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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인수전, 헛바퀴 끝 '3라운드'부산 온종합병원·삼육대·서울시립대 참여 의사 / 12일까지 정상화 계획서 접수, 20일 한두곳 선정
김종표 기자  |  kimjp@jjan.kr / 등록일 : 2017.04.09  / 최종수정 : 2017.04.09  23:12:06

서남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학 인수전이 두 차례의 공회전 끝에 3라운드에 돌입했다.

이번에는 부산 온종합병원과 삼육대, 서울시립대가 일찌감치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서남대는 설립자의 교비 횡령과 대학구조개혁 평가 낙제점으로 부실대학 꼬리표를 달았고, 최근에는 의과대학마저 의학교육 평가인증에서 불인증 판정을 받아 대학 정상화 여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 대학 임시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새로운 재정기여자를 찾아 대학 정상화계획서를 교육부에 다시 제출하기로 하고 지금껏 공식·비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혀온 10여 곳에 공문을 보냈다.

오는 12일까지 대학 정상화계획서를 받고, 14일 교수와 직원·학생 등 구성원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법인의 제안 설명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후 서남대 이사회는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오는 20일 재정기여자 한두 곳을 선정해 교육부에 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대학 정상화 추진 계획에 삼육대(학교법인 삼육학원)가 지난 7일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대학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삼육대는 “대학의 숙원이던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서남대 의대 인수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면밀한 검토 과정을 거쳤다”며 “서남대 옛 재단이 교육부에 제시한 정상화 방안에 기초해서 구체적인 인수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대를 중심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기존 삼육대의 학과 중 일부를 남원캠퍼스로 내려보낸다는 방안이지만 전북지역 기독교계에서 강력 반발해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 온종합병원도 대학 정상화 추진 계획안을 서남학원(서남대) 임시이사회에 제출했다. 의료법인 정선의료재단 온종합병원은 오는 2020년까지 1530억 원을 들여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애초 서남대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 않았던 서울시립대가 최근 참여 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서남대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시립대 총장이 지난 6일 대학을 직접 방문해 인수 의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명지의료재단 등 앞서 대학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법인의 재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서남대 인수 경쟁은 설립자의 교비 횡령액 330억 원과 교직원 임금체불액 등을 현금으로 보전할 재정 능력이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2월 명지의료재단이 서남대 재정기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애초 약속한 재정확보 방안을 마련하지 못해 자격을 박탈당했다. 이후 지난해 6월 명지의료재단과 예수병원 유지재단, 그리고 서남대 옛 재단 등 3곳에서 대학 정상화계획서를 냈지만 한국사학진흥재단의 컨설팅 과정에서 모두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 수용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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