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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1명 JSA 초소서 귀순…北총격에 부상, 긴급후송팔꿈치·어깨 등에 총상, 헬기로 후송…남북 교전은 없어 / 軍 "북 도발가능성 대비해 만반의 경계태세 강화"
연합 기자  |  desk@jjan.kr / 등록일 : 2017.11.13  / 최종수정 : 2017.11.13  19:58:36

북한군 병사 1명이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 북측 초소에서 우리측 지역으로 귀순해왔다.

 북한군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유엔사 헬기로 긴급 후송됐다.

 귀순 과정에서 남북한 간 교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군 1명이 오늘 오후 3시 31분께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했다"면서 "북한군은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JSA 우리 측 초소에 근무하던 장병들은 북측지역에서 수발의 총성이 들리자 감시 장비로 총성이 들린 곳을 감시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총성을 듣고 감시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3시 56분께 JSA내 MDL 남쪽 50m 지점에서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북한군을 발견해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발견된 장소는 우리 측 자유의 집 왼쪽 지역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정확한 계급이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 군 장병들은 북한군의 추가 사격에 대비해 포복 자세로 쓰러진 북한군에 접근해 안전한 곳으로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남북한 교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JSA 경비대대는 유엔사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인근 주한미군 기지에서 헬기가 지원됐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은 오후 4시 20분께 유엔사 소속 헬기를 타고 경기수원의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수술은 이 병원의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었을 때 완치시킨 바 있다.

 합참은 "북한군은 비무장 상태였으며 귀순 때 수발의 총성이 북측에서 들렸다"면서 "현재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지만,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사 군정위는 이번 북한군 귀순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JSA 지역의 우리 측 초소에는 JSA지역과 북측지역을 관측하는 감시 장비가 여러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도 총성이 난 후에 총상을 입은 귀순자가 MDL 남쪽 50m까지 내려와 쓰러져 있는 것을 식별한 것은 실시간 감시태세에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우리 측으로 넘어오는 과정을 계속 감시하고 있었다"면서 "자칫 교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완전히 우리 측으로 넘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위험한 상황임에도 즉각 포복 자세로 접근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상황 조치에는 한 치의 허점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판문점 JSA에 출신 성분이 좋고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식들을 특별 선발해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날 북한군 병사의 귀순 배경이 주목된다.

 또 JSA 근무자가 남쪽으로 귀순한 사실이 북한군 내부에 퍼지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어 북한군은 이와 관련한 정보 유통을 철저히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

 JSA 지역으로 귀순한 사례는 1998년 2월 변용관 상위가 있다.

 군은 2007년 9월에도 병사 1명이 JSA로 귀순해왔다고 밝혔지만, 당시는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군 귀순은 지난 6월 23일 강원도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병사 1명이 귀순한 이후 5개월 가까이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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