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올곧은 언론인의 모습은…강준만 교수 〈손석희 현상〉 펴내
김보현 기자  |  kbh768@jjan.kr / 등록일 : 2017.03.16  / 최종수정 : 2017.03.17  15:28:45
   
 
 

사람들은 왜 ‘손석희 뉴스’에 열광하는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강준만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손석희 현상>(인물과 사상사)을 펴냈다.

시사 주간지들이 실시하는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조사에서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손석희. 이것만을 놓고도 ‘손석희 현상’이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그가 지휘하는 JTBC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는 데 앞장서면서 현상은 확고해졌다.

지난 2013년 삼성과 관련 있는 재벌이 소유한 JTBC로 이적 결정한 그에게 진보 인사들의 비난이 쏟아졌지만 지금의 JTBC는 공영방송보다 더 큰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손석희의 저널리즘 활동이 이루어진 배경, 즉 한국 언론사 활동에 대한 맥락을 다루면서 그의 언론 활동 과정을 탐구한다.

‘어젠다 키핑’과 ‘진영 논리의 극복’을 위한 그의 노력은 손석희 표 저널리즘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독보적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200일 넘게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4대강 역시 반년 가까이 다루는 등 의제를 설정하는 것 못지않게 꾸준히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게 다뤘다. 또한 ‘종편 대 공영방송’이라는 거시적인 구도를 벗어나 그만의 방송 저널리즘 철학의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저자는 “상당수의 언론인이 정치권으로 진출하는 와중에 그의 엄격한 자기 관리와 올곧은 ‘저널리스트’로서의 행보는 단연 돋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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