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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애향운동본부 위상 '흔들'

20여년전 전북의 발전을 위해 각 시군별로 조직해 운영중인 애향운동본부 임실지회가 설 자리를 잃게 됐다.이같은 사실은 임실읍내에 거주하며 상·공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상당수의 지역주민들이 경영악화로 영세성을 면하기 어렵자 자구책으로 지난 5일 임실상공인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0일에도 40대 이하의 젊은 이들로 구성된 1백여명이 ‘임실애향단’을 조직키 위해 또 임시모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이는 2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애향운동 본부가 유명무실 해 지자 젊은이들과 상공인들이 궁여지책으로 들고 일어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0여일 먼저 창립한 임실상공인협의회 문홍식회장은 “애향운동본부와는 별개로 임실읍 상공인들이 자구책으로 단합해 조직했음으로 논의 할 값어치가 없다”며 애향운동본부를 은근히 비난했다.특히 오는 17일 애향단 창단을 앞두고 있는 박영기추진위원장(45·언론인)도 “현재의 애향운동본부는 기성세대로 조직돼 있음으로 우리 젊은 이들과는 이념이 다르고 명예욕도 없으며 기성세대의 활동에 기대를 걸수가 없어서 조직을 결의 했음으로 내년부터 12개 읍면으로 확산되면 거군적 애향단으로 육성돼 이지역 발전에 주춧돌이 될 것이다”고 확신했다. 한편 82년부터 13년동안 임실애향운동본부장에 재직중인 박승천씨(74)는 “현재 애향운동본부가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한다면 이것이다고 내놓을 사업은 없으나 향우회나 임실관내 기관단체장의 모임인 운수회의등에서 내고장 상품사주기나 차적 옮기기등의 수많은 활동을 자발적으로 실시했고 현재 조직중인 단체마다의 특성이 있을 것 임으로 기대해 보겠다”고 말하고 애향운동본부의 특수성을 이해해 줄것을 당부했다.

  • 임실
  • 이태현
  • 2001.06.14 23:02

[임실] 낯선 임실땅에 시집와 유명 달리한 연변여인

풍습과 언어가 틀린 이국의 처녀가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운동사업으로 인연이 돼 시집 왔다가 최근 숨지자 가족은 물론 인근 주민까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불운의 여인은 이홍란여사(31).이 여인은 이국생활 6년 남짓한 짧은 기간동안 1남1녀를 남기긴채 지난 8일 질환으로 숨을 거뒀다.고인은 95년 4월1일 양영두사선문화제전원장이 주선한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사업을 통해 중국 연변에서 박윤수씨(42·임실군 관촌면 운수리)와 결혼, 달콤한 행복의 둥지를 텃었던 것.결혼과 동시에 박씨 부부는 임실군의 배려로 군청에서 함게 일하게 된 영광도 차지했었다. 이런중에 중국과의 관계개선으로 관광사업은 물론 각종 수출산업이 성행되면서 중국어 바람까지 불어 이 여인은 전주시내에서 중국어 강사로 자리를 옮기며 인기를 끌었었다.보수도 좋아 자가용도 마련하고 생활은 그런대로 이끌어 갈 수 있었다는 것. 이 여인은 딸 우정양(4)을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갔으나 두번째 아들 일호군(2)을 낳으면서 불행을 맞이하게 됐다.99년12월 전북대병원에서 자궁암이라는 판정을 받고 이듬해 2월 수술을 했으나 경과가 좋지 않아 7개월만인 9월 재발하는 불운이 그녀를 찾아왔다. 박봉을 모아 겨우 마련한 자가용도 처분하고 각종 치료비를 동원할 수 없어 큰 병원한번 찾아보지 못하고 타국에서 끝내 숨을 거둔 것이다.“먼 이국에서 시집와 제대로 호의호식은 고사하고 큰 병원 한번 더 못 데려간 것이 죄인으로 남게 돼 가슴이 메어질 것 같다”는 박씨는 “자녀양육만큼은 아내를 생각해 정성을 다해 주고 싶다”며 울먹였다.

  • 임실
  • 이태현
  • 2001.06.13 23:02

[임실] 자매결연도하고 한일 감정도 푼다

임실 지사중학교가 일본 대마도의 이마자토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양측 교장 및 학생들의 교환방문으로 열매를 맺고있다.2000년 4월1일 자매결연을 맺은 양측학교는 4개월만인 7월23일 지사중학교 학생, 교사등 30명이 이마자토중학교를 3박4일 일정으로 방문한바 있었다.그후 이마자토 중학생과 교사등도 30명이 10월15일 지사중학교를 답방한바 있다.각자 1명씩의 자매결연을 맺고 숙식은 홈 스테이 형식이다.이같은 왕래가 2회씩 교환되자 지난 5일에는 지방자치단체장도 이지역을 방문하고 지역특산품 및 자치단체운영들의 정보를 교환하자고 제의해와 눈길을 끌었다.이번 방문은 지사중학교 강영일교장의 초청으로 이자마토중학교의 나가세교장, 자치단체 지역인 미쓰시마정 기타니 히로마사 부정장, 게치중학교 우베노 마사히로 교장등 일행 5명이 방문했다.이들 일행은 방문기념으로 일본의 천연기념수며 10년이 돼야 꽃이 피는 2년생 ‘히도쓰바타코’3주를 학교정원에 기념식수도 했다.또한 지사중학교측은 이팝나무 3그루를 일본측에 전달해 이마자토중학교정에 심고 기념비도 세우게 된다.이날 기념식수및 환영행사에서 이철규임실군수와 변영섭학교운영위원장과 학부모 대표 및 학생들이 참석, 최근 일고있는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도 거론하며 “작지만 역사적인 관심을 가지고 다같이 연구검토 하자”고 말했다. 한편 지사중학교는 일본측의 요청에 따라 오는 8월25일 2차 답방을 약속했다.

  • 임실
  • 이태현
  • 2001.06.07 23:02

[임실] 이철규군수 읍면 초도방문 결산

지난 4.26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철규임실군수의 읍·면 초도방문 및 2001년 군정설명회를 성공리에 마치면서 화합의 발판도 마련했다.9일 임실읍을 시작, 17일 강진면을 마지막으로 8일동안 실시된 이번 순시에서 이 군수는 경로당을 직접방문하고 지역대표등 1천5백여명을 만났다.특히 이번 방문에서 지방선거로 인해 약간의 분열과 비화합이 돌출 됐었으나 화합의 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자체 평가도 하고있다.이는 지난 4월28일 있었던 이 군수의 취임식장에 참석치 않았던 군의원들이 읍면 순시에서 주민들과 만나는 대화의장에 모두 참석했기 때문에 이를 뒷바침 해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군수는 이번 방문을 통해 다양한 주민들의 욕구와 여론을 현장에서 직접 수렴하고 군정에 반영할 좋은 기회를 맞은 것이다.특히 군정설명회에 앞서서 읍면 경로당을 직접 방문, 소외된 노인들을 찾아보고 노인복지와 사회복지시설 및 보건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이는 정부의 구조조정에 따라 우려했던 보건진료소의 감축문제를 말끔히 해소시켜 준 기회가 돼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게다가 임실의료원의 진료과목을 현재의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치과, 이빈후과, 한방과등 7개과에서 정형외과와 일반외과 의사를 보강해 9개과로 운영, 의료원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또한 동아댐 광역상수도 사업과 서부지역 광역상수도 사업을 년차적으로 추진, 맑은물 공급에 힘쓰겠으며 관촌사선대와 오수의견공원 확대개발, 회문산과 옥정호를 연계한 관광농원 및 주민소득사업 발굴로 도시인구 유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이 군수는 또 농경지가 18%밖에 되지 않은 이곳에 산지개발을 적극 지원해 소득이 보장된 잘사는 군을 만들겠다고 약속 함으로써 주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준 좋은 기회였다고 하겠다.한편 이번 군정 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각종 지역개발사업 30여건에 대한 건의사항을 관계부서와 정밀한 검토를 통해 처리 할 계획이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 임실
  • 이태현
  • 2001.05.21 23:02

[임실] 농업기술센터, 시험연구 시설 학습장 개장

임실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촌에 대한 인식제고와 작목개발을 유도키 위해 자체연구시설과 신영농기술센터를 개방,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해 큰 호응을 얻고있다.총 5천6백여평의 면적에 지역농업개발 시험소를 운영하고 있는 농업기술센터는 유리온실과 시설하우스를 갖추고 방울 토마도, 오이등의 양액재배를 하고 있다.또한 사과, 배, 복숭아, 포도등의 품종별, 수형별 과수포와 80여종의 약초견본포 1백여종의 자생화 6백점, 조직배양실등 실증 시험재배시설 8개소도 운영하고 있다.농업기술센터는 이같은 시설물이 계절별로 특색있는 테마를 설정 농민들의 새로운 농업기술을 습득 실천할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있다.특히 초.중등학생들의 농업과학기술의 발전상을 농민과 농촌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농심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자체 평가도 하고있다.기술센터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시험연구시설을 찾는 연간 인원은 1천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3월에서 5월에는 초.중등학생들의 자연학습장이 돼 6백여점의 자생화와 조직배양실등을 관찰, 우리꽃 사랑과 증식재배된 식물의 생명력에 대한 관심도가 커 농심함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조직배양실에서는 무명씨 감자, 난(펠레높시스, 심비디움) 가시없는 나무, 두릅등 다양한 작목증식은 물론 농가들에게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기술센터는 앞으로도 연중 연구시설을 개방 농민들의 신기술 수용에 앞장섬은 물론 초.중등학생들의 자생화에 대한 우리꽃 사랑을 배울수 있도록 5월말까지 견학을 유도키로 했다.

  • 임실
  • 이태현
  • 2001.04.19 23:02

[임실] 일기장에서 발견된 포돌이 아저씨의 선행

‘파출소 공부방은 우리집 방보다 따뜻하고 아저씨들도 선생님처럼 잘 가르쳐주신 고마운 포돌이 아저씨가 계셔서 참 좋다’전교생이 겨우 50여명 안팍인 임실에서도 가장 벽지 학교인 덕치초등학교 박모양(12·5년)의 일기장에서 고마운 포돌이 아저씨의 숨은 미담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있다.박양의 일기는 이 학교 최병균교장의 극성스런 ‘어린이 일기쓰기’지도과정에서 임실덕치파출소 공부방 운영실태를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덕치파출소는 경찰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난해 6월부터 분소로 격하, 인근 강진파출소에서 순경과 전경 1명씩이 각각 파견돼 근무 하고있는 열악한 파출소다.한승수분소장은 명문학교 졸업생이고 오정훈전경(30)은 서강대학에서 유기화학부문 박사학위를 취득한 만학도로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이곳에서 근무중이다.학원도 없는 인근파출소에 복무하려 왔다가 우연한 기회가 주워져 초등학교는 물론 중학교 과정의 영어, 수학, 한문과정등을 하루에 2시간 이상씩 열심히 가르치고 있었다. 이같은 열악한 공간을 홍성해강진파출소장이 부임하면서 폐쇄된 파출소장 관사와 2층 숙직실을 공부방과 독서 및 도서실로 바궈 놓게 한 것이다.처음에는 4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공부방이 현재는 강진초등학생과 섬진중학생등이 찾아와 17명으로 늘어났다는 것.가장 멀게는 6㎞ 떨어진 곳에서까지 달려와 공부를 하고 돌아 간다는 것이다.늦은 날에는 경찰관들이 교대로 귀가도 시키고 있어서 학생들은 더욱 좋단다.“어린이들의 일기장 점검 과정에서 그 같은 선행사실을 뒤늦게 알게돼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찰관이 주민들에게 더 가까히 다가 서려는 치안서비스를 알게 됐다”며 최교장은 흐뭇해 했다.그러나 어린이들은 오는 8월이면 제대를 하게 될 오씨의 제대가 더 아쉽기만 하단다.

  • 임실
  • 이태현
  • 2001.04.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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