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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영화연기, 레디~ 액션!전주영상위, 워크숍 진행 / 도내 남녀학생 25명 참여
문민주 기자  |  moonming@jjan.kr / 등록일 : 2017.08.08  / 최종수정 : 2017.08.08  22:11:48
   
▲ 8일 전주대 예술관 별관에서 진행된 전주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에 참여한 학생들이 첫 강사로 나선 배우 송부건씨에게 연기 지도를 받고 있다.
 

“다들 본인이 연기와 연출, 기획·제작을 왜 하고 싶은지 적어볼까요? 막상 글로 적으려니 어렵나요? 그렇다면 여기(전주 청소년 영화연기 워크숍)에 왜 등록했는지 생각해봐요. 출발은 여기에서부터예요.”

8일 오전 10시 전주대 예술관 별관 208호에는 남녀 학생 25명이 이름이 적힌 명찰을 목에 걸고 바닥에 앉아있다. 잠시 어색한 기류가 흐른다. 간략한 인사말이 오가고 ‘전주 청소년 영화 연기 워크숍’ 첫 강사로 나선 배우 송부건 씨가 학생들에게 연기, 연출, 기획·제작을 하고 싶은 이유를 10분간 정리하도록 했다. 초반 우왕좌왕하던 아이들은 감을 잡았다는 듯 삼삼오오 모여 ‘꿈’을 적어나가기 시작한다.

첫 숙제 검사(?)를 하기 전, 좋아하는 배우·감독·작품과 그 이유를 섞은 짤막한 자기 소개가 이어진다. 아이유와 송혜교가 예뻐서 좋아한다는 솔직한 대답부터 영화 <맘마미아>를 보고 영화 연출의 꿈을 갖게 됐다는 답변까지 다양하다.

시끌벅적한 자기소개가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한다. 꿈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성찰한 흔적이 엿보인다.

첫 시작을 끊은 송민경 학생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틈날 때마다 제가 누구인지에 대해 고민했지만, 그날의 기분과 생활에 따라 매번 답이 달랐다”며 “엄마의 딸, 동생의 언니, 누구의 친구 등 표면적인 것만 확실할 뿐 ‘인생을 어떻게 살고 싶다’ 등 본질적인 저의 정체성은 아직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작가인데, 이곳에서 글 쓸 때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싶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진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영화 관련 캠프를 찾아다니면서 영화감독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흥미를 느끼게 됐다”며 “말하고자 하는 바를 대중들에게 쉽게, 기억에 남게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다.

   
▲ 배우 송부건

배우 송부건 씨는 자아 정체성 확립, 연기과 삶의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특별한 감성과 시각, 영감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며 “지금부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지 깊이 있고 치밀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전북지역 영화 연기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8일부터 11일까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와 전주대, 한해랑아트홀에서 ‘2017 전주 청소년 영화 연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주여고, 전주솔내고, 전주신흥고, 군산여고, 남원국악고, 정읍서영여고 등 고등학생 36명이 등록했다. 고등학생을 대상 워크숍이지만, 초등학생(6학년) 1명도 참관하기 위해 함께했다.

이날 배우 송부건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봉만대, 배우 최무성·김현균·김중기·여욱환 등이 교육 강사로 나서 연기 지도를 한다. 인문학 특강은 영화잡지 월드웹 칼럼니스트인 아트센터 라엘 최현경 대표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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