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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조 있는 값싼 커피 '대세'편의점 원두 인기…전문점도 저가 전략
천경석 기자  |  1000ks@jjan.kr / 등록일 : 2017.01.09  / 최종수정 : 2017.01.09  22:41:30
“편의점 커피 한 잔 하실래요?”

계속된 경제불황에도 여전히 비싼 커피값. ‘커피 한 잔이 밥 한 끼보다 비싸다’는 말도 들려오지만, 여전히 커피를 찾는 사람은 많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더 싸게, 더 크게’ 전략을 세우는 커피 전문점이 늘고,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원두커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오전 8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편의점에서는 남성 2명이 원두커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이 기다리는 2분 남짓한 시간에도 손님 한 명이 더 들어와 커피를 주문했다.

편의점 종업원은 “매일 아침 커피를 사러 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편의점 원두커피를 자주 이용한다는 정호영 씨(41)는 “전문점 커피는 가격이 밥 한 끼 값이다”며 “커피 전문점과 차이를 느끼기 쉽지 않고 가격도 저렴해 편의점을 자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원두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1200원, 카페라테 1500원 선이다.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대략 4000원 선이며 커피 전문점 중 저렴한 편에 속하는 ‘빽다방’이 1500원, ‘이디야 커피’가 2800원이다. 이들 커피 전문점은 저렴한 가격과 큰 용량을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홈페이지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 확인결과 2015년과 비교해 신규 개점한 커피 전문점의 경우 이디야 커피가 357곳, 빽다방 389곳으로 다른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는 커피도 저렴한 가격에 좋은 원두를 쓴다는 소문이 나 인기다.

최근에는 공공기관 건물 내에 카페가 생기기도 하고 식당과 연계해 할인된 가격에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속속 생겨난다.

전북지방경찰청사 안에는 근무자와 민원인을 위한 카페가 영업 중이며, 가격은 아메리카노 기준 1500원으로 일반 시중 커피전문점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전주시청 로비의 장애인단체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도 1500원에 아메리카노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콩나물국밥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현대옥’ 본점 앞 카페공간은 식사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1000원에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점심시간이면 식당 앞은 커피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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