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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지도자 유골, 전주 안장 반대"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 안장 계획에 대해 유골이 발견된 전남 진도군 및 진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진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는 23일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을 전주지역에 안장하려는 것은 역사 왜곡으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 사업회는 진도군의회진도향교진도군농민회 등 진도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 지난 18일 출범했다.사업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골을 처음 발견한 일본인 사토 마사지로의 보고서를 근거로 진도에서 발견된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은 조사 결과 진도출신으로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마땅히 (유골의)고향인 진도로 봉환해 안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업회는 이같은 내용의 탄원서를 문화체육관광부와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박주언 진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회장은 유골이 애초 발견된 곳이 진도이기 때문에 당연히 진도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유골이 봉환되면 진도지역 동학혁명 전개과정에 대한 고증연구 및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실제 진도군은 유골이 봉환될 경우 진도지역에 유골을 전시할 수 있는 역사공원과 전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진도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사업회와 같은 입장이다며 전주시 등 관계부처에도 이같은 사항을 전달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유감스럽다. 유골이 전주에 보관된 지 십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유골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면서 유골을 전주에 안장하겠다는 방침에 전혀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이에 앞서 전주시는 애초 지난달 16일 일본에서 봉환된 동학농민군 유골을 화장해 안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도지역 시민단체들이 역사적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훼손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의를 제기, 전주시가 추진한 유골 안장 절차는 무기한 보류됐다. 하지만 최근 문화재청은 동학농민군 유골을 문화재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지었다.한편 동학농민군 지도자 유골은 지난 1995년 일본 북해도대학의 한 연구실에서 1906년 진도에서 효수된 동학당 수괴의 수급이라는 글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골은 1996년 국내로 봉환됐으나 안장지를 찾지 못해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임시로 보관돼왔다.

  • 전주
  • 최명국
  • 2015.03.24 23:02

전주교도소 신축 이전 행정절차 돌입

법무부가 전주교도소 신축 부지를 확정, 주민 이주대책 마련 등 행정절차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10년 넘게 표류해 온 교도소 이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전주시는 23일 법무부가 2차례의 현장실사와 주민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전주교도소 이전 후보지로 추천된 평화2동 작지마을 일대를 이전 부지로 확정, 지난 20일 시에 통보해왔다고 밝혔다.전주교도소 이전 사업은 현 위치 동쪽 뒤편으로 300m 정도 옮겨 신축하는 셋백 방식(건축선 후퇴)으로 추진된다. 교도소 이전 부지로 확정된 평화2동 작지마을은 현재 15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전답과 임야로 이뤄져 있다.법무부와 전주시는 다음달부터 주민 이주 및 보상 대책과 함께 기본조사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하는 등 후속절차에 들어가 2017년 1월께 새 교도소를 착공, 오는 2019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500억원이다.신축되는 전주교도소는 완산구 평화2동 작지마을 일대 약 21만7000㎡에 들어서게 되며, 법무부의 구획결정에 따라 현 교도소 부지(10만9000㎡) 중 약 4만㎡가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전주시는 현재의 교도소 부지(국유지) 중 잔여 공간을 체육시설이나 녹지공간문화공간 등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전주교도소는 1908년 광주감옥 전주분감으로 설치돼 1920년 전주감옥으로 승격됐고 1961년 전주교도소로 개칭된 후 1972년 현재의 위치(완산구 평화동)로 신축 이전하여 40년 넘게 운영되고 있다. 법무부는 교도소 시설 노후화와 함께 도시 확장에 따라 전주교도소 외곽 이전을 결정하고 지난 2002년부터 전주시와 이전 문제를 논의했으나 후보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막혀 10년 넘게 표류해왔다.전주시는 지난해 2차례에 걸쳐 교도소 이전 희망지역 공모를 실시했으나 신청 지역이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무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셋백(Set Back) 방식의 교도소 신축 이전 방안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 지난해 11월 27일 현 위치 뒤편인 평화2동 작지마을 일대를 법무부에 후보지로 추천했다.〈전주교도소 이전사업 경과 및 일정〉△이전 후보지 추천(2014.11.27)= 전주시, 평화2동 작지마을 일원 법무부에 추천△후보지 실사(2014.12.17, 2015.2.27)= 법무부, 평화2동 작지마을 일원 실사△이전부지 선정(2015.3.20)= 법무부, 평화2동 작지마을 이전부지 선정△기본조사설계 용역 추진(2015.42016.6)= 법무부,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기본조사설계용역 추진△실시설계 용역 추진(2016.32017.1)= 법무부, 교도소 이전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추진△행정절차 이행(2016.72017.12)= 법무부전주시, 도시계획시설 결정영향평가인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 이행△감정평가 및 토지매입(2016.82018.12)= 전주시, 이전 부지 감정평가 및 토지매입△전주교도소 착공(2017.1)△전주교도소 준공(2019.12)

  • 전주
  • 김종표
  • 2015.03.24 23:02

전주 예비군 훈련장 봉동 이전 '첫 단추'

전주시가 현 송천동 전주대대(예비군 훈련장)를 완주 봉동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가운데 완주군이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18일 제317회 임시회에서 전주대대 및 전주항공대대 이전사업 합의각서(안) 동의안을 각각 원안 가결했다.이에 앞서 전주시는 전주대대를 완주 봉동읍 둔산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합의각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해당 합의각서 동의안에 따르면 전주시는 국방부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전주대대 이전사업을 추진한다.합의각서 동의안이 오는 25일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전주대대 및 전주 항공대대 이전사업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주시는 전망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다음달 중으로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며 합의각서가 체결되는대로 전주대대항공대대 이전사업계획 승인 후 용지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실시설계 승인 등 마무리절차가 끝나면 내년 말 이전사업에 필요한 착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전주대대항공대대 이전을 통해 전주 북부권 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반면 전주대대 이전 후보지로 꼽힌 완주군과 완주지역 정치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박봉산 완주부군수와 군청 실과장 등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 동의 없는 전주대대의 봉동 이전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전주시가 지난 2013년부터 전주대대의 봉동 이전 절차를 밟았지만 (완주군은)소음발생과 교통생활불편 등의 막대한 피해를 우려해 이전 불가입장을 피력해왔다고 말했다.박 부군수 등은 항공대대 이전에서 보듯이 전주시는 인근 시군과의 사전 협의나 주민의견 수렴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를 보여왔다면서 전주시가 앞으로도 이런 안하무인격 행정을 계속한다면 완주군은 전주시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일체의 협의를 중단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주장했다.이날 완주군의회도 성명서를 내고 전주시가 사전 협의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전주대대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자치단체간 최소한의 예의를 저버린 행위라며 무조건 밀어붙여 빼앗으려는 을(乙)의 대상으로 보는 행정을 계속한다면 벼랑 끝 대치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 권순택

  • 전주
  • 최명국
  • 2015.03.19 23:02

"전주지역 임대주택 임차인대표회의 구성 지원"

임대주택 입주민의 권익 보호를 위해 임차인대표회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의회가 임대주택 임차인대표회의 구성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18일 제317회 임시회 1차 회의에서 전주시 임대주택 임차인대표회의 구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원안 가결했다.이미숙 전주시의원이 전국 최초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임대주택법및 임대주택법 시행령에 근거해서 전주지역 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임차인대표회의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대표회의 구성 및 회의 규정과 임대사업자와의 협의 사항 등을 담았다.조례안은 또 자치단체장과 임대사업자의 책무를 규정, 임대주택 입주민의 권익 보호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한편 국회 김윤덕 의원이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LH가 관리하는 전국 임대주택 단지 중 임차인대표회의가 구성된 단지는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숙 의원은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전국 758개 임대주택 단지 중 임차인대표회의가 구성된 곳은 42.1%에 불과하고, 그나마 전북지역은 29%에 그쳤다면서 임대주택 입주자들의 권리보장 측면에서 임차인대표회의 구성에 대한 지원 근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전주
  • 김종표
  • 2015.03.19 23:02

전주 100년의 꿈 탄소 ③ 'JEC 유럽 2015' 탄소복합재 박람회 가보니

급성장하고 있는 세계 탄소복합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의 각축전이 치열합니다. 기술력에서는 밀리지만 제조업과 가공분야에서 우위에 있는 우리나라의 산업구조를 잘 활용한다면 세계 시장을 석권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지난 10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탄소복합소재 박람회인 JEC EUROPE 2015가 열렸다.JEC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탄소복합소재 관련 현재 기술수준과 응용수준, 미래 소재의 방향과 기술을 제시하는 가장 큰 규모의 박람회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박람회에는 세계 96개국, 1181개 업체 제품이 전시됐다. 이 가운데 전북도와 전주시는 박람회장에 사상 최초로 한국관 부스를 설치,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박람회 기간 전주에 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국내 출품 업체에 대한 기술마케팅 지원을 맡았다.한국관에는 데크카본비나텍 등 전북지역 11개 탄소업체가 참여해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탄소 브레이크 디스크 등 30점의 제품을 선보였다.△한국 탄소산업 이끄는 전북지역 업체 총망라지난 10일 찾은 박람회장 내 한국관은 현지 바이어와 한국에서부터 동행한 박람회 참관단들로 붐볐다.한국 탄소복합재 및 관련 제품에 관심을 갖고 일부러 찾아온 바이어도 눈에 띄었다.바이어들은 기술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우리나라만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반영한 탄소섬유 활용 제품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특히 이날 (주)AFFC는 터키의 나노콤프사(社)와 대리점 계약을 맺어 눈길을 끌었다. (주)AFFC의 주요 매출품인 건축용 보강재는 건물의 내구성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된다.(주)데크카본은 항공기용 탄소브레이크 디스크와 자동차용 탄소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를, (주)크린앤사이언스는 니켈도금 탄소섬유, 전자파 차폐용 복합 시트를 각각 출품했다.비나텍(주)은 친환경 소재로 만든 활성탄과 탈취제, SGTECH는 GFRP(유리섬유 강화 수지)를 활용한 화물운반용 스케이트를 각각 선보였다.비나텍 이동열 전무는 활성탄으로 만든 2차 전지(충전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는 기존 2차 전지에 보다 100배 이상의 고출력을 보인다며 활성탄을 활용한 탈취제의 경우 탈취효과가 크고 친환경적이어서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자부했다.SGTECH 박종근 대표는 탄소활용 화물운반용 스케이트는 스틸로 만든 스케이트에 비해 무게는 3분의 1 가량인데 반해 강도나 가격면에서 별반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이와 별도로 전주에 공장을 둔 (주)효성은 박람회장 내에 따로 부스를 설치,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을 출품했다.효성은 향후 탄섬이 카 프레임 등 다양한 자동차 부품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용도 개발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날 효성은 탄섬으로 만든 차세대 컨셉트가 인트라도 개발에 기여한 공로로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2015 혁신상(JEC Europe 2015)을 수상했다효성은 전주공장 내 부지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짓고 20여개 국내 탄소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전주시-JEC 지속적 협력 약속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등 전주시 대표단은 지난 10일 JEC EUROPE 2015박람회장을 찾아 JEC그룹 프레드릭 뮈텔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 구축 등을 제안했다.이 자리에서 프레드릭 뮈텔 회장은 전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한국 탄소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대표단은 프레드릭 뮈텔 회장이 그동안 JEC그룹에서 주관한 박람회와 국제교류 행사에서 전주를 홍보하는 등 전주 탄소산업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고 평했다.김승수 시장은 뮈텔 회장에게 명예 전주시민증을 수여하면서 매년 전북에서 열리는 국제탄소페스티벌 행사 기간 특별강연을 의뢰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이어 대표단은 JEC 어워드(기술혁신상)를 수상한 (주)효성, (주)현대자동차연구소, (주)롯데케미칼연구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에 설치된 한국관을 방문해 도내 11개 탄소기업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전시관을 찾아 탄소시장 경향을 살폈다.이날 저녁 전주시 대표단은 도내 탄소관련 업체 관계자들도 간담회를 갖고 전주 탄소산업 발전에 필요한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김승수 시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전주 지역경제의 100년 먹거리인 탄소산업을 꽃 피울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은 막연했던 탄소산업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끼는 기회가 됐다며 탄소산업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뮈텔 JEC 회장 "전주 탄소산업 발전 가능성 높다"- "제조가공분야 기술 우위한국, 모든 역량 두루 갖춰"제조업과 가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은 탄소산업 발전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전주지역을 기반으로 한 탄소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우호관계를 이어나가겠습니다.지난 10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탄소복합소재 박람회인 JEC EUROPE 2015가 열렸다.JEC그룹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서 프레드릭 뮈텔 JEC 회장은 김승수 전주시장을 비롯해 한국 관계자들을 따뜻하게 환대했다.뮈텔 회장은 매년 많은 탄소관련 기업과 업체 관계자들이 박람회를 찾아 세계 탄소시장의 현주소를 살피고 있다며 올 박람회의 경우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일상용품이 다수 출품됐다. 복합재시장의 판로가 넓어지고 있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뮈텔 회장은 또 공정자동화가 활력을 띠면서 탄소복합재 제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졌다며 특히 제조업과 가공 분야에서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한 한국 탄소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방문했던)전주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주시와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최명국
  • 2015.03.19 23:02

전주에 전국 첫 '빗물유출 제로화 단지'

전주시가 세계 물의 날(22일)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주거지역의 효율적인 빗물관리 사업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주시는 서곡지역을 대상으로 빗물유출 제로화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빗물유출 제로화는 자연스러운 물순환을 통해 빗물의 토양 침투를 돕고 친환경적인 생활여건을 조성하는 통합적인 물관리 방식이다.시는 빗물을 보도의 투수블럭과 저류조를 통해 녹지의 관수 및 공원용수로 재활용하거나 인근 하천으로 흘려보내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서곡지역에 있는 새만금지방환경청, 우체국, 서곡중학교 등 주요 기관을 비롯해 주요 간선도로인 세내로서곡로 인도에 투수블럭, 식물재배 화분 등 다양한 LID(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할 방침이다.이 기법은 빗물의 침투저류증발산을 높이는 한편 빗물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인근 모롱지공원 등 4개 공원과 주택지역에도 이런 방식이 도입된다.시는 이달 말부터 빗물 침투통과 식물재배 화분 등 관련 시설 구축에 들어간다.이와 관련, 전주시는 17일 전주 효자동 썬플라워컨벤션센터에서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빗물유출 제로화단지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전주시에 따르면 서곡지구는 지난 1995년 8월 준공된 택지개발 지역으로, 불투수층 비율이 28.1%에 이르고,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에 인접해 있다.그동안 도시 개발에 따른 불투수층 면적의 증가와 빗물의 하수처리장 유입 등은 빗물의 토양 침투, 지하수로의 유입 등 물의 순환을 막는 원인으로 지목됐다.이같은 빗물유출 제로화단지로 인해 물 부족 해소와 새만금 수질개선 등의 효과를 낼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하고 있다.전주시 관계자는저영향개발 기법을 통한 비점오염원의 효율적 관리, 물순환 구조개선, 생태경관 가치 향상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9월 환경부의 빗물유출 제로화 시범도시(국비 80억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환경부는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 중 불투수층 비율이 높고 사업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전주와 경기 고양 등 5개 지역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전주시를 시범도시로 뽑았다.

  • 전주
  • 최명국
  • 2015.03.18 23:02

"러시아 고려인들에게 한복 보냅시다"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제안

전주시의회 박현규 의장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까레이스키)에게 한복을 보내자고 호소, 눈길을 끌었다.박 의장은 17일 열린 제317회 전주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러시아 등으로 이주한 고려인들이 조국을 그리워하며 까레이스키의 날 행사를 열고 있지만 정작 변변한 한복이 없어 행사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한복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다.박 의장이 이같은 제안을 하게 된 것은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방문, 이진현 총영사 및 교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들은 게 계기가 됐다.고려인들이 해마다 개최하는 까레이스키의 날 행사에서는 교민들이 한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거리행진을 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옷을 구할 수 없어서 색이 바랬거나 오래된 한복을 입는 사람이 많다는 설명이다.박 의장은 러시아 고려인들로부터 오는 6월 7일 까레이스키의 날 행사를 앞두고 한복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복을 구하기 어려워 헌옷이라도 보내달라는 교민들의 요청에 참으로 가슴이 아팠다면서 전주시와 시의회가 발벗고 나서서 한복 보내기 운동을 벌인다면 고려인들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러시아와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한국인 교포는 약 53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전주
  • 김종표
  • 2015.03.18 23:02

전주시, 탄소·문화산업 세계화 발판 마련

전주시가 지역 신성장동력의 양대 축인 탄소산업과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등 전주시 대표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간 탄소산업 활성화와 문화산업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영국, 프랑스, 모로코 등을 방문했다.대표단은 지난 11일과 12일, 프랑스 베르사유시(市) 및 모로코 마라케쉬시와 각각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베르사유궁전으로 유명한 베르사유시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유산도시이며 프랑스 대혁명의 분수령이 됐던 곳으로, 유네스코가 인정한 음식 창의도시이자 동학농민혁명 최대 승전지인 전주시와 역사문화적 뿌리가 유사하다.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앞으로 두 도시는 문화교류 진흥과 관광정책 개발, 전통문화 보존 등의 관련 정책을 공유하기로 했다. 대표단은 또 관광, 음식, 전통공예, 도시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로코 마라케쉬시를 방문해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이 자리에서 김승수 시장은 벤 아브딜라 마라케쉬시장의 전주 방문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대표단은 모하메드 아민 스비히 모로코 문화부장관을 만나 향후 전주시와 모로코간 예술문화 교류 증대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앞으로 세계 각국의 왕도 및 문화예술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 전주 문화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거점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대표단은 지난 10일과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탄소복합재 박람회 JEC EUROPE 2015를 찾았다.박람회장에 설치된 한국관을 방문해 지역 내 12개 탄소기업 업체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세계 각국의 전시관을 찾아 탄소시장 경향을 살폈다.

  • 전주
  • 최명국
  • 2015.03.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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