생명감이 깃든 필치를 통해서 문인화가들이 추구했던 담담한 세계를 산수 속에 가미하고 있는 것이다.산과 나무와 바위에 가해진 필치는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약하게, 어느 곳에서는 거칠게, 또 어느 곳에서는 유연하게 구사되어 있다. 마치 서예가가 초서를 쓸 때의 느낌과 유사하게 느껴진다. 그러한 필치의 변화 있는 사용으로 인해 문인화적 문기와 함께 변화하는 자연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다. 거기에 자연의 인상을 운치 있게 드러냄으로써 그만의 개성을 성취하고 있다는 평가다.

  • 전시·공연
  • 위병기
  • 2011.06.23 23:02

전국 예술촌, 손 잡고 문화소통 나선다

전국의 문화예술촌들이 상생의 길을 찾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사)오궁문화센터는 25일부터 7월13일까지 임실 오궁리미술촌에서 '2011 전국 예술촌 연합전(추진위원장 전병관)'을 열고, 지역별 순회전을 이어간다. 경기 창문아트센터, 경상 내곡미술촌, 경남 마산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전국 예술촌 연합전은 '제9회 전국 문닫은 학교 연합예술제' 일환으로 전라도와 경기도, 경상도 등 4곳 예술촌 작가들의 전시 형태로 진행된다.이들 4곳 예술촌은 한적한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스튜디오, 조형연구소, 갤러리 등을 갖춰 문화예술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 폐교가 워크숍이 가능한 사랑방, 작가들의 레지던스 공간으로 변신되는 등 예술이 지역에 스며들어 예술촌이 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참여작가는 권성수 김결수 김경희 김성훈 김원기 김장의 김정선 김채웅 박동춘 박석윤 박승만 박천희 소찬섭 송영희 신미례 심이성 윤명국 윤시영 윤환수 이철수 이태호 임진성 전병관 정진혜 정창훈 최범홍 최행숙 페로 세골렌 함선주 황현숙씨.예술촌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물론 있다. 폐교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되면서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추진했으나 낡은 시설로 인해 작가들의 발길이 점차 끊기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폐교 활용, 농어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마련된다. 경남 해오름예술촌, 경기 창문아트센터 등 지역 우수사례를 통해 발전방안을 모색해볼 계획.전병관 추진위원장은 "내년에 10돌을 맞는 '전국 문닫은 학교 연합예술제'가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 등을 순회하면서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행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KRA 농어촌 희망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전시는 오궁리미술촌을 시작으로 창문아트센터(7월16일~29일), 내곡미술촌(8월3일~16일)과 마산아트센터(8월20일~9월4일)로 이어진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6.23 23:02

[공연] 21일 익산시향 정기연주회…피아니스트 오윤주씨 협연

(사)익산시교향악단(단장 홍성각·지휘 이경호) 제5회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깊어가는 초여름 밤을 수놓을 이번 낭만적인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는 교향악단이 기획한 불멸의 명곡시리즈 제1탄으로 모차르트, 베토벤, 멘델스존의 곡들을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이번 연주회는 모차르트의 경쾌함이 특색인 그 유명한 '돈죠반니'의 서곡과 슬프도록 서정적인 선율이 아름다운 멘델스존의 대표 교향곡 제4번 '이탈리아'를 (사)익산시교향악단의 섬세한 연주로 감상할 수 있으며, 마치 교향곡을 연상케하는 방대한 스타일이 특색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4번은 피아니스트이자 교수인 오윤주의 거침없는 연주와 오케스트라의 절묘한 화답연주로 매우 흥미있는 연주회가 될 전망이다.협연 참여자 성신여대 오윤주 교수는 독일 뷔르츠부르크국립대학을 20세에 수석졸업하고 수많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과 입상을 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익산시교향악단 홍성각 단장은 "위대한 음악가시리즈, 명연주자 시리즈, 불멸의 명곡시리즈 등은 시민들에게 보다 수준높은 음악을 선사하고자 하는 교향악단의 선물이다"며 "초여름 밤의 아름다운 서정을 익산 시민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전석 초대권 입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익산시교향악단(836-0569)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엄철호
  • 2011.06.21 23:02

[공연] 지휘자 손놀림에 '아름다운 선율' 호흡 척척

지난 17일 오후 덕진예술회관에 있는 전주시립합창단 연습실을 찾았다. 후덥지근한 날씨였다. 21일 105회 정기연주회'쉼'을 앞두고 합창단은 연습에 몰입하고 있었다. 문을 여니, 흥건한 땀냄새가 달려들었다."어중간한 음이 아니에요. 조금 더 울부짖는 느낌으로."김인재 전주시립합창단 상임 지휘자는 단원들에게 칼 젠킨스의 '두 곡의 슬픈 묵상'를 설명하고 있었다. 첫 무대를 장식할 '두 곡의 슬픈 묵상'은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한 숭고한 가톨릭 미사곡.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단원들은 시종 진지해 보였다.올해 창단 45주년을 맞는 전주시립합창단은 이달까지 정기연주회, 유럽 순회 연주회까지 쉴새없이 달려왔다. 김 지휘자가 '쉼'이라는 주제를 선택한 것도 다 이유가 있다. 그는"열심히 일한 단원들이 쉴 시간이 필요한 데다, 이맘 때면 휴가를 통해 재충전한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호른 연주자 전희상씨가 함께 한다. 악기의 특성상 음이탈이 쉬운 호른은 부드럽고 편안한 선율로 무대의 중심을 잡아줄듯 하다. 북유럽의 무반주 합창음악도 주목을 모은다. 올해 한국과 벨기에 수교 1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지난 4월 유럽 순회 공연에서 '한국인의 혼으로 유럽인의 마음을 감동시킨 공연'으로 호평 받았다. 김 지휘자는 "무반주 합창곡은 르네상스 합창음악의 꽃"이라며 "쉽지 않은 곡임에는 틀림없지만, 누구나 가볍게 할 수 있기 보다 공부해서 준비하는 곡들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젊은 작곡가 김준범 박지훈 이민정의 '봄 그리고 여름'이나 비의 경쾌한 리듬감을 살린 '비의 노래', 에릭 라인 반스의 불규칙한 리듬과 반음계의 묘한 조화가 어우러진'마크 헤이즈와 함께 떠나는 나들이' 등이 차례로 펼쳐진다. ▲ 전주시립합창단 제105회 정기연주회'쉼' = 21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1.06.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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