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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조각가협회(회장 김종철)가 주최, 주관하는 제5회 새전북인물만들기 대회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완주군 구이면 도립미술관 야외 공연장에서 700여 명의 도내 유·초·중·고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첫날인 5일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작가와 함께하는 만들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흙을 사용해 어린이들은 직접 작품을 만들어보고, 특히 작가들이 어떻게 작품을 만들어가는지 지켜보기도 했다.6일엔 중고생들이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을 만들어 서로 자웅을 겨룬 결과, 입상자를 가렸다.▲대상=오성미(솔내고) ▲최우수상=김지윤(해성고) ▲우수상=전영준(정읍고), 박건구(정읍고), 이혜연(전주예고)
지난 4~5일 전주 덕진공원에서 열린 '제53회 전주 단오'. '한국의 소리'와 '사물놀이', '축제' 등 농악을 그려왔던 홍순무 전주교대 명예교수(76)는 현장에서 농악단을 보면서 붓을 다시 들고 싶었다. 퇴임한 지 올해로 11년. 붓을 놓고 편히 쉴 법도 하건만, 아직도 화실에서 한국적 색채와 움직임을 담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단오는 농촌형 풍년 기원제에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논밭에서 풍년가를 부르는 걸 많이 봤죠. 맨발을 벗고, 흥에 겨운 거에요."그가 중점을 둔 것은 놀이패의 움직임. '탈패'회장을 맡기도 했던 움직이는 동작을 더 실감나게 하기 위해 장구, 북, 꽹과리까지 직접 배웠다고 했다.지난주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마친 그는 "동료들로부터 환대를 받아 보상받은 기분이었다"며 "그것이 붓을 놓지 않는 이유"라고 했다. 서울대와 원광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수많은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제자들과 함께 '백색회'를 창립, 교단에서 그림을 전공하는 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담아내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지낸 바 있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사)한국여류작가협회(회장 박순) 특별기획전이 정읍에서 열리고 있다.한국예술인총연합회 정읍지부(지부장 김희선) 초대전으로 이달 2일 개관된 전시회는 오는 15일까지 정읍사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진행된다.협회 창립40주년 기념으로 정읍에서 열리는 특별기획전은 포항 포스코 갤러리와 부안 휘목미술관에 이은 세번째 전시다.서양화를 전공한 여류작가 200명으로 구성된 한국여류작가협회는 이번 특별전에 여류작가 특유의 화사하고 섬세한 작품 143점을 전시하고 있다.정읍출신 원로 여류화가 서향순 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은 "한국여류작가협회는 그동안 국내외 작품전 뿐만 아니라 학술대회 및 문화 나눔 행사, 공공 미술 이벤트, 시민 미술교육 등에도 위풍당당한 여풍을 일으켜 왔다"고 말했다.개관식에 참석한 김생기 시장은 "상대적으로 미술작품을 접하기 쉽지 않은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기획전을 통해 정읍은 물론 우리나라 미술계 발전과 예술문화계의 잠재적 역량 배양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현충일이자 월요일인 6일 정상 개관한다.도립미술관은 조례상 월요일은 정기휴일이어서 6일은 원래 쉬는 날이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 황금연휴가 이어지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도립미술관측은 6일에도 평소처럼 개관한다고 밝혔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판화속 중국, 중국인〉, 〈사진, 시대를 읽다〉로 지난달 27일부터 7월 31일까지 진행된다. 〈판화 속 중국, 중국인 - 강소성 미술관 소장 판화작품展〉은 판화가 발달한 중국 내에서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는 판화기법으로 유명한 강소성의 판화작품을 전시하며, 〈사진, 시대를 읽다展〉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사진작가(김학수, 김녕만, 황규태)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준다.전시 외에도 6일 오후 1시, 3시에 영화를 상영하며, 초등생 이하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 오후 1시~4시까지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진행한다.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주변의 수려한 경관도 즐기고, 멋진 작품이 전시돼 있는 미술관에서 좋은 추억을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베르너 사세(70·한양대 문화인류학과 석좌교수)는 '눈 파란 한국인'에 가깝다. 나이를 물으면 "41년생, 용띠"라고 대답하고, 고향이 어디냐고 질문하면 "전라도"라고 말한다. 독일인 최초 한국학자로 독일 보쿰대학에서 한국학을 공부해 '계림유사에 나타난 고려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쯤 되면 그는 분명 '한국 사람'이다. 지난 3일 완주 오스갤러리에서 초청전을 갖게 된 그는 지난해 재혼한 현대무용가 홍신자씨와 동행했다."나는 미술을 전공한 적이 없어요. 가장 친한 친구도 내가 그림을 그린다는 걸 모를 정도였죠. 2006년 담양에 살 때 우연히 술을 가지러 작업실에 들어가는 나를 따라왔다가 그림을 보고 전시를 적극 권해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그린 것은 아니고, 마음 속 자연 풍광을 풀어낸 겁니다."그가 한국에 '꽂힌' 것은 언제부터 였을까. 1966년 개발 원조 사업을 위해 4년간 머문 게 한국과의 첫 인연이다."나는 본래 호기심이 많은 사람인데, 태어나서 온갖 신기한 일을 보고 들으면서, 솔직히 충격 받았어요. 그래서 학자가 됐죠. (웃음)"독일로 돌아간 그는 보쿰대학에서 한국학을 전공, '한국인도 어려워하는' 한국어 뿌리 찾기를 시도했다."이곳 사람들은 한국어의 기원이 알타이어라고 하는데, 그거 엉터리에요. 한국은 적어도 고려시대까지 남·북한 계통어만 있었어요. '삼국유사'가 쓰여진 것은 500년 후라구요. 그게 정말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그는 한국사회에서 유행처럼 번지는 전통문화 회귀에도 일침했다. 겉으로만 전통문화가 소중하다고 외칠 뿐, 실제 이를 제대로 아낄 줄 아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한문도 제대로 모르면서 전통문화 재건하자 하는데, 나는 그게 답답해요. 담양 소쇄원 들어가는 길에 맨 처음 나오는 초가집이 있어요. 그게 대봉대라는 건데, 봉황을 기다리는 장소라는 뜻이죠. 봉황은 귀중한 손님을 말합니다. 봉황이 좋아하는 오동나무, 대나무도 심어놨죠. 결국 소쇄원의 아름다움은 자연에 대한 철학에 있을 겁니다."그는 이어 "전북에도 그런 명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문화에 애착을 갖는 이들이 하루 빨리 눈뜨게 됐으면 한다"고 했다.독일 보쿰대와 함부르크대에서 한국학 정교수를 지낸 그는 유럽한국학회를 만들어 1~2년마다 학술대회를 여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폈다. 2006년 정년퇴임한 뒤 40년 만에 고향을 찾듯 한국으로 왔다. 그는 현재 창평의 고씨 종가집을 빌려 대나무와 벗하며 산다. 이번 전시는 7월31일까지 완주 오스갤러리에서 계속된다.
군산시가 운영하는 여성사회대학에서 문인화를 시작한 김희자(사진·50) 씨가 이달 1일 열린 '제43회 전북미술대전 시상식'에서 문인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김씨는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두해)가 주최하고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양만호)가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 출품작 '매화'로 문인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10년전 서예를 배우기 위해 여성사회대학을 찾은 김씨는 선 하나 하나에 기백이 서려있는 사군자의 매력에 빠져 문인화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3년여동안 문인화 수업을 수강한 김씨는 본격적인 공부를 위해 정의주 선생 문하에 들어가 지난 2008년과 2010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입선하는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올 가을 이후 개인전도 준비하고 있다는 김씨는 "문인화는 예술을 통한 수양이라는 독특한 매력이 있다"며 "앞으로도 마음을 수양하는 자세로 문인화 공부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매주 토요일 전통 공연으로 전북의 멋과 흥을 전파해온 '2011 우리 가락 우리 마당'이 4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에서 관현악단 '온소리'를 초청했다.관현악단 '온소리'는 '남도 아리랑',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퓨전국악관현악곡 '아침', 'Fly to the sky' , 관현악곡 '신뱃놀이' 등을 연주한다. 특히 작곡가 원일의 '신뱃놀이'는 아프리카 리듬에 얹힌 뱃노래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이국적인 정서를 선물한다.
▲ 금강의 새로운 힘 - 2100년 전 완주사람들 = 6월 26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전시실.▲ 절개의 상징, 사군자 = 9월25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제2회 선묵회 문인화전 - 문인화의 현대적 해석 = 3~9일 전북예술회관 5전시실. 문의 010-9255-8669.▲ 고병순 개인전 - 자연과의 만남 =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3·4실. 문의 018-451-1027.▲ 제6회 환경사랑 - 미술 환경과 만나다 =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실. 문의 (사)환경미술협회 전주지부 016-640-8323.
▲ 2011 독주회 시리즈 '마이스터 뮤직 페스타' = 3~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꿈을 꾼 후에(프랑스 가곡의 밤 1) = 4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세계예술가곡연구회 주최.▲ 퓨전국악그룹 헤이야 = 5일 오후 8시 무주 반딧불축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마련한 공연이다.▲ 전북성악회 제36회 정기연주회'교과서 음악회' = 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흥재 전북도립미술관 관장(57)이 당초 2년 연임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1년 연임됐다.관례상 도립미술관장을 비롯한 도 계약직 공무원은 2년 계약한 뒤, 성과 평가 후 2년 연장 계약하고, 또다시 평가를 거쳐 1년 연장 계약해 최장 5년까지 근무한다.오는 18일 첫 2년 임기가 끝나는 이 관장은 당연히 전북도와 2년 연장 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과 달리 이번에 1년만 연장계약을 맺었다.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종전과 달리 작품 구입 과정이 공개되고, 지역 미술인들의 전시 참여가 늘어난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으나, 일부 기획전의 수준이 떨어진 점이 감점요인이 돼 우선 1년 연장키로 했다"고 전했다.향후 1년간 활동 상황을 지켜본 뒤 한번 더 평가를 거쳐 그때 2년 연장 계약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재평가 시점을 2년후가 아닌 1년후로 정해 좀 더 역동적인 관장의 역할을 주문했다는 후문이다.한편 이흥재 관장은 교사및 사진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해 왔으며, 전북예총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전주대 객원교수, 원광대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으며, JTV 전주방송 '전북의 발견'을 진행하고 있다.
평균 나이 66세. 데뷔한 지 40년도 넘었다. 어찌 보면 '쎄시봉(세시봉)'의 등장은 난데없는 것이다. 하지만 대중들은 환호했다. 40년을 이어온 '노장 가수'의 우정과 음악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 현란한 춤과 기계음이 섞인 댄스 음악에 지친 대중들이 가수의 목소리와 통기타만으로도 심금을 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주) 공연마루가 주최하는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가 전주를 찾는다. 이날 공연에는 조영남을 제외한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함께 한다.이들은 1960~70년대 젊은이들의 문화를 이끈 서울 무교동의 음악 다방 '쎄시봉(C'est si Bon·참 좋다는 뜻)'에서 만나 40년 우정을 지켜왔다. '외계인이므로 일상 언어로 소통이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송창식, 조영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까또남(까칠한 도시남자)'의 원조 윤형주, 귀여운 막내를 자처한 김세환 등은 녹슬지 않는 가창력과 귀에 쏙쏙 박히는 가사로 새로운 감동을 선물해줄 듯.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럭비공'같은 조영남은 이번 무대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우리는 지금도 만나면 꼭 처음 만났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우리 노래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도 그런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고, 젊은이들에게는 근사하게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쎄시봉 친구들 콘서트 = 3~4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지루하고 딱딱한 클래식은 가라!우진문화재단(이사장 양상희·회장 김경곤)이 글로리아스트링오케스트라(대표 최영호)와 여는 '클래식 하이킥'은 청소년 클래식 애호가를 길러내기 위한 '마중물'이다. 클래식과 친해지려면 일단 '맛'을 봐야하는데, 어렵다는 선입견 탓에 선뜻 공연장으로 향하는 게 쉽지 않다.모짜르트의 세레나데 13번, 비제의 카르멘, 칼 옌킨스의 팔라디아 등을 비롯해 김동률의 '거위의 꿈', MBC 드라마'하얀 거탑'의 OST, ABBA의 맘마미아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준비된다.전라북도의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기획된 이번 공연에 전주 서일초 학생들이 클래식 입문곡과 대중가요 등을 추려 조규철 (전주시립교향악단 상임단원)의 해설을 곁들여 선보인다. ▲ 우진문화재단, 클래식 하이킥 = 4일 오전 10시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태양에 플러그를 꽂아라. 스페인 남부의 태양광 발전소에 집채만한 반사경이 태양열을 모으고 있다. 지구에 쏟아지는 태양광은 120경(京·조의 만 배가 되는 수) 와트. 태양광 발전소는 화석 연료 고갈의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마지막 보루다.노르웨이 스발바르 군도의 북극곰. 얼음 없는 암반 해안에 서 있는 곰의 모습이 위태위태하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부빙(浮氷)이 곰의 무게를 견딜 수 없을 만큼 약해졌다. 펭귄이 자취를 감출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전세계 32개국에 월간지'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발행해오고 있는 미국 국립지리학회(National Geographic Society·이하 NGS)가 주옥 같은 사진들을 한데 모은다. YBM 시사영어사가 주최하고, 지난해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창간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의 주제는 '삶과 자연'. '자연의 풍광 - 땅 하늘 바다를 본다','생명의 드라마 - 동식물의 삶을 담은 역동적인 이미지','지구의 눈물 - 위기의 징후','절망 속의 작은 희망 - 환경 재건을 위한 노력'등 4곳의 일반관과 특별관으로 나눠 전시된다.그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게재된 사진 중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주는 사진,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물하는 사진,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슬픈 현실이 담긴 사진, 사랑·우정·노력과 같은 인간의 숭고한 가치가 느껴지는 사진 등 180여 점을 만날 수 있다.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예원예술대, (주) 뉴벤처엔터테인먼트 등이 주관한 이번 전시는 최초의 컬러 수중 사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관련 사진 등 세계적으로 커다란 주목을 받았거나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사진도 공개된다. ▲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전 = 5일 ~ 7월17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
'제43회 전북 미술대전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열렸다.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회장 김두해)가 주최하고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위원장 양만호)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종합대상 수상자 정봉숙씨를 비롯, 각 부문별 대상을 받은 김희자(문인화), 이홍규(한국화), 윤미선(서양화), 김옥순(수채화), 김행령(공예), 김향곤씨(서예), 그리고 도내 미술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수상작 2부(한국화, 서예, 문인화) 전시는 3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계속되며,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초대작가, 추천작가 작품 전시는 2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제 제11호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4일'단오야 필봉나들이 가자'라는 주제의 정기 공연을 갖는다.임실군 강진면 필봉문화촌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단오를 앞두고 우리의 전통 행사를 재현함은 물론 모내기 등으로 바쁜 농가를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또 단오를 맞아 청소년에는 민속놀이 체험을, 장년층에는 고향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이다.필봉농악은 문화적 소통이 원활치 못한 지역에서 대대로 전승, 전통마을굿의 원형이 잘 보존된 풍물로서 관객과 연희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토요일인 4일 오후 2시부터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한옥무대를 바탕삼아 필봉농악 판굿을 중심행사로 진행하며, 퓨전음악으로 무대공연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인근 논에서 모심기를 비롯 보리 구워먹기와 지게지기 등 농사체험에 이어 창포머리감기 등의 단오체험, 줄타기 및 버나돌리기 등 민속체험도 병행된다.특히 이날 방문객을 위해 보존회측은 문화촌에서 직접 마련한'필봉국밥'을 제공, 고향의 정취와 풍물굿판의 나눔문화도 선보인다.보존회 양진성 회장은"단오를 맞아 농촌 현장에서 전승되는 필봉농악으로 잠시나마 국민의 위안을 위해 준비했다"며"잊혀져 가는 전통문화 현장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시가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연대시와 오는 4일부터 9일까지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한중 미술교류전'을 갖는다.양 도시의 예술인들이 17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이번 전시회에서 군산미술협회 회원작품 60여점과 중국 연대시 문화예술단체 회원 작품 100여점 등 동양화, 서예, 중국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특히 양국 작가들의 서로 다른 작업 과정과 표현방식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미술작품을 비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영란지(연대 서법화 협회 주석) 중국 연대시 단장은 "양도시 예술가들의 교류가 올해로 17회를 맞으며 상호이해와 우정이 돈독해지는 가운데 국제 자매도시인 군산과 연대 간 문화와 경제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국화가 송관엽(55)의 호는 경산(敬山)이다. 산이 좋아 산이고 싶은 '산 사나이'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가 그리는 산은 맑은 기운을 머금어 평화롭다. 녹음이 짙은 산이나 어둡고 긴 겨울을 견뎌낸 앙상한 산도 매한가지. 사계절 모든 산은 그에게 평화를 준다."산이 좋아 산이고 싶습니다. 산천을 헤맨 30여 년이 뿌듯해요. 마음 속 풍광을 정겨운 모습으로 그리려 했는데, 갈수록 어렵기만 하네요."그의 수묵담채화는 먼 풍광을 표현하는 평원법과 면을 극도로 생략한 감필법 등에 주목해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면서도 좀 더 간결한 필선과 담백한 먹과 색채로 절제된 미의식을 보여준다. 대표작 '운암댐 붕어샘','좋은 길','서래봉','만남' 등을 통해 현대적 미감이 드러난다.그는 "결코 아는 자가 되지 않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임실 출생인 그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전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 기획·홍보분과 위원장, 전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회 한국화 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화가 경산 송관엽 산 이야기 = 6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지하 1층. 개막식 1일 오후 6시.
담수 10년째를 맞이한 용담댐의 수몰 전 마을 모습을 글과 그림에 담아 수몰민들에게 향수를 달래주기 위한 특별한 공간이 눈길을 끌고 있다.진안 용담면 수천리 542-2번지 용담호 호반자락에 자리잡은 '용담호 미술관'이 바로 그 곳이다.지난 2009년 9월에 문을 연 이 미술관은 700㎡ 규모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서예와 그림작업실이, 2층에는 진안출신 김학곤 화백이 그린 수몰마을 기록화 40점과 여태명 교수의 시화 20여점이 전시돼 있다.전시된 수몰기록화는 수몰된 마을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다. 뿐만 아니라 시골 초등학교, 마을 어귀의 방앗간, 마을의 숲과 쉼터, 기름진 들녘, 어릴적 뛰어놀던 시냇가 등이 수몰 이전 모습 그대로 재현돼 있다.이 밖에 '초하를 담다', 향토작가 초대전, 고향의 향기전, 서예작품전 등도 곁들여져 동호인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진안군은 용담호 미술관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관람의 기회와 함께 안내원을 배치하는 등 효율적인 관리가 되도록 위탁운영을 하고 있다.
국악신동 박성열 군(15)이 4시간이 넘는 '흥보가' 완창에 도전한다.박군은 31일 오후 2시 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 동초제 흥보가를 완창한다.이날 선보일 '흥보가'는 익산국악진흥원 원장이자 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 임화영 지부장에게 사사했다.판소리 완창은 명창들조차 하기 어려운 일로 변성기를 맞은 박군에게는 이번 도전이 새로운 모험이 되고 있다.지난 2007년 판소리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박군은 같은해 순천 팔마 판소리대회 초등부대상, 2009년 KBS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 최우수상, 2010년 보성 서편제 판소리대회 중등부 대상, 2011년 제19회 전국국악경연대회 중등부 대상 등 전국대회에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호남권 유일의 경매회사 에이옥션(대표 서정만)이 6월 경매에 조선의 사상계를 주도했던 144인의 간찰 177장을 모은 간찰첩을 내놓는다.총 6권으로 이뤄진 간찰첩의 주인공 144인의 면면이 화려하다. 이들은 조선의 역사에서 한 획을 긋던 인물들로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등이다.에이옥션은 "소장가가 수십 년 간 전국을 돌며 하나씩 모아 첩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역사적으로 가치가 큰 작품으로 낙찰 예상가는 약 5억원 정도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국 1세대 서양화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인성 김용조 등 서양화단의 귀재들을 배출한 대부 서동진의 작품도 국내 미술품 경매 사상 처음 등장한다. 이외에도 석파 이하응, 기야 이방운, 천경자, 사석원 등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과 역대 대통령(박정희 윤보선 김영삼 김대중)의 휘호 등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출품작 전시는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6월 7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진다. 문의 02) 725-8855.
“미술은 정답이 없다”…윤범모가 풀어낸 한국미술의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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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한상궁’ 순창·전주서 특별무대 꾸민다
제15회 전북 중·고교생 목정 미술실기대회 대상에 차진주·박보미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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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문신 시인 - 김도수 시집 ‘진뫼 오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