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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6이닝 9K 3실점, 2승 수확…韓美통산 100승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서울=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장현구 기자 = 왼손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공수에서 원맨쇼를 선사하고 시즌 2승과 한미 통산 100승을 동시에 달성했다.류현진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빅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점만 주고 역투했다.전날까지 팀 타율 0.272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린 애리조나 강타선을 산발 6안타로 묶은 류현진은 6-1로 앞선 7회 시작과 함께 안타 2개를 맞고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넘겼다.벨리사리오가 적시타를 맞고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 류현진의 실점과 자책점은 3점으로 늘었다.불펜이 흔들려 턱밑까지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팀이 7-5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8일 피츠버그를 제물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거둔 이래 2승째를 수확했다.지난해까지 한국에서 7년간 통산 98승(52패)을 올린 그는 빅리그 첫 원정 승리의 감격과 함께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최근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이적한 베테랑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1회부터 정교한 직구 컨트롤을 뽐내며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게 일격을 가한 애리조나 타선을 쉽게 요리했다.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직구 제구가 흔들려 초반 고전했으나 이날 우타자 바깥쪽과 스트라이크 존 낮은 쪽에 꽉찬 직구를 잇달아 꽂고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최고시속 148㎞짜리 직구를 필두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4개의 주무기를 섞어 총 107개를 던졌고 68개를 스트라이크로 넣었다.다만 벨리사리오의 난조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13에서 2.89로 약간 높아졌다.첫 타자 A.J. 폴락에게 오른손 타자 바깥쪽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을 낚고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헤라르도 파라, 마르틴 프라도 두 타자를 각각 2루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3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채우는 등 3회까지 삼진 6개를 솎아낸 류현진은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첫 고비를 맞았다.1사 후 4번 타자 폴 골드슈미트에게 중견수 펜스 뒤 벽 상단을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내준 뒤 미겔 몬테로를 볼넷을 보내 1,2루 위기에 놓인 류현진은 후속 타자를 좌익수 뜬공,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호투하던 류현진은 5회 아쉽게 폭투로 실점의 빌미를 줬다.선두 클리프 페닝턴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그는 후속 타자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무사 2루에 몰렸다.애리조나는 보내기 번트에 이은 내야 땅볼로 류현진에게서 첫 점수를 빼앗았다.6회 타선이 3점을 벌어줘 6-1로 앞서가자 자신감을 완전히 찾은 류현진은 6회말 프라도-골드슈미트-몬테로 세 타자를 삼진 2개 포함 범타로 처리하고 포효했다.한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3경기 출전 만에 첫 안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의 불꽃타를 때리고 통산 100승 달성을 자축했다.특히 두 차례나 추가점의 물꼬를 트고 물 먹은 타선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 노릇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그는 0-0이던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이언 케네디의 바깥쪽 직구(시속 150㎞)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2루타를 때렸다.3경기에서 5번째 타석만에 친 첫 안타로 전진 수비하던 파라를 넘겨 펜스를 원 바운드로 맞힌 시원한 장타였다.지난달 미국으로 넘어가 류현진을 보살피는 부모 류재천씨와 박승순씨는 체이스필드에서 아들의 첫 안타를 지켜본 뒤 박수를 치며 함께 기뻐했다.애드리안 곤살레스의 우월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은 케네디의 직구(143㎞)를 두들겨 깨끗한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크로퍼드의 내야 땅볼로 류현진은 2루에서 잡혔으나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루에서 스킵 슈마커의 좌월 2루타, 앤드리 이시어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류현진은 3-1이던 6회 2사 주자 없는 타석에서도 케네디의 바깥쪽 직구(146㎞)를 결대로 밀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크로퍼드의 2루타로 3루에 안착한 류현진은 2사 만루에서 터진 맷 켐프의 2타점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고 빅리그 첫 득점을 올렸다.인천 동산고 시절 4번 타자로 활약한 그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7년 만에 방망이를 다시 잡았다. 시즌 타율은 0.429(7타수 3안타)다.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제대로 꿰찬 류현진은 20일 오전 8시 5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첫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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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4.12 23:02

한국 '괴물' 투수 미국서도 통했다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201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출장, 6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데뷔 후 처음으로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3안타에 볼넷 2개를 주고 2실점만 했다.타선도 모처럼 응집력을 보여줘 류현진은 다저스가 4-2로 리드한 가운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7회 1사 후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다저스는 결국 6-2로 이겨 피츠버그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지난 3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데뷔전(다저스 0-3 패)에서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3실점(1자책),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쓴 류현진은 이로써 두 경기 만에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올렸다.메이저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한 한국인 투수는 1996년 당시 다저스 소속 박찬호를 시작으로 류현진이 9번째다.하지만 한국 프로야구를 거쳐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투수 중에서는 류현진이 처음이다.류현진은 또 한국인 투수로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단 기간에 승리를 맛보는영예도 안았다.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승'을 올린 것은 2009년 5월 13일 당시 필라델피아에서 뛴 박찬호가 다저스와 대결에서 6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된 뒤로 약 3년11개월 만이다.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투구)를 하며 순조롭게 적응해갔다.류현진의 이날 투구수는 101개. 67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였다.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42에서 2.13으로 조금 높아졌다.피츠버그의 동갑내기 좌완 제프 로크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두 차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2회 2사 후 주자 없이 맞은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3-2로 앞선 4회 2사 1,2루에서는 루킹 삼진을 당했다.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현재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방문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주전 A.J. 엘리스가 아닌 백업 포수 팀 페더로위츠와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데뷔 첫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출발이 불안했다.과감한 몸쪽 승부보다는 주로 바깥쪽으로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제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연합뉴스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스탈링 마르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이어 닐 워커를 유격수 뜬 공으로 잡아냈지만 지난 시즌 31개의 홈런을 친 강타자 앤드루 매커천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홈런을 얻어맞으며 선취점을 빼앗겼다.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높은 곳으로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를매커천이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류현진은 실점 후에도 개비 산체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살려보냈다.하지만 후속타자 때 3루수 후안 유리베의 호수비 덕에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페드로 알바레스를 상대할 때 폭투로 다시 주자를 득점권인 2루로 보냈지만 알바레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한 숨을 돌렸다.다저스 타선은 바로 1회말 반격에서 연속 3안타로 동점을 만들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닉 푼토의 안타와 맷 켐프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되자 아드리안 곤살레스가 깨끗한 2타점짜리 중전 안타를 쳐 균형을 되찾았다.다시 원점에서 출발하게 된 류현진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안정을 찾아갔다.두 타자 연속 볼 세 개를 잇달아 던져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지만 침착하게 승부해 범타 처리했다. 이어 투수 로크와 대결에서 첫 삼진을 잡아냈다.류현진은 3회에 첫 타자 마르테를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워커를 유격수 뜬 공, 매커천과 산체스를 각각 우익수, 좌익수 뜬 공으로 돌려세웠다.다저스는 3회말 선두타자 크로퍼드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푼토의 번트, 곤살레스의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3-2로 역전시켰다.그러자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더욱 힘을 냈다.3회까지 투구 수가 54개나 됐던 류현진은 4회초 공 11개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1사 후 알바레스는 공 3개를 던져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5회에도 선두 타자 존 맥도널드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투수 로크에게 보내기번트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으로 쫓아낸 뒤 후속 타자들 역시 평범한 외야 뜬 공으로 잡아냈다.다저스는 5회말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 한 발짝 더 달아났다.류현진은 6회 1사 후 산체스와 매켄리에 이어 7회 선두타자 알바레스까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다저스는 7회말 저스틴 셀러스의 중월 홈런, 곤살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6-2로 점수 차를 벌리면서 류현진에게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줬다.곤살레스는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류현진의 첫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다저스는 9회 맷 게리어, J.P 하월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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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4.09 23:02

류현진 "홈런 안 맞았으면 100점인데…"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 "홈런만 안 맞으면 100점 만점인데 홈런 맞아서 80점만 주겠습니다."7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따낸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이날 투구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계신 팬들께) 새벽에 이기는 모습 보여준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내 스타일대로 던지겠다"고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류현진은 홈런 맞은 공은 실투였다고 털어놓으면서 홈런 맞은 게 오히려 약이 돼서 더 잘 던질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승리 투수가 된 소감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이기는 모습 보여준다고 약속했는데 지켜서 기쁘다. 두 경기만에 승리투수가 된 것도 좋다.--오늘 투구에 점수를 매긴다면? 본인 스타일대로 던졌나.▲ 홈런 안맞았으면 100점 만점인데 홈런 맞아서 80점만 주겠다. 내 스타일 그대로 하고 있다.-- 홈런 맞은 건 어떤 공이었나.▲ 실투였다. 실투를 조심한다고 조심했는데 그걸 놓치지 않고 잘 쳤다. 홈런 맞은 다음에 더 집중하고 더 강하게 나갔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좋은 공이 갔다.-- 오늘 볼넷이 많았고 풀카운트도 네번이나 있었다. 제구가 잘 안됐나?▲ 제구가 안됐다기 보다는 초구부터 코너웍 신경쓰다 보니 그렇게 됐다.-- 1회말 동점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굉장히 편안해졌다. 이제 새로 시작하는 것이라는 각오로 열심히 던졌다.-- 주전 포수가 오늘 빠지고 백업 포수가 공을 받아줬는데.▲ 시범경기 때도 호흡을 맞췄던 선수라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 사인 믿고 던지라고 경기 전에 얘기하더라. 주문대로 던졌더니 결과가 좋았다.-- 어제 베테랑 포수 한 명이 새로 트레이드되어 왔는데 만나봤나?▲ 인사 정도만 했다. 베테랑 포수가 오는 것은 투수에게 좋은 일이다.-- 낮경기라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시범경기 때 계속 낮 경기를 했던 터라 아직은 낮 경기가 그리 낯설지 않다.-- 언제 승리투수가 되겠다 싶었나.▲ 3-2까지는 조마조마했지만 4-2가 됐을 때 오늘을 이길 수 있겠다 싶었다.-- 슬라이더 많이 구사했는데.▲ 몸 풀 때부터 슬라이더가 좋았다. 그래서 포수가 많이 주문했다. 그래도 각도나 스피드는 아직 한국에서 던질 때만큼은 아니다.-- 직구 스피드 어땠나.▲ 오늘 1회 빼고는 괜찮았다. 시속 92마일(약 148㎞)에서 93마일(약 150㎞)까지 나왔지만 94마일(151㎞)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5만 넘는 관중 앞에서 던지니 어땠나.▲ 홈팬들 앞에서 이기니 좋았다.-- 커쇼, 그레인키 등 최고의 투수들이 던진 다음에 등판하는 게 부담되지 않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왼손 투수와 오른손 투수에 이어 던지는 게 부담된다. 하지만 그들과 나는 또 다르니 6,7회까지 열심히 던지겠다.-- 타격 때 배트 놓친 것은 왜 그랬나?▲ 장갑을 바꿔야겠다.-- 타격에서 스트레스 안 받나.▲ 없다. 번트같은 팀 배팅 상황이 나왔으면 좋겠다.-- 오늘 삼진 잡을 때 결정구는 무엇이었나?▲ 여러 가지 다 썼다. 왼손타자에게는 슬라이더, 커브, 직구였고 오른손 타자는 직구와 체인지업이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기면서 7회 첫 타자까지 상대한 것은.▲ 6회 끝나고 감독과 투수코치가 몸 어떠냐고 묻길래 좋다고 했더니 7회에서 마운드에 올라가라고 하더라. 다행히 1타자를 잘 처리했다.-- 2차례 등판에서 배운 게 있다면.▲ 실투를 줄여야겠다. 타자들이 공격적이다. 앞으로도 조심해서 던지겠다.-- 동료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점수 내준 타자들, 수비 잘해준 야수, 불펜 투수들 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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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3.04.08 23:02

류현진 미 프로야구 데뷔전서 퀄리티스타트…아쉬운 패전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역사적인 미국프로야구 데뷔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하고도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졌다.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1점을 줬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7회 1사 2,3루에서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이후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의 홈 송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야수의 실책에 의한 실점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팀이 0-3으로 패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80개를 던져 5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선수이자 역대 14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류현진은 첫 코리안 빅리거인 투수 박찬호(19942001년2008년), 야수 최희섭(20042005년), 투수 서재응(2006년)에 이어 한국인 네 번째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에 섰다.3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최종 등판에서 4이닝을 퍼펙트로막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류현진은 이날 긴장한 탓인지 직구 제구에 애로를 겪고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하지만 안타 10개가 모두 단타였고, 야수진이 3차례나 병살 수비로 도움을 줘 실점을 최소화했다.볼넷과 몸에 맞는 볼 등 사4구를 1개도 주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류현진은 12회 대량 실점 위기에서 홈 팬에게 위기관리 능력을 선사했다.1회 시작과 함께 앙헬 파간에게 빗맞은 중견수 앞 안타, 후속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내줘 순식간에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중심 타선과 맞섰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파블로 산도발과의 대결에서 류현진은 3구째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연합뉴스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작년 내셔널리그 MVP인 버스터 포지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류현진은 2회에도 헌터 펜스,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고비를 맞았다.그러나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시속 148㎞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2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뒤 브랜든 크로퍼드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류현진은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1사 후 포지, 펜스, 아리아스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결국 실점했다.초반부터 직구가 타자 무릎 쪽이 아닌 몸통 쪽에 높게 형성된 것이 화근이었다.아리아스는 1사 1,3루에서 류현진의 초구 직구를 중견수 앞으로 굴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류현진은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토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크로퍼드를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그는 6회 산도발, 포지, 헌터 등 중심 타선을 제물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완성했다.특히 포지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고 자신감을 얻은 뒤 헌터에게 직구를 던져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아리아스를 유격수 셀러스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낸 뒤 토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린 다음 바통을 벨리사리오에게 물려줬다.전날 개막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왼손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단 2안타에 묶여 0-3으로 졌다.한편 2006년 인천 동산고 졸업 후 7년 만에 방망이를 잡은 '우타자' 류현진은 이날 3루수 땅볼, 1루수 땅볼 등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팀의 2선발로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yna.co.kr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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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4 23:02

류현진, 데뷔전서 6⅓이닝 3실점 패전투수

(로스앤젤레스서울=연합뉴스) 권 훈 특파원 장현구 기자 =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역사적인 미국프로야구 데뷔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하고도 아쉽게 패전의 멍에를 졌다.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1점을 줬다.그는 팀이 0-1로 뒤진 7회 1사 2,3루에서 로날드 벨리사리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이후 유격수 저스틴 셀러스의 홈 송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다. 야수의 실책에 의한 실점이기 때문에 류현진의 자책점은 1점에 그쳤다.팀이 0-3으로 패해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다.그는 80개를 던져 5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고 삼진은 5개를 잡았다.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첫 선수이자 역대 14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류현진은 첫 코리안 빅리거인 투수 박찬호(19942001년2008년), 야수 최희섭(20042005년), 투수 서재응(2006년)에 이어 한국인 네 번째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에 섰다.3월 29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 최종 등판에서 4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페이스를 끌어올린 류현진은 이날 긴장한 탓인지 직구 제구에 애로를 겪고 거의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흔들렸다.하지만 안타 10개가 모두 단타였고, 야수진이 3차례나 병살 수비로 도움을 줘 실점을 최소화했다.볼넷과 몸에 맞는 볼 등 사4구를 1개도 주지 않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류현진은 12회 대량 실점 위기에서 홈 팬에게 위기관리 능력을 선사했다.1회 시작과 함께 앙헬 파간에게 빗맞은 중견수 앞 안타, 후속 마르코 스쿠타로에게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내줘 순식간에 실점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중심 타선과 맞섰다.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인 파블로 산도발과의 대결에서 류현진은 3구째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한숨을 돌린 류현진은 작년 내셔널리그 MVP인 버스터 포지를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고 한숨을 돌렸다.류현진은 2회에도 헌터 펜스, 호아킨 아리아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고비를 맞았다.그러나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시속 148㎞짜리 직구를 던져 3루수2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한 뒤 브랜든 크로퍼드를 공 3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류현진은 타순이 한 바퀴 돈 4회 1사 후 포지, 펜스, 아리아스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결국 실점했다.초반부터 직구가 타자 무릎 쪽이 아닌 몸통 쪽에 높게 형성된 것이 화근이었다.아리아스는 1사 1,3루에서 류현진의 초구 직구를 중견수 앞으로 굴려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류현진은 계속된 1사 1,2루 위기에서 토레스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크로퍼드를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그는 6회 산도발, 포지, 헌터 등 중심 타선을 제물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완성했다.특히 포지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고 자신감을 얻은 뒤 헌터에게 직구를 던져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 아리아스를 유격수 셀러스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낸 뒤 토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2,3루에 몰린 다음 바통을 벨리사리오에게 물려줬다.전날 개막전에서 4-0으로 승리한 다저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왼손 선발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단 2안타에 묶여 0-3으로 졌다.한편 2006년 인천 동산고 졸업 후 7년 만에 방망이를 잡은 '우타자' 류현진은 이날 3루수 땅볼, 1루수 땅볼 등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팀의 2선발로 시즌을 맞이한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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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3 23:02

'괴물투수' 류현진 3일 메이저리그 정규전 신고식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정규리그에서 대망의 첫 신고식을 치른다.류현진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메이저리그에 공식 데뷔한다.이날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선수가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하다.류현진은 애초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저스 선발진이 연쇄 부상으로 시름하는 사이 시범경기에서 착실히 구위를 끌어올려 개막 2선발 자리를 꿰찼다.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등판, 27⅓이닝 동안 삼진 27개를 잡아내며 2승2패와 평균자책점 3.29를 찍어 실력을 입증했다.초기에는 순간적으로 흐트러져 집중타를 얻어맞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완벽한 투구를 해 우려를 씻어냈다. 류현진은 개막을 앞두고 10승 이상을 올려 신인왕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자신감에 충만한 모습이다. 연합뉴스이틀 앞으로 다가온 첫 경기는 빅리그에서 류현진의 성패를 점칠 수 있는 시금석이다. 연합뉴스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전통의 라이벌 팀이다.다저스가 25년 만에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하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산인 만큼 여기서 좋은 투구를 보인다면 신임을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그만큼 난적인 것도 사실이다.샌프란시스코 선발로 내정된 좌완 매디슨 범가너는 지난 시즌 16승 11패 평균자책점 3.37을 남간 만만치 않은 상대다.올해 시범경기에서도 6경기에 선발 등판해 19⅔이닝을 던져 2승과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다저스 타선이 올 스프링캠프에서 왼손 투수를 상대로 30개 구단 중 29위인 0.232의 빈타에 허덕였다는 점도 걱정거리다.타선 지원을 기대하기보다는 상대를 철저히 봉쇄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팀 타율 5위(0.269)에 오른 강타선을자랑한다.올 시범경기 타율도 0.281로 좋았고,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는 0.300의 맹타를 휘둘러 경계가 필요하다.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버스터 포지를 필두로 앞뒤에 파블로 산도발, 헌터 펜스가 버틴 클린업트리오는 경계대상 1호다.특히 우타자인 포지는 지난 시즌 왼손투수를 상대로 타율 0.433과 장타율 0.793의 맹위를 떨쳤다. 산도발의 좌완 상대 타율도 0.299로 시즌 타율(0.283)보다 높았다.테이블세터를 구성하는 마르코 스쿠타로와 앙헬 파간도 각각 좌투수 상대 0.352와 0.271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스위치히터인 파간과 산도발을 포함해 이들 다섯 타자는 모두 류현진을 상대로 오른쪽 타석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류현진을 '대한민국 에이스'로 만든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얼마나 예리하게 떨어져 주느냐가 공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도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15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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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4.02 23:02

'한국 야구 어쩌나' 첫 경기서 완패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네덜란드에 일격을 당해 2라운드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턴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B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했다.선발 등판한 에이스 윤석민(KIA)이 4⅓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0-1로 뒤지던 5회 1사 1루에서 윤석민을 구원 등판한 노경은(두산)이 오히려 추가 실점해 분위기가 네덜란드 쪽으로 더 기울었다.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에서도 빈타에 허덕여 불안감을 안긴 타선은 이날도 4안타에 그쳐 무득점 패배의 수모를 당했다.게다가 공식 기록으로 잡힌 한국의 실책만 4개나 될 정도로 공·수 전반에 걸쳐기대를 밑돈 경기였다.네덜란드는 앞서 호주를 4-1로 꺾은 대만과 조 선두로 나섰다.한국은 조별 1·2위까지 오르는 2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남은 호주, 대만과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국제야구연맹(IBAF) 세계랭킹 4위의 한국은 네덜란드(7위)와의 역대 전적에서 3승7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2009년 야구월드컵 예선에서 2-4로 진 뒤로는 4연패에 빠졌다.한국은 호주와 4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많지 않은 득점 찬스에서도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영패를 당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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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3.04 23:02

"프로야구 9구단 이전 논의 없어"

창원시가 신축 구장 건립을 두고 KBO(한국야구위원회) 및 NC소프트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는 "프로야구 9구단 연고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는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는 창원시가 지난달 30일 전용 구장으로 옛 진해육군대학부지를 결정한 뒤 구단과 KBO 등이 유감을 표명했지만 이전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를 관망하고 있다. 전북도 이현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31일 "아직 10구단의 상처가 가시지 않은데다 창원시와 NC소프트의 결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견을 밝히기가 조심스럽다"며 "연고지 이전에 전북이 거론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창원시와 NC소프트의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고 언급을 자제했다. 하지만 KBO가 연고도시 이전의 가능성을 열어 둔 만큼 차후 이전이 결정되면 도내 4개 연고 도시의 의견을 수렴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다른 전북도 관계자는 "아무래도 10구단 유치전에서 2만5000석 규모의 전용구장 건립을 제시해 전북이 연고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며 "KBO와 NC소프트의 입장이 중요한 만큼 양측이 이전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도가 움직이겠다"고 귀뜸했다. 한편 옛 진해육군대학부지에 야구장을 짓겠다는 창원시의 방안에 대해 접근성이 낮고 그린벨트 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어려운데다 창원마산진해 통합과정에서 나눠먹기식 결정이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KBO는 유감을 표명하며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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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3.02.01 23:02

"진해구장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결정"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새 야구장을 진해에 짓겠다는 경남 창원시의 결정에 대해 "수용하기 어렵다"며 반기를 들었다.NC는 30일 창원시의 진해 야구장 부지 선정 발표를 접한 뒤 "시민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결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배제된 대다수 시민에게 불편과 고통을 강요하는 결정이므로 구단으로서는 수용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정정당당한 승부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세로 창원 시민의 '우리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모든 시민으로부터 평가받고자 거침없이 도전하겠다"고 밝혔다.NC가 통합 창원시의 결정에 반발함에 따라 양측은 갈등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NC는 또 "2년전 창단을 준비하면서 최적의 부지에 야구장을 신설하겠다는 창원시의 약속을 끝까지 믿었으나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NC는 연고지 이전이라는 극단적인 선언은 하지 않았으나 창원시의 결정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마산·창원·진해가 합쳐져 새로 탄생한 통합 창원시는 야구장 입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진해 옛 육군대학 부지를 NC의 새 홈구장으로 택했다.그러나 교통 등 입지 조건이 나은 마산 종합운동장과 창원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가 경쟁에서 탈락하자 창원시의 정치적인 고려 탓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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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31 23:02

사상 초유 전북야구협회장 불신임안 가결

전북체육회 산하 경기단체 회장이 대의원들에 의해 불신임당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전북야구협회는 29일 오후 체육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임원 불신임 안'을 논의한 끝에 재적 대의원 2/3 이상의 찬성에 의해 이를 가결처리했다. 이에따라 지난달 18일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됐던 강웅석 전북야구협회장은 제대로 취임식 조차 치르지 못한 가운데 한달여만에 회장직을 잃는 불명예를 안게됐다.전북야구협회는 총 13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날 회의에서는 전주고와 진북초 소속 대의원 2명을 제외한 11명이 참석했다.불신임안 표결에서 재적의원(13명)의 2/3 이상이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잡음을 우려, 결과만을 공개하되, 구체적인 표결 숫자는 공개하지 않기로 사전에 약속했다. 대의원총회에서는 호원대학교 나창기 감독이 임시의장을 맡고, 전라중 강양원, 군산중 이경태 대의원이 감표위원을 맡아 진행했다.불신임안 가결에 따라 전북체육회는 향후 전북야구협회장 선출 공고를 통해 후보자를 접수한뒤, 새 회장을 뽑는 절차를 밟게된다.전북야구협회는 전임 집행부 임기가 모두 끝났고, 새 집행부도 불신임 처리됨에 따라 전북체육회가 다시 집행부가 구성될 때까지 관련 업무를 처리하게된다.이날 회의에 앞서 전북체육회는 지난 18일 야구부를 운영하는 도내 13개 초·중·고·대학에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한다는 방침을 통보하고, 각 학교에서 대의원을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다. 전북야구협회 13명의 대의원중 11명이 회장 불신임안을 전북체육회에 제출한데 따른 조치였다.일부에서는 "강웅석 회장측이 불신임안의 부당성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재적 대의원의 2/3 이상의 찬성으로 불신임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막상 투표 결과 강 회장이 자격을 잃게됐다.대의원들이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은 전북야구협회장이 전주시 야구협회장에 다시 출마해 당선되고, 기존 집행부와 함께 하겠다는 총회의 의결을 무시했다는 것이다.강웅석 신임회장은 이날 불신임안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자신이 처한 입장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했으나, 그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66년 역사를 지난 전북체육회에서 특정 경기단체 회장이 불신임에 의해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도내 야구인들은 물론, 전 경기인들이 향후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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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병기
  • 2013.01.30 23:02

"두자릿수 승리·신인왕 꼭 차지" 류현진, MLB시즌 준비 위해 LA로 출국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펼칠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포부를 밝혔다.류현진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두자릿수 승수 등 목표는 예전과 다름없다"며 "첫해니 신인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탈삼진에 대해서도 욕심을 숨기지 않은 그는 "미국 선수들은 힘이 좋으니 맞춰 잡기보다 처음부터 전력으로 투구할 생각"이라며 "최대한 낮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류현진은 지난달다저스와 6년간 총액 36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류현진은 "입단 계약을 위해 출국할 때는 결과물을 가지러 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내야 하니 긴장된다"며 "부담을 얼마나 빨리 떨치느냐가 관건이고, 한국에서하던 대로 던지면서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다저스에서 3~4선발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은 "3~4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캠프 동안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처음이라고 무리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서서히 몸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통역이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으니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던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류현진은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체력 관리'를 꼽았다.그는 "미국은 한국보다 경기 수가 많아 더 많이 등판해야 하고, 등판 간격도 잦다"며 "체력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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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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