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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천 한시평론집 '시와 사랑'] 옛 사람들 사랑시 모아 풀어내양안숙 화백 작품 수록 감성 더해
김보현 기자  |  kbh768@jjan.kr / 등록일 : 2017.08.10  / 최종수정 : 2017.08.10  22:35:40
   
 
 

세계 여러 민족의 문학이 그렇듯이 우리나라 문학 역시 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역사 이전부터 여러 가지 설화나 민요 등으로 전해져왔다. 신희천 문학평론가(국문학자)가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시대별로 전해져온 사랑 시를 모아 풀이한 책을 펴냈다. 한시평론집 <시와 사랑>(신아출판사).

신 문학평론가는 “사랑은 인간의 본능이자 자연스러운 감정이기 때문에 임금부터 평범한 백성까지 모두 같은 감정을 가지며 그 자체로 아름다운 생명력”이라며 “인간의 애정을 노래한 작품은 예나 지금이나 수없이 많이 지어지고 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책은 고조선을 포함한 삼국시대의 작품을 비롯해 고려시대, 조선시대, 기생의 작품(해어화(解語花)의 연가), 채련가(연정(蓮汀)에 띄운 연정(戀情)) 등 5개 장으로 나눠 우리나라 한시(漢詩)를 해석한다. 작품의 감성을 증폭시키기 위해 양안숙 화백의 작품을 시마다 함께 수록했다.

‘雨歇長堤草色多(우헐장제초색다) 送君南浦動悲歌(송군남포동비가) 大洞江水何時盡(대동강수하시진) 別淚年年添綠波(별루연년첨록파)’(정지상의 ‘송인’ 전문)

한시의 명품 중 명품으로 꼽히는 고려 중기의 문신 정지상의 칠언절구 시 ‘송인(送人)’. 신 문학평론가는 ‘송인’에 대해 대동강 물은 이별의 아픔으로 인해 흘리는 눈물과 결합해 이별의 정서가 한층 더 고조돼 있다고 말한다. 비 온 후에 유유히 흐르는 대동강 물에 해마다 이별을 아쉬워하는 연인들의 눈물이 쌓이고 쌓이니 강물이 마를 날이 없으리라는 시인의 애절한 탄식과 사랑하는 임을 보내는 깊은 슬픔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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