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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필봉마을굿축제 "무더위 씻기는 푸진 굿판, 한바탕 놀아보세!"11~14일 강진 전수관서 / 6대 농악 공연·학술세미나 / 전통연희문화 경연대회도
문민주 기자  |  moonming@jjan.kr / 등록일 : 2017.08.07  / 최종수정 : 2017.08.07  22:26:06
   
▲ 지난해 열린 필봉마을굿축제에서 지역 농악단들이 흥겨운 한판을 벌이고 있다.
 

임실필봉문화촌에서 삶은 굿이고, 굿은 삶이다. 이곳 임실필봉농악 발상지에서 푸진 굿판이 벌어진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제22회 필봉마을굿축제’가 11일부터 14일까지 임실군 필봉농악전수관에서 열린다.

임실필봉농악은 호남 좌도 농악의 대표적인 풍물굿이다. 오랜 세월 임실 상필봉마을에서 전승된 마을굿으로 1988년 8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로 등재됐다. 필봉마을굿축제는 필봉농악이 전국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고(故) 양순용 명인을 기리기 위해 1996년부터 시작됐다.

필봉마을굿축제 기간 필봉놀이마당에서는 임실필봉농악과 이리농악, 진주·삼천포농악, 평택농악, 강릉농악, 구례잔수농악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대 농악을 한자리에서 접할 기회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 백중놀이 등 국가무형문화재 초청공연도 펼쳐진다.

다양한 공연도 준비했다. 취락원에서는 특별기획공연인 전통 연희극 ‘히히낭락’과 ‘필봉연가’로 전통 연희의 멋과 기예를 선보인다. 대동관에서는 온 가족이 즐기는 창작 연희극 ‘내 손 안의 도깨비’를 공연한다.

또 인문학 콘서트 ‘굿은 협화여~’를 통해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필봉농악 인간문화재)이 풍물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관해 이야기한다. 필봉문화관에서는 ‘임실필봉농악의 전승 활동과 시대적 의미 읽기’를 주제로 임실필봉농악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관객 참여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나도 전승자’ 체험은 임실필봉농악 악기와 소리를 배워보는 시간을 비롯해 상쇠 뽑기, 마당 밟기 등으로 꾸려졌다. 각종 겨루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제5회 전국 대학생 양순용배 풍물굿 경연대회, 제5회 전국전통연희 생활문화동호인 경연대회, 제12회 전국전통연희 개인놀이 경연대회 등 3개 주제를 중심으로 경연을 펼친다. 전문가 중심이 아닌, 일반인이 일상 속에서 접하고 배운 전통문화예술을 겨루는 장이 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올해는 한국·카자흐스탄 국제교류 공연으로 카자흐스탄 국립 민속악기박물관 소속 앙상블인 ‘사즈겐 사지’가 카자흐스탄 민속 악기를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 카자흐스탄 민속 음악뿐만 아니라 팝 음악, 아리랑 연주도 함께 마련했다.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은 “전통사회에서 풍물굿은 삶의 희로애락을 소리와 몸짓으로 풀어내 공동체에 치유의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며 “축제를 통해 소통과 연대를 갈망하는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우리’라는 공동체를 회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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