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성실종’ 용의자, 10일째 경찰 추적 따돌려
[앵커멘트]군산 40대 여성 실종사건이열흘째로 접어들었지만용의자인 현직 경찰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자신을 추적하는 동료 경찰들을마치 조롱하듯 따돌리고 있는데요,수사 경험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리포트]경찰이 헬기까지 띄워농촌마을을 수색하고 있습니다.그러나 40대 여성 실종사건 용의자인정모 경사의 행적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실종사건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밤부터26일 새벽까지 경찰조사를 받은정 경사는 곧바로 강원도 영월로 이동했습니다.영월에 차를 버린 뒤제천과 대전, 전주를 거쳐저녁에 다시 군산으로 잠입했습니다.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전혀 연고가 없는 강원도까지휘젖고 다닌 셈입니다.정 경사는 경찰 조사 당시에도'불법구금'이라며 수사관들을 궁지에 빠트린 뒤경찰서를 빠져나왔습니다.관련법을 잘 알고 있는 현직 경찰이기에가능한 행동이었습니다.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실종자의 찢어진 옷을 왕래가 빈번한시골마을 길바닥에 버릴 정도로대담한 행동도 서즘지 않고 있습니다.옷을 버린 곳은검문소에서 불과 200 m 떨어진 곳이었습니다.함께 근무했던 동료 경찰들을마치 조롱하듯 신출귀몰한도주극을 펼치고 있는 상황.[경찰관계자]"경찰관이다 보니까 수사기법이나 방향 그런 부분에 대해많이 알 것 같고, 또 하나는 지리에 엄청 밝다는 사실,경찰수사를 어떻게 피해야 할 지를 대비하면서 은신해 있는..."경찰은 도주 특성 분석을 위해범죄심리분석관, 프로파일러까지여러명 투입했지만수사는 이미 장기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