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뉴스와 인물
정성길 국제라이온스 전북지구 총재 "겸손한 봉사…내것 먼저 나누면 사회는 더 풍요로워질 것"
천경석 기자  |  1000ks@jjan.kr / 등록일 : 2017.07.16  / 최종수정 : 2017.07.16  21:10:29
   
▲ 정성길 국제라이온스 356-C(전북)지구 제40대 총재가 라이온스와의 인연에 대해 얘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박형민 기자
 

‘겸손한 봉사’. 국제라이온스 356-C(전북)지구 제40대 총재로 취임한 정성길(57) 총재가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정 총재는 이를 섬김을 받는 이들의 입장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달초 임기를 시작한 정 총재를 지난 14일 지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인터뷰 내내 호방한 웃음을 보인 그는 봉사를 이야기할 때는 누구보다 진지했다.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사랑이 너무나 크다”는 정 총재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부터 나눔을 실천하면 사회가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임기 동안 이웃들 돕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 1일 전북지구 총재로 취임하셨습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신다면.

“전북지구 1만여 명의 라이온 가족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취임 이후 짧은 시간이 지났지만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최선을 다해 봉사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동안 해 왔던 봉사의 폭을 더 넓혀 나가는 계기로 삼을 생각입니다.”

- 라이온스와 인연은 어떻게 맺으셨습니까.

“치과를 찾은 환자의 권유로 입회했습니다. 당시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익산에 개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입니다.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생각할 때였습니다. 대학때도 의료봉사활동을 했었는데, 졸업후 이어진 공부와 진료활동으로 소원했었습니다. 라이온스 가입 초창기에 농촌 경로당을 찾아 도배와 청소를 해드렸는데, 해맑게 웃으며 좋아하셨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봉사를 매개로 라이온스 회원들과 유대관계가 돈독해지는 것도 삶의 활력입니다. 라이온스에 입회한 것이 제가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올해는 라이온스에 특별한 해로 알고 있습니다.

“국제라이온스협회가 결성된지 100주년입니다. 한 세기를 지나 다음 세기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6월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라이온스가 태어난 곳이자 국제본부가 있는 시카고에서 라이온스 국제대회가 있었습니다. 라이온스는 그동안 시력보존사업과 환경, 기아, 청소년 문제, 특히 소아암 환자에 대한 지원활동을 펼쳐왔습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당뇨병 예방·치료에 대한 사업을 추가했습니다. 라이온스의 ‘우리는 봉사한다’는 모토처럼 당뇨를 전염병과 같이 세계적인 질병으로 규정하고, 당뇨에 대한 교육과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봉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 라이온스는 대표 봉사단체로 꼽히는데요.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입니까.

“라이온스는 Liberty(자유), Intelligence(지성), Our(우리) Nation’s(국가의) Safety(안전)의 앞글자를 따서 ‘LIONS’라고 부릅니다. 라이온스는 세계 최대·최강의 국제적 봉사단체인데, 모토는 ‘We Serve(우리는 봉사한다)’이고, 강령은 라이온스의 어원 그대로인 자유·지성·우리 국가의 안전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142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이온 각자가 1시간을 봉사하면 전체적으로 142만 시간, 5만9166일, 162년이라는 긴 시간 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면에서도 라이온 한명이 1만 원을 기부하면 142억 원이라는 큰 금액의 기부가 이뤄지는 겁니다. 대단한 규모이죠. 작은 힘으로 거대한 봉사를 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조직화된 집행부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라이온의 활동으로 재난 등이 닥쳤을 때 어느 단체보다 신속하게 봉사자를 투입하고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 전북지구 규모나 활동사항은 어떻습니까.

“우선 한국에는 21개 지구와 2100여개 클럽에 8만여 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회원수와 기금 모집 부문에서 4위 정도 규모입니다. 전북에는 1964년 전주 클럽이 최초로 탄생한 이후 현재 12개 지역에 104개 클럽이 있습니다. 전국 21개 지구 중 전북지구는 회원 수로 보았을 때 6번째인데, 활동이 아주 활발한 선두 그룹으로 평가받습니다. 원로 총재님들이 열심히 도와주시고, 임원과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봉사를 하겠다는 의욕이 큽니다. 특히 전북도민의 심성이 착하고 봉사에 앞장서다 보니 살아 꿈틀거리는 활발한 지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라이온스가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저희 라이온은 세계적이고 조직적인 봉사단체라는 자부심이 강합니다. 하지만 밖에서 볼 때는 봉사단체라는 본질보다는 사교적인 집단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기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근면 성실히 힘써 사회에 봉사한다’라는 라이온스의 첫 번째 윤리 강령에서 볼 수 있듯이 친목활동을 통해 바쁜 와중에도 크고 작게 기부하고 봉사하는 활동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라이온스가 행하는 봉사의 참 뜻을 알리기 위해 활동상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017-2018 전북지구 운영 방향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요.

“이번 회기의 주제를 겸손한 봉사로 정했습니다. 주제 실현을 위해서 회원들과 열심히 봉사하고, 라이온스의 가치와 자존심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라이온스 혼자 봉사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봉사단과 클럽이 결연해 봉사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과 지역 환경 개선, 의료 봉사, 어르신들의 영정 사진 찍어 드리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고, 라이온스의 공공 이미지 강화를 위해서 각종 미디어를 통한 봉사활동 홍보와 장학금 사업도 준비 중입니다.”

- 총재 재임 기간 반드시 하시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라이온 회원들과 함께 겸손하고 성실한 자세로 지역사회 주민들의 삶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또한, 전북 지구 라이온스 회원의 질적 향상뿐 아니라 회원 확장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 라이온스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각 지역에서 묵묵히 봉사해오신 라이온스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존경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번 회기 저와 함께 겸손한 봉사로 지역사회를 위해서 열정적으로 봉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 [정성길 총재는] 임플란트 전문의로 명성, 부친 유훈 따라 총재 맡아

국제라이온스협회 356-C(전북)지구 정성길 총재는 1959년 익산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치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미국으로 건너가 USC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보철과에서 수련 후 귀국했다.

정 총재는 임플란트 전문의로 명성이 높았다. 성균관 의대 삼성의료원 외래교수와 보건복지부 치과의료 전문 평가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익산에서 교정 전문의인 아내 박윤경 씨와 치과 의원을 운영 중이다.

정 총재는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봉사에 대한 큰 가르침을 얻었다”며 “사회로부터 받은 큰 축복을 봉사를 통해 사회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진료와 강의 등으로 분주하게 보내다 라이온스 총재를 맡은 것도 아버지의 유훈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다. 지난 1997년 익산 청운라이온스 클럽에 입회했으며, 청운라이온스클럽 회장과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북지구 제2부총재와 제1부총재를 지냈다.

< 저작권자 © 전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천경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한국지방신문협회
회원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고충처리인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이메일무단수집거부현재 네이버에서 제공한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54931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18(금암동)  |  대표전화 : 063)250-5500  |  팩스 : 063)250-5550, 80, 90
등록번호 : 전북 아 00005  |  발행인 : 서창훈  |  편집인 : 윤석정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김재호
Copyright © 1999 전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