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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미관 해치는 공사현장, 규제 못하는 익산시LH 평화동 사업장 마대자루 가림막 주민 원성 / 현행 규정상 민간 건설현장 시설물 통제 못해 / 市 "관련 조례 개정해 가설울타리 설치 추진"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09.13  / 최종수정 : 2017.09.13  23:13:37
   
▲ 가설울타리가 아닌 마대자루로 공사현장을 감싸고 있는 LH의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
 

익산지역에 늘어나고 있는 공사현장이 주변 미관을 해치면서 관련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익산시와 지역건설사 등에 따르면 현재 건설 중인 아파트 현장만 모두 8곳에 달하며 그 외에도 호텔과 컨벤션 등 대규모 공사현장이 늘어나면서 모처럼 지역건설경기가 활력을 되찾고 있다.

계성건설을 비롯해 제일건설 등의 대부분 건설현장과 호텔은 공사현장 가림막을 주변 경관에 맞춰 다양한 이미지를 입히는 노력을 펴고 있다.

그러나 LH가 시행하는 평화주거환경개선사업의 경우 마대자루 같은 가림막을 설치해 주변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민들에게 불안감까지 안겨주고 있다.

실제, LH는 익산시 평화동 일원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해 철거작업을 한창 진행하면서 제대로 된 가설울타리도 설치하지 않은데다 마대자루 같은 것으로 현장을 둘러 쌓아놓았다. 공사현황판 하나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진행되는 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먼지 피해는 물론 야간에는 음침한 분위기까지 조성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공사현장을 익산시가 통제할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현행 익산시 공공디자인 진흥조례에는 공공청사나 공공건축물의 경우 공사현장의 가림막을 비롯해 안내시설물과 도로시설물 등을 익산시로부터 협의를 통해 설치하도록 강제해놓고 있지만 민간건설현장은 제외되어 있다.

이에 따라 공사현장 주변에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가림막이나 가설울타리가 그 지역의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평화동 주민 김주현 씨(49)는 “공기업인 LH가 마대자루 같은 것으로 지역 전체를 둘러싸면서 동네 전체가 음침하기 짝이 없다”며 “다른 공사현장들과 정말 많이 비교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익산시도 관련 조례를 개정해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는 공사 가설울타리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익산시 도시재생과 관계자는 “시공사별로 천차만별의 가설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는데다 LH현장처럼 엉터리로 주변을 관리해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며 “공공디자인 진흥에 관한 법률 정의에 맞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사현장 주변을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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