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2024년 개관 20주년을 맞는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 이하 도립미술관)이 올해 공공미술관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학예연구 기능을 보강해 나갈 전망이다. 전북지역 작가들의 수도권 진출 교두보 역할이 되어준 도립미술관 서울관도 개관 10여년 만에 인사동에서 소격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전북도민의 미술문화 향유기회 확대를 기치로 삼고 20년간 달려온 도립미술관은 올해 대중성과 예술성을 두루 갖춘 작가들의 작품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외 동시대 미술을 다루는 특별전부터 이건희 컬렉션까지 9개 전시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도립미술관은 '버릴 것 없는 전시(가제, 3∼6월)' 특별전을 열어 동시대 사회, 문화, 정치적 이슈를 관통하는 미술작품을 조명한다. 또 국내 최초 실험 미술 단체 무동인 창립 멤버 문복철의 작품세계를 탐구하는 전북미술사 연구시리즈 '문복철' 기획전도 선보인다. 1960년대 비구상회화부터 1970년대 말 한지 작업까지 신체와 캔버스의 결합을 실험적으로 표현한 그의 미학적 세계를 바라보기 위해서다.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청년 미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기회도 마련된다. 전북지역 청년작가 공모 기획전 ‘전북청년 2024(7~12월)’이 바로 그것. 도립미술관은 지역 청년 작가들을 해외 미술시장에 알리고자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이 열리는 9월, 전북청년 기회전시를 서울관에서 따로 개최한다. 소장작품전인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11월)’도 관객들과 만난다.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박래현 작가 등 한국 화단 대표 작가들의 명작 50여 점을 묶어 선보인다. 지역작가들의 수도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는 도립미술관 서울관이 개관 10여 년만에 소격동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를 위해 도립미술관은 이달 23일 서울관 이전 2차 설명회를 개최한다. 도립미술관은 서울관이 서울에서 비싼 대관료로 전시 진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작가들에게 공간 대여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만큼, 취지에 맞도록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제 2차 설명회에서는 서울관 공간 대여 방법부터 작품 운송, 설치, 홍보까지 운영 전반에 대해 지역 미술인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도립미술관은 의견을 취합해 서울관 운영 방안을 구체화 해 전시관으로서의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미술작가 해외시장 개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예향의 도시 전북과 자매도시 중국 강소성이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가 오는 19일(오후 6시)과 20일(오후 2시) 이틀간 전주 한벽문화관에서 ‘한-중문화예술교류공연’을 개최한다. ‘2023년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교류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와 강소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며 전주시가 후원한다. 박영진 (사)한중문화협회전북지부 회장은 “원래는 작년 12월에 진행됐어야 했던 공연이었지만, 중국 현지 예술단의 섭외와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올해 1월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공연은 지역에서 감상하기 어려운 중국 전통극이 선보일 예정으로 전북의 자매도시인 강소성의 연예그룹을 초청해 무대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이번 무대는 ‘강소성연예그룹’이 중국 전통극을 선보이며 시작된다. 이들은 ‘베이징오페라’라고도 불리는 경극을 비롯해 중구 우시 지역의 전통 연극인 ‘석극’, 중국 인형극인 ‘상아서수’, 중국의 곤산 지역에서 유래된 전통 연극 ‘곤극’, 중국 진나라 말기 항우와 우희의 이야기 ‘패왕별희’ 등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강소성연예그룹 23인이 나서는 장엄한 대륙의 무대에 이어 ‘전라예술단’은 기품있는 한국의 멋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라예술단’은 대한민국의 전통 무예·무술인 태권도 품새와 태권무로 절도있는 용맹함을 보여주며 힘찬 도약을 알린다. 이어 김해순 김제농악 설장고 보유자의 설장고 무대와 박현희·김연우·이윤하 무용가의 장인숙류 부채춤이 공연된다. 또 차복순 명창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5명의 무용가가 전하는 ‘흥이무’, K-POP 댄스 그룹 ‘플랜딥’의 무대도 이어진다. 박 회장은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교류사업을 계기로 전주에서 큰 공연을 개최하게돼 기쁘기도 하지만, 떨리는 마음도 크다”며 “최근 불안한 한국과 중국의 관계 속에서 문화 교류만큼은 원활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공연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비의 조형적 특징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특별전시가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이 내달 11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2024 秀手(수수) 나눔 기획전 ‘전통-있다,잇다’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 이수자 최재희 작품전으로, 전통 기법의 손 누비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전승하는 주제로 삼았다. 전통복식의 참고유물을 재현하고 누비의 조형적 특징을 살린 디자인 협업작품을 통해 한국적인 미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기획전에서는 공예 인식의 대중화를 위한 누비 체험 워크숍도 마련했다. 오는 11일과 25일 오후 2시에 공예품전시관 누리관에서 컵받침 만들기와 명함지갑 만들기가 각각 진행된다. 손바느질이 가능한 성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전주공예품전시관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지혜와 경험, 기술이 응축된 장인의 손끝으로 만들어진 누비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별히 전주에서 조명되지 않은 분야인 누비로 주제를 삼았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악&홀릭컴퍼니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신나는예술여행 공모사업에 7년 연속 선정됐다.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은 문화시설로부터 먼 거리에 거주하거나, 비용 부담 등 상대적으로 문화예술을 즐기기 어려운 국민에게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정경아 국악앤홀릭컴퍼니 대표는 “2024년도 신나는 예술여행에 참여하는 많은 관객과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지난 2일부터 이번달 말까지 새해 벽두에 구산(九山) 김승학 한국화가와 소야(少野) 이승우 서양화가가 2인전으로 별로 시행되지 않던 한국화와 서양화의 콜라보전을 갖는다. 장소는 전주시 덕진구 숲정이2길 46번지에 있는 지후갤러리다. 수채화가인 이정희 지후갤러리 관장은 개인전 같은 2인전으로 기획했나보다. 구산 김승학은 일가를 이뤘던 벽천 나상목 미술관의 초대 관장을 했으리만큼 전통 산수에 탁월한 한국 화가이다. 한국화가 구산 김승학과 소야 이승우가 교분을 맺게 된 것은 몇십 년 전, 젊은 이승우가 군산미협 지부장일 때 미술관 면적 관계로 한 회기에 한 지역씩 전북 각 시지부들 릴레이전을 마련했을 때 미술협회 김제 지부장으로 처음 만났다. (나중에는 예술인 총연합회 김제지부장까지 역임) 만나자마자 친숙감을 느낀 것은 그와 내가 같은 것과 다른 것 때문이다. 같은 것은 나이였고 다른 것은 성격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동갑이어서 동질감을 가졌고 또는 전혀 말이 없는 것이 나와는 정반대인 까닭에 이질감을 느껴서 진지하게 안면을 튼 것이 시작이었으나 자주 연락은 못하고 그냥 그리워하는 사이였다. 부언이지만 그 때(릴레이 전) 만나 친구가 된 사람은 또 한 사람이 있다. 당시 남원시 미협 지부장이고 지리산 작가라 불리는 이경섭 작가인데, 그는 술자리에 손가방을 놓고 갔다. 남원 작가인데 군산에다 가방을 흘리고 갔으니 아마 포기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어찌어찌해서 남원지부 회원이 놓고 간 것 같다고 지부장한테 연락이 되었고, 그 지부장이 바로 가방을 놓고 간 정신 나간 장본인이어서 친해진 경우이다. 다시 김승학 작가로 돌어오자. 그러다가 며칠 전에 끝난 나의 향교길 68 전시에서 오랜만에 얼굴을 맞대니 얼마나 반가웠던지. 그래서 그려놓고 발표 안 한 그림 몇 점이나 있냐는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이 전시가 기획되었다. 특히 두 사람의 다른 장르 그림이 한 공간에 전시된 일이 드물었다.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지역 행사로는 기억에 없었으니 말이다. 그런 연유로 전통 한국화와 서양화의 콜라보전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 말은 아직도 흥행을 해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림은 세월 따라 항상 변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나 둘 다 다 나이가 암만인데 얼마나 더 변화를 추구할 것인가? 이젠 미켈란젤로의 말처럼 ‘아름다운 죽음’이란 말도 마음 한구석에 슬며시 준비할 때이니 말이다. 익은 감도 떨어지고 땡감도 떨어진다 한다. 그러나 익은 감이 더 많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누구에게나 개방된 모두를 위한 문화공간, "토닥토닥, 와야재" 갤러리에서 작지만 특별한 전시회가 개최됐다. 와야재갤러리는 지난 6일 청룡의 해, 갑진년 새해를 맞아 지리산 둘레길을 찾은 관광객이 다채로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30년간 교직 생활을 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유금남 작가(64)가 제작한 100여 점의 조형 작품에 이어 유 작가의 동생이자 지난 1999년 제 1회 가나가와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대상을 수상한 유권열 작가(57)의 작품 등이 전시돼 있다. 또 국내 미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명 작가 3인의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회가 열리는 와야재갤러리는 남원시 주천면 내송길 둘레길 1코스 초입에 위치해 있어 둘레길을 찾은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 모두가 쉽게 이곳을 찾아 작품과 교감하는 동시에 생생한 문화적 감상의 순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한기대 (사)행복만들기중앙회 남원시지부 전 회장은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해를 뒤로하고 새해를 맞은 남원시민들과 이곳을 찾은 모든 관광객분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희망찬 도약을 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1924~2009)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대중 생애 사진전’이 5일 전북도청 갤러리에서 열렸다. 올해 도서, 영화, 연극, 서사음악회 등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가운데 이날 전주에서 처음 열린 사진전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박재만 전 전북도의원 등 정·관계 인사 및 지역민 등이 참석해 도전과 영광과 오욕으로 점철된 DJ의 일생을 감상했다. 이번 사진전은 (사)책읽기운동전북본부와 김대중대통령군산기념사업회(회장 조종안)가 공동주최하고 후광김대중마을(다음 카페) 주관, 전북도와 전주시가 후원해 19일까지 진행된다. 전시장에는 교복 차림의 섬 소년에서 대통령 퇴임 후 생을 마감하는 2009년 8월까지 100여년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기록 사진 130여 점이 선보인다. 1998년 대통령 재임시 전북도청 업무보고 장면과 1999년 이희호 여사의 도립국악원 방문, 2000년 군산자유무역지역 기공식 참석, 2001년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식 참석, 2007년 전북대 명예법학박사 학위 수여, 대통령 부부의 새만금 현장과 전주 한옥마을 방문 사진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1971년 대통령 선거 후보 유세장에 청중이 운집한 군산공설운동장을 비롯해 1992년 지역의원들과 변산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소탈한 모습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동네 책방 잘익은언어들이 오는 31일까지 세대별 단골들이 꾸민 이색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의 주제는 ‘다독가들이 추천한 좋은 책’으로, 총 4명의 단골이 지난 1년 동안 읽은 책 중에서 엄선한 200여 권이 전시된다. 이지선 잘익은언어들 책방지기는 “올해 서재전을 준비하기 전, 조금은 변화를 주고 싶어 3명의 독자를 더 발견했다”며 “그래서 올해는 ‘동옥서재’, ‘융스북스’, ‘동방의 책’, ‘지우의 책방-노랑을 찾아서’ 등 4개의 서재를 탄생시켰다”고 말하며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책방의 한가운데에는 잘익은언어들의 제일가는 다독왕 50대 김동옥 씨가 지난 한 해 동안 읽어온 책 160여 권이 전시돼 있다. 그가 읽은 책마다 기록된 독서 노트도 함께 전시돼 있어 책을 추천하는 이유, 김 씨의 시선으로 본 책 속의 내용이 소개돼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 씨는 <연결된 고통>(이기병 지음)을 함께 읽을 책으로 추천했으며, 신형철 작가의 <인생의 역사>, 정은귀 작가의 <나를 기쁘게하는 색깔>, 이주혜 작가의 <계절은 짧고 기억은 영영> 등 3권의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어 다양한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30대 오윤지 씨는 지난 한 해 읽은 책 중 12권을 선정해 월별 추천 책으로 전시하고 있다. 오 씨 역시 깔끔한 서체의 독서 노트와 함께 비교적 젊은 작가의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현재 농부의 길을 걷고 있는 전직 국어 교사 출신 김동규 씨의 ‘동방의 책’ 서재에서는 ‘나무, 풀, 숲’에 관한 책들이 큐레이션 돼 전시되고 있다. 김 씨의 서재 또한 단락마다 읽은 소감이 적혀있는 책 등 그의 손때가 묻은 <야생화 쉽게 찾기>, <나무 쉽게 찾기> 등이 관람객을 반기고 있다. 마지막 서재는 중학교 2학년 소녀 정지우 양이 꾸몄다. 4개의 서재 중 유일하게 부재가 붙은 정 양의 서재는 위로를 전하는 책들이 엄선돼 있다. 정 양은 “과거 잘익은언어들에서 진행됐던 ‘동옥서재전’을 감상한 후 김동옥 독자의 독서 노트에 영감을 받아 독서 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며 책꾸(책 꾸미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책방지기 이 씨는 “비록 네 명의 독자들의 책 전시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과 직접 물성을 느끼며 이들의 글씨를 마주하며 보는 감동은 180도 다르다”며 “1월 한 달간 전주의 동네 책방 잘 익은 언어들에서 하는 ’독자전‘은 감히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전시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인화가 운산(雲山) 유양순(80) 작가의 ‘치유, 건강하고 행복하게’ 개인전이 31일까지 대자인병원 이음길에서 진행된다. 문인화는 사군자가 주요 소재이듯 유양순 작가는 꽃과 풍경 등 자연을 주요 소재로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전시 공간이 병원이라 그림을 통해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이 치유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꽃과 글씨를 정성스레 표현해냈다”고 덧붙였다. 운산 유양순 작가는 세계서예비엔날레 우수작가, 한국서예대전 초대작가, 신춘휘호대전 초대작가 등으로 활동했다. 대한민국서예전람회 심사위원, 전라북도 서예전람회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서예연구회 부회장, 한국문인화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조선시대 장수와 복을 기원한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를 중심으로 그동안 감상하기 어려웠던 민화작품이 전시되는 기획전이 열린다 . 미술관 솔(대표 서정만)이 9일부터 내달 29일까지 경원동 미술관 솔 기획전시실에서 ‘불로장생의 길, 조선시대 민화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화 중에서도 병풍으로 제작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새해 첫 기획전으로 화조도, 운룡도, 산수도 등 총 20벌이 선보인다.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 8곡의 병풍이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기 위해 ‘수(壽)’, ‘복(福)’ 두 글자를 번갈아 반복해서 배열해 병풍이 꾸며졌다. 글자의 도안은 한 글자를 열 가지 이상의 도안으로 그리거나 백자를 모두 다른 도안으로 그려냈다. 동일한 그림에서도 글씨 색을 다양하게 배색하고 서체를 달리해 화려하고 다채로운 화면을 구성한 점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형태와 색으로 표현된 글자는 장식성 뿐 아니라 수복의 상서로운 의미를 강화해 장수를 기원한다. 서정만 대표는 “전시를 통해 불로장생의 염원을 담고 복을 기원했던 조선시대 민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목요일과 설 연휴는 휴관한다.
전주교육대학교가 오는 16일까지 미술교육과 장지성 교수와 장동호 교수의 2인전 ‘사물의 재해석과 창의적 표현 연구’ 전을 전주교대 황학당 JEAS(전주교육대학교아트스페이스)에서 진행한다. ‘전통회화’와 ‘현대미술’를 통해 각자 사물의 존재 가치에 대한 재해석을 표현한 이번 전시에서 두 교수는 “시각적인 이미지로서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갈기갈기 찢긴 옷들이 천장에 매달려 있다. 인간 조형물에는 나뭇가지들이 길게 뻗어있다. 인간의 뇌를 연상시키는 그림부터 캔버스를 뒤덮은 무채색 풍경까지 어쩐지 기괴하다. 그런데 눈길이 간다. 회화에서 설치미술까지 이질적인 것들을 뒤섞어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예술가 15인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교동미술관은 21일까지 ‘2024 역대 교동미술관 수상 작가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 ‘교동미술관이 주목한 작가들 Alive, Blue!’를 주제로 역대 수상 작가 15인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다. 전시는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고 확장되는 작가의 세계관을 따라가고 그들의 성장에 주목한다. 특히 역대 교동미술상 수상 작가를 기록하고 전북 미술 아카이브를 확장하고자 디지털 도록을 구축해 변화 과정을 입체화했다. 전시에는 나무와 우레탄을 활용한 ‘Holiday(이호철作)’, 폐섬유를 엮어 한 벌의 옷으로 형상화한 ‘엄마의 일기(고보연作)’, 인공물과 자연물의 이질적 결합을 표현한 ‘어떤 그 곳(이보영作)’, 걷는 행위에 주목한 ‘걷는다(이주원作)’ 회화 연작 등 흥미로운 작품들로 가득하다. 교동미술관 김완순 관장은 “역대 수상 작가의 작업물은 주로 개인적 서사와 사회적 맥락의 연결을 통한 조형적 시도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교동미술상 선정 이후에도 자신의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미술계 안에서 성장과 발전을 이뤄내고 있는 작가들의 현재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기 사진작가가 오는 15일까지 전주 기린미술관에서 ‘사진작가 그림을 만나다’ 전을 선보인다. 김 작가의 구순을 자축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그의 유화 작품 40여 점이 전시된다. 그는 “2001년 원광대학교에서 교육학자로 정든 교단을 떠나던 해 극사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그림 같은 사진을 창작해 보고자 결심했었다”며 회화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 작가는 “회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최근 인공지능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인 어도비 포토샵(Adobe Photoshop)을 접하게 돼, 이번 작품들을 창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많은 회화 장르 중 유화를 선택한 이유로 작가는 ‘극적인 대비효과’로 꼽았다. 수채화와 수묵화 등 다른 장르에 비해 그림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요철을 더욱 섬세하게 전할 수 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끝으로 작가는 “이번 작품들이 국내에서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법으로 탄생하게 돼 감상자의 도전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이번 전시가 사진이라는 장르가 회화의 영역에까지 이르는 등 변화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 출생인 김 작가는 원광대 교육학과 교수로 정년퇴직했으며, 전북예총 수석부회장, 전북사진작가협회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 또 그는 회갑기념 사진전, 정년기념 사진점, 회화적 담론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전북예술상, 익산 예술문화대상 등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29일 한 해의 말미를 장식하는 오페라 카르멘 공연이 군산 예술의 전당에서 100여 명의 단원들이 연합하여 드라마틱한 무대를 완성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오페라단이 되고자 하는 포부로 15년간을 달려온 ‘뮤직씨어터 슈바빙(대표 전북대 이은희 교수).’ 공연제작 입장에서라면 최악의 시기라 할 악조건이건만 마치 무엇에 홀린 듯 해마다 볼거리, 들을거리를 내놓는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마음으로 극장에 들어섰다. 놀란 것은 이미 꽉찬 객석. 오페라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그럼에도 귀에 익숙한 작품을 기대하고 찾아준 지역의 문화애호가들이 고마웠다. 또 하나 놀란 것은 공연을 마친 후 커튼콜이다. 그냥 지인의 무대여서가 아니라 진심이 배어난 뜨거운 반응이고 환성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음악 완성도였다. 오페라 공연의 중심이라 할 오케스트라는 고정적 상설단체가 아닌 일시적 프로젝트 악단일 수밖에 없다. 이번 공연만을 위해 구성·운영돼고는 해체된다. 돈이 문제다. 그럼에도 이미 역량이 검증된 지휘자 최재영의 노력과 음악코치, 성악가들의 땀흘린 결과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어린이 합창이었다.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음악은 물론, 무대 동작과 극적 효과까지 완벽했다. 어린 친구들이 마음껏 공연무대를 휘저을 때가 오리라 기대할 만했다. 돈호세 역의 김진우의 발굴은 지역 성악계의 적지 않은 소득이었다. 접근하기 쉽지 않은 배역을 딱맞는 음색과 부드럽게 열린 발성으로 잘 풀어갔다. 순수남 호세의 서정과 열정이 자연스러워 차기작도 기대될 만큼 좋았다. 주인공 카르멘 역의 신진희는 아름답고 자유로우나 무서울만치 냉정한 집시가 돼, 그것도 남성 배역에 따라 다른 모습의 연기와 음악을 충실히 표현해 갔다. 막이 전개될수록 카르멘의 유연한 연기와 노래는 청중의 시선을 압도해 나갔다. 투우사의 조재경도 고급스러운 색깔와 연기로 최적임을 과시했다. 필자는 독일의 오페라단에서 5년 정도 재직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 유럽의 무대를 잊지 못한다. 무엇보다 무대 뒤 시스템이 완벽함에 부럽기만 했다. 우리나라는 국립 오페라단과 서울시, 대구시, 광주시에 지자체 소속 오페라단이 있을 뿐 거의 소명감을 가진 음악가 중심으로 구성된 사립 예술단체이기에 열악한 가운데 자구노력으로 발버둥치며 종합예술인 거대한 오페라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 국가나 지자체가 문화·예술에 대한 장르별 지원책과 국립, 도립, 시립예술단의 운영시스템을 확대하여 예술가들이 안정된 일터에서 예술혼을 바쳐 무대를 창작하고 선진 문화국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함을 피력하는 바이다. 우리나라 오페라가 언제쯤 뮤지컬만큼 세계무대로까지 뻗어가고 음악가들은 기량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멀기만 하다. 그러나 결코 멈출 수 없는 걸음을 이어가는 지역의 음악인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재정적으로나 오페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인식의 열악함도 꿋꿋이 이끌어 가는 이은희 대표에게 큰 지지의 함성과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특히 전북의 음악인재들이 성장하여 미래사회의 향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동규 한일 장신대 명예교수
미술가: 황유진 명 제: 쌓고 가는 것들. 지금 이대로여도 된다는 것 재 료: 세라믹 규 격: 30x40x55cm 제작년도: 2018 작품설명: 무거운 걸음으로 묵묵하게 걷는 동물을 포착한 형상이다. 현대사회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심을 상실하고 흔들리는 우리들의 자화상일 거다. 새가 하늘에 그 발자국을 새기지 못하지만 쉼 없이 창공을 가른다. 영겁의 시간 속에서 쌓이고 이내 사라지는 실존과 부조리를 담고 있다. 미술가 약력: 황유진은 시가라키·전주·군산·완주에서 12회 개인전, 전라청년미술상, 전북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김해클레이아트 영아티스트, 교동미술관 젊은 미술가에 선정됐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추워진 날씨 탓에 호환마마 보다 무서운 감기 걱정에 야외 활동이 부쩍 꺼려지는 계절이다. 이번 겨울방학을 맞이해 가족 단위로 아이들과 지역에 위치한 실내 시설의 전시 공간에서 문화 나들이에 나서 보는 건 어떨까. 여가 생활과 체험 활동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볼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에서는 다양한 무형유산을 보다 알기 쉽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교과서 속 무형유산 여행’이란 주제로 지난 6일부터 진행 중인 전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형유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교과서에 수록된 무형유산을 소재로 영상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수업을 듣다 잠에 빠진 주인공이 돼 교과서 속 세상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교과서 속 세상은 음악, 체육, 미술 등 3개 교과서로 구성됐다. 음악 교과서에서 만난 아리랑을 통해 눈과 귀로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다. 체육 교과서에서 만난 탈춤을 통해서는 익살과 재치를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이 꾸민 탈을 벽면에 3D로 구현해 영상으로 탈춤의 춤사위를 따라해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미술 교과서에서 만난 전통공예기술을 통해서는 화각 사주함, 나전 구절판 등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제작한 공예품을 직접 감상해보고 해당 재료로 체험하는 활동도 마련된다. 전시는 오는 5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체험뿐 아니라 무인 단말기인 키오스크를 통해 음악 등 교과서 별로 각각의 무형유산을 접할 수 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오는 2월 29일까지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프로그램인 ‘임금님 납시오!’, ‘평생도 속 물건 찾기’, ‘선비잇템’을 무료로 진행한다. 왕의 상징인 용 문양의 에코 백을 칠하는 ‘임금님 납시오!’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어린이박물관 2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평생도 속 물건 찾기’는 24일부터 2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 3회(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에 걸쳐 교육실에서 운영한다. 조선시대 선비의 소망을 그린 그림인 평생도 속에 등장하는 물건을 만져보고 미니 병풍을 만들어보는 시간이다. 조선 선비의 아이템인 갓과 부채에 대해 알아보고 종이 갓을 만들어보는 ‘선비잇템’은 24일부터 2월 2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어린이박물관 왼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열린공간 온에서 이뤄진다. 참가신청은 교육일 2주일 전부터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김갑련 작가 개인전이 2일부터 7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진행된다. 작가는 어느 날 제주를 여행하다 ‘바다에서 선박을 안전하게 안내하는 것이 등대라면 육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란 생각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이번 전시에서는 제주 민속촌을 비롯해 주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물건들, 편의점에서 시간을 소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카메라가 어색하지 않도록 관찰자가 돼 엿보는 듯 한 느낌으로 담은 작품들이 전시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편의점, 우리나라식의 편의점, 한옥 기와를 올린 편의점, 제주 전통 가옥 편의점 등 기록하고 기억할 가치가 있는 편의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며 예술평론가인 수전 손택은 이미지에 노출된 누군가의 삶이 소비의 수단이자 구경거리가 되는 것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며 “프레임에 담긴 그들이 웃음거리나 동정의 대상이 아니라 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타인으로 보고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미술연구회 단체 라이프잡스가 오는 8일까지 전주 경기전 부속 채에서 ‘우리네! 경기전 이야기’를 개최한다. ‘4차 한국고분벽화 미술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람회는 한국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고분벽화 미술에 대한 연구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참여작가로는 김종대·김선강·김광희·장인찬·최락환·홍성녀 작가 등이며, 이들은 서예, 한국채색화, 수묵화 등 총 2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최락환 라이프 잡스 미술 대표는 “이번 전람회는 전주 한지와 석회, 돌가루, 기타 재료를 벽화 미술의 표현재료로 사용하는 등 한국 벽화 미술의 새로운 해석을 표출한 작품들의 공개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번 전람회에 콘셉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회를 거듭하면서 연구가 장래 후진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이고, ‘한국벽화 미술의 기획’ 콘텐츠 희소가치로 인한 많은 관광객 유치 성과를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주를 배경으로 한 유적지의 이야기를 화두로 예술적 가치와 특화된 지역문화를 담은 이번 전람회에서 석판소재로 이뤄진 작품은 탈, 부착이 가능하게 제작됐으며 디지털 등 다양한 창작표현의 기회를 찾고 있다. 또 한옥과 현대 건축물과의 조화를 선보이며 새로운 건축자재로써 기능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이번 추진 사업으로 ‘세계벽화미술제(비엔날레)’를 발족해 한국벽화 미술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석판 소재 및 탄소섬유와의 접목 등 첨단 재료를 이용한 실험적 예술창작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며 "전주를 거점으로 전북의 경제·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입었던 전통 복식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최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신애자 침선장의 기획전을 마련했다. ‘왕과 문무백관의 만남’이란 주제로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한복놀이터에서 진행한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왕의 옷인 이성계의 청룡포, 곤룡포와 문무백관들의 의복 등 역사적 인물들이 입었던 복식을 고증한 다채로운 전통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신애자 침선장은 1983년 고(故) 박순례 선생의 공방에서 침선을 시작해 스승으로부터 조복, 제복 일습 궁중복식과 사대부 복식 등을 전수 받았다. 지난 39년 동안 여러 대학교와 흥완군 집안 등에 소장된 전통 복식을 접해오며 전통 복식 재현에 힘써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전북무형문화재 침선장으로 선정됐다. 김 원장은 “올해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신애자 침선장의 특별전을 전당에서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침선장의 섬세한 손길로 재현된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진청년작가회는 2월 14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2024-선물’이란 주제로 전시를 연다. 이일순, 이올, 장영애 작가 등 2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새해를 맞아 선물 같은 한해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이종희 회장 “‘인화(人和)' 의 자세로 전북 수필문학 부흥 시킬 것”
빛의 신비와 비물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다
사라진 존재들이 건넨 말들…지연 ‘모든 날씨들아 쉬었다 가렴’
이희숙 작가, 따뜻한 위로의 여정 담은 그림동화책 ‘소녀와 일기장’ 출간
전통 한지를 품은 프랑스 예술가, 전주에서 새 빛을 보다
부안 문학의 뿌리를 조명하다…최명표 평론가 ‘부안문학론’ 출간
류희옥 시인, 네 번째 시집 ‘태양의 고독’ 펴내
석정 이정직 선생 예술세계, 세계 3대 학술지에 오르다
겸손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