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장수 장계·계남 주민들 "축사 악취 때문에 창문도 못 열어요"10여년동안 고통 호소…"군 실사 제대로 해달라"
정익수 기자  |  iksu-f-y@jjan.kr / 등록일 : 2017.08.10  / 최종수정 : 2017.08.10  22:35:35
“이게 무슨 냄새 인가요? 역겨워요. 어떻게 살아요?”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온 외지인들이 묻는 말이다.

장수군 계남면 침곡리에 소재한 이 축사들은 이미 10여년 동안 심한 악취를 내며 계남지역은 물론 장계지역 주민들과도 적지 않은 마찰을 빚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최근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인근 마을인 계남면 사곡·침령마을과 장계면 남동·서동·중동마을 등은 창문도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더욱이 이 축사는 악취는 물론 파리·모기의 서식지로 전락하면서 지역민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에서 ‘청정지역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상태다.

특히 시도 때도 없이 나는 악취로 인한 고통을 수없이 장수군에 호소했지만 관계자들도 사유지라는 이유로 팔짱만 끼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시설노후화로 인한 환경오염도 적지 않은데다 우기 때가 되면 ‘가축분뇨를 하천으로 무단방류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실사가 뒤따라야 한다는 여론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주민 임모씨(49)는 “1~2년도 아니고 10여년 동안 악취에 시달리고 있다”며 “장수군은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는 물론 폭염도 피해가는 청청지역 장수군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장수군 관계자는 “이 악취에 대한 민원은 고질적인 민원”이라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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