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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며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따갑게 내리쬐는 여름 볕에 땀이 마를 새가 없다. 생물체의 70~80% 중량을 넘어 많게는 95% 정도를 차지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인체의 수분은 생물체 존재의 절대적이다. 전국이 다시 폭염으로 물들고 있는 요즘, 더위로 인해 배출된 땀으로 체내의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질 경우 일사병(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다. 차가운 물을 15~20분 간격으로 1컵(200㎖) 정도 천천히 마시면 체내에 흡수가 빨라 체온을 식히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달거나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와 주류는 탈수 증상을 가중시키므로 삼가야 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전선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습도를 높게 끌어올린 탓에 기온과 함께 습도가 높은 끈끈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후텁지근한 날씨이다. 그런데 후텁지근과 후덥지근중 어느 것이 맞는 걸까? 후텁지근은 조금 불쾌할 정도로 끈끈하고 무더운 기운이 있다란 뜻이고, 후덥지근은 열기가 차서 조금 답답할 정도로 더운 느낌이 있다는 뜻이다. 후텁지근이 후덥지근보다 정도가 심하다고 보면 된다. 후덥지근은 과거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은 둘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고 있다.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가끔 구름만 많다가 낮(09시)부터 맑아지겠지만,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한편, 중부내륙과 남해안은 새벽(00~06시)에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날씨가 후텁지근한지 후덥지근한지는 개개인의 판단에 맡겨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기간이라고 해서 늘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 이번주가 그렇다. 장마전선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동안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셈이다. 무더위는 물+더위에서 온 말로 온도와 함께 습도가 아주 높아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를 말한다. 더위로 흐른 땀이 높은 습도 때문에 쉽게 마르지 않아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어 짜증까지 불러 불쾌지수를 높이는 그런 더위이다. 볕만 강한 불볕더위가 건식사우나라면 습기가 높은 무더위는 습식사우나로 설명된다. 비교적 습도가 낮은 건식사우나는 100℃ 가까운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지만, 습식사우나는 80% 이상 높은 습도로 땀이 증발하지 못해 화상을 입거나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어 50~70℃ 정도이다. 우리가 건식사우나보다 습식사우나에서 숨이 턱턱 막히면서 힘들어 하는 것이 불볕더위보다 무더위가 더 견디기 힘든 것과 같은 이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빗길 안전운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빗길 감속운전은 중요한데, 속도뿐만아니라, 타이어 점검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비로 인해 노면이 젖은 상태에서 자동차 타이어의 마모상태에 따라 수막현상이 나타나는데, (수막현상(水膜現象)이란, 타이어에 빗물로 얇은 막이 감싸지면서 차량을 제대로 제어할 수 없게 되는 현상) 특히 마모가 진행된 타이어는 수심 10mm 정도에서는 100km/h에 미만의 속도에서도 수막현상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장마를 대비해 차량 타이어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끼워봤을 때, 동전의 제작년도가 보이면 타이어 마모가 심해졌다는 것이기 때문에 새것으로 교체해야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보다 10% 정도 공기압을 더 주입하면 빗길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007년 이후 12년에 만에 장마의 시작과 동시에 전국에 걸쳐 장맛비가 이어지는 동시장마가 나타났다. 특히 고온다습한 기류까지 유입되면서 곳에 따라 강하게 비구름이 발달되는 곳에서는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10~2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특히 이번 장맛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집중호우의 형태가 예상돼 미리부터 대비가 필요하다. 많은 비가 예고됐을 때는 가급적 바깥 활동은 자제하고, 어느 시점에 많은 비가 집중되는지 꼼꼼하게 기상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특히 호우특보가 발표된 이후에는 먼저 집 주변 배수구나 가정의 하수구 등이 막히지 않았는지 확인해야한다. 또한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 등이 붕괴할 위험이 있어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대만 부근에서 일본 남쪽해상까지 동서로 길게 자리 잡고 있던 장마전선이 슬슬 한반도를 향해 느리게 북상중이다. 26일 오전 남부지방에, 밤에는 중부지방까지 올라올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6일 오전(0306)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 남부지방으로 되겠다. 밤 9시 이후에는 중부지방에도 장맛비가 내리겠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후 장마전선이 일본 남부로 다시 남하하면서 27일 오후 서쪽 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그치겠고, 밤에는 전국 모든 지역의 장맛비는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전선이 잠시 남북을 오르내리지만, 양은 적지 않겠다. 27일까지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2060㎜가 되겠지만, 낮부터 내일 새벽 사이 남쪽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비구름이 강해지는 곳에서는 많게는 80㎜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그 밖의 전국에는 1040㎜의 장맛비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상층에 찬공기가 유입되어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지만, 강한 일사에 기온이 올라가며 다시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도 많다. 이런 더위를 놓고 쓰이는 표현은 다양하다. 먼저, 무더위는 물과 더위를 합친 말로 습도와 온도가 매우 높을 때 사용한다. 비슷한 표현으로 찜통더위라는 말이 있는데, 말 그대로 마치 찜통 안에서 뜨거운 김을 쐬는 것 같은 더위를 의미해 장마가 끝나고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권에 놓이는 8월 더위가 그렇다. 또 햇볕이 뜨겁게 내리쬘 때는 불볕더위 또는 불더위라고 하는데, 이맘때 햇볕이 강한 더위가 그렇다. 한편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고 볕이 내리쬐는 심한 더위는 강더위라고 표현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상층 5.5km부근에 유입된 영하 12도의 찬공기가 지면의 더운 공기와 만나 대기불안정을 일으켜 동부내륙(남원)에는 오후(15~18시)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지날때 하늘에 짙게 끼는 회색빛 하늘. 이렇게 대기불안정과 같은 강한 비를 담은 구름은 왜 회색빛을 띨까? 구름은 구름 속 수증기가 액체의 물의 형태로 떠있는 상태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하얀 구름은 빛을 만나면 직선으로 전진하던 빛을 다양한 방향으로 굴절시키면서 난반사를 일으켜 빛이 중첩되어 흰색을 띠지만, 강한 비를 품은 구름이 검은 빛에 가까운 회색으로 보인다. 이유는 비를 품은 수증기가 워낙 두껍다보니 반사되는 빛의 양이 현저하게 줄어 내보내는 빛이 한참 약해지고, 이 때문에 어두운 색을 띠는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갑자기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서 몰아쳐서 쏟아지다가 언제 비를 뿌렸냐는 듯이 새초롬하게 맑은 하늘을 드러내는 날씨가 소나기 내리는 날씨다. 이런 소나기의 특징을 살려 갑자기 내리는 눈을 소나기눈이라고도 하고, 갑자기 많이 먹는 밥을 소나기밥이라고 한다. 또한 관용적인 표현으로 소나기 삼형제라는 말도 있는데, 소나기가 대체로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세 줄기로 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소나기의 어원은 쇠나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쇠와 나기가 결합된 쇠나기의 쇠는 매우, 심히라는 뜻의 부사이다. 지금은 쓰이지 않지만 중세국어에서는 많이 쓰이던 말이다. 나기는 出(출)의 의미를 갖는 동사 나-에 접미사 -기가 결합된 어형이다. 이렇게 보면 쇠나기는 심히 내리는 것, 즉 급하고 세게 내리는 비 급우(急雨)라는 의미이다. 오늘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 소식이 전해진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정부의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안 발표 후 이를 두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이다. 전력수요 증가와 날씨는 밀접한 영향이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폭염의 기세는 기록에 기록의 값을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냉방기 없기는 여름을 날 수 없을 정도로 에어컨이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특히 전력수요는 날씨 중 온도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통상적으로 여름철 온도가 1도 올라가면 전력수요는 평균 80만㎾가 증가한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터라 올 여름은 시작부터 두렵다. 하지만 얼마나 더울지 못지않게 얼마나 쓸지부터 고민을 하는 듯 하다.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의 땅으로 변해버린 한반도의 여름을 나기 위해 서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 대한 대책과 계획이 더 시급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요란한 소나기 소식이 잦은 요즘이다. 오늘도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전라동부내륙에는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갑작스럽게 지속성 없이 짧고 굵게 내리는 소나기! 우산 없이 소나기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부분 걷기보다 뛰는데, 정말 비를 덜 맞으려면 뛰는 게 상책일까? 간단해보여도 이 문제는 무려 40년 동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90년대 중반까지 이탈리아와 영국학자들은 뛰는 것과 걷는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비가 와도 결국 힘들게 뛸 필요가 없다는 말인데, 미국 기상센터의 두 박사가 영국 대학 발표에 의문을 품고 걷는 속도와 뛰는 속도를 조절해 다시 계산한 결과 걷는 사람이 뛰는 사람보다 16%나 비를 더 많이 맞았다고 한다. 하지만 소나기를 피해는 방법!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우산을 챙기는 것이 비를 가장 적게 맞는 방법이 아닐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오늘은 비소식이 들리는 곳이 많다. 북한에서 남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는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내리겠고, 경북내륙은 대기불안정으로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개 비는 기압골이나,저기압, 태풍과 장마전선처럼 비구름이 우리나라로 다가와 영향을 주어 내리는 경우도 있지만, 상하간의 온도차로 인해 대기불안정으로 비구름이 만들어져 비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 중부지방의 경우는 비구름이 다가와 내리는 것이고, 경북 내륙지방은 낮동안 일사로 인해 높게 오른 지표면 온도와 상층을 지나는 영하 12도의 찬 공기의 기온차로 인해 소나기구름이 형성되어 내리는 비인 것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자외선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는 요즘이다. 과연 피부만 태양으로부터 보호해야할까? 눈이 장시간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각막이나 결막에는 염증, 수정체에는 백내장, 망막에는 황반변성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으로 안전하게 눈을 보호하는 방패막은 선글라스이다. 선글라스만 써도 자외선B는 99%, 자외선A는 50% 이상 차단된다. 색상이 진할수록 자외선이 차단될 것 같지만, 농도보다 차외선 차단기능이 중요하다. UV400인증마크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고, 일반적인 권장 렌즈농도는 70~80% 정도로 렌즈를 통해 눈동자가 보일 정도가 적당하겠다. 자외선 차단체도 수명이 있듯 선글라스도 2년 이면 코팅의 수명이 다하기 때문에 2년 이상 된 선글라스는 사용여부를 고려해봐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무더위를 앞두고 일본은 남자들의 양산 사용 권장 캠페인에 돌입했다. 미용소품의 하나로 그저 여성의 전유물로 인식된 양산의 남성보급은 쉽지는 않아 보인다. 하지만 양산의 더위 차단 효과를 알면 생각이 변할지도 모르겠다. 일본 환경성 실험결과에 따르면, 기온을 섭씨 30도로, 습도를 50%로 설정한 상태에서 양산을 쓰고 15분 동안 보행하면 모자만 착용했을 때에 비해 땀 발생량이 17% 감소했다. 또 환경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발표하는 더위 지수의 경우 31도 이상이면 외부 활동을 가능한 자제해야 하는 위험 단계인데, 양산을 사용할 경우 최대 1~3도를 낮출 수 있었다. 지구온난화로 전세계 곳곳에 이상고온현상이 빈번해지금 요즘, 일본의 양산 남자 정책이 대한민국에 까지 파급효과를 가져와 더 강렬해지는 햇빛으로부터 남녀평등하게 피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다시 기온이 30도를 향하고 있다. 기온이 급격하게 오르면 우리 몸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항상 36.5도를 유지하려는 신체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체온이 높아지면 뇌에 있는 체온 조절 중추가 급히 작동해 피부를 통해 열을 발산한다. 이렇게 우리 몸에서 열이 발산할 때 말초혈관이 확장되는데, 말초혈관으로 피가 몰리면 혈압이 떨어진다. 혈압이 떨어지면 심장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줄어드는데, 이는 심박수가 증가시킨다. 심장에 무리가 계속 가면 심근경색 같은 질환 위험이 커진다. 더위를 잘 견디기 위해서는 하루 1.5L 이상 수분을 섭취하는 동시에 미네랄과 전해질 공급 또한 충분해야 한다. 당도 높은 수박이나 체리보다 오이, 토마토, 배 등 수분이 많고 덜 단 과일이나 채소가 좋다. 물은 갈증을 느낄때는 이미 체중의 3% 이상의 수분이 손실이 되었다는 것인데,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여름에는 수시로 수분섭취를 하는게 좋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6월 본격적인 여름을 맞으니, 폭염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게 된다. 에어컨 없이는 여름을 상상조차하기 힘든 요즘이다. 에어컨의 가구 보급률은 87%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을 적절하게 사용해야 건강도 지키고 냉방효율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은 냉방면적과 형태, 용도에 따라 나뉘는데 가정용 제품은 냉방면적 38.2㎡(약 11평형) 이하는 벽걸이형, 이상은 스탠드형으로 구분된다. 20평이 넘으면 스탠드형, 20평보다 적으면 벽걸이형을 쓰는 게 유리하다. 또한 에어컨 냉방면적은 거주면적 40%이면 충분하다. 에너지효율과 냉방효율을 높이기 위한 에어컨 사용방법도 알아두자. 에어컨 작동 직후에는 강풍으로 틀었다가 이후 약풍으로 낮춰 사용하거나, 선풍기와 함께 사용해 공기순환을 해주면 같은 전력으로 냉방효율은 높일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을 꼽으라면, 단연 수박이 아닐까? 찬 성질을 가진 수박은 몸 속 열을 내리고 갈증을 멎게 하며 이뇨작용과 혈액순환을 도와 여름철에 딱 좋은 건강 음식이다. 여기에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어 그 인기가 최고다. 수박은 100g당 31칼로리로 지방 함량이 없고, 수분이 대부분이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한 수박 껍질은 여름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인데, 수박껍질에는 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부종을 가라앉혀주고 수분, 과당, 포도당 역시 풍부해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수박껍질 역시 칼로리가 적고 수분이 많으며 지방 함량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데다가 고혈압과 신장병 예방에도 도움을 줘 1석 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하늘을 반쪽으로 갈라놓듯 번쩍이는 빛은 번개요, 우르릉 쾅쾅 하늘을 울려대는 소리는 천둥이다. 번개는 구름내의 전기들이 방전할 때 일어나는 불꽃(빛)을 말하고, 천둥은 번개로 인해 가열된 주변공기가 팽창하면서 내는 소리를 말한다. 천둥과 번개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소리인 천둥은 1초에 340m밖에 이동하지 못하는 반면, 빛인 번개는 1초에 30만㎞나 이동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천둥번개가 아니라 번개천둥아라는 사실! 오늘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6월 6일을 전후한 여름의 세 번째 절기 망종은 예부터 보리를 수확하고, 논에 모를 옮겨 심는 모내기를 하는 절기로 일손은 바빴지만, 선조들은 농경사회 중 가장 좋은 날이라 해서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던 날이기도 했다. 동국통감 고려기에 현종 15년 망종 날 몽고와의 전쟁에서 사망한 군사들의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이 있고, 625한국전쟁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현충일을 제정할 당시도 옛 풍습에 따라 망종에 호국영령 합동위령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처럼 날씨변화와 자연의 흐름을 살핀 절기를 삶의 지혜로 활용했던 선조의 풍습이 오늘날 현충일을 만든 것! 오늘은 전국에 세찬 비가 내리겠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혼을 달래는 비가 되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구온난화! 비단 오늘 내일 일이 아니다. 산업혁명 이후 지금까지 지구 평균기온은 0.8~1.2℃ 상승했다. 현재 수준으로 화석연료를 계속 태우게 된다면, 앞으로 30년 뒤 지구 평균 온도는 1.5~2℃ 오르고, 2100년에는 최대 5℃가까이 오를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전세계에 극한(폭염, 한파, 폭우, 가뭄 등)날씨를 가져왔다. 지난해 역대급 폭염으로 사상자가 느는 등 날씨는 정보 그 이상의 영향이 되어버렸다. 비단, 기후변화에 사람만 위험할까? 지난 5월 발표한 유엔생물다양성과학기구 보고서에서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종이 사라지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며 멸종 속도가 지난 1000만년 평균치보다 수십배에서 수백배 빠르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도 생물 다양성을 위협하는 간접적인 요인이다. 지구온난화가 치명적인 폭염과 가뭄, 홍수, 폭풍의 발생 빈도를 늘리기 때문이다. 환경의 날을 맞는 오늘만큼은 기후변화 대응에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의 약속은 꼭 지켜보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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