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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신년기획전=2월 6일까지 도립미술관 전관, 하반영 권병렬 등 도내 원로화가와 청도출생인 박민평 화백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혜미자 한지 세간살이 '색실상자와 실첩'=23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새해를 여는 민화전=16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 꽃피는 미술시장전=17일까지 전주서신갤러리. 박민평 김두해 선기현 박상규 김충순 등 도내에서 내노라하는 중견화가들이 다 모였다.
▲ 2011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신년음악회 '폴포츠 & 이사벨의 희망콘서트'= 1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무지개 극단, 어린이 인형극 '날아라 호빵맨' = 15~16일 오후 1·3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
미디어 아트 '오늘'을 만난다.미디어아트는 실험적인 창작을 하면 이해하는 사람이 드물어 주목받지 못했고,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이 추격하면 실험성이 무의미해지는 외로운 작업이이다. 익산 W 갤러리(관장 신주연)가 대중과의 소통의 지평을 넓히고자 청년 작가 초대전'Beginning The First Emotion'을 열고 있다. 미디어아트라는 쉽지 않은 영역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온 김대건 문진성 이상훈 전우진 전재철 등이 참여한다.이상훈은 군산 출생 고은 시인이 25년간 시(詩)로 풀어낸 인물사전 '만인보'를 담았다. 1초에 15명의 인물 이미지를 중첩시켜 복잡한 사회구조 속에서 급박하게 살아가는 한국인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상훈은 군산대 서양화과와 독일 드레스덴 미술대학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군산예술의거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우진은 '복잡한 우주(Complex Universe)'를 통해 "빛과 시간, 공간이 이전의 예술과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다"며 "작품은 스스로 빛을 내면서 시작과 끝이라는 시간과 공간 개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우진은 전북대 미술대학·공과대학, 런던 킹스턴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전북대 충북대 배제대에 출강하고 있다. 전재철의 'Media in W'는 복잡한 자신의 내면을 물의 이미지에 투영했다. 원광대 서양화과 졸업한 전재철은 스페이스 리트머스 운영위원, 미디어아트그룹 PIL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원광대 서양화과를 졸업해 담양아트센터 대담미술관에 근무하고 있는 김대건의 '공간의 무게', 연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국제디자인 전문대학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문진성의 '설레임' 등도 미디어와 기술을 바탕으로 한 상상력을 통해 예술의 지평을 넓히고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다. ▲ 청년 작가 초대전'Beginning The First Emotion' = 28일까지 익산 W 갤러리
교동아트스튜디오(관장 김완순)에 입주해 지난 6개월간 감성을 갈고 닦은 작가들이 릴레이 개인전을 갖는다.지난해 7월 'ON-AIR'展을 시작으로 출발한 교동아트 레지던스 사업의 기록으로 김재경(대구·회화) 이행순(서울 입체설치), 심소영(대구·평면설치) 탁영환(전주·영상) 작가 순으로 11일부터 10일간씩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릴레이 전시를 이어간다.김재경씨는 이전 작업과는 상당한 거리와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을 내놓았다. 추상적인 모습에서 구체적인 인물과 동물 형상, 서술적인 이미지로 관객이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이행순씨는 요철효과가 도드라진 한지 부조를 전시장 벽면에 반복적으로 배열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해독할 수 없는 문자이거나 의미없는 기호의 나열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람객들은 전시공간에서 개인적인 기억과 추억을 만들기 충분하다.심소영씨가 천과 바느질로 완성한 '천사시리즈'는 부조적 기법으로 작품을 그린다기보다는 공예적 표현이 더 어울리는 작품이다. 옛날 여인들이 천 조각을 잇고 정성스레 뜨개질을 하듯 자전적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틱영환씨는 일본서 애니메이션과 미디어 아트를 공부한 미디어아트 작가로 와이드 스크린을 이용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김완순 관장은 "타지역 작가 3명을 포함해 총 4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들이 전주교동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경험과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매주 금요일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안상철)가 판소리 대중화를 위해 마련하고 있는 '해설이 있는 판소리'에 김정자 명창을 초대했다.방성춘 명창에게 사사한 김정자 명창은 광주시무형문화재 제16호 판소리 이수자로 동초제 판소리 진흥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이날 부를 대목은 '수궁가' 중 '토끼 화상' .수궁가에서 용왕의 치료약으로 쓸 토끼 구하러 나가는 별주부에게 화공이 토끼 화상 그려주는 대목. 중중모리 장단으로 흥겹다.류장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의 해설을 맡고,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권혁대씨가 북 장단을 맞춘다. ▲ 해설이 있는 판소리 = 14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경업당.
'제11회 익산 한국공예대전'의 대상은 하지혜씨의 '지하철 1호선'이다. 커피로 염색한 광목천에 검은색 스티치로 바느질한 섬유공예 작품. 실을 잡아 당기면서 바느질 해 엉키고 성킨 느낌이 자연스럽게 표현, 전통적인 바느질로 현대적인 느낌을 잘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얻었다.박부순씨는'인생의 갈림길'로 '제10회 익산한국공예대전 전국공모전'의 대상을 수상했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서른 일곱개 띠로 표현, 차가운 금속을 소재로 하면서도 나무결과 같은 따뜻한 느낌을 표현했다.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가 '익산 한국공예대전 수상 작품전'을 열고 있다. 한국공예대전은 민간 주도와 지역 개최가 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심사로 한국 공예의 가능성을 보여준 공모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과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금속, 도자, 목칠, 가구, 섬유공예 등 31점이 전시되고 있다.찬란한 백제 문화의 미래를 표현한 양용모씨의 목칠·가구 공예'관경'은 첫 해 대상 수상작. 단순하면서도 화려한 미를 순금과 순은, 흑단과 오동나무 로 표현했다. 작품 전체가 은으로 제작된 김민선씨의 금속공예 'Alcohol Lamp', 최영희씨의 백토와 화장토를 혼합해 만든 도자공예'상관 1-2'는 안과 밖이 기묘하게 연결 돼 부분과 전체, 안과 밖의 관계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황주연기자jy1960@▲ 익산 한국공예대전 수상 작품전 =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
나는 연꽃을 좋아한다. 연꽃이 7월부터 9월까지 피어나는 꽃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는데, 내가 태어난 달(7월)과도 맞물린다. 혼탁한 진흙 속에서도 드러내는 연꽃의 순백미가 좋다.유난히 웃음이 많고 낙천적인 나는 비교적 밝고 명랑한 분위기의 작품을 만들어왔다. 특이한 점이라면 일회용 병뚜껑·수저, 전기선, 버려진 휴대폰 케이스 등 오브제를 조합했다는 것이다.내가 이 작품을 만들 때만 해도 머리가 이곳 저곳 뻗치는 파마 머리였다. 머리에 피어나는 모란은 민화에서 부귀영화를 상징한다. 모란을 통해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작품 속 눈웃음을 짓고 있는 나의 눈은 봉황꿈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꿈 속에서 나는 커다란 나무 아래에서 엄마를 그리워하며 울고 있었는데, 봉황 한 쌍이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 생시 같았다. 아마도 그 봉황이 엄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봉황은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상상의 새이기도 해 넣게 됐다.나의 작품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현대적 민화라고 평가한다. 아마도 화려한 채색이 전통 민화와 닮아 있어 친숙하게 느끼는듯 하다. 작업의 성격을 한 가지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런 작업이 나를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건 분명하다.▲ 군산 출생한 서양화가 서희화씨는 군산대와 동대학원 졸업해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전북 미술계는 작가를 발굴·육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전라북도는 '전북 미술작가 육성 프로젝트 - 해외 전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자격 요건을 강화해 창작 지원 발전 가능성을 엿본다. 전북미술협회(회장 김두해·이하 전북미협)는 기업의 메세나를 이끌어내 조각 작품을 매입해 도내 공원에 전시하며, 전북도립미술관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 전북 아트 마켓을 신설해 작품 판매를 독려한다.▲ 전북도, 해외 전시 지원 사업 추진…레지던스 프로그램 내실 다지기전북도는 역량 있는 지역 작가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전북 미술작가 육성 프로젝트 - 해외 전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력, 2009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지역 특성화 사업. '수도권 전시 지원 사업' 대신 해외에서 개인전을 갖거나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7~10명)를 선정해 지원을 다변화한다. 지난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전라북도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올해 지원 자격을 강화한다. 6개월 이상 작가가 거주하면서 전문 기획자를 두고 입주작가와 시민과 예술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 평가해 선정할 계획. 입주작가 중 지역작가 참여 비율을 20%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도립미술관 차별화된 기획전 요구…아시아 현대 미술제 전주 유치관람객이 없는 미술관은 작품 보관 창고일 뿐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하고, 다양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공공 미술관의 역할이자 책임.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은 차별화된 기획전을 핵심 과제로 요구받고 있다. 조선의 명필 창암 이삼만전(3월), 채용신과 전북 미술전(10월)으로 전북 미술의 흐름을 이어가면서 중국 강소성 미술관과 교류 기획전(4월)을 마련한다. 도립미술관은 아시아 현대 미술제(9월)를 전주로 유치, 14개국의 수준높은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는 신진 작가와 출향 작가 육성을 위한 기획전을 열면서 전북 아트 마켓'그림 사러 가는 날(8월)'로 작품 판매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미협, 기업 메세나 진행…도내 공원에 조각 작품 전시전북미술협회는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을 이끌어내 전북아트페어의 내실을 다지고 도내에 조각공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전북미협은 잘 팔리지 않는 조각가들의 작품을 매입해 도내 공원에 전시,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의 향유의 기회를 넓힐 예정. 작품 판매가 미흡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전북아트페어는 젊은 작가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학 졸업생 부스전을 따로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새만금 복합 관광단지에 건립할 국제미술창작촌은 전북도와 조율중에 있다. 눈에 띄는 활동을 보이지 못했던 전북민족미술인협회(회장 이수근·이하 전북민미협)는 온고을 그림꾼 발간과 정기전을 열면서 소모임'미술읽기'를 결성, 삶과 접목시킨 미술운동을 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공예대전 수상작가전…사설 갤러리 다양한 기획전주류 공모전으로 확고하게 자리잡은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 공모전(이사장 이광진)'은 올해도 예년과 다름없이 개최하며, 특별상 이상 수상한 작가들을 초대한 '한국공예대전 수상작가전(5월)'을 연다. 전주아카갤러리(대표 박지혜)는 기획전을 중심에 두면서 작가들과 화랑미술제(2월), 시카고 아트페어(4월), 키아프(9월)에 참여할 예정. 전주서신갤러리(대표 박혜경)도 지역작가에게 전시 공간 무료 지원 사업과 기획전을 열고, 화랑미술제, 키아프를 비롯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코리안 아트쇼(3월)'를 올해 처음 진출한다. 전주 박스갤러리나비(관장 박경숙)와 지난해 문을 연 전주 금정갤러리(관장 김은정)와 군산 카사디라고(관장 전영화), 익산 W갤러리(관장 신주연)도 다양한 기획전을 준비한다.
일반적으로 20세기의 클래식을 친해지기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힌데미트(Paul Hindemith·1895-1963)는 20세기 작곡가이면서도 의견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함께 청중과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했다. 물론 그도 처음에는 감정적 격렬함이 강한 경향의 후기 낭만주의 음악을 따르기도 했고, 기법적 미학이 강한 표현주의적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으나 이내 청중이 멀리 느끼는 음악은 음악의 본연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청중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찾기위해 노력했다. 그와 같은 노력의 음악이 실용음악(Gebrauchs musik)이다. 실용음악은 지적 취향의 감상만을 위한 음악이 아니라 일반 청중들이 친하게 느낄 수 있고 비전문가나 어린이도 쉽지는 않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함께 연주해보고 싶어 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추구했다.힌데미트는 청중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창작세계만 주장하는 당시의 음악경향을 비판했다. 소리가 들리는 한, 진동을 느끼는 한, 소리가 함께 어우러지는 한 존재하는 음악! 음악은 음악가들만의 음악이 아니라 인간의 삶, 일상생활 속에 있어야 하는 음악이라고 주장했다. 9살 때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힌데미트는 바이올린은 물론 비올라, 클라리넷, 피아노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열일곱살 때부터는 작곡도 시작했다. 바이올린 실력이 훌륭해서 프랑크푸르트오페라오케스트라 리더를 맡기도 하지만 군무(軍務)를 자원했던 아버지가 플랑드르에서 세상을 뜨자 가계를 돕기위해 카페 악단에서 연주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은 음악 경험이 그를 일반 청중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 실용음악으로 이끌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당시 주된 음악 흐름이던 무조음악, 12음음악 등 청중에게 난해한 기법적 음악은 청중과 공유해야 하는 음악의 사회적 본분을 저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의 음악은 어떤 식으로든 조성감을 느낄 수 있고 기법, 형식도 전통적 푸가양식을 현대적으로 변화시켜 도입하는 등 청중이 친하게 느낄 수 있는 고전주의 음악을 따르고 있다. 베를린 음악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기도 한 그는 1933년 나치정권이 들어선 후 나치정권이 그의 음악을 '문화적 볼셰비즘'이라며 박해하자 조국을 떠나 미국의 예일대학, 스위스의 취리히대학으로 옮겨다니며 교육과 함께 활발한 작곡활동을 하여 20세기 작곡가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작곡가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였다.20대 후반에 쓴 그의 한 편지는 그가 지향하는 음악세계를 엿볼수 있게 한다."근래 몇 년동안 음악회를 위한 작품을 쓰지 않고, 거의 교육적 또는 사회적 경향의 음악만을 작곡하였다. 즉 애호가를 위한 음악, 어린이를 위한 음악, 라디오 음악, 메카니즘 악기를 위한 음악 등등. 이러한 종류의 음악이 나는 음악회용 음악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음악회를 위한 음악은 단지 음악가를 위한 기술적 과제를 보일 뿐이며, 음악의 계속적 발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오희숙의 「20세기 음악 1」).힌데미트는 그의 주장대로 음의 사용방법은 현대적인 새로운 주법이지만 연주는 기교가 어렵지 않아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기악합주를 위한 학교용 작품」이라는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고, 어린이들이 간단한 반주와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우리 함께 마을을 만들어요(Wir bauen eine Stadt·1930)'라는 일종의 음악촌극, 노래극을 작곡하기도 했다. 그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주장에서 음악의 사회적, 윤리적 책임을 강조했고 그와같은 관점에서의 음악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발표했다. / 신상호(전북대 음악학과 교수)
중국 동북부 추운 지역에 사는 허저족은 노루 머리 가죽으로 만든 모자를 쓴다. 노루의 머리 가죽을 그대로 벗겨내 가공한 뒤 눈과 귀를 붙인다. 노루 다리 가죽으로 한쌍의 모자귀를 만들어 붙이고, 자색 담비나 여우의 꼬리 가죽으로 연결한다. 이 모자 덕에 어두운 곳에 엎드려 있으면 영리한 야수들도 '깜빡' 속아 넘어간다.투족은 남녀 모두 비단으로 만든 중절모를 좋아한다. 여성들이 쓰는 모자는 세수 대야 모양도 있고, 돔(Dome) 모양도 있다. 특히 여성들의 머리 모양은 섬세하다. 봉황이 땅에 내려 오려고 날개짓 하는 것처럼 보이는 머리 모양'딴펑터우'는 송대 안양 공주의 장식으로 전해진다.키르기즈족은 나이에 관계없이 사계절 녹색, 자주색, 남색, 흑색 코듀로이로 만든 둥글고 작은 모자를 쓴다. 모자 끝이 높고 차양이 말려 있는 자구으로 만든 모자. 모자 끝은 완전히 사각형이다. 힘차고 무사적 기질이 넘치는 것이 특징이다.디자이너 브랜드 모자 전문기업 (주) 샤뽀의 셜리 천 디자인 실장(46·본명 천순임)이 수집한 중국 소수 민족 모자전. 소품으로만 인식되던 모자로 패션쇼의 마지막을 성대하게 장식한 그는 "아시아인 최초의 모자 디자이너로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고 했다. 모자를 연구하면서부터 중국 소수 민족 모자들도 모았다. 아쉬운 대목은 이런 모자를 점점 구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전시장 한켠에는 기증받은 모자전도 열리고 있다. 이달의 모자는 하반영 화백의 붉은색 베레. 골프 선수 최경주의 '뉴에라(야구 모자)', 故 신석정 시인과의 인연으로 전주를 찾았던 황금찬 시인의 '헌팅캡', 유춘순 전주패션협회 명예회장의 캐플린 등이 전시되고 있다.▲ 모자로 만나는 중국의 소수민족 = 2월28일까지 전주 경원동 루이엘 컬처센터
"골 아프면 난 붓을 듭니다. 이놈만 있으면 맘이 아주 편안해져."고희(古稀)를 맞아 아석 소병순 선생이 50년 서예 인생을 정리하는 개인전을 열고 있다. 14년 만에 연 이번 전시에는 평생 붓을 들고 먹고 잠자고 썼던 필묵이 모아졌다. 남정 최정균 선생에게 사사한 그는 고전을 철저히 익히고 재해석해 걸러낸 다음 유불선(儒彿仙)을 녹여낸 표현을 자유롭게 구사했다. 물 흐르듯 유려하면서도 굳세고 예스러움이 조화를 이룬 행초서(行草書)가 특히 뛰어나다.「채근담」 1만 2600자, 「명심보감」 1만 1200자, 「도덕경」 5000자. 전시장이 비좁다 느껴질 정도로 방대한 분량을 일필휘지로 풀어내 동양철학의 깊이와 조형미를 동시에 보여준다."1971년 전북도전에서 서예 분과 최고상을 타면서 국전에 출품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연거푸 세 번 떨어지니까 붓을 꺾고 싶었습니다. 그런 고비를 잘 넘기니까 다시 붓이 편안해졌어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란 말을 좋아하는데, 모든 게 다 마음 먹기따라 달렸다 싶습니다."날카로운 붓끝 만큼이나 아석 선생은 시종일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서예의 대가들도 임서(臨書·글씨본을 보면서 글씨를 씀)를 비켜갈 수 없듯 그는 임서에도 도전했다. 조지겸의 영향을 받았으나 물 흐르듯 바람이 부는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기운이 생동하는 임서를 만나볼 수 있을 듯. 그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아석 소병순 서집」도 3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익산 출생인 그는 전북도전 특선, 추천 작가, 심사위원을 비롯해 부산시전, 인천시전, 전남도전, 경기도전 등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창암 이삼만 선양회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 아석 소병순 고희 기념전 = 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전관.
'라이브 황제'이승철이 데뷔한 지 꼬박 25년이 됐다. 단독 콘서트 1000회에 관객 350만명 동원, 정규 음반 10장 기록에 이어 제작비 40억이 넘는 이번 콘서트에는 60인조 오케스트라와 고급 입체 음향 설비를 갖췄다.그는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25년간 정상급 가수를 해오면서 무한 책임감이 뒤따른다고 했다. 열아홉 살 록밴드 '부활'의 보컬로 데뷔한 그는 대마초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한 차례 날개가 꺾였다. 다시 정점에 오르기까지 그를 지탱한 건 라이브 공연. 20년간 1000회 이상 이어진 '이승철 콘서트'는 그의 아성을 지울 수 없도록 했다.그가 꼽는 최고 히트곡은 '희야','안녕이라고 말하지마','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한 번 들으면 중독성이 강한 그만의 히트 공식은 뭘까. 첫번째 비결은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대중들의 공감을 많이 받는 사랑 노래가 많다는 점, 세 번째는 피부에 와닿는 가사 내용이다. 그는 곡을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 선택한 곡일 수록 대중에게 사랑을 더 많이 받았다고 했다.그의 공연은 관객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유머와 입담, 폭발적 가창력으로 7년째 연말 콘서트 예매율 1위를 기록한다. 200석 소극장 무대이건 5만여 명이 가득찬 잠실 경기장이건 간에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공연하면서 쌓은 내공이다."그저 요즘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일흔이 넘더라도 트렌드를 좇을 수 있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노래하고 싶습니다."그의 음악이 팬에게 또 다른 행복으로 새로운 25년을 기약하는 자리. JTV 전주방송이 주최한 이번 공연의 CD 판매 수익금은 아프리카 케냐의 우물 파기 사업에 사용된다. ▲ 이승철 콘서트 '화이트 오케스트 락'= 8일 오후 4시·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 김혜미자 한지 세간살이 '색실상자와 실첩'=23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 전북대 합창단 서른여덟번째 정기 연주회 = 8일 오후 7시 전북 예술회관▲ '음악으로 들려주는 행복한 세상' = 8일 오후 7시 전북 예술회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원로화가 3인을 신년기획전에 초대했다.전북미술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하반영(93) 권병렬(86)과 박대성(66)씨.망백의 세월동안 화가로서 외길을 걸어온 하반영은 '파리에서''꽃게'등의 작품을 통해 최소한의 붓질로 사실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특히 '누드1992'는 데생 묘사력이 뛰어나다.선비정신의 운필과 용묵을 강조하고 있는 청곡 권병렬은 탄탄한 전통의 기반 위에서 수묵을 선보이고 있다.특히 '천고기청(天高氣晴)'은 사실적이면서도 다소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유배지 미술의 찬란한 역사를 기억하는 작가 박대성은 경주에서 견고한 수묵의 세계를 펼치고 있다.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지에서 세한도를 그렸고,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 다수의 저작을 남긴 것처럼 스스로 역사가 살아숨쉬는 유적지를 돌며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석굴암 사천왕상이 인상적이다.▲ 2011년 신년기획전=2월 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전관.
'제2의 남격(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꿈꾼다. 44년 전통을 이어온 전북대 합창단(지휘 권기범)이 서른여덟번째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신입생들이 주축으로 전북대 합창단은 지난 3년간 신입 단원이 적어 정기 연주회를 열지 못했다. '새로운 얼굴'들이 들어오면서,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대오를 갖추게 됐다. 지휘자는 권기범 전 홍익대 합창단 지휘자가 명예 단원으로 참여해 무대를 이끈다. 전통민요, 대중가요, 팝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하모니를 선물한다. 소리모아합창단과 네오 앙상블, 바이올리니스트 김창겸씨 등이 함께 선다.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강석희)이 신묘년을 맞아 신년 음악회를 연다. 이날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신지화 이화여대 교수, 테너 박현재 서울대 교수, 바이올린 신동 이수빈양이 함께 한다. 이수빈양은 인천연화초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비학교에 재학하고 있으며, 지난해 금호 영재 바이올린에 선정 돼 독주회를 가졌다. 이양은 스메타나의 교향시 '나의 조국'의 두번째 곡 '몰다우'와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롯시니의 서곡 '윌리암 텔' 등을 연주한다.신지화 교수는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선보이고, 박현재 교수와 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 중 '축배의 노래',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준다. ▲ 전주시립교향악단 2011 신년 음악회 = 6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전북대 합창단 서른여덟번째 정기 연주회 = 8일 오후 7시 전북 예술회관
전북대 미술대학에 응용조형연구소(소장 이철량)가 마련됐다.대학 졸업장이 취업 보증수표였던 시대는 지났다. 순수미술에 조형과 결합시켜 더 넓은 미술을 탐색하기 위한 취지다.정현도 배나경(조각) 이철량(한국화) 이상조(서양화) 임승택 신영식(목공예·가구디자인) 홍찬석 (산업디자인) 유봉희(한지공예)씨 등 전북대 교수를 주축으로 한 연구원들이 참여, 한지 공예를 시작으로 다양한 응용미술을 시도한다.이철량 소장은 "전주는 아무래도 한지에 있어 남다른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주대 한지공예과도 없어졌고, 예원예술대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다고 해 우리가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지난해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 회의에 전주 한지등을 내놓은 데 이어 올해는 페이퍼 로드 기행과 한지 아카데미, 도심 공공 디자인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 페이퍼 로드 기행은 전주 한지를 가능성을 점치고, 세계 종이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살피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 10월부터 한지 공예의 대중화를 위해 진행한 한지 아카데미는 올해도 상시 모집 중.이 교수는 "전북대를 가장 한국적인 대학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도 있다"며 "학교 디자인부터 새롭게 하는 제안서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를 한 마디로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그룹 '긱스''정원영 밴드'의 리더. '슈퍼스타 K'에 출연한 장재인의 스승으로 유명세를 탄 정원영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교수(51)다. 반 박자 느릿하면서도 차분한 선율의 첫 피아노 솔로 앨범을 내놨다. 7년 만에 낸 다섯번째 앨범. 뇌종양을 이겨내면서 자축하는 심정으로 연달아 두 장의 음반을 냈었다.화려한 밴드 음악 앨범도 내봤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피아노가 중심이다. 간결해진 목소리에 고저(高低) 없는 낮고 깊은 목소리가 깔린다. 슬픔 어린 서늘한 목소리는 편안하다."예전부터 제 곡이 크게 환영받진 못했습니다. (웃음) 이번에는 쓸 때부터 꼭 통기타와 오케스트라와 녹음 해야지 그런 상상 하면서 썼는데, 오케스트라는 못하고 소편성 현악만 넣어 봤습니다."피아노 독주곡은 장식음이 거의 없지만, 음과 음 사이의 공간을 팽팽하게 당겨준다. '천천히…천천히'에서 들리는 엄정화의 목소리도, '봄타령'에 섞인 홍성지의 목소리도, 음과 음 사이를 잘 메워준다. '긱스''정원영 밴드'에서 볼 수 없었던 음악적 깊이와 유행을 타지 않는 곡들. '봄타령'은 3월에 여읜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곡이다."5년 전 어머니께서 폐암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넌 왜 엄마에 대한 곡은 하나도 없니?'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썼어요."'꿈과 한패인 선잠에 눌려있다 가까스로 빠져나온 그 빈 침대에는 누군가는 그리워할 내 냄새가 아직 남아 있을꺼야.'10곡이 채워진 앨범 표지에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쓴 글도 오랜 여운을 남긴다.
2009년 6월 5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음악을 들려주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열린 무대에서 특별한 광경이 연출됐다. 로비에는 꽃바구니 대신 쌀부대, 라면상자, 의류 등 생필품이 가득했다. 공연을 주최한 '해피 투게더 앙상블(대표 윤현숙)'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화환 대신 물품과 기부금을 보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플루트 연주자이면서 지휘하는 윤현숙씨(36)는 지난 2007년 '해피 투게더 앙상블'을 창단했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만든 연주단체. 소프라노 임신희, 피아노 김미림 최지연, 플루트 국윤주 등이 참여했다."플루트를 늦게 시작해 조급한 마음이 컸어요. 연주자 보다는 음악교사가 되는 교직을 선택하고 싶었구요. 음대에 적응하기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 연주과정을 마치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해피 투게더 앙상블' 회원들도 다 그때 이뤄졌죠."'해피 투게더 앙상블'에는 '해피 투게더 프로페셔널 앙상블(50여 명)'을 중심으로'해피 투게더 아마추어 앙상블','해피 투게더 주니어 앙상블'로 구성, 폭넓은 클래식을 소화하고 있다."연주회를 프로들만 하라는 법 없잖아요. 음악으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자는 게 목표입니다. 회원들이 100여 명 되는데, 굳이 앙상블이라고 한 건 매번 모든 회원들이 참여할 수 없어 소규모 게릴라 연주회를 갖기 때문이죠. "그가 7일 오후 7시 전주대 비전홀에서 초·중생을 대상으로 한 공연'음악으로 들려주는 행복한 세상'을 연다. 그는 '꿈'을 심어주는 곡 'A whole new world', '거위의 꿈','인연' 등을 들려줄 예정. 최근엔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악을 통한 감성 교육 훈련을 하면서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교향곡을 들려주고 있다.그는 원광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플룻아트센터 대표, 전라북도공무원 감성교육 전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오라토리오는 17세기 초 이탈리아 교회의 기도실에서 행해지던 종교적 음악극에서 유래되었다. 이탈리아어(語)'오라토리오(Oratorio)'는 '기도실'이란 뜻이다. 정심(正心)한 신앙을 위해 사제와 평신도들은 기도실에 모여 기도하고 구약성경을 읽고 묵상하였다. 마음이 느슨해질 때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찬미가인 라우다(Lauda)와 봉헌송을 부르고 성경 내용에 의한 전례극이나 기적극, 신비극을 대화형식으로 나누어 음악극을 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전통이 변화해 기악반주에 합창, 중창, 독창이 있는 규모의 오라토리오가 되었다.오라토리오는 극음악으로서의 음악 내용이 오페라와 거의 같다고도 할 수 있으나 극의 이야기가 대본에 의한 연기에 의하지 않고 테스토(Testo·성경) 혹은 히스토리쿠스(Historicus·역사가)라고 하는 해설자에 의해 설명되는 점이 다르다. 무대 장면이나 의상, 연기가 없고 합창이 중심이 되는 종교적 음악극인 것이다.오라토리오는 초기에는 교황이 있는 로마에서 특히 많이 행해졌다. 초기 오라토리오의 중요한 작곡가로는 지아코모 카리시미(Giacomo Carissimi·1605-1674)가 있는데 그의 작품은 대표곡 '입다(Jephte·1648년경)'를 비롯하여 200여 곡이 있다. 오라토리오는 개신교에서도 행해지면서 루터교에서 히스토리아(Historia)가 되었고 그리스도 수난에 대한 내용의 오라토리오는 수난곡(Passion)이란 장르로 행해졌다. 이탈리아에서 나타난 오라토리오는 이웃나라들에서도 작곡되며 바로크음악의 중요한 음악장르가 되는 것이다. 이웃나라 독일에서는 쉬츠와 바흐에 의해, 영국에서는 헨델에 의해 오라토리오는 종교음악극의 절정에 이른다.오라토리오 하면 헨델의 '메시아'를 떠올리지만 바흐의 '마태 수난곡'과 '요한 수난곡'도 불후의 오라토리오 수난곡이다.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사계'도 역시 고전시대의 명작이다.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치 공 과의 고용계약이 끝난 노년에 런던에서 머물며 음악활동을 하고 있을때 웨스트 민스터 사원에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들었다. '메시아'의 할렐루야 합창에 크게 감동한 하이든은 "헨델은 우리 가운데 진정한 최고의 대가이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외쳤다. 헨델의 '메시아'에 크게 감동한 하이든은 성경의 창세기와 밀턴의 「실락원」을 각색하여 오라토리오 '천지창조(The Creation·1798)'와 '사계(The Seasons·1801)'를 작곡하였다. 합창은 헨델의 합창기법을 따랐으며 독창 즉 아리아의 선율은 독일적인 징슈필 전통을 사용하였다. 종교적 음악극이면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오라토리오는 베토벤의 '감람산의 그리스도(Christus am Oelberge·1811 출판', 베를리오즈의 '그리스도의 어린시절(L'enfance du Christ·1855', 멘델스존의 '엘리야(Elijas·1846' 등으로 이어지고 20세기에는 러시아의 프로코피에프(Sergey Prokofiev,1891-1953)가 당시 소비에트 스탈린정권 시절에 당국의 위촉에 의해 어린이 라디오를 위한 <평화의 수호(On guard of peace),1950>라는 오라토리오를 작곡하기도 하였다. 영국의 '티펫(Michael Tippet·1905-1998)'은 '우리시대의 아이(A Child of Our Time·1941)'라는 오라토리오를 작곡하여 재능있는 작곡가로 인정을 받게되기도 한다.매해 연말이나 새해 초에 베토벤 9번 교향곡 '환희의 송가'와 더불어 오라토리오 음악회가 많은 것은 기도실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조화로운 세상을 맞이하자는 경건하고 간절한 정성의 발로이겠다. 감사합니다. 평화의 세상이게 하소서!/ 신상호(전북대 음악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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