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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伊 '최고의 화음' 전주에 울린다

이태리 오페라의 진수를 전주에서 만나본다.전북도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공연에는 전주 출신의 세계적인 성악가 바리톤 고성현을 비롯해 이태리 정상급 성악가 소프라노 베르티니 시모나와 테너 세르지오 파나지아가 감동의 울림을 선사한다.세 성악가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평화를, 평화를 나의 주여'를 비롯해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와 '별은 빛나건만',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 우리에게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들을 들려준다.우리 가곡 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베르티니 시모나가 '그리운 금강산'을, 세르지오 파니지아가 '떠나가는 배'를 들려주며, 고성현이 '청산에 살리라'를 부른다. 이외에도 오페라 '팔리아치' 중 '의상을 입어라', 오페라 '마농 레스코' 중 '홀로 버려두고',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이루고' 등이 무대에서 올려지며, 한국과 이태리의 세 성악가가 한 무대에서 '오 솔레미오'로 대미를 장식한다. 군산시립교향악단(지휘 정낙복)도 '루슬란과 루드밀라'의 서곡을 연주한다.바리톤 고성현은 한양대 성악과 교수로 서울대를 졸업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과 La Scala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푸치니·밀라노 국제 콩쿠르 등에서 1위에 올랐으며, 오페라 '리골레토', '아이다', '토스카', '나부코' 등에서 주역으로 열연해왔다. 베를린 필하모니홀 초청으로 베르디 서거 100주년 기념 독창회 등에서 500회가 넘는 무대에 섰다. 테너 세르지오 파나지아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S. Cecilia 아카데미 성악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에는 '투란토트'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 올랐으며, 세계 각국의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소프라노 베르티니 시모나는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 성악가로 케루비니 콘세르바토리오 성악과를 졸업했으며, 국제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 고성현과 이태리 정상급 성악인 초청의 밤 = 25일 오후 6시 30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공연장

  • 전시·공연
  • 황주연
  • 2010.11.24 23:02

[신상호의 클래식과 친해지기] (55) 슈베르트의 사랑과 우정(3)

슈베르티아데에서는 시낭송과 저녁음악회뿐만 아니라 때로는 무도회, 연극도 행해졌다. 가끔은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하기도 했다. 슈베르트는 이 모임에서 항상 더 없이 쾌활하고 명랑하였다. 슈베르트의 친구같은 선배 슈파운은 슈베르티아데에 귀한 친구들을 소개했다. 그 중 한명인 시인 마이어호퍼는 슈베르트의 가곡을 듣자 마자 바로 슈베르트의 천재를 느꼈다. 친해진 둘은 마이어호퍼의 집에서 2년 정도 함께 생활하며 시와 음악으로 우정을 노래하니 '나는 천장이 가라앉고, 빛은 맞은편 건물에 가리워진, 낡은 피아노와 허술한 책장만 놓여있는 방에서 슈베르트와 함께 지냈던 날들을 잊지 못한다. 그의 창조력은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시와 음악에 대한 사랑은 우리를 내면적으로 긴밀히 맺어주어 나는 시를 쓰고 그는 작곡을 했다.' '말해보라, 누가 그토록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노래를 가르쳤는가.' 마이어호퍼는 슈베르트를 그렇게 칭송했다.역시 슈파운의 소개로 알게된 쇼버는 슈베르트의 이름을 합성하여 '쇼베르트'라고 불릴정도로 슈베르트와 절친한 우정이 되었다.'친애하는 쇼베르트! 그래, 네 이름을 쇼베르트라고 부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좋아, 쇼베르트야, 너의 편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귀중하고 즐거운 것이었다.'쇼버의 한 편지에 대한 슈베르트의 답장이다. 비교적 넉넉했던 쇼버는 슈베르트가 작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신의 방 하나를 내주기도 했다.아름답고 즐거운 예술이여마음이 서글퍼진 어둔 때고운가락 고요히 들으면언제나 즐거운 맘 솟아나내 방황하는 맘 사라지네.누가 뜯고 있는 가락인지뉘 지은 가락인지꿈결같이 끌려서어느덧 불타는 정열의 그 나라로이 마음 끌려가네쇼버의 시 '그대 예술의 연인이여'에 슈베르트가 작곡한 편하게 부를 수 있는 노래 '음악에'다. 시인과 음악가의 우정은 이렇게 시와 음악을 조화시켜 아름다운 가곡으로 꽃 피었다. 쇼버는 특히 슈베르트보다 29살이나 더 많은 당시 유명한 궁정오페라 가수 포글을 슈베르트에게 소개하여 우정을 맺어준 덕에 슈베르트는 더불어 유명해질 수 있었다. 유명한 성악가 포글이 크고 작은 무대에서 슈베르트의 가곡을 노래하니 슈베르트의 이름은 널리 알려지게 되는 것이다. 슈베르트는 포글의 음악회에서 반주를 맡기도 했으며 연주여행을 함께 다니기도 했다. 슈베르티아데에 참석한 포글을 '새'라는 뜻의 '포겔(Vogel)'로도 불렀다니, 나이 차이가 있어도 그들의 우정은 허물이 없었던 셈이다.쇼버와의 절친한 우정은 그러나 그와 더불어 즐겼던 낭만의 무절제함 때문에 얻은 몹쓸 병으로 슈베르트의 삶이 짧디 짧은 삶이 되게 하였으니……./ 신상호(전북대 음악학과 교수)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10.11.23 23:02

3D 컴퓨터 그래픽에 새겨진 인간의 내면은?

홍웅표(40)씨에겐 명함이 두 개다. 조각가이자 컴퓨터 아트작가다. 홍익대 조소과를 전공한 그는 재질감을 살린 표현에 관심이 많았다. 미국 사반나 칼리지 아트 디자인 대학원에서 컴퓨터 아트과를 전공하면서 조각의 질감과 디테일을 살려 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개인전에서는 자신의 양복을 소재로 한 관찰, 교차된 공간, 악어 등을 소재로 한 디지털 조각전을 시도했다."작품 만드는 데 1주일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컴퓨터 그래픽으로는 하루만에 더욱 사실적이면서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먼저 3~4분짜리 애니메이션 스토리 보드를 짜고, 중요 장면의 이미지를 만듭니다. 실물 조각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되죠.""왜 하필 무서운 악어냐"고 묻는 관람객들에게 그는 울퉁불퉁한 질감을 살리기 가장 좋은 소재라고 답변했다. 도전적이고 강한 느낌도 마음에 들었다. 관찰 시리즈는 그가 강의 하러 다니면서 입는 양복을 소재로 했다."옷이 사람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때의 기분에 맞춰 재질을 골랐습니다. 화려한 꽃이 새겨진 양복은 당연히 기분 좋을 때겠죠? 스테인레스는 주변과 교감이 잘 되는 소재죠. 주변의 모습까지 훤히 다 비춰집니다."하지만 3D 컴퓨터 그래픽 작업이 쉽다고 생각하면 오산. 이들의 발전 속도에 맞춰 새로운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 또한 여간 수고스럽지 않아서다. 그는 "기술과 작품의 본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가 힘들었다"고 덧붙였다.그는 내년에 서울에서 또 다른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이번 개인전에서 선보인 괴물 가루다와 미노타우로스 등을 주제로 한다. 이들은 신화 속 괴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돼 개성있게 보여진다.그는 "앞으로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워 쉽게 다가가는 디지털 조각전을 열고 싶다"고 덧붙였다. ▲ 홍웅표 디지털 조각전 = 25일까지 전주 갤러리 봄

  • 전시·공연
  • 황주연
  • 2010.11.23 23:02

색다른 가야금 선율, 한스타일과 만나다

4色 가야금에 한스타일의 표정을 입혔다. 전주가야금연주단(단장 황은숙)이 '한스타일 & 온고이지신'으로 한지·한글·한옥·한식·한복을 주제로 한 창작곡을 선보인다.황은숙 단장은 "한류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해 가야금 창작 테마곡을 마련했다"며 "우리 소리의 유산을 껴안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이고 깊은 호소력을 지닌 곡들을 내놓을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무대 뒷편에서 한스타일 관련 영상물이 펼쳐지면서 각기 다른 작곡가들이 자기 색깔로 채색한 곡을 정악·산조·25현·철가야금을 모두어내는 무대가 마련된다.'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작곡 강성오·1장)'는 미술사학자 최순우 선생의 유작인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에서 영감을 얻은 곡. 정악·산조·25현 가야금이 담결(淡潔)한 한국의 미를 보여준다.2장부터 4장까지는 25현 가야금으로 연주된다.'오색, 바람을 꿈꾸다(작곡 이지연·2장)'는 한복의 다섯가지 색이 주는 아름다움을 음악적으로 풀어냈다. 순결함을 지닌 백(白), 숲의 청량감을 연상시키는 청(靑), 어둠 속 신비를 담은 흑(黑), 어둠에서 벗어나 빛의 세계로 들어가는 황(黃), 열정의 빨강으로 흥분과 환희를 드러내는 적(赤)이 전개된다.부석사 무량수전의 문풍지에 아스라히 비춰지는 달빛에서 착안된 '달 그림자(작곡 김기범·3장)', 한글의 탄생 배경을 가야금 합주곡으로 표현한'한글 꽃이 피었습니다(작곡 이용희·4장)'는 한지와 한글을 재해석해 새로운 조화를 시도한다.'미미미(작곡 김백찬·5장)'는 한식을 주제로 미각의 청각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름다울 美, 빛 고울 媚, 맛보다 味로 한식의 맛과 멋을 정악·산조·25현가야금을 편성해 표현했다.전주가야금연주단 단원인 박설현(악장) 강성미 양진희 이하나 김선정 박승희 조선아 장윤정 오유진 김정윤 김영언 강지혜 고윤아 이지애 한영혜씨가 무대에 오른다. 조용안(타악), 안태상(어쿠스틱 기타), 김하진(피아노), 박종민(홍보)씨도 객원 단원으로 참여했다.황 단장은 "한스타일로 소개되는 전통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가야금연주단, 한스타일 & 온고이지신 = 2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0.11.23 23:02

고통받는 어린이 아픔 어루만지는 화음…천사들의 목소리 '희망' 을 전하다

희망을 전하는 천사들의 합창이 올려진다.월드비전 전북지부 덕진지회(지회장 김광혁)와 월드비전 전북지부 완산지회(지회장 백남운)가 창립 50년을 맞은 선명회합창단을 초청했으며, CBS 어린이 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1960년 창단된 선명회합창단은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이 운영하는 151개 고아원에서 선발된 아이들로 시작됐다. 당시 도움을 받던 아이들은 1만3000여 명. 그 중 선발된 32명의 선명회합창단은 한국의 후원 아동들을 대표해 미국과 캐나다 등 40개 도시에서 후원자들을 위한 노래를 선물했다.이들은 영화'사운드 오브 뮤직'의 주인공 줄리 앤드루스와 TV 영화를 촬영하고, 영국 BBC가 주최하는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 받으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지난 50년 간 세계 40여 개 국에서 4800여 회의 공연을 한 합창단은 뉴욕 메트로폴리탄의 소프라노 홍혜경과 세계 3대 카운터 테너인 이동규 등의 음악인도 배출했다.현재 단원들은 후원 아동들이 아니다. 합창단은 30만 명의 한국 후원자들을 대표해 가난과 질병, 불평등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물하고 있다.박종삼 회장은 "월드비전 선명회 합창단이 50주년을 맞게 된 것은 우리가 어려울 때 도움의 손길을 전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고통받는 어린이가 없어지는 날까지 사랑의 빚을 갚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돼 현재 세계 100여 곳에서 긴급구호, 개발·옹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북일보, CTS 전주방송, CBS 전주방송이 후원했다. 문의 063) 246-0213, www.wvjb.or.kr ▲ 월드비전 선명회합창단 초청 음악회 = 20일 오후 7시 전북 교육문화회관. 문의 063) 24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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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10.11.19 23:02

[공연] 전북도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공연 등

▲ 전북도민일보 창간 22주년 기념 공연 = 고성현과 이태리 정상급 성악인 초청의 밤 = 25일 오후 6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테너 고성현을 비롯해 소프라노 베르티니 시모나, 테너 마우리치오 살타린 등 이태리 정상급 성악가들과 군산시립교향악단의 연주가 조화를 이룬다.▲ 제3회 지봉대상 전국정가경창대회 = 19~20일 전주시청 강당. 대회는 19일 가사·가곡부, 지름시조부, 사설시조부, 평시조부, 학생부와 20일 지봉상, 명인명창부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연극하는 사람들 무대지기, 지난 일주일간의 보고서= 19일∼28일 전주 아하 아트홀(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7시, 일 오후 3시) 하나의 무덤을 두고 두 가족이 서로 자신의 어머니 묘라 주장하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품.▲ 창작극회, 물속에서 숨쉬는 자 하나도 없다= 21일까지 창작소극장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7시, 일 오후 4시) 창작소극장 개관 20주년을 맞아 여는 공연으로 우리 삶에 실존적인 질문을 던진다.▲ 전북오페라단, 창작 오페라 '만인보'= 19~20일 오후 7시30분 시민문화회관. 「만인보」의 원작자 고은 시인이 19일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전주시립합창단 2010 기획연주시리즈 'Vox Amoris(사랑의 울림)'= 18일 오후 8시 전주 전동성당. '울림'이라는 주제로 현대 작곡가들의 곡을 모았다.▲ 완주군 여성합창단 정기연주회= 20일 오후 5시30분 완주군 삼례읍 향토문화예술회관.▲ 판소리왕중왕대회 = 21~22일 고창동리국악당.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10.11.19 23:02

창작오페라 '만인보' 군산서 울려퍼지다

전북오페라단(단장 조시민)의 창작 오페라 '만인보' 가 군산에서 올려진다. 1986년부터 25년에 걸쳐 4000여 편이 연작 돼 세계 최대 인물 서사시로 인정받는 「만인보」의 원작자인 고은 시인이 19일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어서, 이번 무대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오페라 '만인보'는 전북오페라단이 총 7편으로 만들고 있는 시리즈로 이번 공연이 여섯번째다. 이번 무대에 연기자와 합창단, 오케스트라 교항악 단원 등 총 100여명이 출연, 1970년대 민중의 노래를 통해 격동의 시간 속에 꽃 피웠던 희망을 노래한다.군산시 관계자는 "총 7편으로 구성된 오페라 '만인보'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2005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5회까지 마무리됐다"면서 "이번 공연에는 「만인보」의 원작자이자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고은 시인이 함께 해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만인보」는 1980년 고은 시인이 내란음모 혐의로 육군교도소에 수감 중일 때 구상한 작품이다. 1986년 1∼3권이 처음 출간된 이래 25년의 세월을 지나 올해 전30권이 완간됐으며, 여기에 실린 시는 약 3800편에 달한다.△ 전북오페라단, 만인보 = 19~20일 오후 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

  • 전시·공연
  • 홍성오
  • 2010.11.18 23:02

12톤 화강석에 새긴 '여체의 신비'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여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드넓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조각가 김오성(65)의 4번째 개인전이 부안 변산면 도청리에 있는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구 조각공원)에서 12년만에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4점에 불과하지만 작품의 크기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모두 화강석으로 만든 이번 작품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쉽사리 옮기고 움직이기가 어려워 집 안마당에 전시하게 됐다고.김씨는 "2004년부터 3년여에 걸쳐 제작한 '달빛의 숲'의 경우 57톤 짜리 돌을 다듬어 12톤으로 만들었다. 작품크기가 부피로 성인 50배 정도의 규모"라며 "계절을 몇 번씩이나 비끼면서 돌을 다듬고 흙을 매만지다 보니 늦가을에야 작품이 완성됐다"고 말했다."돌 작업은 권투로 말하면 헤비급에 해당합니다. 돌이 무겁기 때문에 작업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엄청난 노동이 필요 하지만 작품을 끝냈을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그는 "화강석이 풍기는 후덕한 느낌이 살아 있어 좋고 보존이 반영구적이여서 더 좋다"고 말했다.또한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에서는 일백여점의 석조 작품이 연중무휴로 상설 전시된다.오는 12월 3일부터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라미술상 수상작품전과 고 김치현화백 회고전에 참여할 예정이다는 그는 그간 전주에서는 활동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전북화단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황주연기자jy1960@△김오성 조각전=25일까지 부안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 전시·공연
  • 황주연
  • 2010.11.18 23:02

서예비엔날레 '서예꿈나무전' 대상 유수정 양

"오히려 평소보다 안 써져서 입선이나 받겠다 했는데…. 대상에 선정됐다고 해서 얼떨떨 했어요."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허진규)가 주최한 '서예꿈나무전'의 대상은 유수정양(전주 금암초교 6)에게 돌아갔다. 지난 13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한자공부와 서예를 병행하면서 익혔다"며 "좀 더 실력을 쌓아서 더 큰 상을 타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서단을 이끌어갈 서예꿈나무 육성 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서예꿈나무전은 도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받은 결과 전주 금암초교와 김제 청하초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총 46명의 학생들은 방과 후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통해 서예를 연마, 좋아하는 글귀나 가훈과 급훈 등을 내놓았다.아이들을 지도한 유지연씨는 "이같은 전시가 정기적으로 열려 무한한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서예를 이해하고 흥미를 가져 전북서단의 맥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서단의 희망으로 여기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의 작품은 18일까지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 = 박하은(금암초 6), 김다은(청하초 6)▲ 우수상 = 오솔빈(금암초 6), 박수정(금암초 5), 강송이(금암초 4), 고소영 김화현 송정우 최현수(청하초 6) /이화정기자 hereandnow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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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10.11.16 23:02

[신상호의 클래식과 친해지기] (54)슈베르트의 사랑과 우정(2)

슈베르트는 열아홉살 되던 해에 작곡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도 그만두었다. 자유로워진 슈베르트는 마음 편히 친구들과 어울리며 작곡도 하고 연주도 하는 음악생활을 하게 되지만 그러나 돈을 못버니 생활은 곤궁할 밖에. 친구 집, 형 집, 아버지 집으로 전전하는 가난한 생활이 되었다. 그래도 작곡은 열심히 했다. 가난하고 자주 옮겨 다니는 생활이다 보니 피아노가 없어 기타로 작곡을 하기도 했다.'그는 어두컴컴하고 축축한, 난방도 없는 작은 방에서 낡고 해진 잠옷을 걸치고 떨면서 작곡을 하고 있었다.'스승 살리에리의 같은 문하생이자 충실한 친구인 휘텐브렌너(1794~1868)가 마음이 아파 했던 말이다. 휘텐브렌너는 슈베르트를 '제2의 베토벤'이라며 출판사에 슈베르트의 악보 출판을 부탁하는 편지를 쓰기도 하였다.슈베르트는 작곡에 전념하면서 20세까지 많은 노래와 교향곡을 작곡하지만 공공음악회에서 연주되거나 출판된 것은 없었다. 그러니 돈이 없었다. 슈베르트는 이렇게 사랑과 돈에는 운이 없었으나 좋은 친구들은 많았다. 친구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는 자주 친구들 집에서 살았고, 친구들은 그를 '뚱보'라고 부르며 반겼다. 음악책에서 보는 슈베르트는 안경 쓴 친근한 표정의 미남형이지만, 사실은 키는 157cm정도이고 둥그런 얼굴에 비만형이어서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상당했다고 알려져 있다.음악을 좋아하고 슈베르트를 좋아하는 이들이 모인 슈베르티아데! 직업과 나이는 다양하지만 생각을 같이하는 예술가와 음악 애호가들인 그들은 자주 모여 차를 마시며 토론도 하고 저녁음악회를 열어 슈베르트음악을 듣기도 하고 함께 노래도 하는 슈베르트를 사랑하는 친구들 모임이었다. 가끔은 그들 가족들도 모임에 참여하여 많을 때는 120여명에 이르기도 하였단다. 슈베르트는 이 슈베르티아데를 위해 많은 노래들을 작곡하였다. 슈베르티아데는 공적인 음악회가 아니었다. 슈베르트는 이 모임에서 전문적 예술가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편하게 친구들의 노래를 반주하거나 실내음악을 함께 연주하며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였다. 슈베르트의 친구들도 이런 음악회가 특별하지 않았다. 교육받은 중산층인 그들은 자유롭게 음악을 즐겼고 특히 피아노와 성악이 함께하는 가곡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함께 친구들 집을 옮겨 다니며 모임을 갖는 경우도 많았다. 이는 아마도 18세기의 귀족들이 저택 살롱에서 세레나데 류의 음악을 함께 연주하고 감상하며 즐기던 문화생활의 전통이라고 볼 수도 있다.슈베르트의 친구들을 '슈베르티아너'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인이자 배우, 도안가인 슈베르티아너 쇼버(1796~1882)의 집에서 시작된 슈베르티아데는 콘빅트 시절부터 친했던 아홉 살이나 위인 친구같은 선배 슈파운(1788~1865)을 비롯하여 화가 몬(1797~1857), 변호사 뷔책(1787~1859), 화가 슈빈트(1804-1871)등의 집에서 계속 이어지고 문학살롱이나 카페, 야외에서도 행해지면서 의미있는 음악행사가 되었다. 슈베르티아데에서 행해진 저녁음악회를 '슈베르트의 밤'이라고도 했는데 '슈베르트의 밤'이 끝나면 카페로 가서 다시 시낭송과 토론, 음악에 대한 얘기를 나누며 술도 마셨다. 한주에 대개 세 번 정도의 시 낭송회가 있었고 음악회는 한 번 정도 있었다. 시와 음악이 어울어진 모임 슈베르티아데에서 슈베르트의 천재는 항상 중심이었다. '슈베르트를 통하여 우리 모두는 친구요 형제가 되었다'고 훗날 슈파운은 회상했다. / 신상호(전북대 음악학과 교수)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10.11.16 23:02

깊어가는 가을, 재즈愛 빠지다

익산 원광대가 재즈의 향연에 들썩인다. 전북재즈문화연구회(회장 민병하)가 매년 가을 재즈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제9회 익산 재즈 페스티벌'을 열기 때문이다.이번 페스티벌에서는 KBS 관현악단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재직 중인 색소폰 연주가 정성조 교수가 이끄는 빅 밴드와 보컬 김예은 박영우 등이 출연해 재즈의 진수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재즈발전의 산증인 정 교수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재즈 유학을 했으며, 아시아 최고의 색소폰 연주가로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재즈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이번 무대에서는 재즈의 고전인 '인더무드'와 '블루문'을 비롯해 보사노바의 '블랙 올페', 쿠바 재즈의 '코파카바나', 퓨전 재즈 '모베터 블루스'와 '치킨', 우리나라 전통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재즈로 편곡한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즈가 가을 밤을 수놓게 된다.9년째 재즈 페스티벌을 이어오고 있는 민병하 회장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자생되어 100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각 나라의 전통음악과 함께 자리매김을 한 재즈가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걸 보면 우리 전통가락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지방에서는 드물게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재즈페스티벌에 많은 시민들의 성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전북재즈문화연구회는 지난 10여 년간 수십 차례 재즈 공연을 통해 최신 재즈의 흐름과 어쿠스틱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에도 무료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가을밤을 감미롭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물들이는 재즈의 감동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9회 익산 재즈 페스티벌 = 18일 오후 6시 원광대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 홀

  • 전시·공연
  • 엄철호
  • 2010.11.16 23:02

한지에 스며든 '전주의 美'

한국화가 이홍규(32)씨는 한옥마을 인근에 작업실이 있다. 3년간 전주교대 조교로 재직한 그는 동서학동·교동의 풍광이 낯설지 않다. 올해 '우진 청년작가'에 선정됐을 때에도 "전주를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했다. 그 결실이 바로 '이홍규 수묵풍경전 - 전주를 품다 '전이다.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중바위에서 바라본 전주'. 치명자산에 올라 전주시내를 바라보면서 작업했다. 가로 9m가 넘는 대작으로 꼬박 6개월이 걸렸다.수묵의 명암 대비를 통해 웅장한 산세를 표현됐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을 조망해 깊이와 넓이가 두드러지는 화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이번 전시에 내놓은 작품은 총 15점. 그가 직접 답사한 전주천을 중심으로 한 전주 한옥마을, 향교, 경기전과 풍남문, 멀리 보이는 대성동까지 전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고즈넉하게 담겨졌다.김상철 미술평론가는 그의 작품을 두고 "마치 감정을 배제하는 듯한 가늘고 날카로운 필선들로 잘 정돈된 화면은 비록 실경을 전제한 것이 역력하지만 극히 정적이고 담백한 화면을 드러내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고 평가해왔다.그는 "이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풍경 외에 사람과 개를 아기자기하게 담은 것"이라며 "전통수묵에 매진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 이홍규 수묵풍경전 = 24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

  • 전시·공연
  • 황주연
  • 2010.11.16 23:02

플루트·첼로·트럼펫의 '깊은 울림'

플루트, 첼로, 트럼펫, 금관악기의 앙상블 연주를 즐길 수 있는 무대가 선보였다. 지난 15일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열린 전라북도음악협회(회장 박영권)의 '앙상블 향연'은 평소 보기 쉽지 않은 악기들의 앙상블 연주회였다. 엔하모닉 플루트 앙상블(리더 송혜진), 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리더 김홍연), 전주 트럼펫 앙상블(리더 강필진), 그레이트 피플 금관 앙상블(리더 김진옥)이 고전과 현대 음악의 접점을 찾아보는 무대를 마련했다.박영권 회장은 "오랜 시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앙상블 단체와 단원들에게 깊은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엔하모닉 플루트 앙상블은 2003년 한국 플루트 콩쿠르에서 2위 수상에 이어 단원들이 세계 국제 콩쿠르에서 상을 수상하는 등 젊은 연주자들을 위한 역량있는 연주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트럼펫의 대중화에 힘써온 전주 트럼펫 앙상블은 국내·외 유명 연주자를 초빙해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전문 연주자 양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그레이트 피플 금관 앙상블은 관악기와 타악기 연주자들 모임으로 10년 넘게 정기 연주회를 비롯해 청소년 음악회를 열어왔다. 순수하고 위대한 연주자들이란 뜻을 지닌 이들은 트럼펫, 호른, 튜바 등 화려한 선율을 선보였다. 필하모닉 첼리스트 앙상블은 서울 KBS 초청 연주, 영·호남 교류 음악회, 소리축제 등에 다수 출연하면서 역량을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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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규
  • 2010.11.16 23:02

스승과 제자들의 '묵향의 향연'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스승과 제자가 함께 준비한 전시가 열린다.'줄탁동시'는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새끼와 어미 닭이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상생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서예가 김종대씨의 제자들로 구성된 수묵동연회(회장 이태군)와 현묵회(회장 국시호)가 3년 만에 수묵동연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에는 회원 30여 명이 예서, 행서, 해서, 초서 등 총 55점을 내놓았다. 글씨를 통해 회원들과 화합을 도모하고, 옛것의 소중함을 공유해온 이들은 이젠 막역한 사이가 됐지만, 작품에 임하는 자세는 해를 더할수록 진지해져만 간다.최현미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서예를 한다는 데 쉽지는 않았지만 1주일에 2번씩 저녁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연습을 했다"며 "붓을 잡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집중할 수 있어 마음이 정화됐다"고 말했다.이태군씨는 "묵향을 가까이 하고 좋아하는 분들과 함께 글씨를 쓰는게 큰 즐거움"이라며"작품을 준비하면서 항상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김종대씨는 "현대인들은 몰입과 집중을 하지 못하는 큰 병을 앓고 있다"며 "서예를 통해 들뜬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많은 이들이 묵향의 즐거움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수묵동연전=17일까지 전북교육문화회관 전시실

  • 전시·공연
  • 황주연
  • 2010.11.15 23:02

[문화광장] 나들이 골라잡기

◆ 공연▲ 행복한 11시의 음악 이야기 = 12일 오전 11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KBS 아나운서이자 '열린 음악회' 진행자였던 유정아씨가 눈높이 낮춘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2010 낭만 콘서트 - 가을이야 = 13일 오후 3시30분,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1970~80년대 인기를 누린 신촌블루스, 해바라기, 이광조, 김도향, 김세환, 신계행, 우순실 등이 출연한다.▲ 아르떼 피아노 트리오 - 멘델스존 그리고 피아졸라 = 13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피아졸라의 젊은 음악과 멘델스존 피아노 3중주곡의 세련된 연주가 관람객들을 맞는다.▲'해와 달이 된 오누이'= 13일 오후 3·5시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전래동화 '해님 달님'을 마당극의 장점으로 살려낸 놀이 연극이다.▲ 미리암 성가대 작은 음악회 = 13일 오후 7시30분 전동성당. 순교자 시복 시성을 위한 음악회로 작은 기도소리로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자리다.▲ 서동 국악 열린마당 = 13일 오후 5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사물놀이, 설장고, 호남우도 풍물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국창 권삼득선생 추모 전국 국악대제전 = 13일 오전 10시 완주군 봉동읍 종합복지관.▲ 부안향제 줄풍류 보존회 제2회 발표회= 13일 오전 10시30분 부안 보안면 주민자치 복지회관.▲ 군산세계철새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음악회 = 13일 오후 2시 군산 은파관광지 특설무대. 해바라기·김범룡·김지연·어린이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제4회 진안예술제 = 13일 오전 11시 마이산 북부 제1주차장.◆ 전시▲ 원로서예가초대전 = 12~18일 강암서예관. 하서 김인후 선생 탄생 500주년 기념전. 개막식 12일 오후 3시.▲ 최인수 전주한옥마을수채화 작품전 = 14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 경기전과 한옥마을 풍광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이홍규 수묵풍경전 = 24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중바위에서 바라본 전주 , 가을 경기전 등 실경산수화 15점이 선보인다.▲ 김오성 조각전 = 25일까지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화강석으로 만든 여체 사실적으로 묘사한 대형 조각전이다.▲ 23회 한국농아인 미술협회 정기전 = 14~17일 전주교육문화회관 전시실, 19~23일 군산시민회관 전시실. 서양화 한국화 서예 공예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서미라 개인전 = 16일까지 전주서신갤러리. 네번째 개인전으로 이집트 문명을 테마로 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서예꿈나무전 = 13~18일 전북대 삼성문화관 제1전시실. 김제 청하초교와 전주 금암초교 학생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행사▲ 2010 한국복식패션쇼 = 13일 오후 5시 원광대 숭산기념관 3층. 원광디지털대 한국복식과학학과가 혼례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패션쇼를 갖는다.▲ 백제의 숨결 익산 둘레길(무왕길) 개통식 = 13일 오후 2시 미륵사지 주차장. 익산 둘레길 개통식을 기념한 탐방이 이어진다.▲ 웰빙태권댄스 및 시범 페스티벌 = 13일 오전 10시 무주예체문화회관. 태권 건강 체조와 태권 챠밍 댄스 및 실버 태권무 등이 선보인다.▲ 전통주 축제 및 테마음식 경연대회= 13일 오후 3시, 완주군 구이면 대한민국술박물관(옛 구이면사무소).▲ 제2회 순창회문산권역 쌈축제 = 13일 오전 10시 순창 구림이암마을.▲ 전라북도연합회장기 배드민턴대회 = 13일 오전 10시 무주고교 등.▲ 완주군 연합회장기 축구대회= 14일 오전 9시, 완주군공설운동장.▲ 제3회 익산교육장배 학생바둑대회 = 14일 오후 1시30분 익산중앙체육공원내 청소년수련관.▲ 제3회 전라북도 지사기 전국 족구대회 = 13∼14일 김제시민운동장.▲ 제10회 5도 화합 친선 축구대회 = 14일 오전 10시 무주 설천체육공원.▲ 제14회 마이산컵 탁구대회=11월 13~14일 진안 문예체육회관.▲ 제4회 단풍미인배 정읍시민바둑대회 = 13일 오전 9시 정읍실내체육관.▲ 익산시 체육회 체육대회 = 13일 오후 2시 익산문화체육센터. 가맹경기단체 및 종목별 연합회 임원들이 참여한다.▲ 군산세계철새축제 폐막식 = 14일 오후 4시 철새조망대 주행사장.▲ 다문화가족 전래놀이 운동회 = 13일 오전 10시 함열중. 주민과 결혼이주여성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청백대결 운동회'가 펼쳐진다.▲ 도시민 농촌 체험 행사 = 13일 오전 9시 웅포 장원목장 등. 치즈·아이스크림 만들기, 천연염색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순창 복흥·쌍치 다문화가정 합동 결혼식 = 13일 12시 순창 복흥체육공원광장▲ 군산 구불 5길 열기 행사 = 13일 오전 9시 군산 은파관광지 제2주차장. 참가자들은 은파관광지∼백석제∼옥산저수지(19.7㎞)를 걷는다.▲ 대덕산 만남의 날 행사 = 12일 오전 10시30분 무주 고제면.◆ 등산▲ 한국철도공사 전주역 등산열차 = 13일 오전 6시 전주역 출발. 경북 주왕산 등반. 063) 243-7788.▲ 김제토요산악회 = 13일 오전 7시 김제서울체육사 출발. 경남 금원산 등반. 010-5024-1478▲ 전북토요산악회 = 13일 오전 7시 옛 한진고속 근처 출발. 경남 가야산 등반. 011-651-7657▲ 전북산악연맹 = 13일 오전 8시 30분 전북도청 남문 출발. 지리산 둘레길 등반. 010-4167-3011▲ 전북산사랑회 = 14일 오전 7시 전주시청 민원실앞 출발. 경북 운달산 등반. 011-659-3586▲ 익산둘이산악회 = 14일 오전 7시 익산 옛 시민문화회관 출발. 경기 칠장산 등반. 010-8645-1252▲ 군산산사모산악회 = 14일 오전 5시 군산공설운동장 출발. 경남 가야산 등반. 010-4905-4611◆ 낚시▲ 갈치선상낚시 = 13일 오전 10시 전주 팔복동 원낚시 주차장에서 출발해 여수로 간다. 063) 211-4082▲ 우럭선상·갑오징어 낚시 = 13일 새벽 4시 전주 팔복동 원낚시 주차장에서 출발해 격포로 간다.▲ 갯바위낚시 = 13일 새벽 4시 전주 팔복동 원낚시 주차장에서 출발해 영광 안마도로 간다.▲ 우럭선상낚시 = 14일 새벽 4시 전주 팔복동 원낚시 주차장에서 출발해 격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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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11.12 23:02

강명선 현대무용단 2년만에 '세상나들이'

3년 전이었다. 무용가 강명선의 이름을 들었다. 도내에서 처음 사설무용단을 만들어 무용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개를 들었다. 궁금했다. 올해 어느 찻집에서 그와 처음 대면했다. 앳된 얼굴에 가녀린 몸, 검은 눈동자가 인상 깊었다.그가 이끄는 강명선 현대무용단이 올해 2년 만에 무대에 선다는 연락이 왔다. '인연'이란 단어를 집어 들었다. 그에게 인연은 뒤늦게 만난 배우자와 어렸을 때부터 그와 함께한 제자들을 연상시킨다. 지난 봄, 몸이 많이 아팠던 그는 주변인을 돌아보게 됐다고 했다.강명선 현대무용단이 선보이는 '인연'은 창작 무대다. 남녀간의 사랑을 주된 테마로 삶과 사랑, 열정과 고통, 번민과 회환 등을 관람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었다.강명선 현대무용단 단원인 고현정 김신주 강소영 이윤희 백선주 윤보라 노우리 등이 무대에 서고, 춤에 관한 열정과 실력을 갖춘 성인부 준단원 김진영 김효미 윤지현 양지혜 최민주 등이 첫 데뷔 무대로 함께 한다. 성인부 준단원들은 고등학생부터 교사, 간호사, 대학생 등 다양한 직업을 갖는 프로급 아마추어들이다. 특히 '디지털 수묵 애니메이션 작가'로 알려진 탁영환이 영상을 맡아 사랑에 관한 단상을 애니메이션으로 풀어내 주목을 모은다. 강대호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장 걸 안영준 박시한 박재섭 김 준 등 객원단원들도 참여,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강명선 단장은 "무대지원금 없이 준비한 무대라 부담도 컸고 걱정도 앞섰지만, 많은 세대들이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길 바란다"며 "특히 공연 당일날이'빼빼로 데이'라 젊은 연인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 후 홈페이지(cafe.daum.net/badawanabi)에 후기를 남기면 특별한 기념품도 준비돼 있다.△ 강명선 현대무용단 '인연' = 11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063) 275-6865.

  • 전시·공연
  • 이화정
  • 2010.11.11 23:02

붓 잡은 의사들, 세상을 화폭에 담다

전국의 '그림 그리는 의사들'이 전주에서 전시회를 열고 있다.전주 최인수소아청소년과의원 내 수갤러리에서 기획초대전으로 열리는 '2010 그림 그리는 의사들'에는 한국의사미술회 회원 20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2006년 출범한 한국의사미술회는 매년 봄에 서울서, 가을에는 전주에서 전시를 갖는 등 일년에 두 차례 그림 애호가들을 만난다. 도내 전시는 이번이 다섯번째다.이번에 작품을 출품한 의사는 최인수(전주 최인수 소아청소년과의원), 신우종(전주 신우종내과의원), 오기수(전주 오이비인후과의원),진소자(전주 진산부인과의원),전영경(전주 전영경안과의원), 이순표(인천 가천의대 길병원 산부인과), 고태욱(김해 고태욱신경외과의원), 김정일(서울 강남 김정일소아청소년과의원), 신규덕(경기 평택 성세병원 소아청소년과) 씨 등이다.주로 꽃과 나무 하늘 등 자연과 인물을 소재로 한 유채화가 총 20점 중 17점이 전시되고 있다. 단색을 많이 사용해 작품이 난해하지 않으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어 일반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수갤러리 최인수 대표는 "전시회에 참여한 의사들은 환자를 진료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작품활동을 한 의사미술회 회원으로, 소박하고 순수한 작가들의 마음이 사실적인 풍경이나 정물등에 잘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 그림 그리는 의사들=19일까지 전주 최인수소아청소년과내 수갤러리

  • 전시·공연
  • 황주연
  • 2010.11.10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