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2017 대선주자를 만나다
[2017 대선주자를 만나다] 안희정 충남지사 "야권·진보진영 광범위한 결집 가능…시대교체 적임자"자치분권 개헌 필요…국민적 논의기구 만들 것 / 법 아래 통치력…국가 운영체제 확실히 바꿔야
박영민 기자  |  youngmin@jjan.kr / 등록일 : 2017.01.11  / 최종수정 : 2017.01.15  16:41:05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국정개혁에 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오는 촛불의 요구는 ‘시대교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시대교체를 이뤄낼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보면 진정성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전북을 이웃이라고 말한다. 행정적 경계는 있지만 동북아경제중심시대를 함께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지사는 지난 10일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왜 안희정인가.

“한 사람의 진정성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이 감옥 가라면 가고, 공천 배제해도 탈당하지 않았다. 유불리에 따라 민주당 정부의 정책을 부정하지 않았다. 노무현과 지역주의에 도전했고, 충남에서 지역주의를 깨트렸다. 김대중과 노무현의 역사에 참여했고, 충성해온 민주당 당원이다. 민주당과 국민들도 안희정의 진정성에 점점 더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과 노무현, 새정치를 갈망하는 야권과 진보 진영을 가장 광범위하게 결집시킬 수 있는 확장성을 갖고 있다.”

- 지지율 선두권을 달리는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문재인 전 대표, 훌륭한 분이다. 하지만 진보진영의 통합 역할은 제가 더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노무현 지지자들을 가장 폭넓게 결집시킬 수 있다.

반기문 총장은 자신의 능력으로 UN사무총장이 된 것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 국민 열망이 뒷받침한 영향이다. 하지만 반 총장은 노 대통령 서거 이후 2년여 동안 조문도 하지 않았다. 특히 남북문제 진전을 위해 재임기간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신의조차 지키지 않는 사람, 남북문제 해결 미션을 외면한 사람이 지도자가 될 수 있겠는가.”

- 문 전 대표는 감싸고, 손학규 전 대표 등에는 비판 목소리를 내면서 ‘문재인 페이스메이커’라는 지적이 있다.

“정당정치의 큰 원칙으로 보면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 등 모든 우리당 동지들과 흐름을 같이 한다. 문 전 대표와 흐름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진보 진영을 확대 강화해야 하고, 이합집산의 무원칙한 정치를 하지 말자고 동지들과 뜻을 같이하는 것이다.”

- 국민의당이 반기문 총장과의 연대를 이야기하며 과거 DJP연합을 거론한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개헌론, 반문연대, 제3지대론의 꼼수에 대해 국민들도 그 본위를 알고 있다. 결코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정권을 잡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 사사로운 권력추구 의지에 국민들이 국가의 중차대한 역사를 맡길 리 만무하다.”

- 개헌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개헌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또 다시 정치 엘리트만의 헌법이 돼서는 안 된다. 개헌 필요성에 동의한다. 지방자치-직접민주주의 시대를 향한 자치분권 헌법 개정이어야 한다. 대선을 앞둔 현재의 개헌 논의는 일부 보수 언론과 보수진영의 ‘대선 판 흔들기’이다. 기득권 세력들의 ‘당신들만의 개헌’논의다. 이런 음모 즉각 중단돼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개현에 관한 국민적 논의기구를 구성할 것이다.”

- 국정개혁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대통령의 통치력은 법아래 있어야 한다. 법 위를, 법을 뛰어넘는 대통령의 통치력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존재 할 수 없다. 또 의회는 의회 스스로가 대통령과 의회, 행정부 관계에 있어서 역할과 권위를 다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의회는 지역 예산을 놓고 싸울 뿐, 실질적으로 대통령과 함께 국가 운영의 리더십과 역할을 하는데 많이 부족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시대교체라고 하는 것은 그동안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던 국가 운영 원리 체제를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정부가 해외에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기업에 대해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수도권 규제완화 어떻게 생각하는가.

“수도권은 지금 과밀화의 문제, 환경위험의 문제를 안고 있다. 수도권의 집적이 경제적 플러스 효과가 아니라 마이너스 효과가 되고 있다. 수도권의 질 좋은 발전을 위해서도 그렇고, 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수도권 규제에 대한 무분별한 규제 철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도권은 수도권 나름의 질 좋은 발전을 지역은 균형발전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균형발전 정책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본다. 그것이 우리 전북과 충남 등 지역의 이익에 부합하고, 대한민국의 질 좋은 발전에도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 한국지방신문협회 여론조사 결과, 전국 지지율보다 호남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어떻게 분석하는가.

“객관적으로 제가 인지도가 높지 않다. 저에 대해 한참 설명하면 ‘아 그 사람’ 이런 정도다. 이런 인지도의 취약성이 하나 있다. 또 ‘형 있잖아. 당신은 다음이잖아’라고 하는, 잘못된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나 인지도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 앞으로 극복해야 할 일인데, 인지도는 각 당의 후보 경선이 시작되면 자연적으로 기회는 만들어 질 것이다. 그리고 이번 대권 도전이 다음을 위한 연습이 아니라는 것을 진정성 있게 어필한다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 전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의 이웃이다. 충남도지사로서 가장 가까운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 과거의 역사로부터 우리는 함께해 왔다. 충청과 전라라는 구분이 있지만, 그것은 행정적 담장에 불과하다. 서해안이라는 마당을 함께 공유하고 있다. 동북아경제중심시대에 함께 손잡고 가길 희망한다.”

- 전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제성장률 0%를 기록했다. 무엇이 문제라고 보는가.

“수백 년 전부터 시작해 발전국가 시절을 거치며 모든 권력이 중앙정부라는 일극을 향해 과도하게 집중돼 왔다. 서울 중심의 사고와 문화는 우리 삶 곳곳에 뿌리 깊게 박혀, 지금도 그로 인한 열패감은 높고 지역인재 유출 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일극주의 폐해는 지방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이 같은 걸림돌을 최우선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 내국인카지노를 포함한 새만금복합리조트 허가를 골자로 한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갈등하고 있다.

“총사업비 22조원짜리 초대형 사업으로, 전북지역에만 국한되지 않는 환황해경제권 시대에 있어 핵심 국책사업이다. 2020년 준공예정인 산단 지역 중심도로 건설 등의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일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이다.

카지노업이 지역 관광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투자 조건처럼 생각하는 틀을 깨야 한다. 카지노 한두 개 유치로 투자유치가 되고 안 되고의 성패가 난다는 것은 사실상 잘못된 선입견이다. 지금의 논쟁을 조금 더 실용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 남 탓하지 않는 정치인 크고 의로운 사람 평가

안희정 충남지사는 남 탓을 거의 하지 않는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공신이었지만 불법대선자금 책임을 지고 교도소에 다녀왔다. 그러나 참여정부시절 그 어떤 해택도 누리지 않고 야인으로 살아왔다.

그는 불법대선자금 재판 최후변론에서 “저를 무겁게 벌해 승리자라도 법과 정의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보이고 증명해 스스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감당하게 해달라”고 했다. 이런 그를 유시민 전 장관은 크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안 지사는 참여정부 말기인 2007년 ‘참여정부평가포럼’을 만들며 자신의 정치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에 당선됐다. 지방의회 의원 대부분이 새누리당 소속이었지만 무난하게 도정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4년 재선 도지사가 됐다.

1965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마쳤다. 고려대 철학과에 입학해 민주화운동에 뛰어들었다. 1989년 김덕룡 의원을 도우며 정계에 입문했고, 1994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을 맡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노무현 대통령후보 비서실 정무팀 팀장,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 열린우리당 논산·계룡·금산지구당 창당준비위원장, 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행복도시원안사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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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암동728
당이 감옥 가라면 가고?
이런사람같은 보수는 싫다 박근혜와 별차이없다
자기 속내를 감추고 실리를 추구하는 충청도인의 특징이 안희정같은 사람도 예외가 없다
사드를 인정한다거나 박정희 박근혜 김종필에 머리를 굽히는자는 촛불을 대변하지 못한다

(2017-01-12 14: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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