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동초등학교 이전 기념식 열려...
부안동초등학교 이전 기념식이 28일 진념 전 경제부총리, 문용주 교육감, 도교육위원, 도의원, 관내 기관장, 학부모, 학생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읍 봉덕리 새 교사 현장에서 애국지사 운암 이승호 선생 송덕비 제막식과 함께 열렸다.지난 51년에 개교한 부안동초등학교(교장 김재균)는 지난 반세기 동안 부안읍 동중리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서 부안지역 초등교육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학교측과 동창회, 학교운영위원회, 지역교육청, 이 지역 출신 뜻 있는 인사들이 한 마음으로 이전 사업을 추진해 이전식을 가졌다.신축 교사는 대지 2만5천여㎡, 연건평 1만3천여㎡에 5천여㎡의 운동장 규모로 이미 지난 3월 1일 이전했고 교사는 1백10여 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상 4층, 지하 1층으로 동서와 남북으로 교차하도록 건축돼 현대적인 조형미를 갖춘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또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체육관, 급식실, 시청각실, 방송실, 영어학습실, 과학실, 도서정보실, 실과실, 아름다움표현실, 소집단토론실, ICT학습실, 컴퓨터실, 음악실, 미술실 등에 최신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교사들이 능률적으로 학습 지도를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매 학년마다 2실의 교육과정연구실이 갖춰져 있다.이날 신축 이전 기념식과 함께 이 학교 교정에서 애국지사 운암 이승호 선생 송덕비 제막식이 거행됐다.운암 이승호 선생(1890-1966)은 부안동초등학교가 개교할 당시부터 사재를 털어 학교의 교육 환경 개선과 시설 확충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독립군 지원, 창씨개명 반대 등의 애국 활동은 물론 당시 어려운 동포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1982년에는 대통령표창을, 1990년에는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돼 부안의 자랑스런 애국지사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