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전주시립국악단, 상큼한 봄 실은 전통가락 선율 '신춘음악회' 23일 소리전단서
진영록 기자  |  chyrr@jjan.kr / 등록일 : 2017.03.20  / 최종수정 : 2017.03.20  22:02:58

우리 전통 가락에 상큼한 봄소식을 담아 전하는 음악회가 마련된다.

전주시립국악단(단장 박순종)은 제208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신춘음악회 ‘프리즘 Prism’으로 무대를 꾸민다.

박천지 지휘로 열리는 이번 봄맞이 공연은 비르와(M.Birvaa) 작곡·박한규 편곡의 관현악 ‘말발굽소리’, 김성국 작곡의 관현악 ‘공무도하가’, 계성원 작곡의 관현악 ‘매화, 봄 향기 속으로’, 황호준 편곡·최경래 소리의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 김대성 작곡의 관현악 ‘청산’ 등 5개 곡으로 구성됐다.

첫 무대인 ‘말발굽소리’는 말에 대한 음악적 표현이 풍부한 몽골인들의 열정적인 마음과 영광, 행운을 상징적으로 표현, 전체적으로 활기찬 분위기의 기개 넘치는 곡이다. 말발굽 소리의 독톡하고 다양한 리듬으로 구성돼 있어 우리의 전통 장단인 자진모리 장단·휘모리 장단과 비교해 감상하기 좋은 곡이다.

고대 가요인 ‘공무도하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공후를 타며 비통한 심정을 담아 노래, 시에 담긴 사랑과 이별, 죽음을 국악관현악으로 표현한 서정적인 곡이다.

‘매화, 봄 향기 속으로’는 그물을 맺고 푸는 것에 빗대어 남녀 간 사랑의 이치를 흥겨운 노랫가락에 얹은 ‘매화가’를 토대로 작곡된 곡이다. 임에 대한 그리움과 늦은 봄을 절묘하게 대비시켰다.

‘제비노정기’는 판소리 ‘흥부가’의 눈 대목인 제비노정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하여 편곡한 곡이다. 소리로 부르던 것을 가요 스타일과 접목해 관현악과 함께 부른다.

마지막 무대인 ‘청산’은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주제로 산의 아름다움과 고려 시대 음악의 신비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현재와 과거의 생경한 만남이 아닌, 과거의 음악이 현재와 같이 숨 쉴 수 있는 역동적인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입장권은 일반 5000원, 학생 3000이며, 예매는 나루컬쳐(www.naruculture. com)와 전화(063-522-6278). 문의 전주시립국악단(063-281-2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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