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튼튼한 삶
[건강 100세 시대] 겨울이 괴로운 알레르기 비염 환자유전·환경요인 따라 질환 발생 / 원인부터 찾고 조기치료가 중요 / 방치땐 불면증·집중력 저하 문제 / 면역력 높이기 위해 균형식 섭취
남승현 기자  |  reality@jjan.kr / 등록일 : 2017.02.23  / 최종수정 : 2017.02.23  22:56:18
   
▲ 박혜린 과장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1.3명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로 현대사회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은 흔한 질병이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곱게 단장하고 나와도 어느새 잔뜩 풀어 발개진 코 때문에 부은 얼굴이 되기 십상이다. 환절기는 물론이고 요즘같이 찬바람이 부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겨울이면 찾아오는 불청객 알레르기성 비염.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가정의학과 박혜린 과장의 도움말로 비염의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찬바람만 불면 훌쩍훌쩍,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며 나타나는 코 질환이다. 정상인의 코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지만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의 코는 이를 해악한 물질이라고 인식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어 작용을 수행한다. 연속적인 재채기,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 가려움증 증상이 그 결과다. 눈이나 입천장이 가려워서 긁게 되고, 귀 주위가 가려운 경우도 있다. 주된 증상은 일반 코감기와 헷갈리기 쉽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비교적 증상 기간이 짧은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은 말 그대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주 원인이다.

유독 알레르기성 비염이 환절기와 추운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호흡기질환이 기온과 습도, 공기 질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특정 알레르겐 이외에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자극으로도 증상이 유발돼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보통 증상이 심해진다. 겨울에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코와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기 쉬워진다. 찬바람만 불면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콧물을 훌쩍이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유다.

△방치할 경우 아이의 얼굴형이 달라지기도 해

알레르기성 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돼 나타난다. 부모 양쪽이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 약 75% 자녀에게도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 20여 년간은 환경적인 요인을 더욱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 대기오염, 진드기, 식생활의 변화, 스트레스 등 각종 환경 요인이 코에 과민반응을 일으킨다. 따라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을 쉽게 통제할 수 없어 재발하고 만성화되기가 쉽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만성화되면 콧물과 재채기가 줄어들지만 코막힘은 여전히 남는다. 코로 호흡하기가 힘들어 입으로 호흡하거나 코로 호흡 시 킁킁거리면서 콧물을 목 안으로 넘기는 습관이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이를 방치할 경우 축농증,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이 유발되는데 특히 소아에서는 만성적인 코막힘과 입 호흡 인해 안면 골 발육 이상과 치아 부정교합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불면증을 유발하기도 해 아이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코가 막혀 뇌에 산소 공급을 방해할 경우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원인 파악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

알레르기성 비염을 극복하려면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알레르기 검사는 보통 원인 항원 및 질환에 따라 맞춤 시행되는데,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는 간단하게 한 번의 혈액검사로 호흡성 및 음식물 알레르기 항원 62종에 대한 결과를 종합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혈액검사는 피부 반응 검사에서 나타날 수 있는 쇼크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피부 과민성 때문에 그동안 피부반응 검사를 시행하지 못했던 사람도 진단이 가능하다.

비염을 예방하려면 매일 사용하는 이불, 베개, 카펫 등을 말끔히 털어 먼지, 진드기 등을 최대한 제거하고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귀가 후 얼굴과 손 등 노출 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건조함도 비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알맞은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면역질환인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취약하므로 적절한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몸의 면역력 중 70%를 담당하는 장 환경을 건강히 유지하는 것도 예방법이다. 유산균 섭취 외 인스턴트식품 대신 면역력을 높이는 균형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성 비염에 좋은 식품으로는 감자, 검은콩, 미나리, 연근, 된장, 배 등이 있다. 비타민 B와 C가 풍부한 감자는 면역력 향상에 좋고 알레르기 체질 개선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연근은 염증 완화 효과가 있어 코 내부 점막조직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한 미나리는 식욕증진, 해독작용이 뛰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난치병이지만 완치될 수 있다. 물론 적절한 치료와 생활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남승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    <최근기사순 / 인기기사순>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오피니언
만평
[전북일보 만평] 자유주행 상용차
[뉴스와 인물]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이길환 길건축사 대표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 이길환 길건축사 대표 "아름다우면서 사람 위한 친환경 건축물 남기고 파"

[이 사람의 풍경]
전주의 출판 역사 다시 세운 신아출판사 서정환 대표

전주의 출판 역사 다시 세운 신아출판사 서정환 대표 "그래도 책은 살아남는다는 믿음…그것이 희망이죠"

전북일보 연재

[이미정의 행복 생활 재테크]

·  지금부터 재무적인 계획 갖고 노후 준비를

[최영렬의 알기쉬운 세무상담]

·  상장주식은 1%면 대주주로 과세

[이상호의 부동산 톡톡정보]

·  상가 투자, 임대수입 기준으로 회귀중

[이상청의 경매포인트]

·  김제 용지면 반교리 창고, 마교마을 인근 위치

[김용식의 클릭 주식시황]

·  수급변화 따라 변동성 커질 가능성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