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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텃밭서 한국당에도 밀렸다최근 조사서 원내 중 꼴찌 / 호남지지율도 7.4% 불과 / 한국당에 3%p 뒤져 충격
박영민 기자  |  youngmin@jjan.kr / 등록일 : 2017.11.13  / 최종수정 : 2017.11.13  23:16:41
   

국민의당이 텃밭인 호남에서 자유한국당 보다 지지율이 낮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도통합론을 두고 벌어진 지도부와 호남 중진 간 갈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통합론의 중심에 서 있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당 대표에 선출돼 정치권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속되는 지지율 하락과 호남민심과는 다소 거리가 먼 중도통합론으로 촉발된 지도부와 호남의원들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높아 국민의당이 쪼개지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6~10일 성인 2533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9%p)해 13일 공개한 정당 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0.7%p 떨어진 5.3%로 원내 5개 정당 중 꼴찌로 추락했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10일 일간 집계에서 4.3%까지 내려가 ‘제보 조작’ 후폭풍이 이어졌던 7월 2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더욱이 텃밭인 호남(16%→10.8%→9.6%→7.4%)에서는 3주 연속 하락하며 한국당(10.6%)에도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통합론 등을 두고 지도부와 호남 중진의원 간의 갈등이 증폭된 것이 영향을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당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중도보수통합 논의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혀 정개개편 회오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대표는 전당대회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내에서) 12월 중순까지 중도보수통합 논의의 성과를 내자는 합의가 있었고 저도 약속했기 때문에 진지하게 노력하겠다”며 “3당이 같이 논의할 수 없다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상대할 창구를 따로 만들 계획”이라고 통합논의에 적극 나설 것임을 피력했다.

그러나 바른정당이 중도보수통합에 적극 나설수록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과 지도부와의 간극은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전망이다. 이미 호남 중진을 중심으로 중도보수통합론이 불거졌을 때 거센 반발이 있었고, 이에 대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중도보수통합에 대해 호남의 민심이 곱지 않다. 때문에 호남 의원들은 동의할 수 없는 것이다. 만일 본격적인 통합이 논의된다면 호남 의원들은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통합론이 본격화돼 호남 의원들이 중대한 결정을 한다 하더라도 현재는 갈 곳이 없다. 민주당도 의원들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라며 “호남 의원들 입장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때문에 속내가 복잡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와 간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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