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특성화고 실습생 자살 진실공방] 초과근무한 적 없다는데 6시 48분 "근무중" 문자
남승현  |  reality@jjan.kr / 등록일 : 2017.03.20  / 최종수정 : 2017.03.21  12:03:51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놓고 시민·사회단체 측과 고객센터 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업체 전주고객센터의 이전설 등 다양한 추측성 소문으로 비화하고 있다.

그러나 전주고객센터는 “이전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고, 이동통신업체는 본사 차원에서 수사기관의 조사결과 전후로 사과를 포함한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지역 30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이동통신업체 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종환 국회의원실이 밝힌 ‘숨진 홍 양의 출퇴근기록’에 따르면 홍 양은 입사부터 퇴사까지 단 한 번도 초과근로를 한 적이 없고, 시간외수당을 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난해 10월 11일 오후 6시 48분께 어머니에게 ‘오늘 귀책 있어서 녹취를 듣고 있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일 밤 8시가 다 될 때까지 ‘과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친에게 알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해당 고객센터 측은 “본인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남아서 공부를 했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홍 양의 과거 자해 경험과 자살 전 친구들과 술을 마신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대위 측은 “홍 양의 과거를 변명의 도구로 사용한 회사의 주장은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전주고객센터에서 근무 중인 600여 명의 근무자들을 위해 소모적 논쟁을 그만하고 이해 합치와 문제 해결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주고객센터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수사기관의 조사 발표 전후 사과를 포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전주고객센터에 600여 명의 근로자들도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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