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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내년 정원산업박람회 '판' 키운다

올해로 4년째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정원산업을 선도한 전주시가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유치에 도전한다. 시는 산림청이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 31일 밝혔다. 시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의 전주 유치를 통해 정원산업 관련 창업과 경영 지원, 기술 전수, 산업 동향 파악, 기업 연계, 정원산업 컨설팅, 콘퍼런스 등을 통해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정원산업의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산림청예산 5억원이 투입되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매년 10월 쯤 개최돼 올해까지 5차를 맞았는데, 순천(2차례)과 울산, 세종, 서울에서 개최됐거나 열릴 예정이다. 지난 31일까지 개최 신청 공모 마감이었는데, 시는 공모접수를 냈다.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정원산업 관련 다양한 지원과 정보 제공을 통해 창업과 경영을 돕고 정원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정원문화 확산과 지역주민 고용 창출, 정원 관련 업체의 참여를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열리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최신 정원 트렌드를 반영하는 ‘정원산업전’ △다양한 형태의 작가정원을 조성하는 ‘코리아가든쇼’ △정원산업 관련 주제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콘퍼런스’ △국민들이 정원문화와 산업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정원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이다. 시가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유치에 도전하는 것은 지난 4년간 전주정원산업박람회를 자체적으로 성공 개최해온 경험과 이를 통해 얻은 지명도 등 여러 가지 강점과 차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해서다. 실제 지난 5월 개최된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는 전국 최대인 138개의 정원 관련 업체가 참여했으며, 38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박람회 운영의 전문성과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전주와 전북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정원식물소재 농가와 업체들은 정원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이루면서 날이 갈수록 박람회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그간 박람회를 통해 생산·유통·소비구조를 주도적으로 연결하는 운영으로 정원산업의 전반적인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키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전주정원산업박람회는 국내외 정원 관련 산업체와 기관, 학계, 단체, 소비자를 총망라하는 대규모 행사로, 여기서 다양한 참여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왔다. 지난해 10월 전주시가 직영하는 대표적 정원문화확산의 거점공간으로 문을 연 전주정원문화센터는 아열대식물원과 정원문화도서관, 교육실, 실습실, 식물클리닉, 정원용품전시관 등을 갖추어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강점들로 전주가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유치된다면 전주가 정원산업의 중심지로 역할을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7.31 18:33

1면당 1억 원?…전주에코시티에 100억원 들여 공영주차장 조성, 효율성 '도마 위'

전주시가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에코시티내 공영주차장을 확충한 것과 관련, 1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면서 행정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조성한 1면당 1억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것이 그것인데, 확보된 주차면수 역시 적어 에코시티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31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송천동 에코시티내 주8·주13주차장이 최근 준공됐다. 이 주차장들은 이번 달부터 전주시설공단 위탁 절차와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10월부터는 유료로 전환된다. 규모를 살펴보면 주8주차장은 59면, 주13주차장은 28면 규모로, 시는 각각 57억 원과 26억 원을 들여 해당 부지의 토지를 매입했다. 이후 이 두곳에 6억 원과 4억 원 등 총 1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주차장 바닥 포장, 주차관제시스템(차단기) 설치 등 주차장 조성공사를 마쳤다. 결국 올해 시는 에코시티 상가지역 내에 공영주차공간 87면을 확충하기 위해 10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투입한 셈인데, 전주 타 지역 주차장 조성 한 면당 많게는 수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인 것과 비교해도 에코시티의 경우 차량 한 대를 주차하기위한 장소마련을 위해 1억원이 넘는 예산이 소요돼 예산 집행 효율성이 떨어진다. 시민들은 에코시티내 주차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공영주차장 조성에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 부분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송천동2가 1330-8에 자리한 주13주차장. 이곳은 연말 정식운영을 앞두고 임시 무료 개방돼 있어서 인근 상가를 찾은 방문객들의 차량이 30여 대가 주차돼 만차인 상태였다. 10여 분 사이에 차량 4~5대가 이곳에 주차를 하려고 들어왔다가 빈 자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빠져나갔다. 이 주차장 주변에는 좁은 골목길을 막아 세우고도 모자라 인도까지 점령한 불법주차차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인근 음식점을 찾아왔다는 한 주차장 이용객은 "동료들과 식사를 하러 왔다가 주차할 곳이 없어 몇 바퀴를 돌았는데, 겨우 한자리가 났다"며 "시에서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주는 것은 좋지만 차량은 계속해서 많아지고, 도시 개발도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주차 효율성이 크게 늘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현재 에코시티 내에서 정식운영되고 있는 공영주차장은 에코시티 광장 인근 주12 주차장 1곳이다. 이곳은 지난해 6월 송천동2가 1327-3에 52면 규모로 조성을 마쳤으며 현재 전주시설공단에서 24시간 유료 운영하고 있다. 당시 토지매입에 36억 원, 공사에 4억 원 등 총 40억원이 소요됐다. 이밖에도 시는 주14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으로, 52억 원을 들여 토지매입까지 진행한 상태다. 임시 운영중이지만 주차장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가 남아있는 상태여서 향후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시의 재정 투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시는 "많은 비용이 투입된 것은 맞지만, 늘고 있는 주차 수요에 맞추려면 주차공간 확충은 불가피하다"면서 "에코시티 중심 상가지역과 입주가 많이 돼 있는 공동주택단지로 공영주차장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가중심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주8주차장의 경우 학원, 음식점, 병원 등이 아파트와 생활밀접 상가시설이 인접해 있어 주차 수요가 충분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한편, 전주시설공단이 위탁관리하는 전주시내 공영주차장은 32개소 2049면이 유료, 73개소 3330면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실내체육관, 동물원, 종합경기장, 한옥마을 부설주차장은 별도다. 교통 안전을 비롯해 도심 주차문제 해소, 생활 편의 증진,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확충과 효율적인 운영 관리가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비용 대비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정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오는 9월 에코시티복합커뮤니티센터가 문을 열고 세병공원을 중심으로 주변 행사와 상권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시민들도 주차난 해소를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31 17:35

전주시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착착'…관광 연계성 주목

복합문화공간으로의 탈바꿈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전주시 도서관이 속속 재개관하면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 여가와 문화 향유를 위한 거점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전환 정책에 따라 시설 노후화를 개선하고 시민 이용 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립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가 공공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하고, 예술·여행 등 특화된 주제와 지역 특색을 반영한 특성화도서관을 활성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국에서도 도서관 정책의 벤치마킹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이날 시는 책·예술·미디어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문화재생을 마친 완산도서관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인근 한옥마을, 서학예술마을, 남부시장, 꽃동산과 이어진 체류형 관광벨트의 한 축이자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는 앵커시설로 거듭날 것이란 기대다. 완산도서관은 지어진 지 30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로 안전 문제와 이용자 불편 사항이 제기돼 왔다. 시는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7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했다.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완산동과 서학동 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시설로서 새롭게 문을 연 완산도서관 1층 문화공간에는 놀이와 예술이 있는 체험형 전시 공간인 ‘완산마루’, 미디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스튜디오 및 강의실이 있는 ‘미디어 창작소’,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열린 무대’ 등이 자리를 잡았다. 특히 완산도서관은 글쓰기 특화도서관이라는 특색을 살려 지난 2021년 조성된 ‘자작자작 책 공작소’가 위치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가 지난 2022년 10월 도서관 본관 3층에 15억원을 들여 조성한 자작자작 책 공작소에는 입주작가 집필실, 강의실, 출판체험실 등이 갖춰져 있어 전문작가 12명과 시민작가 10명이 이곳에 머물면서 창작활동과 함께 시민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출판체험실에는 인쇄기와 제본기, 재단기가 구비되어 있어 출판 기계를 활용한 DIY 출판 제작, 한 컷 동화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림, 책과 친구가 되다’를 주제로 완산마루에서는 기념 전시가 열린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 한국화, 공예, 사진 등 중견 작가 10여명이 나누는 작품 30여점을 오는 10월 15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전주시 최초의 영화특화도서관으로 새 옷을 입은 서신도서관은 지난달 27일 재개관했다. 2008년 11월 개관 이후 약 15년 만에 미래지향적 디지털 도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더불어 시는 내달에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쪽구름도서관을 대중에게 소개하기로 했다. 여의동에 자리한 쪽구름도서관은 '세계문화'와 '다문화'를 주제로 컨셉을 잡아 꾸며질 예정이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9 16:26

전주 다녀간 LA 한인 청소년들 "따뜻한 도시 그리워"

지난달 전주를 찾아 한문화를 경험하고 돌아간 미국 LA 한인 청소년들이 손편지로 전주시민들에게 안부를 전해왔다. 시는 지난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일정으로 미국 LA 한인 청소년 30명을 초청해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이들이 전주에 대한 그리움과 고마움, 추억을 담은 손글씨를 보내온 것. 이들은 각기 다른 편지지에 영어와 한글을 섞어가며 전주에 머물면서 겪었던 일과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냈다. 한 학생은 손편지를 통해 “전주를 방문한 경험은 내 삶에서 영화 같은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전주를 방문하고 싶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전주시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편지에는 “전주 꽃심도서관에서 열쇠고리를 만들고, 기타를 쳐볼 수 있어 즐거웠다", “전주를 따뜻하고 친절한 도시로 기억할 것이다” 등 다양한 소회가 담겼다. 지난 6월 전주를 찾은 LA 한인 청소년 대표단은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 체험을 통해 또래의 전주 청소년들과 긴밀히 교류했으며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찾아 향사례와 전통 예법을 배웠으며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보는 값진 경험을 했다. 또한 청소년 대표단은 전주 꽃심도서관의 청소년 전용공간인 '우주로 1216'에서 다양한 창작활동에도 참여했다. 또 드론경기를 체험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전주 산업을 경험하는 등 전주의 특색을 배우며 추억을 쌓았다. 특히 LA와 전주시 청소년단이 함께한 남부시장 야시장 투어와 화합의 밤 행사는 청소년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삼삼오오 조를 이뤄 야간관광, K-POP 공연, 순발력 게임, 서로의 얼굴 그려주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시 관계자는 “청소년 국제교류 연수를 통해 지역 차세대리더인 청소년들이 국제적 안목을 높이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글로벌마인드를 키워 미래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를 알리고, 친목을 유치해 다시 찾고 싶은 전주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9 15:07

"전주·완주 상생발전, 주민 갈등 해소가 먼저" 전주시의회서 공론의 장

지역의 미래에 대한 화두인 전주·완주의 통합문제를 두고 지속가능한 상생발전 방향을 모색하려면 전북의 현실 인식에 대한 사고의 폭을 넓히면서 무엇보다도 양 지역 주민간 갈등 해소와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26일 시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최명철(서신동)·양영환(동서학, 서서학, 평화 1·2동)·최명권(송천1동) 의원 주관으로 '완주 전주 상생발전을 위한 제3차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석에는 안문석 전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양영환 전주시의원, 이춘구 완주·전주 통합추진연합회 정책위원장, 이주갑 완주군의원, 이돈승 김대중재단 완주군지회장이 참여했다. 앞서 두 지역의 상생발전 비전과 갈등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 1차 토론회, 상생발전을 위한 민간단체 활성화 방안에 대해 탐색한 2차 토론회에 이어 상생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주제로 세 번째 토론회를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최명권 전주시의원은 "최근 완주군 시민단체로부터 통합건의서가 제출되고 전북자치도지사가 통합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히며 특례시 지정과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의견을 담은 건의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이러한 상황일수록 두 지역의 상생을 위한 고민이 치열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번 토론회가 그 장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토론자들은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두 지역에 대한 상생을 깊이 고민해야 하며, 균형 있는 발전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는 데 중지를 모았다. 양영환 전주시의원은 "통합에 대한 완주군의 오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혐오시설 이전문제와 같이 두 지역의 상생발전과 관련해 불확실한 오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완주·전주 통합논의 과정의 갈등 양상, 갈등 본질, 통합논의 과정의 갈등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 이춘구 완주·전주 통합추진연합회 정책위원장은 "통합에 있어 전주시의회와 완주군의회는 긴밀하게 협의하고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지역 통합을 위한 기초의회간 연대관계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간 통합논의 과정에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찬반입장을 막론하고 공론의 장을 보장할 것과 정치권·전북도·전주시·완주군·시민사회단체의 협력 강화, 상생협력사업 보완, 주민간 교류 기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이주갑 완주군의원도 “완주‧전주 상생 협력사업의 적극적인 실천을 선제로 한 상호 협력과 상생발전 방향 모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돈승 김대중재단 완주군 지회장은 "중앙에 매몰된 대한민국의 경제환경을 균형발전으로 발전시켜 가야 한다"며 "전주의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전주완주 행정통합을 공약화한 상황에서 완주에서도 단체장과 국회의원들이 행정통합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줘야 하고, 전북도 협력하에 완주전주간 상생협력사업 이행을 담보로 하는 조례 제정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8 15:24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들, 전주서 한국의 매력에 '푹'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과 가족들이 전주를 찾아 한옥, 한복, 한식을 체험하며 한국문화의 매력을 느꼈다. 시는 초청을 통해 방문한 프랑스 한글학교 학생과 가족 30여 명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전주한옥마을 등 전주시 곳곳에서 다양한 한국문화를 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은 K-컬처 붐이 크게 일고 있는 프랑스에서 한글학교에 다니며 한국문화에 심취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전주를 찾았다. 이들은 전주한옥마을, 덕진공원, 전주역사박물관 등을 방문해 한문화의 정수를 경험했다. 이들은 비빔밥을 직접 만들어보고, 전주 대사습청에서 퓨전 뮤지컬인 '조선셰프 한상궁'을 관람하며 전주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했다. 한 프랑스 학생은 “그간 한글학교에 다니며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전주에 와서 진정한 한국문화에 대해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어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프랑스에 돌아가서 많은 친구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숙 시 국제협력담당관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붐인 가운데 전주가 바로 K-컬처의 발상지라는 것을 중점적으로 해외에 홍보하고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로 브랜딩할 예정”이라며 “특히 한글학교 학생 등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이들을 타깃으로 글로벌홍보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8 14:47

민주당 전주시의원들 "국힘, 전북 비하발언 공식 사과해야"

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들이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나온 전북 비하 발언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강력 비판했다.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 30명과 무소속 김현덕 의원은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오랜 시간 차별과 홀대로 고통받아온 전북을 향해 시대착오적이고 천박한 발언을 해 또 다시 도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북도민의 명예를 훼손한 발언이 단순 실수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 "전북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뿌리 뽑기 위해 당 차원에서 지속적인 교육과 정책을 수립하라"며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항의방문, 대규모 시위 등을 불사하며 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전주시의원들의 성명은 26일 열리는 제413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결의문으로 담아 채택하기로 했다. 시의원들의 회견 후 국민의힘 소속 천서영 의원(비례대표)은 민주당 시의원들에 대해 반박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천 의원은 "민주당은 사회자 개인의 진행 미숙에 따른 실언을 마치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으로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전북도민을 대상으로 지역 차별을 조장해 표를 얻으려는 저열한 의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이 겪고 있는 진정한 차별은, 30년 이상 계속된 민주당 독주체제 아래 쇠퇴와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민의 민생을 돌보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남의 집 잔치상까지 엎어가며 표를 얻으려는 비열한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5 16:49

1년 여 만에 세차례 바뀐 전주시 쓰레기 수거체계…현장 혼선 불가피

전주시가 오는 8월부터 쓰레기 수거체계를 전면 권역별 청소책임제로 개선하기로 하면서 잦은 수거체계 변경과 수거업체 노동자 고용승계 문제 등으로 인한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대책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도입한 ‘권역별 청소책임제’의 문제점 등을 보완·개선해 오는 8월 1일부터 수거 권역을 재조정한 ‘전면 권역별 청소책임제’를 실시한다. 바뀌는 청소책임제는 지난해부터 이번달까지 기존 11개 업체가 12개 권역을 맡던 것을 8개 업체와 직영환경관리원들이 4개 권역을 맡도록 해 권역에 대한 쓰레기 수거 책임을 강화한 것이다. 모든 성상 쓰레기는 1개 권역을 맡은 관할이 모두 수거하는 형태이다. 시는 이번 제도 개선의 이유가 지난 1년여 간 권역별 청소책임제를 운영하면서 잔재쓰레기 발생 등으로 인한 민원이 1만2000여 건이 접수되는 등 기존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근로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장비가 탄력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기존 권역을 맡던 근로자들이 새 권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새 업체가 이들을 고용승계하도록 했다. 이에 오는 8월 1일부터는 직영이 투입되면서 직영 202명과 민간 대행업체 근로자 427명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등 업무를 맡는다. 그러나 일부 특정업체에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시는 일용직 근로자들을 고용해 인력보강을 한다는 방침이지만, 향후 잔재쓰레기와 고용미승계에 따른 노동자들의 반발 등 현장 혼선도 예고되면서 결국 피해는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시는 청소 미비, 쓰레기 다량 적치, 수거 지연 사태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행일인 8월 1일 전후로 시·구청 합동으로 권역별 1대 1 담당팀을 편성하고 청소수행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대행계약 위반시 기준을 정해두고 5차례에 걸쳐 경고 조치부터 과태료 부과와 함께 계약 해지까지 위반횟수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권역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수행 상태를 1년여 동안 종합 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른 가·감점을 차기 대행업체 선정시에 반영, 정년퇴직 등 인원 감소에 따른 인력을 직영 환경관리원 확충 혹은 대행업체 확대 등을 통해 대체할지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섭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잔재 쓰레기 최소화와 청소행정 효율화 등을 위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권역 수거는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며 "지난 1년 동안 권역수거 최초 시행에서의 운영상 발생한 문제점 등을 보완시행해 시민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청소행정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시민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5 16:27

전주 서완산동에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 조성…주민 참여 관건

전세계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과제로 '탄소중립'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 누구나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전주시 서완산동에 둥지를 튼다다. 올 10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이 공간이 향후 탄소중립 거점 공간으로 자리잡으려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을 통해 서완산동 1가 441-2에 조성된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는 주민 참여율을 높여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 개선과 실천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인근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활용한 현금보상활동을 지원하거나 폐목재와 폐플라스틱 등을 소재로 자원순환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마을 환경 활동가 양성, 마을 자원 활용 그린 투어리즘 코스 개발, 분리배출 환경 개선 지원, 친환경마을축제 개최 등 주민 개개인이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어내고 이로써 마을 전체에 긍정적인 환경 변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행정안전부 공모를 준비해온 시는 같은해 7월 사업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2억을 확보, 이듬해부터 사업 대상지를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 공동시설로서 활용도를 높이고 사업의 선순환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사업부지를 선정, 구도심인 서완산동내 빈집을 매입해 공간 조성에 나섰다. 지상 1층 규모의 시설은 1년 여 건축공사를 거쳐 이달중 완공 예정으로, 시는 수탁자 선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탄소중립을 매개로 한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시설 명칭 공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시설 명칭은 공모 접수를 오는 26일까지 진행하고, 내부 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달중 결정된다.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 공간 조성 취지에 맞고, 시설의 상징성을 담아내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다는 방침이다. 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는 "이달 공사를 마치고 운영을 앞두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마을 커뮤니티'는 주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과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과 공동체 단위의 거점 공간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4 17:01

전주시, 치매관리주치의와 함께 치매안심도시 만든다

전주시가 보건복지부 공모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포괄적인 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전국 22개 시·군·구 중 가장 많은 19개 의료기관, 23명의 의사가 참여하는 만큼 시보건소를 중심으로 치매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치매안심도시 구현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은 치매 관리에 전문성이 있는 의사를 통해 치매환자가 거주지 근처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치료·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아 치매가 중증화되지 않도록 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운영기간은 2년이다. ‘치매관리주치의’는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거나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치매전문교육을 이수한 의사로 꾸려진다.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치매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 후, 해당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시는 향후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을 통해 치매환자가 치매와 전반적인 건강 문제를 통합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치매환자 및 가족이 지역사회에 거주하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치매뿐 아니라 그 외 질환까지 포괄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꾸준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건강 및 삶의 질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4 15:16

전주 고유 가맥 문화 느끼는 ‘2024 전주가맥축제’ 사흘간 열린다

전주 고유의 가맥문화를 즐기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보낼 수 있는 축제가 사흘 간 개최된다.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성일)가 주관하는 ‘2024 전주가맥축제’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간 전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주가맥축제에서는 당일 생산돼 전국에서 가장 신선한 맥주를 맛보고, 지역내 유명 가맥업체들의 안주 등 다양한 먹거리를 문화공연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올해 축제는 먼저 첫 날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쇼와 불꽃놀이, 축하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로 구성된 개막식과 단체 건배 제의를 통해 막이 오른다. 이어 축제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가수 공연과 가맥 클럽파티, 관객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당일 만든 신선한 맥주와 맛있는 안주, 전주의 특색있는 수공예품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 등도 상설 운영된다.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컵과 그릇, 접시까지 다회용기 사용이 확대된다. 전주시는 축제장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참여업체 간담회 등을 통해 가격을 책정했다.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전주가맥축제’는 전주만의 독특한 문화인 ‘가게맥주’를 주제로, 올해 공식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와 창립 100주년을 맞은 지역기업 ㈜하이트진로, (재)전북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 지역 가맥업체가 함께 만들어 온 전주지역 대표 여름축제다. 전주시는 올해부터 가맥축제에 공식 동참한다. 이성일 위원장은 “전주가맥축제 10주년을 맞이해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면서 “더운 여름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일상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모두 풀고 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범기 시장은 “지난 10년간 전주가맥문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써주신 전주가맥축제추진위원회와 가맥지기, 기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전주시도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전주의 가맥문화를 알리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7.24 15:06

전주에 금속가공 소공인 위한 ‘현대식 대장간’ 생겼다

전주의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뿌리산업을 지탱해오고 있는 소공인의 성장을 지원할 '현대식 대장간'이 팔복동 산업단지에 문을 열었다. 시는 23일 팔복동 산업단지내 전주대장간에서 우범기 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황미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임이사, 안태용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이인호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발전지구 발전협의회장, 유관기관 관계자, 송병삼 전주금속가공소공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소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이하 전주대장간)’의 출발을 알렸다. 전주대장간은 금속가공 소공인의 협력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내 관련 분야 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한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기반시설 구축사업’의 금속가공업 분야에 선정되면서 국비 15억 등 총 36억6000만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989.145㎡에 3층 규모의 건물을 조성했다. ㈔전주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가 운영을 맡는다. 금속가공 소공인들의 현장 업무능력 향상과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작업장 △장비운영실 △측정실 △소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교육장 등의 시설을 조성하고 △금속레이저 절단기 △와이어 컷팅기 △머시닝센터 △3차원 측정기 △레이저 용접기 △슈퍼드릴 등의 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주대장간’ 시설을 더욱 활성화해 지역 금속가공 소공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관련 전·후방 산업도 함께 성장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주대장간’에 지역의 금속가공 소공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종 기술 개발과 상품력 강화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하는 등 관련 산업 육성 및 효율적인 공간 활용방안에 대해 꾸준히 모색해나갈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병삼 전주금속가공소공인협회 회장은 “집적지 내 공동인프라 시설이 앞으로 전주시 소공인을 비롯한 인근 금속가공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에 개관한 ‘전주대장간’이 지역 금속가공 소공인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구심점이 되길 바란다”면서 “전주시도 금속가공 산업의 상생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하며 강한 경제 전주의 한 뿌리가 될 수 있도록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3 19:07

80대 전주시민 홍경식 씨, 페지 팔아 모은 돈 5년째 이웃과 나눠

폐지를 수집해 번 돈으로 꾸준히 이웃들과 나눔을 실천해온 80대 전주시민의 소식이 올해도 전해졌다. 23일 시에 따르면 전주시 중앙동에 거주하는 홍경식 씨(81세)는 이날 형편이 어려운 전주시민들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전주시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홍 씨는 지난 2020년 재난지원금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5년째 폐지를 팔아 기부금을 마련해왔다. 녹록지 않은 경제상황속에서도 5년 간 총 7차례에 걸쳐 800만 원을 이웃을 위해 환원해 온 홍 씨의 선행이 전해지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전국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폐지수집 노인 평균연령은 78.1세이며 월평균 소득은 76만 6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 씨는 "다리도, 허리도 아프지만 폐지를 계속 줍는 건 기부할 때가 가장 행복하기 때문”이라며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생이 끝나는 날까지 사회에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홍경식 어르신의 선행은 그 어떤 기부보다 값진 기부라 생각한다”면서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어르신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복지재단은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기업, 단체의 기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전화 문의는 063-281-0030.

  • 전주
  • 김태경
  • 2024.07.23 17:10

전주사랑상품권 캐시백 13%까지 추가 지급한다

전주시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 이용에 따른 캐시백이 최대 13%로 추가 지급된다. 시는 모바일 간편결제 가맹점에서 QR결제하거나 전주맛배달 결제, 착한가격업소 결제 시 기존 전주사랑상품권 사용 시 지급되는 10%의 캐시백과 더불어 3%를 추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 6월부터 국비 7500만 원을 확보해 착한가격업소 40여 개소에서 돼지카드로 결제 시 추가 3% 캐시백을 지급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가 고물가 속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시는 올 하반기중 추가 신규 지정을 통해 착한가격업소를 50여 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속되는 고물가 속 소비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시민의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모바일 간편결제(QR) 기반 확대’와 ‘전주맛배달 경쟁력 강화’ 등 2개 사업의 추가 캐시백 예산으로 국비 5억5600만 원을 확보했다. 시는 추가 캐시백 예산이 확보된 만큼 가맹점 모집 등 간편결제 활성화에 나서면서 앱만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사용 편의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전주시 공공배달앱인 ‘전주맛배달’에 대해서도 추가 3% 캐시백 지급을 통해 이용객과 입점 사업자를 늘려 전주맛배달 재도약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하려면 앱을 내려받아 가입 후 모바일 앱에서 카드를 신청하거나 전북은행에 방문하면 되고, 추가 3% 캐시백 지급 대상 가맹점은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3 15:47

전주출신 한준호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전북도민 지지를"

다음달 2∼3일 익산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전북경선을 앞두고 전주출신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시을)이 22일 전주를 찾아 당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히며 전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 유일한 전북출신으로서 당 최고위원에 도전한다"며 "제가 나고 자란 고향에 출마의 뜻을 알리게 돼 가슴이 벅차다"고 밝혔다. 재선 국회의원이자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장인 한 의원은 전북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도 밝혔다. 특히 전북의 숙원사업인 교통망 확충을 위해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대광법)'의 혜택을 지역에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광법의 혜택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산과 지원이 집중돼 있고 전북과 전주가 배제된 상태로, 지역에서는 낙후된 교통망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한 의원은 호남과 영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을 추진한 경험을 살려 전북의 교통 인프라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전주가 가진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등 관광자원을 고도화해 전북 대표 관광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는데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관련 국가사업 추진과 예산 확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전주시가 100만 광역도시로서 특례시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새만금 개발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조성 등 기업지원과 전북도내 기업유치를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지원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전주와 전북의 교통인프라, 관광산업, 도시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북도민의 지지가 절실하다"며 "유일한 전북출신 최고위원으로 당선돼 전북의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전주 우석고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데이콤ST와 한국증권거래소에 근무했다. 200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2020년 고양시을에 출마,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올해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2 17:09

'지역소멸 해소' 전주남부시장, 글로컬 브랜드 메카 만든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세계적인 글로컬 명품 상권을 키워 침체된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전주남부시장에서 펼쳐진다. 시는 오는 24일 전주남부시장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프로젝트 출범식’이 전국 8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월 로컬크리에이터가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글로컬 상권’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신설했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글로컬 상권 창출팀(대표기업 크립톤)’ 공모에 선정돼 향후 5년간 최대 5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행사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전주시를 비롯한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 전국상인연합회장, 유관기관장, 글로컬상권 참여기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컬 상권 육성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꾸며진다. 창의성 기반의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이들이 만드는 글로컬 상권을 토대로 지역 소멸을 해소하고, 글로컬 상권 육성의 중요성을 확산·홍보하기 위한 민간·정부 합동출범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출범식 이후에는 ‘지역의 미래 글로컬, 소상공인의 미래 라이콘’을 주제로 플리마켓과 컨퍼런스, 전시 등으로 구성된 페스타가 4일간 이어진다. 시는 앞으로 대표기업인 ㈜크립톤을 중심으로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 소상공인,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국내외 관계 인구를 끌어들이는 명품 상권으로 만들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웨리단길, 객리단길, 영화의거리 등 전라감영 일원의 전주원도심 상권을 무대로 로컬 문화콘텐츠의 연결과 융합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 세계지역화 테마 상권을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주 원도심 일대에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해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특화 상권이 조성돼 지역경제는 물론 로컬 콘텐츠 중심의 상권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김종성 시 경제산업국장은 “글로컬·로컬브랜드 상권 프로젝트가 전주에서 출범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전주시가 보유한 로컬문화 콘텐츠의 연결과 융합을 통한 글로컬 테마 상권을 조성해서 지역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글로컬 상권 및 로컬기반 콘텐츠 산업 기반도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2 17:04

왕의궁원 프로젝트 성공은 국가유산청 고도(古都) 지정

전주시가 추진중인 '왕의 궁원'프로젝트의 성공여부는 정부의 고도(古都) 지정 기준에 부합해, 지정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전주의 고도 지정을 위해 학술대회와 시민 공청회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도지정 명분을 쌓는다는 방침이다.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핵심사업인 후백제와 조선왕조 문화재 복원 및 정비사업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도심 곳곳에 산재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어 전주가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2022년 8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을 통해 ‘고도 지정 기준’을 신설하는 등 고도의 추가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고도 지정의 기준이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되어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규정됐으며, 이에 따라 기존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개 고도 외에도 최근 경북 고령이 추가로 지정된 상황이다. 고도로 지정된 지역의 관련 예산은 3000억 원~5000억 원 정도로, △경주의 월성 복원 정비사업 △부여의 사비 도성의 원형발굴 정비사업 등 중요 유적에 대한 복원 정비사업과 역사문화 콘텐츠 발굴사업 등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전주고도의 실체와 역사성을 확보하고, 핵심 유적과 역사축·역사 구역을 통합한 전주고도 골격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현재 ‘전주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중간보고 단계인 이 용역 결과에 따르면 전주 도시의 중심 영역이 통일신라시기 현재의 구도심에서 후백제 시기 노송동 일원으로 이동했고, 전주의 지형과 도로 등을 고려했을 때 도시를 조성했던 축과 공간배치를 추정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발간된 ‘전주부사’의 성곽 지도와 그동안 발굴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도 동고산성과 남고산성, 노송동 일원을 중심으로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이 조성됐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전주고도 지정이 민선8기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후백제의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고도 지정을 위해 오는 12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도 심의가 통과되면 국가유산청 고도보존 중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도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이와 함께 시는 용역과는 별개로 고도 지정을 위해 고도분야 전문가 자문을 진행하고, 주무부처인 국가유산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후백제 왕도유적으로서 전주의 역사적 성격과 의미’를 주제로 전주고도 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오는 9월과 12월에는 각각 ‘완산주 전주의 중심과 주변’, ‘전주고도 지정의 당위성과 의미’를 주제로 2차례 학술대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로 유서 깊고 의미 있는 역사도시”라며 “전주를 고도로 지정해 시가 가진 역사문화환경을 보존·관리하고, 문화관광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해 전주가 발전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백세종
  • 2024.07.21 15:36

전주시, 교도소 이전하는 부지에 2개 대형 국가사업 추진 가능성 있나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기존 국립중앙도서관 건립 사업외에 추가로 지역 특화 예술을 기반으로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의 당위성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 신규사업 제한 기조 속 두사업 모두 대부분 국비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으로, 논리개발과 정치권 협력등 다양한 자구책 마련이 요구된다. 시에 따르면 현재 전주교도소는 오는 2026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전부지에는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와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등 2가지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자체 타당성 용역을 통해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 필요성을 도출한 시는 적정 사업부지로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를 도출한 바 있는데,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한 방안으로 국립 모두예술 콤플렉스 건립사업과의 연계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자체적으로 지난해 10월까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력해 사회통합과 치유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다. 장애예술과 비장애예술이 어우러진다는 개념의 '모두예술'의 진흥과 산업화를 견인할 수 있는 거점 공간으로 예술의전당, 창의센터, 교육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계획인데,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의 문화적 재생과 도심 공동화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비로는 국비 2505억원이 소요될 예정이고, 문체부 차원의 기본계획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국비 5억원이 요구된다. 기본계획상 국비 확보가 이뤄져야 예타심사, 공유재산 심의 등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가 2026년부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이다. 1100억원대 국립중앙도서관 전주분관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내려면 국립중앙도서관 차원의 분관 건립 사전계획 수립에 필요한 기본구상 용역비 2억원이 반영돼야 한다. 시는 문화예술분야에 특화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설립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지역간 문화격차와 정보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사업의 당위성 확보에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주교도소 이전 부지에 채워질 핵심 축인 만큼 양 사업의 순항을 위해선 내년도 국비 확보가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만큼 사업 당위성 확보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교도소 이전부지에 국립중앙도서관 분관과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건립 사업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함께 추진되고 있다"며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연계성을 살리면서 기존의 교정시설에 지역의 예술 자원을 입혀 인근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전주
  • 김태경
  • 2024.07.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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