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시설장애인 자립 돕는다
전주시가 사회복지시설 거주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탈 시설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전주시는 행복한 변화, 자립을 비전으로 추진해 온 장애인 탈시설화 5개년 계획이 최근에 수립됨에 따라, 이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시는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 동암재활원, 소화진달네집, 평안의 집 등 5개 장애인 사회복지시설에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중 시설을 떠나길 희망하는 117명을 대상으로 2019년까지 단계적인 이주조치를 시행한다.올해 40명을 이주시킬 계획이며 2016년 8명, 2017년 25명, 2018년 25명, 2019년 19명을 이주시킨다.이들은 시가 오는 2019년까지 4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할 예정인 자립생활 체험홈 11곳과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8곳, 자립생활주택 15곳에서 자립훈련을 받게 된다.자립생활 체험홈은 장애인들에게 음식이나 조리, 교통수단 이용 등의 일상 생활부분을 가르치고, 공동생활가정과 자립생활주택은 지역사회에서 독립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해당 시설은 공동주택 및 단독주택에서 공동으로 생활하는 주거형태로 1곳에 장애인 3~4명이 거주할 수 있으며,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생활재활교사 1명이 배치된다.훈련 기간은 장애인의 자활능력에 따라 달라지는 데, 자립생활 체험홈은 6개월에서 2년, 공동생활가정과 자립생활주택은 2년에서 5년까지다.시는 자립생활을 제대로 끝낸 뒤 시설을 퇴소하는 장애인에게는 1000만원의 자립금을 지원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주시는 탈 시설 지원시스템 및 전반적인 자립생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전주시 장애인 주거전환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장애인 주거전환지원센터는 장애인에 대한 개별상담을 통해 적절한 주거 배치와 자립생활 프로그램 개발, 자립 관련 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조 및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전주시 생활복지과 김성군 담당은 장애인들이 직업을 갖고 자신의 집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전주시는 장애여성 성폭행 사건으로 시설폐쇄 명령을 받은 전주자림원과 자림인애원에 거주하는 장애인 128명도 전원 이주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