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식민지시절을 거쳐 반세기를 훌쩍 뛰어넘게 중견 직능인 육성을 담당해온 군산상고. 60년 전통에 1만6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군산상고는 도내 최초이자 최고의 상업교육의 요람이다.
이 학교 동문들은 사회 각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야구와 탁구 등 체육부문에서 전국을 무대로 활약해왔다.
군산상고의 자랑은 오랜 역사에만 있지 않다. 1950년 한국전쟁동안 국토방위의 수호자로서 자랑스런 역사도 지니고 있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3학년생 이상 1백80여명의 학생이 학도병으로 자진 입대해 45명이 산화하는 등 투철한 애국심을 발휘,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오늘의 군산상고를 만든 것은 왕성한 체육활동과 뛰어난 기능교육 때문.
최근에는 야구명문학교로 널리 알려졌지만 개교당시부터 모든 운동의 기본인 육상을 비롯 탁구, 검도 등 왕성한 체육활동으로 명성을 떨쳤고 주산 및 부기는 전국 최고수준이었다.
특히 전쟁중인 1951년 보스턴 국제마라톤대회 2위에 올라 한국 마라톤의 기개를 떨쳤던 송길윤선수(6회·작고)를 비롯, 많은 마라토너와 중·장거리 육상 국가 대표를 배출했다.탁구는 1960년 창단 이래 25년동안 단체 우승 3회를 비롯 준우승 4회, 개인우승 4회·준우승 8회 등 야구 못지않은 전성기를 구가하기도 했다.
컴퓨터가 대중화되기전 군산상고의 주산부는 1954년 전국대회 제패이후 7∼8년동안 50여회의 전국대회 우승으로 상고의 명문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전북 최고 상업학교답게 1962년부터 1977년까지 매년 50∼1백30명씩 금융기관에 취업, 한때 금융기관 종사자가 1천5백여명에 달할 정도였고 금융기관의 지점장(부장 포함)만도 1백3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같이 금융기관에 대거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교직원과 학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노력해온데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영재합숙제도(교내 고시원)가 정착운영된데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군산상고는 과거의 찬란한 영광을 뒤로하고 기로에 서있다.
과거 전통적인 상업과에서 상업과 ·전산과·회계과로 학과 개편이 이뤄졌는가 하면 최근 정보화 시대를 맞아 컴퓨터 그래픽·사무자동화·정보처리 등의 학과로 체제가 크게 바뀌는 등 능동적인 변화를 거듭해왔다.
이를 위해 21세기 정보사회를 이끌어 갈 중간 실업인 육성을 목표로 온힘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급변하는 산업구조와 노동수요시장의 변화에 따라 시대에 걸맞는 학과개편이란 과제를 지혜롭게 풀어가야 할 시점을 맞고 있다.
동문 인맥
정계
문일권(6회·서울시 특별시의정회장), 박해춘(8회·전민주당사무국장), 김길준(9회·전군산시장·변호사),문창우(16회·전북도의원), 두상균(15회·군산시의원), 이덕우(27회·전군산시의원), 최창호(29회·군산시의원), 김주삼(31회·경기도의원), 서동석(33회·군산시의원·서해대 겸임교수)
법조 및 세무,회계
백승조(6회·세무사), 김대진(10회·세무사) , 신찬수(10회·한성합동회계법인대표), 이경훈(10회·세무사), 이기호(10회·세무사), 최완석(10회·세무사), 김학곤(19회·변호사·작고), 정근(25회·변호사), 배정완(30회·변호사),황인수(35회·세무사), 김중택(36회·세무사),이석진(37회·공인회계사)
학계
김올산(9회·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이현복(10회·서울대 언어문학교수), 고용권(12회·군산대 교양교학과교수), 김종배(12회·명지대 중어중문학과교수), 김용진(13회·총회신학교학장), 강형철(28회·숭의여대 문예창작과교수), 황명택(7회·전전북대교수)
최정규(36회·순천청암대학교수)
경제계
교육계
이종덕(2회·덕실학원이사장),박종윤(8회·군산남고교장), 구상섭(9회·전장항정희여중교장), 신백철(9회·전군산교육장), 이경완(9회·전월명중교장), 박성순(10회·전덕일중학교장), 고석정(11회·전군산상고교장),고창흥(12회·전중앙여중교장), 송경섭(12회·전나포중교장), 심재수(12회·전익산성당중교장), 고중진(15회·청웅교장),
군·경찰,소방
김융사(18회·인천연안부두 소방서장), 서합수(16회·예비군 전주공단 통합연대장),이학준(18회·전국가비상계획관,예비역공군중령), 이정식(22회·군산경찰서 정보과장), 임성기(23회·준장), 진희옥(25회·육군대령)
관계
옥윤달(9회·전전북도 선관위상임위원), 장상록(11회·전부안부군수), 황긍택(12회·전군산시복지환경국장), 강택균(14회·전군산시 총무국장), 성문용(14회·전군산시사회환경국장),고왕상(15회·전군산시 개정면장),임승재(15회·서울시 남부교육청 관리국장),정지락(15회·서울세관 정보관리과장), 이도식(15회·군산시삼학동장), 배기택(17회·군산시옥서면장), 서영선(17회·조달청 서울지청 사무관),김현철(19회·군산시 대야면장), 김삼암(20회·노동부 중앙노동위 서기관),이병찬(20회·군산시공공시설사업소장),문형천(21회·군산시감사담당관), 이형덕(21회·군산시 공보정보화과장), 정성호(21회·군산시의회 전문위원), 최희주(21회·은평부구청장),김수웅(22회·군산시옥산면장), 이규호(22회·군산시수송동장), 전진성(22회·군산시신풍동장),
경제계
김관현(9회·한국직물공업협동조합 전무),강면식(10회·(주)춘곡전무), 이기창(10회·덕산빌딩대표), 조승연(10회·신흥포장), 양기성(11회·서울대양인쇄소대표), 이병화(11회·다이아몬드대표), 이제인(11회·에덴프로덕션대표), 홍금표(12회·용평스키장사장), 박성현(15회·(주)한국두성대표),황청수(15회·한국염료대표), 박종식(16회·한독테크대표),나석환(17회·한보철강공업(주)대표),김용진(18회·대웅전기산업대표), 신현우(18회·(주)아이드 대표),김보식(19회·(주)현대건설 상무),고병술(20회·군산원협 조합장),소재준(20회·선화전무),여정필(20회·힐튼호텔이사),반희철(25회·서군산농협조합장),안훈현(28회·동부화재 안전시스템대표)
금융계
윤철순(2회·전국민은행 전무), 이규선(11회·전전북은행 전무), 고정기(12회·전제일은행 이사), 노주철(12회·전대한투자신탁전무), 노승택(18회·전중소기업은행 지점장), 장만익(18회·전한일은행지점장), 문원태(18회·전북은행 부행장),신형목(20회·기업은행 천안지점장), 신상훈(22회·신한은행 상무),손락영(23회·국민은행 안성지점장),이우강(23회·한빛은행 군산지점장), 홍관표(23회·국민은행 오금동지점장), 강금용(24회·서울은행 한천로지점장), 고석태(24회·수협중앙회 장평지점장), 김대현(24회·국민은행 상동지점장), 서영진(24회·국민은행 봉선동지점장), 유영주(24회·한빛은행 지점장), 이광노(24회·국민은행 봉천역지점장), 이재우(24회·신한은행 본점 부장), 정성래(24회·전국민은행 군산지점장), 김상수(25회·국민은행 의왕지점장), 김영태(25회·기업은행 익산지점장),박주석(25회·기업은행 구리지점장), 안석돈(25회·관악농협 대림동지점장),양영우(25회·국민은행 남동공단지지점장), 오재천(25회·주택은행 오금동지점장), 유영덕(25회·국민은행 남양주지점장), 이성일(25회·기업은행 이천지점장), 장명기(25회·신한은행 본점 신용관리부장), 박노영(27회·수협중앙회 가락시장중앙시장 지점장), 원성재(27회·주택은행 동두천지점장), 최연식(27회·증권시장안정기금 사무국장), 표성식(27회·현대투자신탁 군산지점장), 하태문(27회·제일은행 군산지점장),강상진(28회·미래투자컨설팅이사),김만수(28회·국민은행 문산지점장),김태균(28회·아시아신용정보(주) 전무이사), 왕연복(28회·대한투자신탁 안양지점장), 유병오(28회·주택은행 대전중리지점장), 이명로(28회·신한은행 부천중앙지점장), 전광호(28회·국민은행 가타공단지점장), 전용세(28회·한빛은행 서산지점장), 정석균(28회·주택은행 도곡동지점장),정판열(28회·주택은행 용정동지점장),조성태(28회·국민은행 신용두지점장), 김정래(29회·국민은행 이천지점장), 김형수(30회·주택은행 동수원지점장),고종실(31회·한빛은행 수원북지점장), 허일곤(32회·신한은행 구로아파트 지점장), 박종회(33회·교보생명 광명지점장), 엄주용(33회·수협중앙회 구월동지점장), 우희락(33회·대신증권 사당지점장)
문화·언론· 체육계
정홍식(17회·한국일보 부장), 전길완(21회·연합텔리비전뉴스부장), 우종순(25회·제일경제신문 사회부차장), 서형식(32회·중앙일보기자), 성신경(33회·한국일보 송현클럽 지배인),김차동(35회·문화방송 전주방송국 라디오팀),추현호(37회·한국경제신문 비지니스홍보팀 차장)
기타
서병조(12회·전연세대 재단사무처장),박달수(15회·은행중앙교회목사),
정판술(21회·총동창회 사무처장·민주당 군산시부위원장),전용선(22회·세광교회목사), 정수관(22회·실로암교회목사),이삼용(24회·서부순복음교회목사), 정석현(24회·평강교회목사), 강오식(25회·건국대 대외협력실 차장)
1941년 일제강점기 어려웠던 시절 개교한 1945년 25명의 첫 졸업생(유일 생존자 두태산, 군산거주)을 배출한 이래 제56회 졸업생까지 1만5천9백42명이 배출됐다.
▷ 1941.4 군산공립상업학교 개교
▷ 1950.5 군산상업고등학교로 학제 개편
▷ 1968.3 야구부 창단
▷ 1970.11 체육부 선수합숙소 준공
▷ 1987.7 여학생 2학급 인가
▷ 1992.10 30학급 인가
▷ 1999.3 4개과 30학급 편성
▷ 2000.5 야구부 역사관 개관
▷ 2000.9 제20대 한상하교장 부임
▷ 2001.2 제56회 졸업식(연 15,942명 졸업)
역전의 명수, 호남야구의 종가, 호남야구의 개척자. 야구에 관한한 고교야구사의 중심에 우뚝서있는 군산상고는 창단 30여년동안 16번의 우승과 13번의 준우승 등 모두 37차례에 걸쳐 전국대회를 평정하거나 상위에 입상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68년 3월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고교야구부를 창단한 군산상고는 창단 3년째인 72년 7월 황금사자기를 거머쥐면서 명실공히 야구명문학교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황금사자기대회에서 당시 전국 최강을 자랑하던 부산고와의 결승전에서 9회초까지 1대4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5대4로 대역전극을 펼친이후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역전승을 거둬 역전의 명수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이때 활약했던 선수들로는 김봉연 전 해태2군감독(28회)과 김준환 전쌍방울감독(28회), 김일권 전현대코치(29회), 스마일 피처로 알려진 송상복 전시의원(29회) 등.
당시 군산지역에는 중학교 2개팀과 초등학교 3개팀이 자웅을 겨루면서 활약해왔으나 고교에 야구부가 없어 서울 등 외지로 진학을 가거나 학업을 중도하차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었다. 이같은 상황을 안타깝게 여긴 당시 이용일 (주)경성고무의 대표이사(전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가 군산에 야구팀을 창단할 것을 결심했고 곧바로 학교측과 협의, 인근 학교에서 졸업한 13명의 선수를 주축으로 야구부를 창단한 것.
그동안 여기에서 배출된 야구선수는 31년동안 약 2백50명의 선수를 배출, 한국야구의 산실로서 뿐 아니라 선두주자로 위치를 굳건히 해왔다.
군산상고가 전국적인 야구명문학교로 발전한 것은 이용일 전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의 든든한 후원과 집념, 그리고 군산시민들의 끊임없는 후원과 군산상고 동문들의 정성어린 뒷바라지가 있었기 때문.
송경섭 전교장(12회)은 야구부장 및 교감재직중 전국대회 12차례 우승이란 진기록을 세울정도로 야구와 인연은 각별, 야구교장이란 호칭받기도 했다.
군산상고출신으로 프로무대와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했거나 현역에 있는 동문들은 숱하게 많다.
주요선수로는 나창기 군산상고감독(27회),김성한 해태감독(33회), 김봉연 전해태감독(28회), 김준환 전쌍방울 감독(28회), 김우근(30회), 김종윤 SK코치(32회), 김용남 전해태투수(32회),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심판(30회), 이건열 해태타격코치(37회),오석환 한국야구위원회심판(38회),백인호 해태코치(38회), 조계현 두산투수(39회), 이광우 두산투수(40회), 정명원 전현대투수(40회), 조규제 현대투수(42회), 오상민 SK투수(48), 장성진 두산투수(48회), 정대현 SK투수(51회), 이승호 SK투수(55회)