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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국내 첫 독주회 무대를 갖는다. 전주 출신인 전씨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독주회 시리즈 두 번째 연주자. 연주자가 오로지 연주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된 무대다.이날 연주될 곡목은 슈만의 'Five pieces in a Folk Style for Cello and Piano, Op. 102'와 파가니니의 'Viriation on one string on a theme by Rossini' 등 4곡.사람의 목소리와 닮아 매력적인 악기 첼로를 접한 것은 그가 초등학교 5학년 때다. 이미 형은 바이올린, 여동생은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다. 삼남매 중 악기를 다루지 않은 아이는 그가 유일했다. 때문에 어린 시절 지인들이 집을 방문하면, 연주를 통해 적지 않은 용돈을 받았던 형과 여동생과는 달리 그는 늘 용돈에서 제외됐다.어린 시절 아이들에게는 큰 기쁨이었을 용돈에 대한 욕심. 그가 첼로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그리고 형은 늘 그의 좋은 역할 모델이 됐다. 낙방의 아픔도 겪었지만, 조선일보 콩쿠르 1위 입상을 계기로 형을 따라 서울예술고등학고에 편입하게 됐고, 연주자가 되기 위한 입문 과정에 들어섰다.이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학사·석사과정을 거쳐 미시건 주립대에서 박사과정, 듀케인 대학에서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취득하면서, 첼리스트의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었다.하지만 그는 자신의 연주활동 외에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열성이다."학생들을 가르치며, 연주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의 소중한 무대"라는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는 첼리스트가 되겠다는 각오다.현재 긴 유학생활을 마치고 독주회 연주 준비에 한창인 전씨는 "독주회는 연주자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여서 떨리긴 하지만, 좋은 연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김장훈 소극장 콘서트-원맨쇼4일부터 6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나와 같다면' '사노라면' '슬픈 선물' '굿바이 데이' '오페라' '난 남자다' '허니' 등 수많은 곡을 히트시킨 가수 김장훈. 최근 무대에서 실신했던 김장훈이 전주 콘서트를 기점으로 다시 일어선다.관객과 하나되기 위해 소극장을 택한 만큼 모든 것을 다 보여주겠다고. 김장훈 콘서트 모토는 '오늘 하루, 제대로 미쳐보자!'. 기대해도 좋다.▲ 늙은 부부 이야기4일부터 13일까지 창작소극장날나리 영감이자 바람둥이 신사 '박동만', 터프한 욕쟁이 할머니 '이점순'. 이들이 엮는 첫사랑 보다 아름다운 사랑. 섬세함이 돋보이는 김경민 연출에, 배역에 따라 다양한 색을 입혀가는 중견배우 최균과 정경림이 주인공으로 나선다.2007년 겨울 탄탄한 구성력과 배우들의 진한 연기가 어우러져 흥행에 성공, 다시 올리는 앵콜 공연이다.▲ 2008 우리가락 우리마당4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5일 오후 8시 군산은파유원지 물빛광장 야외상설공연4일은 광주에서 활동하는 국악실내악단 '도드리'가, 5일은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강원소리진흥회가 출연한다.'도드리'는 국악 대중화를 위해 전통음악과 서양의 리듬, 형식을 함께 연구해 나가는 단체. 동요를 국악으로 작곡·편곡해 인기를 끌고 있다.강원소리진흥회의 '뗏목아리랑'은 떼꾼들의 일과 사랑을 조명한 작품. '소양강 뗏목아리랑' '화천 곱새치기소리' '태백 싸시랭이소리' '춘천 목화 따는 소리' 등 전북에서는 귀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구상회화제 '아, 나의 사랑 나의 가족'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예술가들의 가장 든든한 지원자 가족. 그러나 작업을 하다보면 오히려 가족들과 관련된 그림을 그릴 기회가 적다.서양화가 오무균이 운영위원장으로 있는 구상회화제가 '아, 나의 사랑 나의 가족'을 주제로 열린다. 3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7명이 참여했다.▲ 정문배 개인전 '이형사신의 수묵산수'6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한국화가 정문배의 여섯번째 개인전. 수묵산수에 천착하며 형상으로 정신을 그리기 위해 노력해 온 작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사진특별전 '마지막 황실, 잊혀진 대한제국'30일 김제 벽골제 아리랑문학관사단법인 황실문화재단과 서울대 박물관이 서울대 박물관에 소장된 3권의 사진첩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1권의 사진첩을 정리해 대한제국을 보여주고 있다.황실의 주요인물들을 사진으로 대면하며 잊혀져 가는 우리 역사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다.
▲ 어린이 국악창극 '깨비깨비 도깨비'28일 오후 3시·7시 국립전주박물관 강당매주 토요일 관람시간을 밤 9시까지로 연장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어린이 국악창극 '깨비깨비 도깨비'를 초청한다.'깨비깨비 도깨비'는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을 모티브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새롭게 구성한 창극. 전통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과 판소리, 탈춤, 전통음악 등이 현대적인 음악극과 재밌게 결합됐다.▲ 2008 우리가락 우리마당 '전통예술원 모악'27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28일 오후 8시 군산 은파유원지 물빛다리 야외공연장'전통예술원 모악'은 타악을 중심으로 한 단체. 전통공연을 현대적 무대공간 위에 재창조하는 창작공연, 상설공연, 교육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이날 공연에서는 '문굿' '삼도설장구' '사물놀이-삼도농악가락' '판굿' 등을 펼친다.'동남풍'은 창작타악곡으로 신명을 전한다. 두드림의 역동성과 화려함을 표현한 '질주', 판소리 '적벽가'를 모듬북과 여러가지 효과 악기로 구성한 '동남풍이 온다' 등은 특히 주목할 만한 무대.▲ 사포 정기공연 '사포의 춤 바라보기'27일 오후 7시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현대무용단 사포의 제22회 정기공연 '사포의 춤 바라보기'. 중견 안무가 김옥 김자영, 젊은 안무가 최은봉 조다수지가 만난다.신입단원들의 안무작은 올해 '제7회 전국신인안무가전'에서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제3회 환경사랑-아름다운 자연'전27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최분아) 회원전. 지난 6월 5일 '세계환경의날'을 기념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아름다운 자연을 화폭에 담아냈다.한국화 서양화 사진 도예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작가들이 참여했다.▲ 예원한지조형회 '새로운 모색Ⅱ'7월 20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예원한지조형회는 예원예술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지를 매개로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해온 작가들의 모임이다. 전통과 현대, 문화상품을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 예원예술대 미술디자인학부 차종순 이재승 이철규 유봉희 최지우 교수가 명예회원으로 출품했다.▲ 제7회 원광귀금속공예가회30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 기획관원광대 디자인학부 귀금속보석공예과 졸업생들의 회원전.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융경 윤여옥 교수와 학부를 졸업하고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정옥 고승근 이동주 교수도 제자들과 함께했다.자유로운 주제로 작가 개개인의 작품세계가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으로 펼쳐졌다.
중년여성의 열정과 중년남성의 중후함이 담긴 합창이 한 무대에 오른다.26일 오후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 전주YWCA합창단(지휘 이우진) 정기연주회.16회째를 맞는 전주YWCA합창단 정기연주회의 구성원은 50대 중·후반 여성들이 대다수다. 음악과 종교에 대한 열정으로 성가를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선보인다.특히 이번 연주회는 지난해 창단된 '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이 특별 초대됐다.이들은 대학·음악단체에서 활동하는 남성 성악가들로 이루어진 전문연주단체.이우진 지휘자는 "YWCA 합창단을 맡고 처음 하는 연주회라 다양한 시도를 해봤다"며 "성가를 주된 선율로 하되, 남성 솔리스트 앙상블을 통해 색다른 방식의 성가도 들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T&B 남성솔리스트 앙상블'은 팝 가수 웨스트 라이프의 곡 'You raise me up'을 '당신이 나를 일으키시네'로 편곡한 성가곡으로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또한 영화 '미션'에 등장하는 테너 곡 중 하나를 편곡한 'Nella Fantasia' 로 수준높은 기량을 선보일 예정.김양희 전주YWCA 합창단 단장은 "파란 여운이 세월에 묻히기 전 빛바래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며 "일상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사랑의 음계를 조율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는 뭐하는지도 몰라요, 지금."늘 수줍은 듯 웃는 화가는 또 그렇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나 작은 노트에서 발견한 메모에서는 작가로서의 강단이 느껴진다.'나의 작업 정리'. 사실적이되 환상적일 것, 단순하되 매혹적일 것, 지역적이나 보편적일 것. 현실적이되 탈세속적이며, 인간적이되 범우주적일 것. 부드러운 듯 강하고, 조용한 듯 당당할 것. 마지막에는 '비난 받을 각오가 돼있을 것'이라고 적혀있다.화가 조병철(46).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그는 2004년 부터 한지에 먹 작업을 하고 있다."처음에는 캔버스에 유화, 그 다음은 닥종이에 유화, 지금은 한지에 먹으로 그려요. 나이가 들면서 어떤 순간을 옮기는 서양화의 방식이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업요? 당연히 예전이 더 좋죠."그는 "뒤로는 한국화는 기량이 딸린다는 얘기도 들려온다. 하지만 작가로서 극복해야 한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한국화를 하려는 게 아니라 내 마음대로 그리고 싶다는 화가. 그는 서양화가, 한국화가가 아닌, 화가로 불리고 싶다고 했다.김제 죽산 마포마을. 2006년 10월 그는 부모님이 살고있는 고향집 창고를 작업실로 고쳤다. 그동안 작업한 캔버스들도 키 순서대로, 붓이나 물감도 다 저마다의 순서를 가지고 있다. 흐트러짐이 없는 공간. 느낌이란 추상적이고 소모적인 것. 그는 "좋은 작업을 하려면 꼼꼼해야 한다"면서도 "사실 큰 작업을 하려면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웃었다.그러고 보니 작업실 벽에는 1000호 크기 갱지가 걸려있다. 촌스러운 무대, 알이 까만 선글라스가 어쩐지 낯익은 스케치. 고창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 풍경이라고 했다."'전국노래자랑'을 그려보겠다니까, 제가 안그리면 자기가 하겠다는 사람이 몇 있더라고요. 시작부터 끝까지 '전국노래자랑'만 수십, 수백장을 찍었어요. 한 순간만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부분부분을 모아서 한 화면 안에 진행 과정 전부를 담아내는 거죠."전주 남부시장 '현대옥' 콩나물국밥집도 그리고 싶어 6mm 카메라로 찍어놓았다. 아직 주인아주머니가 흔쾌하게 허락을 하지 않아 시작하지 못했을 뿐이다.내년 봄에는 전주에서 개인전을 열 생각이다. 1994년 지금은 문닫은 정갤러리 전시 이후 전주에서는 통 개인전을 하지 않았다. 2004년부터 그려온 산이 주제. 모악산만 40∼50번, 지리산만 30번은 족히 다녀왔을 것이다. 지리산 피아골에서 빨치산의 아픔을 읽어내듯, 그 안에 얽혀있는 역사와 삶을 그리고 싶다."일본 화가 중 호쿠사이라는 작가가 있어요. 그 사람은 자기 입으로 평생 많은 작업을 했지만 일흔살 이전에 그린 그림은 고려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했어요. 그 말을 듣고 나도 늦지 않았구나 싶었지요.""이런 그림 좋아하는 사람이 서울이 맞겠냐"며 90년대 초반 고향으로 내려온 그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내년 가을, 늦으면 내후년에는 일본이나 중국으로 옮겨 공부할 생각이다."이제 내 나이도 중반을 넘어섰죠. 모험을 하지 않으면 그렇고 그런 작가가 되겠구나, 스스로 나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했어요. 산에 다니면서 어떤 조건에서도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나도 지역에서 편히 살 게 아니라 한번 부딪쳐봐야겠다 마음 먹었죠."성공해야겠다는 욕심도 없고, 돈 많이 벌겠다는 욕심도 없다는 조씨. 일흔 이전에 '좋은 그림'만 그려내면 된다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그가 말하는 '좋은 그림'이란 지역적이면서도 한국적인 그림. 재주로 그린다면야 얼마든지 잘 팔리는 그림도 그릴 수 있지만, 그는 삶이 그림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흐 그림이 특별한 것은 우리가 그의 삶을 알기 때문입니다. 예술가도 삶을 잘 살 때 좋은 그림이 나오고 또 가치가 있는 거죠."삶을 완성하면 그림은 저절로 된다. 그는 산이 가르쳐준 교훈이라고 했다.
(사)한국미술협회 여성위원회 전북지부가 발족했다.2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창립식에서는 전북지부장에 서양화가 김영민씨가 취임했다.여성작가들의 힘을 모으고, 원활한 창작 환경 조성을 위한 한국미술협회 여성위원회는 이로써 전국적으로 210개 지부 중 75개 지부가 마련됐다.작가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각종 국제교류 프로그램이 지방까지 연계되지 못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해 적극적으로 지역 지부를 창설하게 된 것.김두해 한국미술협회 전북지부장은 "전북에 있는 1200여 명의 작가 중 600∼700여명이 여성들"이라며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여성 작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작품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새로 취임한 김영민 회장은 "뛰어난 전북 여류 작가들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국제교류전 등을 준비해 한 단계 발전해 나가겠다"며 "특히 새만금에 국제적 미술문화센터가 건립돼 침체돼 있는 미술시장이 활성화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창립식에는 김완주 도지사, 장명수 (재)전주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자 전북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원로작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해 한국미술협회 여성위원회 전북지부의 창립식을 축하했다.
"도자기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물레질을 잘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릇을 빚고 인화문 기법을 이용해 문양을 찍어내면서 한 달 동안 꼼짝 없이 만든 작품입니다."'제4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일반부문 대상을 수상한 조향용씨(26·전남 순천시). 그는 "앞으로 훌륭한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단순한 그릇을 벗어나 보다 넓은 영역에서 도자기가 응용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바닥이 넓고 둥근 그릇에 어린 시절 추억과 고향을 담아낸 '동심'은 테크닉 중심이 아닌 노작이 엿보이는 작품으로 크기나 형태, 모양 등 모든 부분에서 올해 공모전을 대표할 만 하다는 평을 받았다. 견고한 물레질과 문양으로 주목받은 조씨. 그는 "물레질에 자신이 있는 만큼 대작 위주의 작품을 만들어 왔지만, 물레를 중심으로 하는 성형기법 보다는 도자를 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지난해 전국기능경기대회 도자기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그는 대학에서 조형도자, 건축도자 등을 공부하고 있다. 현재 군산대 세라믹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기쁜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작가의 삶이나 생각이 작품에 반영됐다고 할까요? 저 뿐만 아니라 제 나이 또래들은 거의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인체를 받치고 있는 돌은 불안감을 보여주기 위한 것. 앙상한 몸을 드러내고 괴로워하는 듯한 인체는 자신만의 노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다.'제4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 환경조형부문 대상을 차지한 한상진씨(33·경기도 이천시)는 "뒷면은 있어도 정면은 없는 작품"이라며 "상이란 게 운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수상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작업을 끝내고 나름대로 만족하며 출품했다"고 말했다.현대인의 고뇌와 고독을 담은 '같은 곳 그 자리'는 주제의식을 잘 표현하면서도 매체 특성을 살린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브론즈로 작품을 뜨고 돌로 좌대를 한 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에요. 그 전에는 보통 싼 재료, 흙이나 석고, FRP를 주로 이용했죠. 재료적인 부분에서 특별히 구분 짓고 있는 건 아니지만, 앞으로는 돌이나 나무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한씨는 순창 출신으로 전북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경기도 이천으로 터전을 옮겼다고 했다. 현재 전북에서는 전북대 동문전인 '시대정신'과 '전주 영생고 동문전'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4회 전국 온고을 미술대전'에서 한상진씨(33·경기도 이천시)의 '같은 곳 그 자리'가 환경조형부문 대상을, 조향용씨(26·전남 순천시)의 '동심'이 일반부문 대상을 차지했다.환경조형부문 우수상은 수지로 제작된 작품이 외부공간에 설치될 경우 손상이 우려된다는 심사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수상자와 합의, 좌대는 검은돌로 작품은 청동주물로 다시 제작하기로 했다. 서양화, 공예, 조각, 한국화, 서예, 문인화 등 장르를 전부 포함하는 일반부문은 그동안 한국화와 서양화가 번갈아가며 대상을 수상하다 올해 처음 도예에서 나왔다.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가 주최하고 온고을미술대전집행위원회와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올해 대회는 환경조형 14점, 한국화 77점, 서양화 140점, 공예 73점, 문인화 160점, 서예 50점 등 총 514점이 출품됐다. 출품작이 전년대비 40% 이상 감소했던 지난해 433점 보다는 늘어난 숫자. 박계성 운영위원장은 "많은 작품들이 응모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를 전국적으로 구성, 작품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출품됐다"며 "입선 70%, 입상 20∼25%로 작품 수준에 따라 부문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박종수 심사위원장은 "회화부문의 대형화와 비구상의 약진, 다양한 장르가 출품된 공예부문이 눈에 띄었다"며 "한국화와 문인화부문은 작품 수준이 기대에 못 미쳐 최우수상을 내지 않는 대신, 우수상을 각각 1점씩 늘려 3점씩 시상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온고을미술대전이 환경조형부문을 특화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출품작 숫자가 기대에 못 미치자 부문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재질과 표현력 등은 좋았지만 출품작 수가 적은 게 문제"라고 지적하고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을 매입하는 만큼, 작품 재질을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재명 전주미술협회 회장은 "환경조형부문 대상 상금이 1000만원이지만, 작품재료비나 운반비만 해도 2000만원이 훌쩍 넘는 상황에서 작가들이 출품을 결심하기란 쉽지 않다"며 "더 많은 작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상금을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서양화에 포함된 판화와 수채화 출품작 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공예의 경우 장르가 다양하고 성격이 각기 달라 부문 조정이나 시상에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 수상자 명단△대상=한상진(환경조형) 조향용(일반·공예) △최우수상=고미숙(서양화) 유영숙(서예)△우수상=최용진(환경조형) 김정자(서예) 윤옥자 유기준 정진희(한국화) 이영달(서양화) 장명수(공예·금속) 공명화 김중효 김요성(문인화)◆ 심사위원 명단△환경조형=황순례(위원장) 계낙영 박천희 김광재 △한국화=김상철(위원장) 송금섭 전량기 선학균 송익규 이철규 임섭수 장안순 △서양화=박종수(위원장) 김형기 김영황 도병락 이정웅 백승관 송매희 김철수 정연민 김세견 △공예=임승택(위원장) 서은성 이민경 강정이 김현용 김연 강민수 송미령 김윤수 △문인화=최창길(위원장) 장승숙 정의주 김종만 김월식 방귀자 정숙희 강인숙 △서예=김동복(위원장) 최혜순 오규전 김성덕 이길원 명정자 엄찬성
▲ 전라도 명인의 밤20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상설공연 '2008 우리소리 우리가락' 다섯번째 무대. 이순단(판소리, 전북도무형문화재) 강정열(가야금병창, 중요무형문화재) 김광숙(무용, 궁중무 정재 1호 진안금척무 기능보유자) 양순주(풍물, 중요무형문화재 임실필봉농악 이수자) 등 이 시대 진정한 명인들이 농익은 무대를 펼쳐보인다.▲ 황은숙 가야금 독주회21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루 소리산책'에 전북도립국악원 황은숙 교수가 초대됐다.이날 연주하는 곡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가락 간의 관계가 분명하며 감정을 절제해 무게있고 깊은 맛이 난다. 가야금이 여성적이고 섬세한 악기지만, '최옥삼류'는 남성적이고 꿋꿋하며 다른 유파에 비해 묵직한 느낌을 지니고 있다. 장단은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지도위원 조용안.▲ 퓨전타악앙상블 'ZAMSTICK '22일 오후 6시 전주전통문화센터 놀이마당재미없는 공연은 가라. 즉흥적으로 변주하다는 의미를 담은 '잼(Jam)'과 북채를 뜻하는 '스틱(Stick)'의 합성어 '잼스틱'. '잼스틱'은 다이나믹한 리듬과 재미난 퍼포먼스로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꿈꾸는 클래식 타악 주자 4명과 신디사이저 주자 1명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신선한 공연으로 '다음' '싸이월드'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화제의 UCC로 선정되기도 했다.
▲ 신철균 기증작품전19일부터 7월 11일 전북도립미술관전북도립미술관이 흑백사진가 신철균씨의 기증작품 100점을 공개한다.신씨는 함경북도 청진 출생으로 해방 후 서울로 내려와 60년대 리얼리즘 사진이 절정을 이루던 시기인 1963년 군산에 정착해 본격적인 사진작업을 시작했다. 60∼70년대 군산지역을 배경으로 가난하고 힘들었던 삶의 현장에서 순수한 서정성과 휴머니즘을 찾아냈다.▲ 제40회 강암연묵회전20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강암 송성용 선생 제자들로 구성된 '강암연묵회'. 1968년 창립, 40년이란 긴 세월을 변함없이 이어온 단체는 흔치 않다.해마다 연말 즈음 가져온 회원전을 올해는 내년 1월 강암 선생 서거 10주년 추모서예전을 위해 일정을 조절해 일찍 열었다. 전북지역을 비롯해 서울, 경기, 대전, 경남 등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90여명이 출품했다.▲ 제33회 청년작가초대전-황나영7월 2일까지 우진문화공간우진문화재단 '제33회 청년작가초대전'. 서양화가 황나영의 주제는 '말줄임표(…)'다.작가의 미술에 대한 개념을 드러내는 작업. 하나의 단순한 기호지만 그 안에는 무한한 메시지가 들어있는 '말줄임표'를 통해 미술의 사회적 역할과 문제를 스스로에게 자문하고 있다.
사단법인 전주농악전수관 '전주시민국악교실' 발표회가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 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열린다.발표회에는 지난 1월부터 국악교실에서 교육을 받아온 학생 및 일반시민 200명이 출연한다. 기초반 40명, 야간반 20명, 연구반 20명, 꽹과리반 40명, 꿈나무반 30명, 사물놀이반 20명, 설장구반 15명, 전문반 15명 등 수준별로 체계적으로 실력을 닦아온 이들. 앉은반사물놀이와 판소리, 장구, 선반설장구, 채상소고춤, 판굿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허영욱 국악교실 교장은 "풍물을 전혀 모르는 시민이 일정기간 교육 후 이를 기반으로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보면 매우 보람있다"며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공연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2005년 개강, 그동안 6기 수강생을 배출해 온 국악교실은 국악을 체험하는 대중 프로그램과 국악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전문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 전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 교육을 이수하면 수료증도 받을 수 있다. 문의 063) 232-0597
자유롭지 않다는 건 바꿔 말하면 얽매이는 것이다. 그대로 옮기는 것은 스스로 작업이 주는 즐거움을 덜어내는 일. 인간보다 동물이나 식물이 화면을 크게 차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무엇을 그릴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거나 에스키스(esquisse)를 한다던가, 그런 준비를 하지 않아요. 계획적인 틀에 얽매이게 하는 의식 자체가 무의식에 비해 유희의 즐거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죠."8월 5일까지 전주 갤러리 공유에서 열리고 있는 이희춘 초대전 '꿈-중도(中道) 읽기'. 지난 2월 캔버스에 유화가 익숙한 뉴욕 전시에서 색다른 관심을 받은 작품들. 그는 "즉흥적으로 그리다 보니 그림을 그려 단 한 점도 버렸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물을 많이 쓰고 수없이 붓질을 하며 발묵을 강조한 표현기법과 민화적 느낌이 나는 오방색의 사용.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본 화면 속에는 골프를 치거나 발레를 하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부조화가 만들어낸 조화. 그의 그림은 아름다움도 추함도 아닌, 중간적 입장이다. 그는 "한곳에 치우치지 않는 것이 곧 중도"라고 덧붙였다."한 길을 걸어온 것도 벌써 20여년이 됐습니다. 이젠 나름대로의 일정한 패턴을 지닌 정형 속을 유형할 법도 한데, 아직도 그 시야가 눈에 들어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고정된 형상 보다는 무위자연이라는 특정한 사유에 대한 독립적이고 개별적인 정형 속에서 즐기려고 합니다."60년대 실험적인 한국 화가들이 으레 그랬듯이, 그는 "우연성에 의한 행위적 필치에서 오는 그들의 용필을 수용하고 동감하며 나름대로의 동양미학의 지평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음악인생 반세기를 맞는 패티김이 전주를 찾는다. 21일 오후 3시·7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패티김 데뷔 50주년 기념콘서트 '꿈의 여정 50년, 칸타빌레'.젊은 가수도 힘들다는 전국 투어. 그러나 패티김은 더 많은 팬들과 만나기 위해 디너쇼를 버리고 전국 투어를 택했다.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이 없다면 불가능한 시도다."나는 중천에 떠서 이글이글 타오르는 가장 힘이 셀 때의 태양처럼 젊은 스타가 아니다. 지금의 나는, 지기 직전 온 천지를 신비로운 붉은 빛으로 물들이며 마지막 광휘를 발하는 가장 아름다운 태양이다."지난 45주년 무대에서 "이제 마지막 꿈은 50주년 무대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던 패티김. 화려한 영상 시스템과 대규모 오케스트라 사운드, 대형 무대를 배경으로 더욱 원숙하고 부드러워진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대없이는 못살아' '빛과 그림자' '사랑이란 두 글자' '그대없이는 못 살아' '이별' '사랑은 영원히' '사랑의 세레나데' 등 가요사에 남을 명곡들이 펼쳐질 예정.패티김에겐 '광복 후 일본 정부로부터 공식 초청된 최초 한국 가수' '1962년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리사이틀을 연 한국 가수'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그는 40∼50대 주부층부터 엄마와 함께 왔다가 팬이 된 20대까지 폭넓은 세대층으로부터 사랑받는 또다른 '최초'의 가수로 거듭나고 있다.
▲ 2008 우리소리 우리가락-에스빼란자, 남성무용단13일 오후 8시 전북도청 야외공연장우리 악기로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에스빼란자'와 '남성무용단'이 '2008 우리소리 우리가락'에 선다.광주민주화운동을 겪은 한 남자의 심리상태를 군무로 표현한 '그날, 5·18', 현대판 각설이를 통해 사회를 해학적으로 풍자한 '밥' 등 남성무용단 공연은 특히 주목할 만한 무대.▲ 재즈플룻 콘서트1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전주재즈플룻연주단 '레이더스(단장 신종철)'의 '재즈플룻 콘서트'.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 라틴, 맘보, 스윙, 락, 로맨스 등 대부분 국내에서 미공개된 곡들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다. 재즈의 매력과 감동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시간.▲ 2008 토요놀이마당-드럼캣14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드럼캣'의 여성 타악주자 6명이 펼치는 생동감있는 타악퍼포먼스. 빠른 비트에 맞춘 파워풀한 연주와 클래식과 테크노를 넘나드는 화려한 테크닉, 스피드 넘치는 퍼포먼스가 기다리고 있다.
▲ 동족상잔의 비극 6·2530일까지 전주역사박물관전주역사박물관 '이달의 유물'전이 6월을 맞아 6·25 당시 시대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를 열고 있다.1953년 빨치산에게 살포된 삐라의 일종으로 박헌영 선생의 축출 내용을 담은 지리산 특보, 국군의 우수성과 위대함을 선전하는 귀순삐라를 비롯해 전시 학생증, 6·25사변 종군기장(從軍記章) 수여증서 등이 전시됐다.▲ 제15회 지속과 확산13일부터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1994년 시작한 '지속과 확산'전은 전북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을 졸업한 작가들과 재학생들이 함께하는 연결의 공간이다. 참여작가는 김경아 김미라 김수진 박지현 박현민 변복우 소영권 송상민 엄진아 이일순 임현채 장시형 전우진 정정화 최만식 최민영 최선영 최희경 한숙 훠드미혜김 김다희 김주희 서완호 온서영 윤창권 주현아 차지원 한진주.▲ 한국 그림책작가 20인 원화전-그림책 그림29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그림책작가 20명의 원화 400여점이 전시됐다.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전시. 어린이 전용 공간을 따로 만들어 그림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14일에는 김혜환씨가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헝겊책과 이불이야기'가 진행되며, 15일에는 전시 중인 작품을 읽어주는 동화구연회가 열린다.
▲ 2008 토요놀이마당-부활7일 오후 8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무대와 객석이 함께 만들어가는 '2008 토요놀이마당' 첫번째 이야기는 대한민국 대표 그룹 '부활'이 연다.1986년 1집 앨범 '희야'로 데뷔한 부활은 리더 김태원을 중심으로 이승철 김종서 박완규 등 실력있는 보컬들로 큰 인기를 누려왔다.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기획한 토요놀이마당은 '부활'의 수많은 명곡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다.▲ 우리 춤의 숨결-이중규의 전통춤 이야기7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중요무형문화재 '태명무' 이수자이자 누리춤터 대표 및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젊은 춤꾼 이중규의 무대. '승무'와 '춘앵전' '태평무' '교방굿거리' '검무' 등을 공연한다.경기 12잡가 '창부타령'에 맞춰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나타낸 '나뷔야 청산가자'와 단오를 맞아 합죽선을 소품으로 선보이는 '풍속도'도 펼쳐낸다.▲ 은행강도클럽 주크&박스15일까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4시 전주 창작소극장느끼한 몸짱 강도 '주크'와 그의 애인 '박스'가 '콩가루집안' 국회의원 공천대기 중인 '이춘삼의원' 집을 습격한다. 사회의 부조리와 가정에 숨겨진 위선을 유쾌하게 폭로하는 시사풍자 코미디.창작극회의 젊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박규현이 연출을 맡았으며, 베테랑 배우 홍석찬이 '탐욕'과 '순진'을 오가는 '이춘삼의원' 역을 맡았다.주인공 이름에서 한글자씩 따 주씨와 박씨가 함께 오면 할인받을 수 있다.
▲ 차주만 오픈 스튜디오 '슈퍼스타, 아트스타'8일까지 임피면 차주만 작업실2004년 돼지 생고기로 인간 욕망을 이야기해 화제가 됐던 차주만씨의 조각설치전. 오픈 스튜디오 형태로 작업실에서 전시하고 있다.이번 작업은 문명과 상품, 대중문화의 반짝이는 이미지 생산과 표피적으로 출렁이는 소비의 욕망현실에 대한 문제제기. 불에 탄 나무막대기로 커다란 별을 만들고 '슈퍼스타'라는 타이틀을 붙이거나 우스꽝스러운 대포, 검약하게 보이는 교회 등을 전시하고 있다.위치는 임피면 읍내. '임피교회' 또는 '무지개아파트'를 찾으면 된다.▲ 이희춘 초대전 '꿈-중도(中道) 읽기'8월 5일까지 갤러리 공유의식자체가 무의식에 비해 유희의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며 언제나 즉흥적으로 붓을 드는 한국화가 이희춘. 물을 잔뜩 머금은 화면은 '번짐'에서 오는 여유가 있다.과거 작품이 일련의 소재주의적 표현주의 양식 경향이 있었다면, 이번 전시는 '비움'과 '채움'에 대한 고민이다.▲ 제16회 가람섬유조형회9일까지 전주교동아트센터호원대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한 작가들이 모여 1993년 창립한 '가람섬유조형회'의 열여섯번째 회원전. 텍스타일, 한지, 섬유조형, 염색디자인 등 섬유 안의 다양한 세계를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는 회원들 이외에도 김병주 한선주 현혜경씨가 초대회원 자격으로 작품을 내놓았다. 올해 회원상 수상자는 김민자씨.
진정한 독립을 묻다, 김한비·유정 2인전
빛의 신비와 비물질적 아름다움을 탐구하다
전통 한지를 품은 프랑스 예술가, 전주에서 새 빛을 보다
겸손의 중요성
제13회 전주문학상에 허호석 아동문학가
석정 이정직 선생 예술세계, 세계 3대 학술지에 오르다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제3회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시상식… "새만금 단순 간척 아닌 성장하는 특별한 공간"
제13회 대한황실공예대전 대상, 소중한 작가 '안고지기 삼층장' 선정
"아름다운 사람들".…이가립 개인전 'Beautiful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