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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강좌 '전라북도 잡학다식' ⑦김선태·고형숙씨] "자신에게 맞는 전시는 따로 있어요"
기고   |  desk@jjan.kr / 등록일 : 2017.09.10  / 최종수정 : 2017.09.10  22:04:05
   
▲ 김선태 씨(왼쪽)·고형숙 씨
 

“마을은 인류 사회 활동의 기초공간입니다. 제가 마을의 깃발과 농악을 공부하는 이유는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마을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농악을 접한 지 30년, 깃발 연구 20년. 김선태 씨에게 농악과 깃발은 우리네 마을 속 살아있는 공동체의 참모습을 연구하는 일이었다. ‘전라북도의 풍물문화와 깃발문화’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친 그는 전북의 농악은 전국 최고의 기량을 갖추었으며,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대회의 명성처럼 전북만의 큰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 마을의 문화는 전통이나 이상이 아니라 현실이자 살아있는 미래라고 강조하며, 농악과 깃발을 토대로 한 민중 문화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어떤 전시든 공연이든 일상을 살아가는 삶의 한 부분으로 편하게 바라봤으면 좋겠어요. 그 안에서 나와 연관된 이야기를 찾아가는 즐거움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화가 고형숙 씨는 2014년 2월부터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을 활용해 미술전시장을 찾는 ‘미술로창’(https://www.facebook.com/artchang21)을 진행하고 있다. 미술을 매개로 한 수다 놀이다. 지금까지 관람한 전시만 184개.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전주 이외의 지역을 찾은 것까지 합하면 190곳이다.

그가 전하는 전라북도 전시장 감상의 문화는 오히려 단순하다. 결국, 감상은 사람마다 다르며 자신에게 좋은 전시는 따로 있다는 것. 자주 보고, 깊이 있게 관찰하고,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자연스레 마음이 닿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주 수요일 미술로창에 함께 할 것을 권했다.

·이지선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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