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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금암광장에 분수대·회전교차로 설치] "회전교차로 필요"…"교통 더 혼잡"남관우 시의원 "정체 해소·열섬완화" 도입 주장 / 전북경찰청 "통행량 많아 효과 글쎄…신중해야"
백세종 기자  |  bell103@jjan.kr / 등록일 : 2017.04.20  / 최종수정 : 2017.04.20  23:24:53
   
▲ 20일 지난 1991년 철거된 금암분수대 자리에 설치된 금암광장을 중심으로 차들이 다니고 있다. 박형민 기자
 

전주 원도심 진입의 관문 격인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금암광장에 과거처럼 분수대를 조성하고 차로 개선을 하거나 회전 교차로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암광장에 분수대를 조성하면 열섬현상 완화와 도시미관 향상, 자연 친화적 휴식공간 제공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차로 개선 또는 회전 교차로 도입을 통해 교통정체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금암 분수대 조성 제안에 대해서는 생태교통을 추구하는 전주시의 정책과도 부합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교통량이 많고 2개의 주 간선이 만나는 지점이어서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암광장 개선하고 분수대 재설치 목소리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원(진북동, 금암1·2동)은 20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금암광장의 경우 주요 간선도로가 접속하는 5차로의 기형적인 교차로 구조인 관계로 운전자의 혼란을 초래하며 시민 불편과 상습적인 교통정체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합리적으로 차로를 개선하고 열섬현상과 도심미관을 위해 분수대를 다시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 의원은 위험도로 개선을 위해 4차로로 차선을 줄일 것을 요구했고 분수대 설치 시에는 분수대를 가운데로 한 회전 교차로 식 차선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남 의원은 “사실상 금암광장은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인근에 있고 전주역에서도 연결되는 전주의 관문이지만 외지 사람들이 이처럼 복잡한 도로와 시원한 도심미관 조형물도 없는 도로를 보고 무엇을 느끼겠나”며 “행정이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옛 금암분수대 왜 철거됐나

전주시는 지난 1991년 5300만원을 들여 전주의 랜드마크로 여겨졌던 금암분수대를 철거했다.

기린대로가 개통되면서 태평양수영장 건물 쪽에 치우쳐 있던 분수대가 교통량에 영향을 미치고 교통체증을 유발시킨다는 판단이었다. 오래된 분수대가 도심 미관을 해치고 관리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도 있었다. 결국 분수대와 함께 여름철 그 곳을 지날 때마다 느꼈던 청량감도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현재 금암광장의 총면적은 약 1600㎡(480평 정도)이며 교차로 차선, 횡단보도, 신호등, 교통섬 등이 복잡하게 들어서 있다.

금암분수대가 철거된 지 26년이 된 현재, 전주 금암광장은 5개 차선이 만나고 전주시청 방향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경우 팔달로와 기린대로가 나눠지면서 초행길 운전자들을 혼란케 하는 위험한 도로로 전락했다. 또 시내방면에서 나올 때는 기린대로에서는 좌회전, 팔달로에서는 우회전을 하지 못하게 막아 놓아 불편도 야기되고 있다.

△하루 통행차량 7만대…회전 교차로 가능할까

현재 금암광장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7만1000여대에 달하고 있다. 회전 교차로나 차선을 감소시킬 경우 대규모 교통혼잡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회전 교차로는 차량통행이 원활하고 어느 방향에서나 차선 진입이 가능한 점과 신호대기 시간이 없고 배기가스 배출도 줄어드는 등 환경적으로도 유용해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다.

다만 통행량이 많거나 주변 신호등이 있을 경우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전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주 금암광장의 경우 기린대로와 팔달로가 합쳐지고 5차로가 만나는 지점이어서 통행량이 상당하다”며 “회전 교차로 도입으로 금암광장 소통이 원활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교통영향평가 등 면밀한 조사를 거쳐 신중하게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금암광장에 대한 개선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회전 교차로 설치 등 의견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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