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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축산단지 보상금 현실성 없어 매입 터덕농가들 "추가 이주정착금 지원 마련을" 요구 / 올 예산 10%도 못써 내년도 국비확보 빨간불 / 시 "사육두수 80% 매입 차질, 정부와 중재 노력"
김진만 기자  |  kjm5133@jjan.kr / 등록일 : 2017.11.14  / 최종수정 : 2017.11.14  22:37:07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익산왕궁축산단지 환경개선사업이 농가들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

추가 보상을 요구하는 농가들의 비협조로 새만금 수질개선은 물론 인근 국가식품클러스터 활성화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특히 현업축사를 80%까지 매입해 환경개선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도 추가 국비를 확보하는 데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왕궁축산축산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정부가 환경공단에 의뢰해 추진하는 현업축사 매입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왕궁축산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지금까지 약 1400억원을 쏟아 부었다. 올해에도 153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현업축사를 매입하는데 100억원을 사용하고, 53억원은 환경정비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현업축사들이 매각을 꺼리면서 올해 확보된 예산은 10억원 가량밖에 소진되지 않았다.

현업축사들은 감정가격이 낮게 책정되는데다 추가 이주정착 보상금도 지원되지 않는다며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매각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현업축사를 매입하면서 추가 보상을 해준 전례가 없는 정부는 추가 보상에 난색을 보이며 농가들과의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농가들의 비협조로 2011년 왕궁환경개선사업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돼지 사육두수는 11만5000두에서 현재 7만두로 35%가량밖에 줄지 않는 등 정부의 사육두수 80% 매입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아졌다.

왕궁축산단지 매입 저조로 내년도 국비 확보와 인근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유치 등에도 악영향이 우려되면서 농가와 정부의 이견을 좁히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왕궁특수지 양석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보상금이 너무 현실성이 없다”면서 “어느 정도만 되면 농가들은 적극 협조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환경공단에 의뢰해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양측이 적극 논의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고 있다”며 “최종 4만7000두까지 줄이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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