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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지방간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08.24  / 최종수정 : 2017.08.24  22:23:48
   
▲ 정연상 함열우리의원 내과 원장
해마다 증가하는 음주량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지방간 환자가 늘고 있다. 대한간학회에서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일반인의 10~24%, 비만인의 58~74%까지 보고된다고 하며, 이는 과거와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3~5% 인데, 이보다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알코올 섭취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분류될 수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알코올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촉진되고 정상적인 에너지 대사가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게 되는 질환이며, 금주 등의 생활습관 교정을 하지 않고 계속 알코올을 섭취하게 되면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을 마실 뿐인데도(여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1병, 남성의 경우 1주일에 소주 2병 이하) 발생할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당뇨병·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의 내분비 질환, 약물 그리고 급작스러운 체중감량에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단순히 지방만 끼어 있고 간세포 손상은 없는 가벼운 지방간,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지속되는 지방간염, 심지어는 복수나 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에 이르는 다양한 병을 포함한다.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대부분 무증상이나 피로감과 권태감, 또는 오른쪽 상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까지 임상 증상이나 정도가 다양하다. 대부분의 지방간은 가벼운 병이지만, 심한 지방간 환자의 경우 4명중에 1명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심각한 간경변증으로 이행한다. 또한 지방대사의 이상을 초래하는 전신질환, 특히 대사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겠다.

지방간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원인이 되는 요소들을 차단해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환자는 금주를 해야 하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경우에는 체중, 혈중 지질농도, 혈당, 혈압 등을 조절해야 한다. 대부분의 지방간 환자가 과체중 혹은 비만을 동반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체중 감량과 적절한 식사요법, 그리고 꾸준한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첫 번째, 적극적인 체중조절을 위해 현재 체중의 10%를 3~6개월내에 서서히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야 하는데, 이는 너무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은 오히려 지방간을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세 끼를 거르지 말고 골고루 먹는 균형잡힌 식사를 해야한다. 특히 기름에 튀긴 음식이나 설탕이 포함된 음료수 등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며, 야식을 삼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 번째, 운동은 자신의 상황과 체력에 맞도록 선택하는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등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할 때 30분 이상 하면 좋다.

지방간이 심한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제들이나 항산화제들(비타민 E, C), 지질강하제, 간장 보호제 등이 단기간의 치료에 사용되어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으로 건강검진이나 신체검사에서 지방간이 의심된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면 별문제 아니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가까운 소화기내과 전문의사를 방문해 확실한 진단과 치료에 대한 상담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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