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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15일부터 24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올해 22회째를 맞이한 소리축제는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축제로 열린다. 1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을 시작으로 북미, 북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해외 11개국, 89개 프로그램과 108회의 공연이 진행된다. 소리축제 조직위가 새롭게 바뀌고 난 뒤 열리는 가운데 그간 전통의 원형을 오롯이 담아왔던 대표 전통 판소리 브랜드 공연 등을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낸다. 먼저 개막공연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이왕준 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문을 연다. 장일범, 박애리의 사회로 이번 개막공연은 동·서양 음악과 국내·외 정상급 음악가들의 협연이 무대에서 100분간 펼쳐진다. 전주 경기전을 비롯해 지역의 역사적인 명소와 결합한 기획 공연, ‘배리어 프리’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공연도 선보인다. 이밖에 가족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소리축제’와 ‘어린이 그림그리기’, ‘칼림바 만들기’, ‘탈춤 워크숍’ 등 참여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전북 14개 시군에서는 지역예술가들의 무대 등이 어우러져 ‘찾아가는 소리축제’, ‘판소리 아카데미’, ‘월드뮤직 워크숍’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그간의 역사 위에 정통성, 예술성, 축제성을 더해 잠재적인 우리음악의 미래 가치를 담았다”며 “동시대성을 담아낸 음악 축제에 예술가와 관객, 축제를 준비한 관계자들 모두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열흘간의 소리 여정을 알리며 지역을 다채로운 소리의 향연으로 물들인다. 올해 소리축제는 집행위원회를 예술분과위원회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업이 눈에 띈다. 실제 한승석 중앙대 교수, 이태백 목원대 교수 등 예술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과 참여를 통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최고의 예술가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올해 소리축제에서 주목할 만한 공연 프로그램을 톺아봤다.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 15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개막 공연 주제인 ‘상생과 회복’은 전통음악과 클래식, 판소리,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와 조화를 이루고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축제성 회복에 집중한다. 무대는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성기선)을 중심으로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서선영,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 소리꾼 고영열·김율희 등이 오른다. 또한 ‘서양 오케스트라의 한국적 수용’을 위해 이건용, 최우정, 김성국, 안효영 등 국내 정상급 작곡가들의 작품이 개작과 편곡, 초연 형태로 연주된다. 특히 ‘1945’, ‘달이 물로 걸어오듯’ 등을 통해 최우정 위촉 초연곡이 피날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주 경기전의 아침 16일 오전 10시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우아한 동·서양의 풍류 음악이 함께한다. 이날 공연에는 17, 18세기 유럽 음악을 대표하는 하프시코드 음악과 같은 시기 조선 선비들의 풍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다. 24일은 전통적 공간 속 스승과 제자의 듀오 콘서트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박재홍이 함께 듀엣 명곡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 ‘드보르작의 네 손을 위한 슬라브 무곡’을 연주한다. △국창열전 완창판소리 19일 오후 3시 전주 한옥마을 동헌에서 5명의 원로 소리꾼이 지닌 내공을 엿볼 수 있다. 김일구 명창이 선보이는 박봉술제 적벽가, 김수연 명창의 미산제 수궁가, 정순임 명창의 박녹주제 홍보가, 신영희 명창의 만정제 춘향가, 조상현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 등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가을밤의 낭만 선사 지역 예술가들이 역량을 유감없이 펼칠 수 있는 무대로 판소리 아카데미, 월드뮤직 워크숍 등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장르인 판소리와 월드뮤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전문가들의 해설과 강의도 준비돼 있다. 오는 19일과 20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에서 진행될 무대는 고니밴드, 조윤성 팝밥 프로젝트, 슬로우 진, 신민수, 국악예술단 고창, 최유리 등이 꾸밀 예정이다. △폐막공연 ‘이희문 오방신(神)과 춤을!’ 경기민요를 모티브로 다양한 장르의 융합을 시도하는 소리꾼 이희문이 소리축제의 마지막 2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놀이마당을 화려하게 꾸민다. ‘이희문 오방신(神)과 춤을!’ 선보이며 신나는 댄스파티를 벌이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외길을 걸으며 고단하기도 했지만 즐거웠고, 외로웠지만 보람도 있었습니다.” 전주에서 한평생 한지공예인으로 살아온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 김혜미자 명인이 떨리는 목소리로 전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흔히 한 분야에서 기술과 재주가 뛰어나서 이름이 난 사람을 명인(名人)이라고 한다. 천년의 전통을 이어온 전주한지가 김혜미자 명인의 손길과 닿으면 고운 빛깔을 뽐내는 명작이 탄생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동아시아 종이문화특별전’의 일환으로 김혜미자 명인의 특별전을 연다. 오픈식 15일 오후 4시. 15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의 경우 명인이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며 자식처럼 다루고 매만져온 작품 9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를 목전에 둔 14일 오전 전시실에서 만난 명인은 데이트 전날의 10대 소녀처럼 한껏 고무돼있었다. 명인은 “한지공예 작업은 살아있는 한 할 수 있는, 해야 할 가장 큰 기쁨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명인은 특별히 마련된 전시를 통해 한지공예의 가치와 문화재로서, 공예가로서의 열정을 널리 알린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명실상부 한지공예의 대가인 김혜미자 선생님의 특별전을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며 “한지공예가 대중에 널리 알려지고 전통공예로 인정받는 데 큰 힘이 된 선생님의 작품을 통해 한지의 예술 영역이 더욱 확장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0여년 간 한지공예가의 길을 걸으며 전주를 넘어 국내·외에서 한지공예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후학들을 양성해온 명인. 특히 한지공예가로서 ‘색지장’이란 새로운 분야에 무형문화재로 인정받은 최초의 인물이다. 명인은 “한지공예는 인생의 선물과 같았고 아직 부족함이 있지만 남은 생은 한지공예를 전수하고 그 가치를 세상에 알리는 일에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을 앞두고 설레기 마련이다. 자연 작가는 이제 막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섰다. 그런 작가가 18일부터 27일까지 전주 진북생활문화센터 전시공간 소소에서 자신의 첫 개인전을 연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니가 사는 세상’이다. 회화를 공부 중인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많은 꿈을 담아낸다. 작가는 낮에 회사원으로 일하다가 밤에는 그림을 그린다. 평생을 어려움 속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희망을 마주하기 위해 그림 속 고양이에 자신의 깊은 어두운 내면을 투영시켜 작은 눈높이로 바라본 세상을 표현했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새 출발하는 의지를 다지고 전시를 통해 세상에 무한한 도전의 시작을 알리려 한다. 작품 속에 낮과 밤을 배경으로 등장한 고양이는 마치 낮에 일을 하고 밤에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모습이 이미지로 나타난 듯 보인다. 작가는 “당연한 듯 자연스럽게 살아왔던 세상이 어떤 누군가에게는 하루하루 치열한 세상이었음을 작품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작가는 전주 출신으로 국제종합예술대전 특선, 대한민국신미술대전 입선을 수상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조직위원장 송하진)는 13일 전북외국어자원봉사회(회장 나춘균)와 외국인 통역 서비스 제공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세계 40개국 3200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개막식 및 전시 관람을 위해 전북을 방문하는 주한대사, 해외 작가, 관람객 등에게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생동’이란 주제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 KBS갤러리 및 14개 시군 전시장에서 한 달간 개최된다.
다가오는 한가위를 맞아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시민들을 반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한가위를 맞아 16일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4개의 테마로 구성된 전통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단오맞이 행사 시 진행했던 '전통놀이 왕을 찾아라', '손으로 붓으로', '호사원 인생샷 포토존'과 '갖고싶다' 호사원 굿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인생샷 포토존이 마련돼 SNS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 행사 참여 게시글을 올리고 인증을 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판소리와 민요, 칸타타와 교향악이 어우러지니 새로운 비빔소리가 탄생했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은 13일 전주 전통문화체험전수관에서 제50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언론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고 올해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으로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의 주제는 '레퍼토리 시즌1 아르누보'다. 아르누보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예술'이란 뜻이다. 전통적인 고전주의 방식에서 탈피해 진보적인 예술가들의 도전이 깃들어 있는 예술 장르를 함축하는 의미다. 이용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은 "국악과 서양 음악을 접목시킨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정기연주회는 관현악단이 그동안의 틀을 깨고 고전 판소리와 서양의 교향시를 접목해 지역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러한 자신감은 이번 시연회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첫 순서인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적벽'(작곡 서순정)은 장엄한 분위기 속에 변화무쌍하고도 웅장한 연주로 판소리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과 '불 지르는 대목'을 박진감 있게 표현했다. 이어서 판소리 협주곡 '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작·편곡 이용탁), 국악관현악을 위한 교향시 '춘향'(작곡 임교민) 등 두 곡이 연주됐다. 개작 초연을 앞둔 '저 멀리 흰 구름 자욱한 곳'은 심청가 중에서 '범피중류 대목'을 판소리 여성 2중창과 오페라합창으로 인당수에 이르는 심청이의 마음을 절절하게 나타냈다. 양수연 연출가는 "전체적으로 현악 협주곡, 합창과 교향곡, 판소리와 관현악 그리고 교향시와 무용 모두가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는 무대 연출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관현악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기존 무료 공연에서 유료화로 전환했음에도 예매율이 80%를 웃돌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티켓 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나루컬쳐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소속 위은영(거문고) 수석단원과 김윤희(가야금·양금) 준단원이 전국 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위은영 수석은 최근 ‘제41회 전국국악대제전’ 일반부 현악 부문에서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를 연주해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그는 1991년 전북도립국악원 입사 후 현재 다수의 독주회와 협연 등을 통해 거문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어 지난 3일 진행된 ‘제22회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대제전’에서 김윤희 준단원이 명인부 현악부문 가야금 연주로 종합대상을 받았다. 특히 김윤희 준단원은 현전하는 가야금 유파 대부분을 탄생시킨 가야금 산조의 발생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가야금으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남성우월주의 시대에 상처 받은 여성들의 아픔을 연극으로 보듬는다. 예술집단 고하가 오는 16일과 17일, 오후 3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페미니즘 연극 ‘마음의 범죄’를 공연한다. 공연은 허리케인 ‘캄밀’이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의 작은 마을 ‘헤이즐 허스트’를 휩쓸고 지나간 5년 후, 1974년 10월 23일 세 자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연극은 세 자매 중 막내인 ‘베이브’가 남편을 총으로 쏜 사건을 계기로 세 자매가 오랜만에 한 집에 모이면서 전개된다. 이야기 속 세 자매는 엄마의 자살, 아빠의 가출, 할아버지에 대한 애증, 상처투성이인 결혼생활 등 잊고 싶었던 과거와 대면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어 준다. 이번 연극을 연출한 김경민 연출가는 “이번 연극의 배경이 됐던 1970년대 미국 남부는 보수적인 미국 사회 중에서도 가장 폐쇄적이었으며 남성 중심의 사회였다”며 “나라와 지역만 다를 뿐 우리 과거의 삶과 많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삶 속에서 가족의 구성원들은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며 그 누구에게 내면을 들어내기는 어렵고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며 “그 시대 여성의 안정적인 공간이었던 부엌이라는 내부 공간에서 진행되는 치유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작품은 1981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미국 시나리오 작가 베스 헨리의 ‘크라임 오브 하트’가 원작으로 하고 있어 많은 이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무대에는 강지수, 강정호, 김동혁, 김수연, 송수현, 이혜지 배우가 오르며 김경민 연출가와 박영준 무대감독이 함께한다. 연극 중 첫째 ‘레니’역을 연기하는 배우 이혜지 씨는 “남성우월주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페미니즘 연극 속 세 자매의 끈끈한 우애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며 “안방에서 드라마를 보듯 3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5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의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가능하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4828-9004)로 문의할 수 있다.
삶과 사랑 그리고 죽음이란 인생의 이야기를 ‘꽃’이란 이미지로 승화시킨다. 17일까지 청목갤러리에서는 최지영 작가의 14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내 안에 꽃인 그대’란 주제로 한지와 캔버스를 이용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을 화폭에 담았다. 하지만 꽃은 형상일 뿐 작가가 바라본 사회현상과 일상의 단면을 심도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화폭에 그려진 꽃은 뚜렷한 계절에 피는 꽃도, 이름이 있는 꽃도 아니다. 작가가 바라보고 느낀 꽃의 이미지를 화폭에 담아내 볼수록 꿈속을 걷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작가는 “우리가 보이는 것만이 아닌 눈과 마음으로 대할 때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며 “보이는 꽃은 형상일 뿐 그 내면을 심도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작가는 원광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전을 비롯해 부산아트쇼, 독일 칼스루헤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한 바 있다. 또한 배움에 대한 끈을 놓지 않고 예원예술대 대학원에서 조형미술을 전공했으며 한국국토정보공사(Lx) 자문위원으로 ‘화가 이야기’를 강의하기도 했다. 또한 작가는 전라북도 공식 블로그인 ‘전북의 재발견’, 전북일보에 지역 미술인과 관련된 글을 게재함과 동시에 네이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빛의 향연과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더해져 한 편의 연극이 탄생한다. 청춘예술제작소가 16일부터 17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에 기린미술관에서 미디어아트 연극 ‘빛의 그림이 사라졌다’를 선보인다. 전석 1만 원. 이번 미디어아트 연극에서는 미디어아트 영상 속 ‘나’로 표현되는 빛을 쫓는 샛별을 통해 자아가 실존하는 이유에 대해 탐구한다. 또 화려한 영상과 함께 전시품,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연기로 더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임도경 총감독은“실존주의 철학에서는 ‘나’라는 개인의 존재에 집중했다”며 “이번 작품을 계기로 관객들이 ‘나’를 들여다볼 기회가 되길 바라고 전북에도 미디어아트 연극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극과 관련한 미디어아트 전시는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기린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공연 예매는 포스터 QR코드와 ‘청춘예술제작소’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가능하다.
사라 모리스 갤러리현대 展 우리 현대인은 자연과 현대문명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사라 모리스(1967~ )는 이번 전시에 ‘Pinecones and Corporations’ ‘솔방울과 기업’을 제목으로 갤러리현대에서 9월 7일에서 10월 8일까지 최신 회화와 영화 3편을 소개한다. 솔방울의 형태적 특성과 주변 환경, 씨를 날리고 재생산하는 유기적인 성질이, 기업이 생산자와 생산, 재화와 공장의 순화 구조로 도시와 사회 시스템의 근간이자 동력을 이루는 유기적 성질이 비슷하다고 사라 모리스는 보았다. 사라 모리스는 개막일에 “기업은 현대인의 서식지다. 솔방울도 주변에 늘 있는 존재다.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유통·생산·소비를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연결고리가 있다. 각종 자연의 상징물을 기업이 차용해 로고로 만든다”고 말했다. “기업도 우리도 빨리 진화하고 사회에 맞춰 변화하지 않으면 죽는다. 거대하고 영원해 보이는 것들이 취약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작가는 덧붙인다. 영국 출신 사라 모리스는 삼각형, 사각형, 원, 직선으로만 작품을 생산하는 추상화가다. 도시환경, 사회 관계망, 유형학, 심지어 권력 구조의 비서사적 시각 언어로 지난 30년간 유럽에서 각광을 받으며 활발히 활동하는 현대 작가다. 작품 제목은 1층에 ‘솔방울’, ‘궁전’, ‘자몽’ ‘프란세스’ 등이 있다. 1998년 이후 뉴욕, 아부다비 등의 대도시나 장소, 특정 사건이나 인물을 카메라에 담은 영화 15편 제작해 왔다. 이번에는 영상 작품 ‘Strange Magic’(2014), ‘Abu Dhabi’(2017), ‘Sakura’(2018)를 소개한다. 사라 모리스가 창조한 삼각형, 사각형, 원, 직선으로 원색과 중간색을 사용하여 추상화한 작품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지만, 어딘지 인생의 덧없음과 슬픔이 느껴지는 것은 웬일일까.
김성석 작가의 21번째 조각전이 17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김성석 조각이야기-인생(In生)’이란 주제를 가지고 차가운 철을 다루며 살아온 작가의 삶과 작업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 나눈다. 전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수료한 그는 개인전 및 국내·외 아트페어 등에 참가했으며 전북도립미술관, 포항 포스코 본사에 작품이 소장됐다.
고수 중의 명고수를 가리는 제43회 전국고수대회가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전주시와 (사)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손현배)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대명고수부, 명고부, 일반부, 신인부, 노인부, 중·고등부, 초등부 등 7개의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출연 명창으로는 왕기석 전북무형문화재 수궁가 예능보유자, 김선이 광주무형문화재 동초제 흥보가 예능보유자를 비롯해 천명희, 허애선, 주소연, 김찬미, 임현빈, 김미진, 김선미, 김도현, 노해현, 정승희 명창 등 총 12명의 대통령상 수상자들이 대회에 출전하는 고수들의 북 장단에 호흡을 맞춘다. 대명고수부 대통령상 수상자에게는 우승기,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고 명고부 대상은 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중·고등부 대상은 교육부장관상 등이 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손현배 지회장은 “전국고수대회는 지난 42년간 수많은 명고수를 배출한 수준 높은 대회로서 국내 최고의 명창들과 권위 있는 심사위원을 선정해 참가자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참가 접수 마감일은 10월 2일 오후 5시까지로 참가신청서 등을 작성해 이메일(jbkm23s@naver.com) 또는 팩스(063-261-4501)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국악신문 경연대회 게시판, 전북예총 국악협회 게시판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62-4501)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는 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소리천사(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발대식은 김희선 집행위원장의 환영사와 함께 축제 기간 자발적이고 헌신적인 마음가짐으로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소리천사의 선서가 이어졌다. 이후 진행된 전체 교육과 각 팀별 소리천사들은 직접 제작한 이벤트 영상을 관람하고 단체 사진 촬영 및 축제 관련 게임 이벤트 등 서로 친분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소리천사들은 모두가 하나되는 자리인 발대식을 통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겠다는 다짐을 했으며 소리축제 기간인 15일부터 24일까지 축제장 곳곳에 배치돼 각 팀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소리천사는 지난 5월 1차, 2차 심사를 거쳐 총 100여 명을 선발했으며 8월 오리엔테이션 및 팀별 세부교육 등에 참여해 자원봉사자로서 갖춰야 할 소양 및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교육과 안전교육 등을 수행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축제장을 찾는 관객, 공연을 하는 예술가, 축제를 만들어 가는 소리천사 모두가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화를 통해 인간 보편의 꿈인 부귀영화를 나타낸다.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은 12일부터 24일까지 유기준 초대전을 연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묘금도 부귀도(卯金刀 富貴圖)’란 주제로 새로운 작품과 함께 그간 작업해 왔던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도 함께 내놓는다. 작가의 작품에는 민화를 재해석해 현대화하고 생활 속의 예술로 접목하기 위한 끈질긴 시도가 반영돼 있다. 같은 작가의 작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독창성을 갖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는 한지와 캔버스 등에 한국화적인 기법과 민화적인 요소란 일관된 정서가 담겨 있다. 그가 작품을 통해 그려내는 것은 ‘부귀(富貴)’다. 전통적인 민화가 서민들의 꿈을 담아내듯이 작품 속에 부귀영화를 꿈꾸던 인간 보편의 꿈을 그렸다. 그렇지만 속세의 부귀와는 다른 개개인의 소소한 행복을 뜻하는 부귀다. 작가는 “행복은 가까운 곳에 있고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출근 전 아내가 차려주는 따뜻한 밥과 국, 커피콩을 그라인더에 갈면서 느끼는 여유, 탈 없이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모란꽃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모란꽃은 글자와 화병으로 형상화된다. 작가는 2005년 한국화풍의 인물화로 첫 개인전을 가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수묵으로 그린 인물화는 붓이 섬세하고 묘사가 사실적이어서 인물의 특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풍경화와 오브제 작업, 민화와 형상의 접목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조미진 향교길68 미술관장은 “작가는 전시 때마다 새로운 시도를 보여 주고 있으며 그 작품들마다 나름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면서 “한국화의 한계를 넘어 다양한 작업을 보여주는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예원예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개인전(9회)과 10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춘향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한 그는 현재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독일 유학파인 고보연 설치 미술작가는 항상 그 넓은 시야로 미술판을 바라본다. 고 작가는 옛 군산을 대표했던 상권의 골목인 영동 상가를 이용하여 임시 갤러리를 마련하고 본인의 설치작품을 비롯해 고인이 된 후배 작가의 작품들을 모아 뜻깊은 전시회를 마련해준 바 있다. 이번에도 지금은 군산시에 흡수되었으나 군산의 위성 면이었던 대야의 장날에만 문을 여는 장터 미술관을 만들었다. 전북의 미술 문화 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보배스러운 작가가 아닐 수 없다. 그 첫 번째 전시로 수채화 화가인 류인하 작가의 작품과 작가와 같이 성당에서 마련해준 장소에서 미술 놀이를 하는 발달 장애우들의 미술 놀이 결과물들이 전시됐다. 두 평 남짓한 공간이었다. 이렇게 작은 갤러리는 일본 전시에 참석했을 때, 일본의 알프스라는 ‘이다’ 현에 갔을 때, 일본 여류작가가 운영하는 아주 작은 카페와 전시실을 본 이후로 처음이다. 일본의 그 갤러리는 두 평 남짓의 카페와 역시 그 크기의 갤러리가 장난감처럼 각각 있었다. 우리 생각은 카페와 갤러리를 합하여 좀 더 넓은 공간에 의자도 몇 개 더 놓고 벽면만 이용했었을 텐데 그곳은 그랬었다. 장터미술관 그 좁은 공간에 그래도 조명은 갖추었다. 그 좁은 공간에 지도 교수격인 류인하 작가와, 류 작가와 3년 이상 부대끼며 호흡을 같은 장소에서 나눴던 다른 세 명의 발달장애우 작품들이 결코 옹색하지 않게 전시되고 있었다. 류 작가의 작품 3점, 한명희, 박성원, 현재원 등의 작품이 여유롭게 있었다. 다만 장터미술관에서 류 작가의 작업실이 멀지 않기에 류 작가의 작업실을 들러보기로 했다. 그곳도 도심에서는 많이 벗어난 옛 성산면이었기에 가능했다. 2024년 4월에 있을 명동성당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었기에 더 보고 싶기도 했다. 오고 가면서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문을 들어서면서 그 정돈 상태를 보며 "아! 여류의 작업실"임을 느꼈다. 그곳에서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에 대한 심정과 정물에 집중하는 이유도 알게 됐다. 얼마 전 몽골 여행 이야기도 하면서 일상에서의 느낌과 여행지에서의 심경 변화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이야기들을 나누며 류 작가의 섬세함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딱 류 작가의 그림과도 일맥이 상통이다. 하긴 그 그림들은 그 사람이 그렸으니 동떨어질 수 없다. 타인에 대해서는 나쁜 말을 한마디도 안 하고 좋은 말만 하는 그 성격은 많은 그림의 주제인 꽃을 바라보는 시선도 그렇게 맑고 향기로운 거 같다. 다양한 기법들이 적절한 곳에 알맞게 나타나 있었다. 오랜 세월 연마한 인체 크로키의 자유롭지만, 엄격한 영향도 많이 받은 거다. 제작 과정에서는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무보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라는 행위에 대한 즐거움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역시 그림이라는 작업도 긍정적인 성격의 사람들에게서 더 섬세한 관찰과 표현이 되나 보다.
가을을 맞아 한땀한땀 공들여 제작한 공예품을 접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전주공예품전시관은 가을시즌과 추석 명절을 맞아 ‘애지중지(愛之重之) 공예를 소중히 여기다’ 기획상품 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연간 총 4회 시즌별 추천상품을 기획,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전주공예품전시관은 이번 기획으로 공예품을 소중히 여기고 간직하자는 마음으로‘애지중지(愛之重之)’를 주제로 정했다. 이번 기획전 상품은 전시관에 입점된 공예작가(업체)의 상품들로 옻칠텀블러를 비롯해 옻칠 식기류, 섬유, 기타 제품군, 테이블매트, 시나몬소이캔들 등 총 16종을 구성됐으며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추석 명절에는 무료 한지띠지 포장서비스를 진행해 구매 만족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번 기획 상품전은 온라인쇼핑몰(명인몰)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대량 구매 시 구매처 로고나 상징물을 넣은 무료 포장 서비스도 진행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공예품전시관 홈페이지(jeonjucraft.or.kr)또는 공예산업팀(063-281-1610)에 문의하면 된다.
프린터 소리, 냉장고 소리 등 일상생활 속 귀에 담기는 모든 소리를 펜 끝으로 표현한 그림. 정소라 작가가 오는 23일까지 갤러리 숨에서‘낔-크 드그드그 휘~ ’전을 열고 시민들과 만난다. 작가는 “어느 날 문득 ‘듣지 못한다면? 보이지 않는다면? 손을 쓰지 못한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나는 어떻게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잠긴 적이 있었다”며 “그 생각으로 기반으로 이번 작업은 3가지 조건 중 귀에 집중한 작업이다”며 이번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갤러리 숨을 꾸미고 있는 15점의 작품은 정 작가가 귀로 직접 들은 소리를 종이 위에 잉크 펜으로 표현한 것이다. 작가의 작품 속에는 택배 기사가 택배를 들이미는 반가운 소리와 차가운 냉장고 속 뜨겁게 끓고 있는 소리 등 정 작가 본인이 직접 들은 수많은 소리가 다양하게 표현돼 있다. 작가는 “언제부턴가 자막을 켜고 TV나 미디어를 보는 것에 편안함을 느껴 귀의 피로감을 줄이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눈이 아닌 귀로 세상을 분석하고 소비하고 있어, 고생한 나의 귀에 이 전시를 바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정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 석사를 졸업해 전북대 일반대학원에서 미술학과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그는 베를린, 인천, 전주에서 10번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국내외 화랑 및 미술관에서 1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8년 전라청년미술상과 2015년 교동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전북도립미술관, 전주시청, 교동미술관, 전주지방검찰청, 전주지방법원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대대로 이어져오는 전통문화의 솜씨를 통해 민족의 얼과 숨결을 느껴본다.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은 김동식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과 그의 아들 김대성 이수자, 며느리 장현정 전수생의 초대전 ‘합죽선 대를 잇다’를 진행하고 있다. 12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는 김동식 선자장과 그의 아들, 며느리의 신작과 대표작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김동식 선자장은 2007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선자장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로 등록돼 합죽선을 보전하고 전수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14세 당시 1956년 고종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할 만큼 기술이 뛰어났던 외조부 라학천(羅鶴千, 1886~1962) 선생을 스승으로 합죽선과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67년이 된다. 외삼촌 라태순 선생의 집에서 처음 합죽선 만드는 기술을 배운 후 다시 외조부에게 대나무살을 쪼개는 것부터 합죽선에 종이를 붙이는 것까지 모든 기술을 외가에서 익혔다. 김대성 이수자는 아버지에 이어 5대째 합죽선의 맥을 잇고 있다. 나고 자랄 때부터 아버지가 부채 만드는 것을 일상으로 보다가 세월이 흐르고 나서 다른 사람과 다르게 특별한 일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2007년부터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합죽선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 역시 선자장의 전수생이 돼 합죽선의 맥을 잇고 있다. 김동식 선자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전통 합죽선 제작 방식을 지켜온 일가로 라경옥(라경호, 1860년대 출생 추정) 선생으로부터 전주 합죽선의 역사가 시작된다고 알려졌다. 전수 계보를 보면 1대 라경옥(라경호, 합죽선장), 2대 라학천(합죽선장), 3대 라오복(합죽선장)·라이선(합죽선장)·라태순(합죽선장)·라정옥(김동식의 어머니)·라태용(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라오목(도배장), 4대 김동식(국가무형문화재 선자장 보유자), 5대 김대성(선자장 이수자), 장현정(선자장 전수생)으로 이어진다. 이와 더불어 김동식 선자장의 손자인 김민후 선자장 전수장학생도 전통 합죽선 제작 기술을 익히고 있어 6대에 걸쳐 대대로 전통 합죽선의 역사가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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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교실] 불우(不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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