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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고 출신 KIA 신승현, 조연서 주연으로

2000년 SK에 입단, 주전투수로 각광받다가 부상으로 개점휴업, 이후 최근까지 2군과 3군을 오가며 존재감이 사라져 버렸던 전주고 출신 신승현(30)이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써 나가면서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사실 신승현은 기아와 SK의 2대2 트레이드에서 조연급에 불과했다.에이스급인 송은범과 4번타자감인 김상현의 트레이드에 진해수와 함께 끼워맞추기 형식의 소속팀 바꾸기였다.그러나 트레이드 후 2주일. '이적생' 신승현(KIA)은 KIA 마운드에서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오히려 기대했던 송은범보다 빨리 적응,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어 이번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바로 신승현이 아니냐는 프로야구계의 기대와 찬사를 받고 있다. 이적후 5경기에서 7과 1/3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의 호투를 보이고 있는 신승현은 사이드암으로써 빠른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로 맡은 임무를 120% 소화하고 있다.선동열 KIA 감독은 "이기는 경기에 쓸 수 있다는 것만으로 고맙다"고 말했지만 신승현의 초반 활약은 기대했던 것 이상이다. 신승현은 "아직 몇 게임 밖에 안됐을 뿐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활약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그는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다른 선수를 생각하기보다 내가 트레이드된 것만 생각했다"면서 "기회를 주는 팀에 가고 싶었다. 나도 원했던 부분이다. 그간 기회가 없었을 뿐이고 마음이 편해지니까 더 잘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신승현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가 있다. 이적 발표 날, 김성근 고양원더스 감독과 통화에서 얻은 조언이었다. 그는 "손동작에서 손날을 덮기보다 손날, 손바닥이 보이게끔 던지라고 하셨다. 신경써서 연습했다. 그것 덕분에 구속도 더 나오고 컨트롤도 잡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팬들은 신승현이 반짝 스타에 그치지 않고 가진 실력을 발휘하며 에이스로 군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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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섭
  • 2013.05.20 23:02

추신수 2안타 1볼넷…출루율 0.463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세 경기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렸다.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기록했다.시즌 타율은 0.314에서 0.316으로, 출루율은 0.462에서 0.463으로 소폭 상승했다.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추신수는 후속 잭 코자트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5번째 도루다.그는 1사 후 조이 보토의 좌전 안타 때 3루를 밟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 못했다.2회와 4회 각각 날카로운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외야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1사 2루 타점 찬스에서 아쉽게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다.잠잠하던 추신수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깨끗한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보토, 브랜든 필립스의 연속 안타로 3루에 도달한 추신수는 제이 브루스의 희생플라이 때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렸다.추신수는 승부가 완전히 기운 9회에도 좌전 안타를 추가하고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다.추신수는 올 시즌 17차례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포수 라이언 해니건의 3점포 등으로 승기를 잡은 신시내티는 8회 대거 4점을 보태고 10-0으로 완승했다.9회 쐐기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6타석 모두 출루한 보토는 출루율을 0.473으로 끌어올리고 추신수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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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17 23:02

음주운전 사고 前 KIA 투수 손영민 집유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지법 형사 11부(홍진호 부장판사)는 16일 만취상태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 처리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전 KIA 타이거즈 투수 손영민(26)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죄질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의 상처가 크지 않은 점, 승용차 소유자와는 합의한 점 등은 참작했다"고 판시했다.손영민은 지난해 9월 21일 오전 3시 5분께 광주 서구 광천동 도로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29%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차량을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상대방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경상을 입었다.손영민은 이후 KIA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됐다.임의탈퇴는 통상 큰 문제를 일으킨 선수나 은퇴를 택한 선수가 다른 팀에 가지 못하도록 구단에 묶어두려고 하는 조치다.손영민은 선고 후 "개인적으로 지인들과 함께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구단이 받아준다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KIA 구단의 한 관계자는 "임의탈퇴되면 1년간은 복귀할 수 없다"며 "아직 기한이 남아있기 때문에 복귀 문제는 그 이후에 거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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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16 23:02

한·일 프로야구 올스타전 열릴까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올스타가 격돌하는 한·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성사될까.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양국의 정규리그·포스트시즌이 끝나는 11월께 한·일 올스타전을 여는 방안을 타진했다.양해영 KBO 사무총장은 "일본의 야구 인기가 최근 수년간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경쟁력도 키우고 자국내 흥행 바람을 일으키는 돌파구로 한·일 올스타전을 제안해왔다"고 13일 설명했다.KBO는 아직 프로 9개 구단과 공식 논의하지 않았으나 긍정 검토할만한 내용이라고 보고 내부적으로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일본 측이 한·일 최고 프로야구 최고의 별이 총출동하는 올스타전에 적극성을 띄는 건 한·일전만큼 국민적 관심을 부를만한 흥행카드가 없기 때문이다.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두 차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한국 야구가 일본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온 만큼 양국이 최정예 멤버를 꾸려 국가대항전 형식의올스타전을 치르자는 게 일본의 생각이다.또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해마다 여는 정례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한·일전의 순기능을 여러차례 경험한 KBO는 일본 측의 제안에 보조를 맞출 태세다.최고의 선수들이 출격하는 축구대표팀의 A 매치 형식을 지향함에 따라 한·일 올스타전이 성사된다면 과거 한·일 슈퍼게임과는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한국과 일본의 올스타가 맞붙은 한·일 슈퍼게임은 1991년, 1995년, 1999년 세 차례 열렸으나 당시만 해도 한국 야구 수준을 몇 수 아래로 본 일본이 특급 선수를 선발하지 않아 초대 대회 몇 경기를 빼고 맥빠진 이벤트 경기로 전락했다.큰 줄기에서 KBO와 NPB가 대회 개최에 공감대를 이뤘으나 걸림돌이 적지 않아 최종 성사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먼저 내년까지 9개 구단 체제로 정규 시즌을 치러야 하는 탓에 일정이 길어져 KBO는 대회 개최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실제 우천 등으로 페넌트레이스가 지연되면서 해마다 10월 말께 끝나던 한국시리즈 일정이 올해 최대 11월 5일까지 늦춰질 수도 있다.게다가 매해 11월 아시아 5개국 프로리그 챔프가 격돌하는 아시아시리즈도 고려해야 한다.당장 내년에는 인천 아시안게임도 열리는 등 한 해에 너무 많은 국제 대회를 치른다는 점도 부담이다.돔구장 천지인 일본과 달리 실내 구장이 없어 국내 개최 여부도 불투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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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15 23:02

프로야구 '지역연고' 신인 선발제 도입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제도와 관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9일 이사회를 개최해 2013년(2014년 지명선수)부터 전면 드래프트 이전에 구단별로 연고선수 1명을 우선 지명하는 '지역연고 드래프트'를 도입하기로 하고, 연고지역을 기준으로 5개 고등학교씩 배정키로 했다.이에따라 도내 전주고와 군산상고는 NC 다이노스로, 정읍 인상고는 기아 타이거즈로 배정됐다.KBO에서 밝힌 2014년 신인선발 드래프트제도는 연고지를 기준으로 배정된 5개의 고등학교 선수중에서 1차로 연고 구단에서 1명을 지명하고, 이어서 2차로 전 선수를 대상으로 모든 구단이 참여하는 전면 드래프트를 진행하게 된다.지역연고 프로야구단이 없는 도내 3개 고등학교(군산상고, 전주고, 인상고)는 기아 타이거즈 구단이 전남광주지역에 있는 5개 고등학교를 지역연고 학교로 배정 받게 돼, 연고지역내 고등학교 수가 5개에 미달하는 KT, 삼성, NC, 그리고 서울 3개 구단중 1개 구단에 연고지역 학교로 추첨에 의해 배정키로 했다.이와 관련, 도내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들과 전라북도 야구협회에서는 구단별로 지역연고 고등학교 5개학교중에서 1명을 우선지명한 후에, 전면드래프트가 실시되므로 우리 도 출신 선수들이 프로야구 구단 진로에 불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이번 제도가 홈팀을 지정(변경) 하는 것이 아니어서, 지금까지 우리도 홈팀인 기아 구단으로부터 지원 받은 것과는 별도로 3개 고등학교가 배정되는 연고구단으로부터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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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섭
  • 2013.05.14 23:02

류현진, 다저스 8연패 끊고 4승 달성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장현구 기자 = '괴물 좌완'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4승째를 수확하고 팀을 8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류현진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1점만 주고 역투했다.그는 팀이 5-1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승리 요건을 안고 파코 로드리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로드리게스가 후속 타자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머물렀다.타선이 7회 2점을 추가해 7-1로 이기면서 4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승 2패)를 제치고 팀 내 최다승 투수로 올라섰다.5월 1일 류현진을 선발로 올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8경기를 내리 패하며 위기에 빠진 다저스는 다시 류현진을 앞세워 힘겹게 연패를 끊고 한숨을 돌렸다.마침 이날 경기를 관전한 어머니 박승순 씨의 54번째 생일에 승리를 선물하는 효자 노릇까지 톡톡히 하면서 류현진은 승리도 쌓고 팀 연패도 끊는 등 세 배의 기쁨을 누렸다.박 씨는 류현진이 한국과 미국에서 프로 통산 102승을 거두는 동안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모든 승리를 직접 경기장에서 지켜본 열혈 엄마다.류현진은 이날 홈런 1개 포함 안타 5개를 맞았고 볼넷 3개를 허용했다. 구속은 최고 시속 151㎞까지 찍혔다.무실점 역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7회 선두 미겔 올리보에게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홈런을 맞고 유일한 점수를 줬다.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시즌 2패째를 안은 이래 엿새 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불펜이 여의치 않은 팀 사정상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114개(종전 109개)의 공을 던졌다.6⅔이닝은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던진 다음으로 많은 투구 이닝이다.45회 39개를 던진 탓에 투구수가 늘면서 7이닝을 채우지 못한 게 아쉬웠으나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커쇼에 이어 '이닝이터'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내셔널리그 투수 중 류현진은 최다 이닝 부문에서 7위권을 달리고 있다.탈삼진은 많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안정된 제구로 땅볼 타구를 13개(뜬공 3개)나 양산하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0으로 낮아졌다. 탈삼진 숫자는 시즌 51개로 불었다.마이애미는 8번 그레그 도브스를 제외한 8명을 오른손 타자로 배치하고 류현진과 맞섰다.그러나 팀 타율(0.224), 팀 득점(104점), 팀 홈런(20개)에서 내셔널리그 최하위인 마이애미 타선은 류현진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1회 힘 있는 직구 위주 투구로 세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다.1회 첫 타자와의 승부에서 고전했던 그는 마이애미의 톱타자 아데이니 에차바리아를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후속 두 타자를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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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10 23:02

<美야구> 홈에서 '천하무적' 추신수…홈런 30개 페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4번 같은 1번 타자의 해결사 능력을 뽐내고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신시내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승리를 선사했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홈인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팀의 첫 득점과 마지막 득점을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레즈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특히 극적으로 동점을 이룬 9회 투아웃 후 4-4 상황에서 애틀랜타 마무리 투수 크레이그 킴브럴의 직구를 퍼올려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터뜨리고 이날의 영웅이 됐다.현역 사령탑 중 짐 릴랜드(디트로이트1천695승)에 이어 통산 최다승 2위를 달리는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의 홈런 덕분에 감격스러운 1천600승을 달성했다.전날까지 10세이브를 올리고 개인 통산 100세이브 달성을 앞둔 킴브럴은 생각지도 못한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고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킴브럴의 시속 154㎞짜리 직구를 제대로 걷어올려 좌중간 펜스 바깥으로 날렸을 정도로 추신수는 힘에서 킴브럴을 압도했다.이날까지 33경기에서 홈런 7개를 때린 추신수는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래 처음으로 시즌 30홈런 고지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ESPN이 이날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추산한 추신수의 최종 성적은 타율 0.333, 홈런 33개, 타점 71개다.볼넷은 100개에 육박하는 95개를 얻고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을 넘어 1.052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추신수의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던 2010년 작성한 22개다.토드 프레이저(6개), 브랜든 필립스(5개), 조이 보토(4개) 등 쟁쟁한 동료 장타자를 뒤로하고 팀 내 홈런 1위, 장타율 1위(0.587)로 올라선 추신수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홈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워싱턴 DC, 세인트루이스, 시카고를 돌며 방문 10연전을 마치고 전날 홈에 돌아온 추신수는 시원한 대포로 원정에서 쌓은 피로를 말끔히 씻어냈다.시즌 타율 0.333을 기록한 추신수는 홈에서 0.413(63타수 26안타)을 치고 강세를 보였다.홈런 7방 중 5방을 홈에서 몰아 때렸다. 2루타 이상의 장타 생산율을 보여주는 장타율은 홈에서 0.746까지 치솟는다.안타 26개 중 장타가 10개일 정도로 추신수는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 완벽하게 적응하고 있다.이 구장은 홈에서 오른쪽 펜스까지 거리를 짧게 설계한 곳이다. 좌우중간이 깊어 2루타가 잘 터지고 전반적으로 구장이 적은 편이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대표적인 홈런 공장으로 꼽힌다.지난 10년간 연평균 215개의 홈런이 이곳에서 터졌고 올해에도 이날까지 43개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홈구장 중 밀러파크(64개)에 이어 2위를 달릴 만큼 대포가 자주 나온다.왼손 타자인 추신수는 얼마든지 적은 힘으로 펜스를 넘길 수 있다.4월 57일 홈에서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물로 빅리그 첫 3경기 연속 대포를 발사한 추신수는 이날까지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우측으로 2방, 좌중간으로 2방, 가운데로 1방씩 포물선을 쏴 부챗살 홈런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승리를 부르는 사나이로 신시내티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추신수가 자신감을 터득한 홈에서 폭풍타를 터뜨리고 개인 최고기록 수립을 향해 힘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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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08 23:02

-美야구- 추신수 끝내기 홈런·통산 90홈런 자축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고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게 1천600번째 승리를 바쳤다.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4로 맞선 9회 2사 후 애틀랜타의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에게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굿바이 홈런을 쏘아올렸다.그는 0-3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후 애틀랜타 우완 선발 크리스 메들런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시즌 6,7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리고 대폭발했다.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홈런 2방을 때리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회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때린 이래 사흘 만에 홈런 2개를 추가한 추신수는 개인 통산 90번째 홈런을 달성하고 겹경사를 누렸다.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15개로 불었다.1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작심한 듯 장타를 노렸다.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들어선 추신수는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에서 메들런의 몸쪽 직구(시속 146㎞)를 퍼올려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그러나 2-4로 따라붙은 5회 1사 1,2루에서 메들런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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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08 23:02

추신수, 세차례 출루…출루율 1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31)가 세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복귀했다.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를 치고 몸에 맞는 볼과 볼넷 하나씩을 더했다.세 차례 베이스를 밟은 추신수의 출루율은 0.463에서 0.467로 뛰었다.이로써 추신수는 미겔 카브레라(0.465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1위 자리를 되찾았다.또 지난달 23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13경기 만에 몸에 맞는 볼 1개를 추가, 시즌 11개로 이 부문에서도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켰다.시즌 타율은 0.331을 그대로 유지했다.1회 첫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폴 마홈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꽉 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흘려보내 삼진으로 돌아섰다.추신수는 3회 2사 2루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타구가 상대 유격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5회 1사 2루에서 추신수는 마홈의 공에 오른 허벅지 뒤쪽을 맞아 1루를 밟았다.하지만 조이 보토의 3루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 당했다.추신수는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상대 세 번째 투수 루이스 아빌란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추신수는 후속 잭 코자트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으나 주루사했다.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야 안타를 쳤다.9회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의 2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8회 연속타자 홈런을 얻어맞는 등 모두 세 차례 아치를 허용한 신시내티는 애틀랜타에 4-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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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5.07 23:02

류현진 직구 제구 '흔들'…1회 실점 '고질'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두 번째로 상대한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흔들린 직구 컨트롤 탓에 설욕에 실패했다.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리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주고 4실점한 뒤 7회 타석 때 스킵 슈마커로 교체됐다.팀이 추격을 펼쳤으나 3-4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2패째를 안았다.지난달 3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 이어 이날까지 2패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당한 것이다.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12개를 빼앗고 시즌 3승째를 안은 1일 콜로라도 경기와 비교해 '극과 극' 제구로 류현진은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의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방영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3회와 5회 모두 2사 후 볼넷을 남발한 뒤 적시타를 맞고 실점하면서 아쉬움을 곱씹었다.특히 5번 타자 헌터 펜스에게만 4타점을 허용한 점은 분명 짚고 넘어갈 부문이다.4승의 관건은 역시 직구였다.17℃의 다소 쌀쌀한 날씨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의 직구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 벗어나 변별력을 잃었다.오른손 타자를 8명이나 앞세운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맞서 몸쪽을 파고드는 낮은 직구가 실종되면서 류현진은 고전했다.슬라이더, 체인지업의 위력도 반감돼 탈삼진 숫자도 급감했다.이날까지 7차례 빅리그 등판에서 류현진이 한 경기 삼진 5개 이상 잡지 못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우타자 바깥쪽을 원한 다저스 포수 A.J.엘리스의 미트에 류현진의 직구가 제대로 박힌 경우는 드물었다.볼은 떴고 타자와의 불 카운트 싸움도 불리하게 진행됐다.스트라이크를 넣으려 뿌린 공을 노련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놓치지 않고 안타를 때려 류현진을 괴롭혔다.2구 이내에 안타 6개를 얻어맞은 점을 볼 때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류현진의 투구 습성을 잘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지난달 빅리그 데뷔 등판한 류현진을 상대로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려 무려 안타 10개를 뽑아냈다.3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내야 한다는 책임 탓인지 지나치게 상대 타선을 의식한 것도 부진한 투구의 빌미를 줬다.류현진은 0-1로 뒤진 3회 2사 1루에서 4번 타자 버스터 포지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후속 펜스에서 3볼 0스트라이크로 끌려간 류현진은 결국 풀 카운트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볼넷이 화근이 된 건 5회에도 비슷했다.류현진은 2사 후 파블로 산도발에게 볼 4개를 연속 던져 1루로 보냈고 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고비를 자초했다.펜스는 바깥쪽 높게 빠진 볼이었으나 힘이 빠진 류현진의 초구 직구(시속 145㎞)를 그대로 밀어 우측 담을 맞히는 주자일소 2루타를 쳤다.1회 첫 타자와의 승부를 어렵게 펼치고 점수를 주는 것은 어느덧 고질이 됐다.류현진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톱타자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것까지 합쳐 7차례 등판에서 4차례나 1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다.나흘을 쉬고 나오는 어느 선발 투수나 1회 선두 타자와의 대결에서 고전하지만 류현진은 유독 1회 선두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는 빈도가 높다.이날 포함해 류현진의 1회 실점도 세 차례에 달한다.초반 실점은 선발 투수나 팀에 악영향을 주기에 류현진이 긴 이닝을 던지는 팀의 2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하려면 1회 더 신중하게 던져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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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6 23:02

류현진 6이닝 12K 2실점…3승 수확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권훈 특파원장현구 기자 =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5월 첫날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인 삼진 12개를 잡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최강의 타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6번째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솎아내는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카를로스 곤살레스에게 홈런을 맞는 등 3안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2점을 준 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구원진이 승리를 지켜 류현진은 4월 14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2승째를 수확한 이래 3경기, 17일 만에 승리를 쌓았다.현지 시간 4월 마지막날 승리를 챙긴 류현진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3.35라는 기록을 남기고 빅리그 첫 달을 성공리에 마감했다.류현진은 2승을 거둘 당시 세운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9개) 기록을 갈아치우고 '코리안 닥터 K'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그는 묵직한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팔색조'로 메이저리그 팀 홈런 4위(35개), 팀 타율 1위(0.285), 팀 득점 2위(139점)를 달리는 콜로라도 타선을 농락했다.류현진의 공에 전혀 맥을 못 춘 콜로라도 타선은 2회를 제외하고 매회 두 타자씩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105개의 공 중 74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은 류현진은 폭포수 커브와 면도날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이날까지 37⅔이닝 동안 삼진 46개를 잡았다.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모처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최고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앞세워 1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그러나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점수를 줬다.3번 좌타자 카를로스 곤살레스와 대결한 류현진은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택했지만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형성된 탓에 장타를 피하지 못했다.곤살레스는 가볍게 끌어당겨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했다.시즌 4번째 홈런을 허용한 뒤 류현진은 잠시 흔들렸으나 4번 마이클 커다이어를 풀 카운트 접전에서 바깥쪽 강속구(시속 150㎞)로 헛스윙 삼진으로 낚고 고비를 넘겼다.공수 교대 후 2점을 벌어준 타선 덕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회부터 제 페이스대로 경기를 풀어갔다.삼자 범퇴로 이닝을 막고 롱 런의 발판을 마련한 류현진은 3회에도 폭포수 커브를 앞세워 삼진 2개를 포함해 아웃카운트를 쉽게 채웠다.1회 커다이어부터 4회 선두 러틀리지까지 8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4회 1사 후 카를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커다이어, 조던 파체코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박수갈채를 받았다.5회도 간단하게 넘어간 류현진은 6회 심판의 아쉬운 스트라이크 판정 탓에 추가 점수를 줬다.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2사 1,3루에 몰린 류현진은 커다이어에 맞서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을 낮게 파고드는 직구로 삼진을 잡는 듯했으나 구심의 손은 올라가지 않았다.류현진은 커브를 승부구로 삼았지만 커다이어가 밀어쳐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숨을 고른 류현진은 후속 조던 파체코를 제물로 12번째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세계적인 가수로 떠오른 싸이가 다저스타디움 객석에서 신곡 '젠틀맨' 공연을 펼치며 역투를 펼친 류현진을 신나게 응원했다.한편 류현진은 11타수 만에 메이저리그 첫 타점을 올려 겹경사를 누렸다.2회 무사 1,2루 첫 타석에서 댄 보내기 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돼 고개를 숙인 류현진은 5-1로 앞선 3회 2사 1,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8번 후안 우리베를 거르고 자신을 택한 콜로라도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를 맞아 류현진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세 차례나 파울로 걷어낸 뒤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직구(시속 148㎞)를 밀어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다.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3타수 3안타 맹타쇼를 벌인 이래 짜릿한 손맛과 함께 첫 타점까지 거둬들인 류현진은 이날 3타수 1안타를 쳐 시즌 타율 0.333(12타수 4안타)을 기록했다.전날 콜로라도에 2-12로 대패한 다저스 타선은 1회 연속 3안타와 희생 플라이를 묶어 2점을 따낸 뒤 2회에도 제리 헤어스턴과 닉 푼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류현진의 짐을 덜어줬다.3회에도 헨리 라미레스의 솔로포와 류현진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달아나며 초반에 승부를 갈랐다.다저스는 13승 13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류현진은 6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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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5.01 23:02

<美야구> 류현진 호투에 현지 언론도 '날카로웠다' 호평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자 현지 언론에서도 훌륭했다고 평가했다.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자 "날카로웠다"는 표현으로 칭찬했다.통신은 "올 시즌 가장 긴 이닝을 던지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내 지난 볼티모어전에서의 불안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최고의 투구를 했다"고 달라진 류현진의 모습을 덧붙였다.다저스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경기 결과를 전하면서 제목에 "류현진이 눈에 띄는 투구를 했다"고 써 활약을 인정했다.이 기사에서는 특히 류현진이 긴 이닝을 던져 불펜진에 휴식을 준 것을 두고 "오늘날의 투수들이 잘 하지 못하는 일을 했다"며 책임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그러면서 "지난 네 경기에서 불펜 투수들이 18이닝을 던져 과부하가 걸린 상태였다"며 만족스러워 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말을 소개했다.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을 7회에도 내보내는 것은 어려운 결단이었다"면서 "그가 '할 수 있다'고 말했고,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승리를 안겼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국 언론은 또 원정 경기임에도 한인 응원단을 몰고 다닌 류현진의 인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뉴욕 타임스는 "류현진의 등장으로 시티필드에는 이번 주 들어 가장 많은 2만4천851명의 관중이 들어왔다"며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의 이력을 소개했다.AP통신은 이에 더해 경기 후 "초구부터 집중했다"고 한 류현진의 표현과 한인 팬들의 열띤 응원을 엮었다.통신은 "초구를 던질 때부터 류현진은 자신을 향해 응원을 보내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면서 "시티필드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에 자리 잡은 큰 규모의 한인 사회 덕택에 류현진은 응원을 받으며 7이닝을 3안타로 막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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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6 23:02

-美야구- 류현진, 메츠전 7이닝 1실점…3승 또 실패

(뉴욕서울=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배진남 기자 =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호투에도 시즌 3승째를 올리는 데 다시 실패했다.류현진은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안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8개를 곁들여 1실점 했다.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가장 많은 공(109개)을 던지면서 네 번째 퀄리트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해 3실점 이하)를 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는 쌓지 못했다.류현진은 1-1로 맞선 8회초 1사후 타석에서 제리 헤어스턴과 교체됐다.2승1패를 거둔 뒤 지난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빅리그 무대에 선 이후 가장 많은 실점(6이닝 5실점)을 하고 승패 없이 물러난 류현진은 이로써 2경기 연속 시즌 3승 도전이 불발됐다.다저스 타선은 어이없는 주루사를 포함해 병살을 세 차례나 당하는 등 답답하게 경기를 끌고 가다 9회 1사 1,3루에서 앤드리 이시어의 중전 적시타로 뒤늦게 결승점을 뽑고, 후안 유리베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추가점을 내며 결국 3-2로 이겨 류현진으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류현진은 이날 109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5경기에서 2승 1패를 유지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01에서 3.41로 떨어졌다.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은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시즌 타율은 0.429에서 0.333(9타수 3안타)이 됐다.류현진의 다음 등판 경기는 현 선발 로테이션이 지켜진다면 5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다저스가 앞선 메츠와의 두 경기에 클레이튼 커쇼, 테드 릴리 등 왼손 투수를 잇달아 선발로 올려 역시 좌완인 류현진으로서는 이날 등판이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하지만 류현진은 초반부터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메츠 타선을 요리했다.동부 원정경기는 두 번째 등판인 류현진은 볼티모어전보다는 제구가 낮게 이뤄지고 공이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등 앞선 등판 때보다 훨씬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1회초 맷 켐프의 적시타로 다저스가 1-0으로 앞서자 류현진은 1회말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고 기분 좋게 시작했다.루벤 테하다를 3루수 땅볼, 대니얼 머피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데이비드 라이트를 시속 145㎞의 직구로 4구 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2회에도 4번 타자 루카스 두다를 중견수 뜬 공, 말론 버드를 우익수 뜬 공으로 솎아내고 마이크 데이비스의 내야 땅볼은 직접 잡아 1루에 던졌다.3회 선두타자 앤서니 레커에게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류현진은 콜린 카우길의 내야 땅볼을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가 잡다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하지만 메츠의 선발 투수 제러미 헤프너가 스리번트를 시도하다 삼진으로 물러난 뒤 테하다를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시켜 무사히 이닝을 마쳤다.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머피를 3루 쪽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지만 라이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고 두다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겨 메츠의 첫 안타가 되면서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그러나 버드를 내야 땅볼로 유도, 3루수 유리베가 먼저 2루 주자를 잡고 1루에 던져 병살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켜갔다.답답한 다저스 타선 역시 5회까지 헤프너를 제대로 공략 못 해 1안타에 꽁꽁 묶여 있었지만 류현진의 호투는 이어졌다.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에서 내려 보냈고, 레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게 했다. 카우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투수 헤프너에게 공 세 개를 던져 삼진을 잡아냈다.6회에는 테하다에게 스트라이크 두 개를 먼저 잡아놓고 볼 네 개를 연속해서 던져 이날 처음 선두타자를 살려줬다.이어 머피에게 우중간 안타를 얻어맞은 류현진은 라이트 타석 때 폭투로 무사 1,3루 상황에 처했다. 결국 후속 타자 라이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이후 4번 타자인 두다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다시 버드에게 좌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맞아 2사, 2,3루 위기가 계속됐다.그러나 데이비스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 불을 껐다.1-1로 맞선 7회에는 레커를 삼진, 카우길을 좌익수 뜬 공, 대타 후안 라가레스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 임무를 마쳤다.8회부터는 켄리 얀센이 다저스 마운드에 올랐고, 9회 등판한 브랜든 리그가 선두타자 데이비스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한 점 차로 쫓겼지만 승리는 끝까지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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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6 23:02

추신수,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출루 기계'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안타3개와 볼넷 1개를 보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33'으로 늘렸다.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때리고 타율을 0.387로 끌어올렸다.그는 1-2로 끌려가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후속 조이 보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연장 10회 3루 선상을 타고 흐르는 좌전 안타를 때리는 등 4차례나 누상에 나간추신수는 출루율을 0.521에서 0.535로 높였다.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전체 타자 중 출루율 5할이 넘은 선수는 이날까지 추신수뿐이다.전날 무안타에서 벗어나 하루 만에 안타 2개를 친 그는 시즌 11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하고 작년 막판 13경기를 포함해 3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추신수의 방망이는 1회부터 날카롭게 돌았다.볼 카운트 2볼에서 바깥쪽 직구를 결대로 밀어 유격수 옆을 꿰뚫는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의 병살 때 2루에서 잡혔다.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2사 후 1루수 쪽 내야 안타로 다시 1루를 밟았다.1-2로 끌려가던 9회말 추신수는 진가를 발휘했다. 볼 카운트 2-2에서 비야누에바의 바깥쪽 유인구(슬라이더)를 잘 참아 결국 볼넷을 고른 그는 후속 타자의 보내기 번트 때 2루에 안착했다.이어 보토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2-2 극적인 동점을 이뤘다.2-4로 뒤진 연장 10회말 1사 1루에 들어선 추신수는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 3루수 옆을 관통하는 안타를 쳤다.9회 끝내기 찬스를 놓친 신시내티는 연장 10회 컵스에 2점을 헌납하고 결국 2-4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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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5 23:02

추신수 출루율 1위…몸에 맞는 공 팀 신기록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몸에 맞는 공 팀 기록을 갈아치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루율 1위 자리를 이어갔다.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다섯 차례 타석에 들어서 무안타에 그쳤다.하지만 추신수는 볼넷과 고의사구, 몸에 맞는 볼로 세 차례 출루했다.전날 경기에서 다섯 차례 모두 출루에 성공, 메이저리그 전체 출루율 단독 선두에 오른 추신수는 이날 출루율이 0.523에서 0.521로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이 부문 1위를 유지했다.추신수는 특히 몸에 맞는 볼 하나를 더해 개막 한 달 만에 모두 10개의 사구를 기록, 팀의 월간 최다 몸에 맞는 볼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03년 5월 마이크 돈린이 세운 9개다.추신수는 올 시즌 첫 고의사구도 얻어냈다. 추신수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간 것은2011년 6월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이후 처음이다. 추신수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19경기 연속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최종전까지 기록한 13경기를 더하면 32경기째 출루다.안타 없이 경기를 마친 추신수의 타율은 0.382에서 0.366으로 떨어졌다.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3회 2사 2루에서는 상대 선발 투수 트래비스 우드로부터 볼넷을 골랐으나 후속 잭 코자트가 삼진으로 돌아서 더는 진루하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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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24 23:02

잘 던지고 잘 치고…괴물 류현진 2승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공수에서 원맨쇼를 선사하고 시즌 2승과 한·미 통산 1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빅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점만 주고 역투했다.전날까지 팀 타율 0.272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린 애리조나 강타선을 산발 6안타로 묶은 류현진은 6-1로 앞선 7회 시작과 함께 안타 2개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벨리사리오가 적시타를 맞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 류현진의 실점과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불펜이 흔들려 턱밑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팀이 7-5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8일 피츠버그를 제물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거둔 이래 2승째를 수확했다.지난해까지 한국에서 7년간 통산 98승(52패)을 올린 그는 빅리그 첫 원정 승리의 감격과 함께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최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이적한 베테랑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1회부터 정교한 직구 컨트롤을 뽐내며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일격을 가한 애리조나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직구 제구가 흔들려 초반 고전했으나 이날 우타자 바깥쪽과 스트라이크 존 낮은 쪽에 꽉찬 직구를 잇달아 꽂고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최고시속 148㎞짜리 직구를 필두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4개의 주무기를 섞어 총 107개를 던졌고 68개를 스트라이크로 넣었다.다만 벨리사리오의 난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89로 약간 높아졌다.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경기 출전 만에 첫 안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의 불꽃타를 때렸다.특히 두 차례나 추가점의 물꼬를 트고 물 먹은 타선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 노릇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그는 0-0이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이언 케네디의 바깥쪽직구(시속 150㎞)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월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케네디의 직구(143㎞)를 두들겨 깨끗한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류현진은 3-1이던 6회 2사 주자 없는 타석에서도 케네디의 바깥쪽 직구(146㎞)를 결대로 밀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인천 동산고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한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7년 만에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시즌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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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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